충무공 이순신 해전지 답사자료 2017년 4월

[착량]

이배사 통영지부

충무공 이순신 승전지 답사자료

1. 답사일자 : 2017년 4월 22일

2. 답사지역 : 통영시 한산도 일원

3. 세부일정표

시 각	소요시간	주 요 일 정	비 고
08:30		한산행 여객선 터미널 집결	신분증 지참
09:00 ∼ 09:30	30분	통영항 출발, 제승당 선착장 도착	한산행 페리
09:30 ∼ 10:30	60분	진두마을경유 문어포로  이동	대중교통이용
10:30∼ 11:30	90분	신선암,용바위, 한산해전기념탑 답사	도보
11:30 ∼ 12:30	60분	중식및 휴식	도시락
12:00 ∼ 14:30	90분	문어포에서 의항경유 제승당으로 이동	도보
14:30 ∼ 15:30	30분	제승당 답사후  통영으로 이동	통영행 페리
16:00		해산	통영항

4. 답사지 및 한산대첩 관련 학습자료

● 한산도(閑山島)

ㅇ 선조 25년(임진년 1592년) 4월 13일 왜군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지휘하에 왜 1    군  18,700명의 군사가 700여척의 왜선에 나누어 타고 부산포에 도착함으로써 약 7년

    전쟁인 임진란, 정유재란이 발발했다. 

   이에 경상도를 구원하라는 조정의 지시를 받은 이순신은 1592년 5월 7일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1592년 9월 1일 부산포 해전까지 총 4차에 걸쳐 15번의 크고, 작은 해전을

    1592년(임진년)에 치루었다.

   지리적으로 한산도는 부산에서 여수에 닿는 주요 수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임진란 당시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에 본영을 두고 경상도 방향으로 출전하여 해전을

   치루거나, 해전 후 본영으로 귀환 할 때에도 반드시 한산도를 경유해야 했다.

   그리고 왜군도 임진년 4월 부산포에 도착한 후 별 다른 저항도 받지 않고 계속 북진하고

    있어 적의 수군도 왜의 지상군을 지원하기위해 서해 방면으로 병진(竝進) 하고자  했다.

    이런 이유로 그 당시 한산도는 조선 수군과 왜 수군이 필히 확보해야할 전략상의 주요

     거점이라 할 수 있다.

ㅇ 한산도 제승당(制勝堂)의 연혁

   제승당은 임진란 때 이순신이 한산도에 창건하여 이 집에서 군사작전에 관련된 모든

   논의를 하던 장소로서, 제승은 손무병법의 「水因地而制流 兵因敵而制勝」에서 연유된

   것이다. 그러나 난중일기을 비롯한 그 당시 어떤 기록에도 제승당이라는 명칭은 없고

   1740년(영조16) 제108대 통제사 조 경이 폐허된 옛 터에 건물을 중수한 후 ‘제승당‘

   이라고 이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임진년 당시 전라좌수사의 직책으로 여러 해전에서 왜적을 무찌른 이순신은 이곳 한산도

    의 지리조건과 전략적인 수군진영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1593년(癸巳年) 7월에한산도로

    수군 진영을 옮겼다. 그리고 그해 8월에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고1597년(丁酉年)

     2월 파직 될 때까지 3년 8개월간 삼도수군을 지휘하였던 최초의 수군통제영으로써의 역    할을 하였으며, 제2대 수군통제사 원균이 칠전량 해전에서 패하여 전사할 때까지 5개월

   간집무기간을 합하면 모두 4년 여간 왜군과의 해전을 승리로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다가 원균이 칠전량 해전에서 패배하여 조선수군의 병선과 병력을 대부분 잃게되자

    한산도의 제승당도 조선 수군의 청야작전(淸野作戰)에 의해 모두 소실되었다.

   그리고 정유재란 후 통제영은 전라좌수영, 경상우수영, 고성 춘원포등을 거쳐 1604년

   (선조37년) 삼도수군통제영이 고성 두룡포(현재 위치)로 옮겨 설치됨에 따라서 한산도

   제승당은 1740년(영조16년) 제108대 통제사 조 경이 제승당을 중건할 때 까지 142년

   동안 폐허상태로 방치되었다, 중건된 후에도 정상적인 유지관리를 못해 거제 앵산사

   승려들이 7년간 수호한 때도 있었으며, 통제영의 우후가 9년간 관리하다가 1754년

   (영조37년)에 우후 유방을 견내량으로 옮김에 따라 통제영의 관노(官奴)을 파견해 수직

   (守職)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제승당은 관리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이후 통제영이

   폐영될 때까지 통제영 장교중에서 수방장(守防長)을 선임하여 126년간 관리 하였다.

ㅇ 한산도 제승당의 창건

    한산도는 거제의 서남과 고성반도 사이에 산재해 있는 여러 섬 중에 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진란 전에는 주로 목장을 두었던 곳이다.

   이순신이 한산도에 수군진영을 설치한 것은 1593년(癸巳年) 7월로 14일로 난중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 「14일 병인, 맑더니 늦게 비가 조금 왔다. 한산도 두을포(豆乙浦)로 진을 옮겼다.

    비는 먼지를 적실 정도였다. 몸이 몹시 불편하여 종일 신음했다. 순천부사가 들어와서

    장흥부사가 본부의 일을 거짓으로 전달한 것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함께 점심을 먹고 그대로 머물었다.(十四日 丙寅 晴. 晩小雨 移陣閑山島豆乙浦 雨勢

   浥塵而己 氣甚不平 終日呻吟 順天入來 傳“長興妄傳本府之事” 不可形言 同食點心

   因留 移陣閑山島豆乙浦」

   그리고 이순신은 7월 16일 가까운 벗인 지평(持平) 벼슬에 있는 현덕승(玄德升)에게

   보내는 편지에 「···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다면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湖南國家之報障 若無湖南 是無國家) 그래서 어제 한산도로

   진을 옮겨서 치고 바닷길을 가로 막을 계획을 하였습니다.(是以昨日進陣于閑山島   以爲

   遮遏 海路 路之計耳) ···」 라고 한산도로 진을 옮긴 시기와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이순신의 결단은 계사년 8월 10일 조정에 올린 장계인 진왜정장(陳倭情狀)에서      도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 지난 6월 14일 육지에서는 창원에 있는 왜적들이 곧바로 함안(咸安)으로 돌입하자,

    함안에 머물고 있던 각 도의 여러 장수들이 의령등지로 퇴각하여 진을 쳤으며, 15일 바다

     에서는 적선 대, 중, 소 합쳐서 무렷 7 ∼ 8백여 척이 부산, 양산, 김해로부터 웅천,제포,

     안골포 등지로 옮겨 정박하기 위해 연일 잇대어 오고 있었는데, 이는 수륙으로 갈라서 

     (서쪽 호남을) 침범하려는 계획임이 분명 하였습니다. 

   우리 수군들은 만약 거제도 안쪽 바다에 진을 친다면 바다 바같 쪽으로 침범해 오는

   적들을 미쳐 달려가 막지 못할 것이고, 바같 쪽으로 진을 친다면 안쪽 바다의 적을

   미쳐 맞아 치지 못할 것이므로, 거제 땅 안팎 바다로 두 갈래 진 요충지와 작년에

   크게 승첩한 견내량 한산도 등지에 진을 합하여 왜적의 길을 끊어 막고 겸하여 안팎의

   사변에 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 」

   그러나 과연 제승당을 비롯한 부대시설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건립하였는지는

   문헌상 명확하지 않아 다만 진영을 옮긴 그 시기을 전후하여 지었을 것이라 추측 할 뿐 

    이다. 또한 이 제승당을 흔히 운주당(運籌堂)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그 집에서

   모든 작전을 세우고 또 여러 장수들과 의논하던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운주당이라는 명칭은 이곳 한산도에서만 아니라 이순신이 가는 곳마다 기거하였던 집        을  편의상 이 명칭으로 쓰였다.

   그런데 한산도에 전해오는 제승당기(1740년)와 제승당 중수기(1760년)에는 1592년

   (임진년)에 제승당이 건립 된 것으로 되어 있고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장계에 의하면

    임진년과 계사년에 걸쳐 여러 해전을 치루는 동안 한산도를 자주 들렀다는 기록으로

   제승당건립을 임진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제도상 한산도는 엄연히 경상우수영 관할지역이며 이순신은 아직 전       라좌수사의 직책을 지니고 있으므로 한산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경상우수사

    원균의 양해를 얻어 전라좌수영의 행영으로 운용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ㅇ 한산진영에서 이순신의 행록(이충무공전서 권9)

  「공이 진중에 있으면서 매양 군량 때문에 걱정하여 백성들을 모아 둔전을 짓게 하고,

    사람을 시켜 고기를 잡게 하며, 소금 굽고 질그릇 만드는 일에 이르기 까지 안하는 일이

     없었고 그것을 모두 배로 실어 내어 판매하여 몇 달이 채 안되어 곡식 수 만석을 쌓게

     되었다. 또 공은 진중에 있는 동안 여자를 가까이 하자 않았으며, 매일 잠 잘 때도 띠를

     풀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한 두잠 자고 나서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날이 샐 때까지 의논

   하고, 또 먹는 것이라고는 아침, 저녁 5,6합 뿐이라 보는 이들이 공이 먹는것 없어 일에

     분주한 것을 깊이 걱정하였다. 공의 정신은 보통 사람보다 갑절이나 더 강하며 이따금

     손님과 함께 밤중까지 술을 마시고도 닭이 울면 반드시 촟불을 밝히고 혼자 일어나 앉아

    혹은  문서를 보기도 하며 또 전술을 강논하기도 하였다.」

● 한산진영(閑山陣營)의 유적

① 제승당 유허비(制勝堂 遺墟碑)

ㅇ 「고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한산제승당 유허비(故統制使 忠武公 李舜臣 閑山制勝堂

     遺墟碑, 1739년, 제108대 통제사 조경)」

ㅇ 「유명수군도독 조선국 증선무공신 영의정 덕풍부원군 행삼도통제사 익충무 이공순 신        한산도 제승당유허비(有明水軍都督 朝鮮國 贈宣武功臣 領議政 德豊府院君 行三道

     統制使 謚忠武 李公純臣 閑山島 制勝堂 遺墟碑, 1877년, 제199대 통제사 이규석, 

     이충무공 10세손)」

ㅇ 「구비매처(舊碑埋處, 1877년)」 : 고종 14년, 제승당 유허비 새로 만들이 세우면서

     옛유허비를 매장해 두었음을 표식한 비석

② 편액(扁額)

ㅇ 「제승당(制勝堂)」 : 영조 16년(1740년) 조 경(趙 儆) 통제사 친히 쓴 편액.

ㅇ 「제승당기(制勝堂記)」 : 영조 16년 조경 통제사가 제승당을 중건하게 된 경위를

     적은 편액.

ㅇ 「시가편액(詩歌扁額)」 : 영조 23년(1747년) 제112대 이언상 통제사가 이충무공의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 무제(無題), 한산도가(閑山島歌)와 그 내력을 새긴 편액.

ㅇ 「제승당 중수기(制勝堂重修記 )」 : 영조 36년(1760년) 제승당을 중수하게 된 내력을 새      긴 편액.

ㅇ 「제승당 시 서문(制勝堂詩序文)」 : 광무 3년(1898년) 충무공의 후손 육군 참령(參領)

     이민승(李敏承), 정위(正尉) 이규환(李圭煥)등이 공을 사모하는 시를 짓고 서문을

     새긴 편액.

③ 통제사(統制使) 및 거제부사(巨濟府使) 선정비(善政碑)

   이충무공 후손으로서 통제사 또는 거제부사로 재직시 남긴 공적을 기리는 비석

ㅇ 통제사 이태상 거사비「(統制使 李泰祥 去思碑, 1763년 )」

ㅇ 통제사 이한창 거사비「(統制使 李漢昌 去思碑, 1784년 )」

ㅇ 통제사 이승권 영세불망비「(統制使 李升權 永世不忘碑, 1840년 )」

ㅇ 통제사 이규석 거후불망비「(統制使 李奎奭 去後不忘碑, 1879년 )」

ㅇ 통제사 이규석 거사불망비「(統制使 李奎奭 去思不忘碑, 1880년 )」

ㅇ 부사 이태권 선정불망비「(府使 李泰權 去思 善政不忘碑, 1880년 )」

ㅇ 통제사 이규안 영세불망비「(統制使 李奎顔 永世不忘碑, 1887년 )」

※ 조 경(趙 儆) 통제사 유허비 뒷면 비글

“ 어허 여기는 이 장군 순신의 제승당 터다. 바로 그가 이 집에 앉아 지휘하고 호령할 제

천지귀신도 그 정성을 굽어보고 바람, 구름, 번개, 비가 그의 웅변 술책을 도와 왜적들

이 바다에 깔려 날뛰면서도 이 집 밖에서만 웅성거리지 차마 감히 가까이 다가들지는

못했던 것이니 어찌 그리 장하시고 .

이제 다시 수백년이 지나 주춧돌은 옮겨지고 우물과 부엌마저 메워졌건만 아득한 파도

너머 우거진 송백속에 어부와 초동들은 아직도 손가락으로 제승당 옛 터를 가르켜 주니

백성들은 이 같이 오래도록 잊어버리지 못하나 보다.

슬프다. 옛날 주나라 소공(召公)이 막을 잠깐 쳤던 자리라고 거기 나는 아가위나무(

甘棠) 한 가지도 베지 말라는 노래를 지어 만고에 읊조리거늘 사직을 바로잡고 우리

창생을 살리심이 그 누구의 힘이 관대 차마 이 터에 풀이 우거져 있게 할까보냐.

세월이 흐르고 역사가 지나가 차츰 더 아득해 지면 저 어부와 목동마저 집터를 잊어

물어볼 곳조차 없어질는지 그 또한 누가 알리요. 그래서 이제 통제공 조 경이 흙을

쌓아 터를 돋우고 돌을 더듬어 비를 세우는 뜻은 실로 여기를 표해 두자는 때문이니

어허 이제는 천하 만세에 여기기 이장군 집 터였던 줄을 알게 되리라.

이제 군자 이르되 통제공 조 경은 과연 임금을 섬기는 분이라 하리니 그 어른을 사모

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 비를 세울 것이며 진실로 사모하는 지라 반드시 본 받을 것이며

진실로 본 받는지라 반드시 충성되고 의로울 것이며 충성되고 의로운지라 임금을 섬길

따름 다른 무엇이 있을까 보냐.

여기 비를 세우고 쓴 이는 통제사 조 경이요 글을 지은 사람은 도사 정기안이다.”

制勝堂 유허비                                                          都事 鄭基安

於虖 此故李將軍舜臣 制勝堂之墟也 方其坐斯堂 而指顧號令也 天地魂神鑑其誠 風雲

雷雨助其變 蠻兵之蔽海跳跟者 浚巡軒檻之外 而不散近也 何其壯也 今更數百餘載 砌礎

己移 井龜己湮 煙濤浩渺之際 松柏薈蔚之間 漁叟櫵竪猶能相指爲制勝堂故墟 民之久而不忘

也如斯夫 噫 甘棠所苃也 而勿剪之歌 詠于萬古 奠安 社稷 全保我黎庶 伊誰之力也 而忍

使斯堂之墟 翳然爲茂草耶 時移而事往浸浸 焉綿邈 則又安知漁叟櫵竪之亦失其處 而 無所

徵也 今統制公 築土而封之 伐石而竪之盖所以識之也 噫呼 天下萬世 其堂知爲李將軍堂乎

於是 君子曰 統制公 於是乎能事君矣匪慕其人 曷能碑之 苟慕矣 必效之 必忠而義 能忠

而義 於事君乎何有 碑而書之者 統制使趙儆也 文而其之者 都事 鄭基安也

● 이순신의 제3차 출전

   이순신의 제3차 출전은 1592년 7월 6일 전라좌수영을 출발하여 7월 13일 귀환할 때

   까지 7일간 진행되었다.

   제3차 출전을 역사에서는 치러진 전투의 경위와 결과를 보고한 장계 이름을 따서 <견

   내량 해전>이라 하기도 하고, 전투가 있었던 주요 지명을 따서 <한산도 해전>이라 하

   기도 한다. 제3차 출전은 한산도와 안골포에서 치루어 졌고 출전한 전선은 전라좌우수영

   에서 거북선을 포함한 51척 과 7월 6일 노량에서 합류한 원균의 경상우수영 전선 7척을

    합하여 58척의 규모였다. 이 해전에서 적장은 와키자키 야스히루(脇坂安治)였다.

   이 한산 해전에서 왜 수군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협판안치를 깨뜨림으로 인해 왜군의

   수륙 병진책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조선 침략후 승승장구하여 평양까지 진격했던

   왜군은 한산해전에서 치명타를 당하여 전의를 상실하고 남으로 후퇴하는 계기가 된다.

※ 한산대첩의 전과 : 왜선 59척 격침( 대선 - 35척, 중선 - 17척, 소선 - 7척 )

    왜선 14척 도주

ㅇ 한산도 해전(見乃梁破倭兵狀)

「··· 7일에는 동풍이 크게 불어 배를 띄우기 어려웠습니다. 고성 땅 당포에 이르자 날이

   저물어 나무를 하고 물을 긷고 있을 때, 난을 피하여 산으로 올라가 있던 그 섬의 목자

   (牧子) 김천손(金千孫)이 신등의 배를 멀리서 보고는 급히 달려와서 말하기를 “크고

  작은 왜적의 배 70여척이 오늘 오후 2시경(未時)에 영등포 앞바다로부터 나와 거제 땅

   견내량으로 들어가 정박해 있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장수들에게 적들을

   칠 전략을 엄히 지시하였습니다.

    8일에는 이른 아침에 왜적의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을 향해 가다가 바다 중간에 이르러

    바라보니, 왜적의 큰 배 1척과 중간 배 1척이 선봉에 서서 탐색하면서 나오다가 우리

    수군을 보고는 진을 치고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쫒아가 보니 큰 배 36       척, 중간 배 24척, 작은 배 12척이 진을 치고 정박해 있었는데, 견내량의 지형이 협착

   하고 또 암초가 많아서 판옥선처럼 큰 배는 서로 부딪쳐서 싸우기가 어려울뿐 아니라

   , 왜적 들은 만약 형세가 궁해지면 바다 기슭을 타고 뭍으로 올라가겠기에,한산도 바다

     가운데로 끌어내서 완전히 잡아버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산도는 거제와 고성 사이에 있기 때문에 사방으로 헤엄쳐 나갈 길도 없고, 혹시 뭍

   으로 올라 가더라도 굶어죽기 십상입니다.

   먼저 판옥선 5,6척으로 선봉의 왜적들을 쫒아가 공격할 기세를 보이도록 하자, 여러

   배의 왜적들도 일제히 돛을 올리고 쫒아 왔습니다. 그때 우리 배가 일부러 물러나서

   돌아오니 왜적들은 끝까지 쫒아 와서 바다 가운데로까지 나왔습니다.

   이때 여러 장수들에게 학이 날개를 편 듯한 모양의 진형(鶴翼陣)을 이루어 일제히

   진격하라고 명령내리니, 각각 지자, 현자등 각종 총통을 쏘아대어 먼저 적선 2, 3척

   을 깨뜨렸습니다. 그러자 여러 배의 왜적들은 기가 꺽이어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모든 장수와 병사들 그리고 군관들은 승리한 기세를 타서 펄쩍펄쩍 뛰면서 서로

   앞 다투어 돌진해 들어가서 화살과 총탄을 교대로 쏘아댔는데 그 형세는 마치 바람

   불고 천둥치듯 했습니다. 그래서 적의 배를 불태우고 왜적을 사살하기를 한꺼번에 해

   치워버렸습니다. ··· 」 이하생략

※ 경상우수영 수군의 활약

   임진란 발생하여 왜적들이 부산포로 밀려오자, 왜의 수군과 채 싸우기도 전에 스스로

   진을 파하고 무너져 버린 경상좌수영(수사 박홍)과는 달리 경상우수영 수군진들은 처음

   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스스로 병영과 군수물자을 불태우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

   하였다. 그러나 이내 전열을 정비하여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함대와 합세하여 왜적과의

   싸움에서 왜선을 유인하는 등 사력을 다해 싸운 것을 알 수 있다.

· 「왜적은 다시 병선을 수없이 집결시켜 견내량을 넘으려 했다. 그러자 옥포만호 이운룡

   (李雲龍)은 계책을 써서 싸우다 거짓으로 물러나는 체하여 적을 넓은 바다 한가운데로

   유인하였다. 그러다가 깁자기 뱃머리를 돌려 역습하니 이순신의 수군이 뒤편에서 그

   때를 틈타 화포를 쏟아대고 왜적은 수없이 죽어 바닷물을 붉게 물들였다.」( 『國朝

   人物考』 李雲龍篇)

· 「옥포만호 이운룡과 영등포만호 우치적(禹致績)은 전란 초부터 죽음을 무렵쓰고 힘껏

   싸웠으며 왜장이 탄 배를 모두 사로 잡았다. 그들이 전후에 걸쳐 참살한 적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으며, 싸움에 있어 항상 적선에 먼저 뛰어올라 동포를 구해

   내고 또한 적을 가장 많이 잡았다.」 (『宣祖實錄』

∴ 이와 같이 경상우수영의 수군들은 누구보다 해전지의 지형조건, 조류의 변화등에

   대하여 잘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전에서도 선두에서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싸웠다고 할 수 있다. 훗날 이운룡은 제7대 통제사(1605. 9

   ∼ 1607. 6 재임)로, 우치적은 제10대 통제사(1611. 8 ∼ 1614. 2 재임)로 각각 재임

     하였다.

※ 참고자료 : 제승당기(경상남도 발행) / 통영향토사연구논문집(김일룡 저)

증보교감완역 난중일기(노승석 옮김) / 충무공 이순신전서(박기봉 편역)

● 답사사진 및 후기

통영항을 출발하며  우측으로 보이는 미륵도 관광특구의 한 풍경 좌로 부터  스탠포드호텔, 통영

국제음악당, 금호마리나콘도

제승당으로 진입중 좌측으로 보이는 해갑도  

한산도 제승당으로 진입중. 거북등대 뒤로 보이는 제승당경내  수루

한산도행 페리호 갚판위에서 뒷줄 좌측부터 남명손서, 김응함, 삼도수군통제사, 금갑도만호, 이경준, 주논개, 동래부사, 유성룡, 통영문화원 사무국장, 밑에 깔린(?) 고상안

 좌측부터 

문어포 주민분과 이 마을에 전래되는 얘기, 설화등을 채록중 임 

문어포 마을 뒷등에서 바라본 신선바위(선인암), 그 뒷로 죽도, 멀리 통영시가지 풍경임. 이곳은 난중일기의 기록에도 나타나 있음.

「 1594년(갑오년) 4월 13일. 맑다. 순무어사가 전투연습 하는것을 보고 싶어 하므로 죽도 바다 가    운데로 나가 연습해 보였다.… 」

「 1595년(을미년) 5월 8일. … 아침 식후에 배를 띄워 삼도수사가 같이 선인암으로 돌아가서 구경    하고 이야기하고, 활도 쏘았다.… 」

「 1596년(병신년) 7월 4일. 맑다. … 하루 종일 이야기하면서 선인암 앞바다에 이르러 닻을 풀고      헤어졌는데, 서로 바라보며 읍을 하였다. … 」

급수선이나 상수도 시설이 보급되기전 섬에사는 사람들은 모두 샘물이나 빗물로 식수을 해결했음.

그 시절 문어포 마을 주민의 식수을 해결하였던 장소 임.

신선바위(선인암)에서 오늘 참석한 회원분외 기념 컷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한산해전 승전기념탑앞에서 흔적을 남기다.

의항마을과 임란시 조선수군 장수들이 한산진에서 체류하였던 곳으로 작은 진터골이라 함.

진터골 앞산 ※ 「 1595년 3월 23일. 맑다. 아침을 먹은 뒤에 세 조방장 및 우후와 함께 걸어서

앞산 봉우리 위로 올라가 보니 삼면으로 막힌 것 없이 확 틔여 있고 북쪽으로 길이 뚫려 있었다.

과녁 세워둘 자리를 다듬어 거기에 앉아서 돌아갈 생각을 않고 하루 종일 즐겼다. 」 

1739년 제108대  조 경 통제사가 세운 ' 고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한산제승당 유허비' (전, 후면)

고종 14년(1877년) 제승당 유허비를 새로 만들어 세우면서 조 경 통제사의 유허비를 매장했음을

표시한 구비매처 비석 

1877년(고종 14) 이충무공의 10세손인 제 199대 통제사 이규석이 오래되어 마모된 조 경 통제사의

유허비를 뭍고 새로 세운 ' 유명수군도독 조선국 증선무공신 영의정 덕풍부원군 익충무 이공순신

한산도 제승당유허비'

뒷면에 기록한 내용은 조 경 통제사 유허비와 동일 함.

1740년(영조 16) 조 경 통제사가 제승당을 중건한 후 친히 쓴  편액 글씨

해방후 백범 김구 선생의 한산도 제승당 방문을 기년한 각종 사진들

한산도 제승당앞에서 오늘 답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과

[고상안]

수고 하셨습니다.
착량님의 선행 학습자료로 한산도
제승당을 확실하게 깨우칩니다~~*

[벽파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약포 정탁]

착량님께서 좋은 자료 올려주셨습니다.착량님과 함께 답사가면 참 좋겠습니다.ㅎ

[삼도수군통제사]

백범 김구선생님 표지판 보이니껴~~~~?

[약포 정탁]

앗!백범사진자료도 드디어 제승당에 전시했군요!하하

예,보이니더~!
시청과 도청에 예기한지 벌써 몇년 지났는데,드디어 안내판을 세웠군요.

통제사님 알려주셔서 감사!

[관찰사]

좋은 답사를 기획하셨군요.

[김응함]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명손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도수군통제사]

자료준비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착량]

약포님 바로 물었네요 ㅎ ㅎ ㅎ

[약포 정탁]

수고가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