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자유여행.
해돋이캠프 때에 해돋이를 보러갔던 산.
바로 동악산으로 두번째 자유여행을 갔습니다.
목적은 도보순례를 대비한 체력단련을 위해서였죠.
다은선생님은 자유여행을 가기 전날에 무리를 하시면서 일을 하셔서 몸상태가 안좋아서 같이 못갔습니다.
다은선생님은 무척 가고싶었지만 몸상태때문에 못가서 무척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영상미디어 아카데미 시사회를 준비하던 종은이형도 동행해주었습니다.
종은이형은 사진기록을 해주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도 힘든데 사진기록까지, 그런 종은이형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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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진입니다. 은광이 아버님과 같이 동행을 했죠.
은광이아버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화를 드려서 여쭈어보니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같이 동행해주셨습니다.
삼인봉이라는 곳까지는 차를 타고 올라가서 그 후로는 바로 산이있어 산으로 올라가야합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으로 빠른 발걸음을 하시는 은광이 아버님때문에 입구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바로 등산이 시작됬습니다.
윗 사진은 은광이아버님과 저(영훈)이 올라가는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은광이 아버님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시는데 따라잡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아랫사진은 동행이신 한명철 선생님. 산 타기를 힘들어하는 우리 수경선생님.
뒤에서 같이 올라오시는 명철선생님은 참 힘드셨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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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사이로 곡성이 전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산길을 그리고 옆은 소나무가 솟아있고 어느 정도 오르다 보니 곡성이 보였습니다.
이제 중간쯤 왔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곡성을 한 눈에 볼 수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은광이아버님께서는 저쪽에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이며, 저쪽 마을이 무슨 마을이며 설명해주셨습니다.
은광이아버님은 곡성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셨습니다. 가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보이는 풍경에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여서 지금 이속도로는 산정상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정상까지가 아니라 가는 곳까지 가기로 결심하고 온것이기에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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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 수경선생님은 중간중간마다 있는 벤치에 누우셨죠.
수경선생님은 정말 산 타는걸 힘들어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한명철선생님. 복장으로는 히말라야를 갈 복장이였습니다.
최고의 장비로 산을 오르셨는데 맨 뒤에서 수경선생님을 이끌며 같이 오르시니 힘이 들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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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동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정도 지났을까요? 삼인봉에 도착했습니다.
윗 사진은 삼인동에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물줄기가 바로 섬진강입니다. 섬진강의 최상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인봉에 도착했을 때 그 상쾌함은 아직도 잊혀지지않습니다.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지라 바람이 아주 차가웠습니다. 산을 오를 때 난 열을 식혀줬습니다.
삼인봉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은광이아버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동악산까지는 못가겄는디~? 저기~ 저기 봐봐 눈이 아직 안녹아가꼬 힘들겄이여~
지금은 괜찮겄는디 저기 보이는 언덕에서는 나도 힘들어~'
라고 하셨습니다.
전 날에 눈이 조금 왔었고, 겨울철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없어서 눈이 녹지않았을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갈때까지는 가보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장비를 모두 챙겨오신 명철선생님은 아이젠을 착용하셨습니다.
저는 런닝화였죠... 그래도 젊음으로 산으로 전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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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화를 신고 삼인봉에서 다시 출발하는 저의 모습.
저 보라색 등산가방은 수경선생님 어머님것이죠. 수경선생님이 무겁다고 출발하기 전에 저에게 주었습니다.
저한테 은근히 보라색이 잘어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내리막길은 눈이 있어서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사진기록을 하는 종은이형도 사진기록을 포기하고 산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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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가다가 언덕구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은 멈춰서 생각을 했습니다.
이대로 계속가다보면 올라가기는 쉬운데 내려올때에 정말 힘들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람이 불지않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고 라면을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 전날에 회비를 걷어서 라면을 샀습니다. 컵라면에 물을 부을 준비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코펠은 명철선생님께서 가져와주셨습니다. 물은 센터에서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받아왔습니다.
어떻게 저희가 온 곳까지가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인증샷을 찍었죠.
명철선생님은 얼마 가지못해 벗은 아이젠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
수경선생님은 여기까지가 끝이란 사실을 알고 흐뭇하게 웃으시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컵라면을 먹는 모습은 사진에 담지못했습니다.
서로 배가 고파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안하고 라면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먹은 라면의 맛은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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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서 보는 곡성의 전경입니다. 곡성전체가 구름 그림자에 가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동악산 풍경! 은광이아버님께서는 동악산은 악산이라고 하셨습니다.
곳곳에 바위가 있어서 오르는데에는 악산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풍경은 아주 멋있는 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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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입니다. 은광이아버님은 산을 오르시는것도 잘하시만 내려가는것은 더욱 잘하셨습니다.
힘이 들어서 잠깐 한숨 쉬고있으면 은광이 아버님은 눈앞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종은이형은 벤치에 앉아 잠깐 쉬는동안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있는 사진에 보이는 배경의 끝에는 남원이 조그맣게 보였습니다. 산을 오를때 아버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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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따라잡은 아버님. 산에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아버님.
드디어 따라잡으니 아버님은 다시 출발하려고 하시는걸 붙잡고 사진을 찍었다.
아버님의 속도로 내려가다가는 도보순례를 위한 체력훈련이 도보순례를 못갈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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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산에 오른 저희 일행은 모두 하산했습니다.
하산 기념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수경선생님은 내려오는 중에 엉덩방아를 수차례 찧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내려올때는 힘이들었습니다. 런닝화를 신고 내려오니 빙판에서는 스케이트였습니다.
저도 한두차례 넘어지고 약간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산에 다녀오니 몸이풀리는 기분과 상퀘한 기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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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등산 후에는 약수물이 최고죠. 상인동에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등산할때 가져간 음료수를 다 마시고 빈음료수병에 약수물을 받았습니다.
오를 때 빠졌던 수분을 보충해주는 약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댓글 와오 우리 후니후니 영후니 잘혀써
감사합니다 명철선생님^^
영훈아~~ 산행 즐거웠겠다. 산행 후기 올려줘서 수경이랑 명철선생님도 보니 참 반갑네.
네즐거웠죠.
산에서 끓여먹는 컵라면의 맛은 상상할 수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