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희(이하 김):
지난주말에 국내 복권역사상 최대 당첨금이 나왔죠? 407억원.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이 때문에 주춤했던 로또열기가 다시 불고 있고 더불어 로또복권 발매당시부터 제기된 몇가지 의혹도 끊임없이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해서 떠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는 한겨레21 경제부에 정남구 기자한테 이 몇가지 의혹들을
좀 취재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했습니다. 정기자가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십쇼.
한겨레21 정남구 기자(이하 정):
안녕하세요.
김:
우선 인터넷에 나온 여러가지 얘기들 가운데 당첨자에 관한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더군요?
에피소드도 많았고 또, 1등짜리 복권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정:
네. 지난 4월7일날 의왕시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자기가 잃어버린 복권이 1등에 당첨된게
틀림없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습득자를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고소한적이 있습니다.
가족에 생일 이런것들로 가지고서 번호를 짜놨기 때문에 난 정확히 기억한다. 그리고 영수증에
69라고 내 태어난 해를 써놨기 때문에 영수증을 찾아보면 알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까. 1등 당첨자 영수증 가운데는 그런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헤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고요 지난 16회 추첨이후에는 26살짜리 서울대생이 1등에 당첨되어가지고 1주일만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런 소문도 있었습니다.(웃음)
김:
사실입니까?
정:
그래서 국민은행쪽에서 정말 그런지 당첨자를 조회해 봤더니 26살짜리 젊은이는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또 한 네티즌 같은 경우는 내가 1등에 당첨됐다 이렇게 영수증을 인터넷에 공개한적이 있습니다만 그것도 사실은 가짜였다고 합니다.
김:
아, 그렇군요. 역시 로또가 계속해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데 일부에서는 로또추첨이 조작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를 하더군요. 이번에도 당첨번호에 연이은 세숫자가 들어있다. 이것두 좀 이상하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던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
복권을 고를때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쓰면서 세숫자를 연속해서 쓰는 사람은 아마 드물겁니다.
이번에 1등에 당첨된 사람은 1만원어치를 사면서 당첨번호를 기계에다 맡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계가 연속된 세자리 숫자를 골라줬는데요. 이런 형태로 당첨번호가 나온게 적지 않습니다.
지난 5회 추첨때에도 40,41,42 이렇게 세 숫자가 연달아서 나온적이 있습니다. 두개가 나온 경우는
더 잦은데요. 그동안 12번정도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번호가 나온것은 이상한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합니다만 이론적으로 보면 이상할것은 없습니다. 1,2,3,4,5,6 이렇게 나오는 거나
번호가 흩어져서 나오는 거나 확률상은 똑같거든요.
김:
각각이 독립된 경우니까 말이죠?
정:
그렇죠
김:
우리나라에서 뽑은 번호가 외국에서 추첨한 번호하고 비슷하다. 이런 지적도 좀 있던데요?
정: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외국에서 당첨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모아논게 있더라구요.
제가 봤더니 다섯개까지 비슷한 것도 있고 네개 비슷한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잘 따져보면
이것도 특별히 이상할것은 없습니다. 여섯개 중에서 다섯개가 같을 확률이 3만5천7백24분에 1정도 된다고 해요. 우리 추첨에서는 3등이지 않습니까? 이번 같은 경우도 3등이 697명이 나왔습니다.
외국에서는 그동안 로또복권 추첨이 수백번 수천번 있었기 때문에 다섯자리 정도 같게 나오는 것은
이상할게 없겠죠.
김:
그렇죠.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로또복권 추첨과정이 여전히 미덥지 않다. 이런 의식때문일텐데 왜 이 추첨을 생방송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여전하더군요?
정:
네네.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까 의혹이 여러방식으로 제기가 되고 있더라고요 (웃음)
우선 공이 무게가 다르면 무거운게 먼저 떨어지니까 번호를 고를수 있는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봤더니 추첨전에 공의 무게하고 둘레는 재더라고요. 그래서 무게같은
경우에는 0.5g이상 차이가 나면 그 세트를 아예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가지구 네 세트를 가지구서 무게를 재는데요. 전부다 통과될경우에 방청객이 그 중에 한 세트를 골라서 기계에다 넣는다고
합니다. 추첨기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뭐 제가 직접 추첨기를 조사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마트 플레이'라고 미국회산데요. 가장 최신에 추첨기를 생산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회사라고 합니다. 생방송을 못하는 것은 방송사 사정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국민은행쪽에서는 지금 추첨방송을 하고 있는 서울방송에다가 돈을 내고 이 방송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서울방송쪽에서는 여러사정으로 생방송이 좀 어렵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도
생방송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현재 로또를 약 60여개국 150개 기관 정부에서 하고 있습니
다. 그런데 절반정도만 생방송을 한다고 하더군요.
김:
구입할때 구입시간이 적혀나오지 않는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된겁니까?
정:
네 이건 판매점,판매시간 이런 것들이 고유의 일련번호 비슷한 형태로 되어가지고 그것으로 보안
번호를 생성한다고 해요. 그래서 영수증에는 찍히지 않지만 중앙컴퓨터엔 다 기록이 되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구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구입자가 제대로 산건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김:
이것말고도 최고액에 당첨금이 이번에 나온 이유. 또, 복권판매가 늘면서 늘어난 공익기금을 어떻게
쓰느냐 이런 의혹들도 제기해 주셨는데 우리 정남구 기자가 사실은 다 확인을 했는데 시간이 다 되서 청해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너무 미덥지 않게만 볼 문제는 아니다 라는 생각도 드는 군요.
정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정:
감사합니다.
김:
그만큼 사람들이 로또복권에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거에 반증으로 봐야 될꺼구요.
글쎄요. 이렇게 금액이 커지면 또 로또열풍이 이는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손에 잡히는 경제 오늘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십쇼.
첫댓글 여보세여. 그래도 생방송은 해야 로또를 하는 국민들이 의심을 안하지요. 그리고 한 곳에만 올리세요 여기 카페가 무슨 당신네 안방입니까? 온 사방에 도배를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