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서울숲에 가봤을 때, 수선화는 피었지만, 튤립은 최소한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만개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작년 제가 작성한 꽃구경 목록을 보니, 4월4일 만개했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좀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그래서 오늘 서울숲에 튤립의 개화 상태를 확인할 겸 갔어요. 멀리 응봉산의 개나리도 보이네요. 거의 다 졌겠지만요.
일주일 더 기다려야 개화할 거라 예상했던 튤립이 화단에 활짝 피어 있어 놀랐어요. 옆에서 인부들이 각종 꽃들을 심는 걸 보고, 의문이 풀렸네요. 그러니까, 튤립 봄 축제를 위해, 온실에서 이미 개화 단계인 튤립을 이식했나 봐요.
로벨리아, 라넌큘러스 등 각종 꽃들이 이식되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서울숲을 단장하기 위해 꽃들을 이식하는 인부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서울숲에서 찍은 지난 사진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소한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만개할 것 같았던 튤립 정원이 이렇게 변했네요.
작년과 다른 종류의 겹튤립이네요.
이 종류의 튤립들은 작년에 없었던 거예요.
저는 이 겹튤립보다, 오리지널 튤립이 더 좋네요.
이곳이 제가 예상했던 형태의 튜립 정원이에요. 아직 며칠은 더 기다려야 만개할 거라 셍긱헸거든요. 이 반 밖에 덜 올라왔었는데...
벚꽃과 목련은 다 졌고, 조팝꽃과 수선화, 튤립이 일주일 이상 더 봄을 수놓겠네요.
여기도 아직 덜 핀 상태로 남겨두었군요.
사진 왼쪽 수선화가 슬슬 져가면, 오른쪽 수선화가 필 것 같아요. 진달래 한 그루가 의외로 오래 꽃을 피우는군요.
조각 광장 피크닉 테이블은 꽉 찼고, 나무 밑에 돗자리를 깐 젊은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네요.
며칠 전에, 거의 다 시들어 가던 양귀비 정원에 좀 더 싱싱한 꽃송이들을 보충한 것 같아요. 다시 예뻐젰네요.
첫댓글 튜립이 정말 이쁘고 꽃도 많네요. 우리 농장에도 몇 포기 심어놓고 꽃이 피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뿌리를 캐지않고 그냥 두니 저 사진처럼 예쁘게 열지어 피진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