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많이 긴 여정 이었으므로 스크롤 압박 ㅠㅠ/
정리하기가 예매하고 귀찮아서 그냥 일기형식으로 음슴체ㅈㅅ
도탁에서 저번에 피부 조언도 받고 다른 글들도 많이 올렸지만 언제나 경험자,능력자들이 속출하는 도탁의 세계에 오늘 씰을 풀어보리오
그전날 드디어 피부과에 가야겠다는 확신이 선 뒤 부산 서면 피부과 검색을 함(평일날 오전부터 서면에서 학원을 댕기는 이유가 첫번째고 서면이 부산의 번화가+성형 등등의 병원 천국,만국)
마침 위치도 괜찮고 평가도 많고 높은 편인 피부과를 발견, 네이버지도검색을 이용해서 전번과 위치확인
다음날(은 오늘) 2시 30분에 예약을 잡고 학원끝나자마자 피부과 입성, 근데 순수한 피부관련 병원인줄 알았는데 성형외과랑 합쳐진 병원이었음..(지금에서야 깨달은거지만 대게 성형외과랑 피부과랑 같이 하는곳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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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너무 당황했슴.. 성형외과 한번도 가본적도 없거니와 평일 그시간에 여자들이 그렇게 많이 대기하고있는지 몰랐음..
첨엔 쪽팔렸는데 그래도 얼굴에 난 피부때문에온것임ㅋ 글자를 새기고 당당하게 카운터 여자분께 "아까 전화드린 xxx인데 피부상담 받으러왔슴돠"샤우팅을 하고 대기 쇼파에 앉음
평일 목요일 이른 오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자들이 많이 기다리는걸 보면서 여기서 든 생각이 와 진짜..
근처 지나가는 여자 5명중 4명 이상은 성형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쇼크였음...
기다리는동안 살펴보니 여자가 9頭 남자가 1頭 있었는데 남자가 한명 있어서 그나마 위안..
근데 남자는 나보다 피부도 좋고 얼굴도 훈훈하고 찐하고 키는 내보다작고(ㅋ) 였는데도 코에 하얀 크림을 바르면서 대기하고있었음ㅠㅠ..
나름 빠르게 진행이 되어 30분정도 되어서 상담실 입갤ㅋ 여자원장이었는데 예쁜건 아니었지만 뭔가 포스있고 고급스러운 인상?이었음(직업에 딱 맞는듯 --;;) 암튼 학창시절 여드름이 심했어서 흉터가 많고 모공도 넓고 여러모로 속상하다고 말하니 얼굴을 만지면서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심하신편이 맞네요 라면서 씩웃길래 나도 썩소ㅠ..
본격 협상테이블을 가졌는데 프락셀 3회+알라딘(?) 섭스 1회 해서 45만원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함 이벤트중이라 이것도 싼편이라고 설득하길래 좀더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걸로 하겠다고 얼른 말을 한뒤 예약을 잡고 병원을 나옴
근데 생각해보니 성형에 대해서 너무 궁금하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마침 같이 운영하는 곳이니 "딱이다" 생각하고 다시 병원들어와서 카운터에 성형상담하러 왔다고 하고 또 30분간을 기다림 ㅡ,ㅡ...;;
근데 더 짜증났던건.. 무안하게도 좀전에 그 여자의사였음..ㅠ 왜 아까 같이 안하고 번거롭게 두번 오냐고 웃으시면서 지롤하심ㅋ암튼 소문으로나 인터넷글 같은걸 보면 성형 견적 보고 온 사람들도 많고 가면 어디 해야할지 다 알려준다는거 같아서 그냥 프리하게 성형견적이 궁금해서 왔어요 라고 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살짝쿵 어두워지시면서 조언을 줄줄 하시기 시작하심
나는 외모 어느 부위에 큰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와야 말을 해주지 hawking님처럼 재미반으로 성형 물으러 오면 아무것도 해주지않는다 , 등등의 말로 견적을 안내줌..
암튼 그러고 hawking님은 피부가 제일 문제고 흉터만 치료하면 흠잡을데없다,괜찮은 얼굴이라고함 첨엔 오올ㅋ 이랬으나 병원 밖을 나서며 깨달음 아까 피부치료 가격들었을때 45만원 듣고도 비싼 기색을 보였으니 성형은 절대 할리가 없을것이다 괜한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이렇게 날 보냈구나..
이제 집에갈까 하다가 이왕 경험한거 끝을 보자고 생각하고 저녁늦게까지 성형외과 투어를 하기로 결심함
서면에 성형외과가 워낙 많다보니(과장 포함해서 1m 간격마다 있음. 오늘 간판본것만 20~25곳 정도) 나름 주워들은 유명한 곳만 들리기로 하고 다음 성형외과 입갤ㅋ
이번에는 첨의 시간낭비크리를 방지하기위해 좀 심각한척,진지한척 온갖 궁상을 떨음 <근데 내 얼굴이 솔직히 못생겼다고 생각은 드는데 내가 미적 감각이 제로인건지 보는눈이 없는지 어떤 부위가 못생겼고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를 단 한곳도 못찾았음 평소에ㅠ.. 그래서 재미보단 정말 궁금해서 간것이 큼..>
이번 의사도 그래서 어디를 고쳤으면 좋겠냐고 자꾸 내의중만 물음(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거지만) 결국 또 순간 당황해서 어디를 고쳐야할지 모르겠다고 그치만 꼭 하고싶다!고 말했더니 다행이 눈부터 차근차근 말씀해주심
눈은 눈뜨는근육이 약해서 눈을 크게 뜨면 눈썹이 올라가고 이마에 주름도 생기고 머리도 아프고 피곤해지는 눈이라고함
그래서 눈매교정술을 해야하는데 이걸할려면 쌍커플 수술을 무조건 해야한다고함 은 140만원
글구 코는 아래쪽은 남자로서 적당하고 괜찮은데 굳이 할꺼라면 위에 콧대를 높이는게 좋다고함 뭐를 넣어서 수술하는거라던데 실리콘인가? 그리고 그렇게 콧대를 높인다면 아래도 그에맞게 살짝 건드린다고함(자세힌 몰겠음 귀에 연골을 이용해서 하는거라던가? 기억이안나넹) 는 110만원
턱은 굳이 하겠다면 안에 뭘 넣어서(이것도 실리콘인가?) 턱라인을 갸름하게 할 수있다고 함.. 은 250만원...--? 근데 의사도 이건 하면 도움이야되겠지만 하지 않는게 나을것같다고함
우선순위를 말해달라니까 1순위가 눈을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고 그담으로 하고싶다면 코를 하라고함, 코랑 턱은 선택사항이나 해도 나쁠건 없다고함(약간씩 도움은 될꺼라고함)
이렇게 제법 오랫동안 상담을받고 카운터로 나와서 가격상담, 눈이랑 코에 관심을 보이니깐 할인해서 210까지 해준다고함(현금가) 생각보다 싸서 정말 헠헠 했지만 뭐 어차피 돈도 지금없거니와 그냥 너무 궁금해서 간 것이므로 알겠다고 하고 나옴.(이 카운터 여자분은 예쁘셨는데 나랑 많이 얘기해주심 눈은 왠만하면 하는게 낫지않겠냐면서 갑자기 자기도 나랑 똑같은 증상이라 수술했다고함쌍커풀까지ㅋㅋㅋ 뜬금없이 성형고백해서 당황했으나 도움됬음)
그외 몇시간을 더 돌아댕기면서 4~5곳을 더 갔는데 대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한거 같음 코나 그외것은
근데 눈이 좀 달랐는데 아까 거기는 쌍커플수술+눈매교정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다른 2곳은 쌍커풀 수술안해도 되고 안검하수란 수술을 해야 한다고함. 가격은 앞에거랑 비슷했음..
여튼 오늘 경험하면서 꼭 눈은 안검하수인지 쌍커플수술+눈매교정 인지 뭔지 하고싶다는생각이 강하게들었음 이게 콤플렉스여서.. 일단 방위산업체에서 열심히 댕기면서 돈을 모아서 눈을 하는김에! 할수있으면 코까지! 할것이야 다짐하며 .. 는 방산 내년초에 가기전에 주말알바하면서 피부과 다닐 돈부터 마련하기로 결심하고 주말알바 아까부터 계속 눈팅중 ㅡ.ㅡ!!
이상 여기까지 투어일기끝~ 아웅 너무힘들다 ㅠㅠ
ps. 옼흐는 웁니다 꾸엑꾸엑
첫댓글 생각해보니 패션게시판에 올리는것도 이상하넹ㅋㅋㅋㅋ 그래도 마땅한곳이 여기밖에없어성..~!
호오 ㅋㅋ 흥미롭네여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진짜 흥미로움 님얘긴가여??ㅋㅋ
네넹 그저께 이야기 ㅋㅋ 부산은 성형세상임 ㄷㄷ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능끝나고 아웃백 잊지않으셧죠 저는 잊지않앗습니다
코하고싶어 ㅠㅜ
저도요 근데 난 코해봤자 옼흐일듯 ㅠㅠ
저도 피부 여드름+여드름 흉터땜에 피부과 생각하다가 근처에 한의원+피부과 처럼 유명한데 있어서 가니까 주1회 10주해서 80인가에 했었는데 흉터는 자잘하게 있는데 여드름은 더이상 막 안나서 좋았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돈써서 피부관리하는구나 싶었음여
오미 한번에 8마논? 효과많이보셧나요?
난 여드름은 이제 거의 안나는편인데(100%는아니지만) 흉터가 큰문제인데 특히 양볼 ㅋㅋ
파인 흉터에 침으로 찔러서 새살 올라오게해서 채우는 방식인데 좀 깊이 파인거 같은거는 아직 좀 남았는데 다른건 꽤 괜찮아요 여드름도 더이상 않나고 괜찮았어여 한번가면 한 1시간정도 관리 팩같은거하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