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자전거길] ① 경주 구간(지경교차로~두원보건소: 39km,2012년11월)

[조대장]

경북 동해안자전거길

경주구간(경주-포항-영덕-울진)

행정안전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주변 경관이 수려한 구 국도를 활용하여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조성한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부산 을숙도까지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주변 경관이 수려한 구 국도를 활용하여 총연장 720km 구간을 끊이지 않게 연결할 계획이다.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 3개 권역에 대한 현지노선 실사를 하여 동해안 방문객이 가장 많은 강원 영동권역을 제일 먼저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1단계 사업으로 강원도(고성~삼척) 동해안 자전거길 240km를 가장 먼저 조성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경북도(경주~울진) 동해안 자전거길 273km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사업구간은 울산광역시와 경계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에서 강원도와 경계마을인 울진군 고포마을까지로, 해안도로를 따라 천혜의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조성된다. 또 자전거를 타고 경주(주살절리 파도소리길ㆍ감포항), 포항(구룡포ㆍ호미곶ㆍ포스코), 영덕(강구항ㆍ해맞이공원), 울진(월송정ㆍ망양정) 등 지역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이번 답사는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과에서 미리 기획하고 답사한 자전거길들을 다시 한번 점검 및 보안을 하는 답사 과정으로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과 실무담당자, 국토종주자전거길지킴이단, 각 지역별 실무담당자와 자전거로 함께 달리며 진행되었다.

앞서 강원도(삼척ㆍ동해ㆍ강릉ㆍ양양ㆍ속초ㆍ고성)의 6개의 지역, 약 240km의 구간을 두 번에 걸쳐 소개하였고, 이번엔 경북도(경주ㆍ포항ㆍ영덕ㆍ울진)의 4개 지역, 약 273km를 두 번에 나눠 소개를 한다.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읍천항 벽화거리

경주시 구간(지경교차로~두원보건소)

울산과 경주의 시계인 지경교차로에서 출발하여 포항과 경계인 두원보건소까지 약 39km 구간이다.

경주 최남단에 위치한 양남면 수렴리의 관성솔밭해변은 백사장 길이 1km, 폭 40~50m의 해안선에 송림과 해안이 어우러져 반원형을 그리고 있으며,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이다. 또 인근 울산광역시와 인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관성솔밭해변을 따라 북상하면 하서항이다. 조용한 하서항에 도착을 하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주상절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글이 적혀있어서 누구나 주상절리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 양남의 주상절리는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 이상의 뜨거운 용암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는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현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라 한다.

양남면 하서리에서 읍천리까지 이어진 시원한 바닷길. 상쾌한 파도소리와 신비스러운 주상절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이름하여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명명된 이 코스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다. 제주도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독특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원래 군사작전지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었는데, 천연기념물로 제536호로 지정되면서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통된 곳이다.

이곳 주상절리군은 생성과정과 바다풍경, 형태의 다양성에 있어서 이미 지정되어 있는 타 지역 주상절리 천연기념물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부채꼴 모양의 특이 주상절리를 비롯한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다.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약 1.8km로 구간별로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등대길 구간은 파도·등대·주상절리의 자연경관을 출렁다리에서 동시에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구간으로 파도소리 길의 새로운 명소다. 또한 남녀노소 쉽게 걸을 수 있는 파도소리길은 푹신한 흙길과 나무 데크와 전망대, 그리고 구름다리 등을 걷노라면 더 없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경주 최남단 경주 양남면 수렴리 지경교차로.

울산과 경주의 경계구간이다.

▲지경교차로에서 시작되는 해안쪽에 코오롱수련원이 있다.

▲코오롱수련원 앞 바닷가. 해안로는 막혀있어 수련원 입구에서 우회하여 도로로 올라가야 한다.

▲수렴리 지경교차로 인근.

▲관성솔밭해변.

▲양남면 해안도로.

▲양남면으로 가는 길. 우측에 '6.25참전유공자명예선장비'가 있다.

▲양남면 해안도로.

▲양남면 하서교를 건너서 우측의 하서천 둑방으로 진입하면 하서항으로 가는 길이다.

▲하서항 입구.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읍천항까지 1.8km 연결되어 있다.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부채꼴 주상절리' 입구에서 바라 본 읍천항 방파제.

▲'부채꼴 주상절리'

▲출렁다리.

▲읍천항 방파제

작성자 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