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했기에
본투표가 있던 3월 9일 수요일은
모처럼 맛과 라이딩을 위한
장거리 투어를 댕겨왔습니다.
제 기준에서 장거리 투어는
1000리길(왕복 400km)이상 해줘야
장거리 좀 타준것 같습니다.
역시나 장거리 투어에 어울리는 K1600B 배거
장거리 투어하면서 평소 맛보고 싶었던
빵집들 들러주고 안가봤던 랜드마크 구경하여
완벽한 장거리 투어가 된 듯 합니다.
항상 출발전에 꼭 찍어야하는 저의 필수 샷입니다.
총주행거리 17,679km에 출발하게 되니
이번 장거리 투어후에는 무조건 적산거리
18,000km대를 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칩까지 지난 3월의 장거리투어니까
이른 아침 6시 경 바로 출발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포항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 15분만에 영천을 통과하기
전에 철도 건널목 정지라인에 잠시 멈춥니다.
랜드마크 성애자라서
첫판 부터 랜드마크는 해줘야겠죠.
이런게 과연 무슨 랜드마크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사진 출처 : 영화 신세계 중 해당 장면 유튜브 캡차]
영화 신세계에서 이자성(이정재)이 실권 잡기 위해
연변거지들을 시켜서 바로 소음기 끼운 권총으로
퓨슉 퓨슉~ 퓽! 퓽~! 하고 작업했던 그 장소입니다.
아침 해뜨는 시간이 되어도 춥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3월이라고 했나요 ㄷㄷ
경북 군위군 화본역 도착하니 진짜 영하 -4.5도
체감온도는 훨씬 그 이하로 헬멧안에 코가 꽁꽁 얼 정도
화본역은 실제로 아직 기차가 통행하는 간이역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굴뚝 같은 시설물은 예전 증기기관차
시절부터 이용했었던 급수탑 시설인데
이제 한국에 몇몇 남지 않은 근대문화 유산입니다.
3월 9일 선거날, 미리 사전 투표를 했기에
이렇게 장거리 투어도 댕겨올 수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햇살 가득 담은 K1600B 배거와
네티즌이 뽑은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
뭔가 최신의 바이크와 레트로 갬성의 조화
군의군에는 [화본역]만 있는게 아닙니다.
한적한 시골 28번 국도변 좌측는 [대추탑]이 보이고
우측에 큼직한 왕대추 화장실은 7억 들여서
만든 화장실 씬의 랜드마크로 충분하죠.
뭔가 멋있고 웅장한 역사적인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조문국 사적지]
조문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삼국시대 이전 삼한시대의 부족국가 이름입니다.
물론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은 한명도 없지만
이 근처에는 박물관도 있고 왕릉 고분군들도 많아서
한번 역사여행 할만한 곳입니다.
이제 의성군 통과할때의 마지막 랜드마크가 될 듯 한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단지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게 전부다 공룡 발자국 화석
동글동글한것 보이시죠?
저게 바로 공룡 발자국 화석입니다.
공룡하니까 갑자기 "쥬라기월드:도미니언" 보고 싶네요.
올해 22년 6월 경에 개봉한다고 하던디..
예고편 보니까 확실히 재미는보장 될 듯 합니다.
이제 아침식사할 목적지 예천에 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랜드마크 샷이네요.
큰 의미는 없어도 이 사진 한장으로 여기가 어딘지
바로 알 수 있는다는 점.
낙동강을 건널 수 있는 [달봉교] 건너면
저쪽 땅은 또 문경시로 연결됩니다.
드디어 "삼강 주막" 도착했습니다.
이른 오전시간대라 사람 한명 없어서
삼강주막 랜드마크샷도 처음 성공해보네요.
뒤에 보이는 삼강주막은 실제 조선말기때부터 근대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주막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예천군 최애 맛집 [단골식당] 도착했습니다.
여긴 장사가 잘되어서 근처에 2호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천군 용궁면 전체에 순대국밥집이
여기 뿐만 아니라 엄청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코로나 시국 터지기 전에 방문해 보고
예천군에 있는 본점 방문은 아주 오랫만이였습니다.
역시나 키오스크 같은 새로운 문물이 도입되었네요.
오우, 선거날 임시공휴일일긴 하지만 그래도 평일이라 그런지 9시 22분 기준으로
제가 첫주문 0001번 입니다.
순대국밥 금액은 다른 곳과 비슷하지만
여기 방문한 이유는 사실 불맛 가득한
오징어불고기 때문입니다.
가게 내부에 한쪽 벽면 전체에 연예인 사진들 항그
가운데 위치한 백종원님은 아무래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여기를 소개해줬기에 그런것 같습니다만
굳이 3대천왕으로 유명해지기 앞서 1955년 부터
이곳에서 꾸준하게 장사해오시던 곳입니다.
장사 잘되는 집의 특징은 재료가 신선합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는것 같아요.
순대국밥은 사실 용궁면 단골식당만의 특화가 있을 정도는 아닌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순대국밥맛
하지만 오징어 불고기라면 얘기가 다르죠.
불맛 가득 입힌것도 그렇게 불고기 양념맛이 맵찔이인
저의 입맛에도 적당하게 매우면서 맛이 있기에
1인 1접시 양으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볶음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지만
직화구이 오징어 불고기 잘하는 곳은
아직 본적이 없네요.
심지어 경주에 있는 이름도 비슷한
용궁식당(경주)에도 같은 메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천 용궁면 단골식당본점의 맛을 그대로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배부르게 아침식사 아주 든든하게 해주고
예천군 용궁면에 왔으니 랜드마크 샷은 필수
용궁시장 근처에 있는
용머리 샷을 깔끔하게 남겨줍니다.
용의 하얀색 이빨과 K1600B배거의 화이트 랩핑과
깔맞춤 느낌 가득나는 부분입니다.
그 다음 장소는 [산양 정행소]
앞서 말씀드렸듯 예천 용궁면 바로 옆은 또 문경시
여긴 문경에 위치한 1944년에 만들어진
산양 양조장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이제는 카페&베이커리로 활용한 곳입니다.
산양이라 해서 산양(산에 있는 양)이 아니라
문경시 산양면이라해서 그 지명을 딴 산양입니다.
아쉽게도 오픈시간은 11시부터라서
아직 오픈전 상황
막걸리 양조장을 했던곳 답게
[막걸리 타르트]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은 맛본적이 없네요.
S1000R 탈때 전국 정모를 문경에서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방문했던 카페 '화수헌'
여긴 전국 정모 할때(코시국 이전) 확실히 방문하여
메뉴를 먹어본적이 있어서 "오미자에이드" 맛있고
떡와플, 가래떡구이 둘중 하나 선택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드디어 계획했던 첫번째 빵지순례 집에 도착했습니다.
문경 산북면에 위치한 [뉴욕제과]
얼마전 성동일의 바퀴달린 집에도 나왔고,
그 전에는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곳입니다.
이 곳 시그니처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찹쌀떡]이죠.
네이버에는 아직 10개 5,000원으로 표기 되었지만
아직 가격 업데이트가 되질 않아서 그런지
아무튼 10개 작은 1박스 6,000원입니다.
진짜 여기 찹쌀떡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맛이에요.
예전 스타일에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맛
이제 문경 경천호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백두대간 벌재]를 통과하게 됩니다.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은 625m에 이곳을 넘어가면
이제 경상도 끝 충청도 시작인 단양군으로 연결됩니다.
이제 단양에 입성했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으나
이번 장거리 투어때 처음 방문해보네요.
단양 사인암에 입구에 있는 운선 9곡입니다.
서애 유성룡(조선 중기의 학자 겸 퇴계의 제자)이
이 계곡에 반하여 [운선 9곡]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뒤에 보이는 곳이 운선구곡의 제6곡 [사선대] 입니다.
제 6곡 [사선대] 아래 물빛 보세요.
와 진짜 이곳에 정자가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절개의 소나무 2그루가 그냥 딱 봐도 멋있습니다.
운선9곡도 멋있었지만 그보다
단양팔경중에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사인암]
K1600B 배거와 함께 랜드마크 샷을
남겨주는것도 성공했습니다.
진짜 오늘 직관한 최고의 랜드마크입니다.
사인암은 해금강을 떠오르는 풍경으로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이 곳이 한폭의 그림같다고 예찬하셨고
조선의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 또한
이 사인암으로 진경산수화를 그려 정조에게 알렸습니다.
진짜 단양 투어 하실때 여기 빼놓으시면 섭섭합니다.
본격적인 단양의 입성은
이끼터널부터라고 보셔도 됩니다.
중국애들 욕할거까지도 없습니다.
저렇게 커플들 낙서질에 이끼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아직도 신형 K1600시리즈가 국내엔 출시 안된 상태
기존 K1600시리즈 구형의 부리부리한 눈매가 이쁜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모든 자동차,바이크는 최신형이 더 이쁩니다.
그래도 저의 K1600B 배거는
단양 이끼터널 사이에 잘 어울리는 중
이끼 터널 반대편 상황도 낙서는 여전합니다.
농담아니라 양쪽 이끼터널 벽면에서
낙서 안해 놓은 곳이 없네요.
자연경관 훼손한 커플들 싹다 깨져서
눈물 질질 짜기를 바래봅니다.
차량 통행이 많아서 밀양 똥개터널 처럼 길막샷은
어려웠습니다만
이끼터널 입구쪽에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놔서
그나마 만족스러운 [이끼터널] 랜드마크 샷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단양의 새로운 핫플 [만천하 스카이워크] 아래 있는
[천주 터널]을 통과할 차례입니다.
제가 액션캠(소니,고프로)가 없어가
이 대신 잇몸으로 블박 영상을 한번 떠봤습니다.
1km 채 안되는 천주터널은 서로 교행할 수 없어서
신호받고 통과해야하는 터널
터널 내부도 알록달록한 맛이 있습니다.
여수 마래2터널과는 또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단양 팔경중에 최애하는 랜드마크를 뽑으라면
제 기준에서는 [도담삼봉]입니다.
이제 이륜차도 도담삼봉 주차장
이용요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상식적으로 차량보다는
훨씬 저렴한 금액 1,000원이며
삼성페이,신용카드,현금 모든 수단 가능하고
매표소가 약간 경사진 내리막이라
잠깐 아래 바이크 주차하고 결재하러 온다고해도
흔쾌히 그러라고 직원분이 안내해주십니다.
남한강 상류 가운데
3개의 봉으로 이뤄진 바위 섬입니다.
잔잔한 남한강 덕분에 도담삼봉의 반영사진도 성공
고려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이
유년 시절 자주 찾았다는 도담삼봉입니다.
진짜 단양팔경의 랜드마크 도담삼봉도 멋있고
저의 K1600B 배거(화이트 랩핑)도 멋있다고 봅니다
도담삼봉, 즉 3개 바위섬이니까
랜드마크 샷도 3곳의 각도로 찍어봤습니다.
위의 사진들 부터 보시면
약간씩 각도가 다른걸 느끼실 겁니다.
안물안궁이라고 하셔도 랜드마크만큼 진심인 편이라
약간씩 다른 느낌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침 6시경 포항에서 출발하여
의성,예천(아침식사),문경(뉴욕제과),
단양(사인암,이끼터널,도담삼봉)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정오입니다.
거의 6시간만에 240km 달려왔습니다.
그래도 도담삼봉 주차료 1천원의 가치입니다.
목 좋은곳에 자동차 주차라인 안에 주차하니 안심
저 뒤에 보이는 단상에서 주로 사람들 도담삼봉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곳입니다.
내몸에 대한 으~리
제 경우에는 카페인보다는 설탕의 힘을 믿게 됩니다.
둘다 몸에 나쁘다고 하지만 뭐 라이딩 후 마셔주는
음료는 달달하고 시원하면 그만이죠.
이제 다시 포항으로 복귀하려는데,
때마침 라이딩 중인 분들도 입성하셨습니다.
브이스트롬 알루미늄 3박스와
구하기 힘들다는 혼다 레블500
단양읍내에는 아쿠아리움도 있습니다.
거대한 황금 쏘가리에 먹힐듯 한 K1600B 배거
아직 단양의 남한강은 3월이 되었어도
강물은 얼어있습니다.
이 근처가 모두 쏘가리 매운탕 특화거리라서 그런지
바로 뒤에 쏘가리 랜드마크가 힘차게
솟아올라 있습니다.
저 산위에 살짝 보이는 곳이 [양방산 전망대] 인데
큰 바이크로 올라가는것을 비추하시더라구요.
이제 충북 단양에서 5번국도 타고 죽령을 넘어가면
경북 영주시로 통합니다.
죽령 정상쪽에 오르면 소백산 국립공원 입구가 있으며
다른 국립공원과는 살짝 특이한 점이
[소백산 천문대]가 정상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죽령을 거의 다 내려오면 [희방사역]이 나옵니다.
근처 소백산 자락에
희방사(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한 고찰)가 있어서
만들어진 역이지만 아쉽게
2020년 12월 부터 운영중지된 곳입니다.
코레일 중앙산도 있고
저 위에 보이는 도로는 중앙고속도로입니다.
투어중에 한 사진에 고속도로와 철도가 같이 보이는
샷이 드물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제 다시 빵지순례에 집중할 타임입니다.
경북 영주 풍기읍에
[정도너츠]집은 나름 유명한 곳이죠.
선거 당일날 오후시간대 풍기읍내는 조용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식 도너츠와는
비쥬얼과 스타일이 조금 다릅니다.
종류가 제법 많이 있네요.
저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좌측 하단
[생강 도너츠]가 베스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 영주는 사과와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라
"생강,사과" 2종류만 선택해봤습니다.
꼭 선물용 박스 단위(9개, 12개, 16개)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품은 개당 1,300원
다음에는 마눌 신애리 조공용으로
사진에 보이는거 1개씩 담아 16개 박스를
구입해야겠습니다.
풍기읍에서 영주시내로 가는길
특이하게 임시 활주로 코스를 통과하게 됩니다.
우측에 움직이는 차량들 보시면
왕복 2차선만 운행가능하고
사진처럼 바깥 라인은 길막샷을 해도 문제없는 곳
오후 2시경 경북 영주시내 위치한
향토 뿌리 기업 [태극당]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문경 뉴욕제과 오후 풍기 정도너츠
그리고 빵지순례의 마지막 빵집이기도 했죠.
마눌과 딸래미 데려오면 환장할 장면들일것 같습니다.
둘다 빵순이라서 ㅎㅎ
화려한 비쥬어은 아니라도
딱 보기에 모두 먹음직한 빵들 가득
경북 영주시 태극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카스테라 인절미]입니다.
우측에는 8개 2,000원짜리 파우치
좌측에는 70개 14,000원 반되 사이즈(작은 박스)
인절미에 카스테라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이건 최소 70개짜리 작은박스 구매각이였습니다.
이제 다시 영주시에서 안동시로 가는길
에스파 누님들의 음악과 함께 드디어
적산거리 18,000km를 돌파하게 됩니다.
아침에는 영하 -4.5도에서
오후 2시 30분경에는 영상 15.5도
일교차 거의 20도 났습니다.ㄷㄷ
안동 도산서원 아래 위치한 [예끼마을] 도착
"예끼 이놈아~!" 할때 그 예끼가 아니라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우측에 살짝 보이는 안동호 위에 뭔가 보이시나요?
안동 예끼마을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는
안동호 위를 걸을 수 있는 [선성 수상길]이라고 합니다.
수상길 거리만 약 1km라서 왕복하면 2km
오후 2시 45분 경 점심대신
영주 풍기읍에서 구입한 정도너츠에
아깨 도담삼봉에서 먹다 조금 남긴 비락식혜로
단촐한 늦은 점심을 해줍니다.
아, 정도너츠 한입 맛보고, 너무 만족스러워
다음 조공은 무조건 정도너츠로 결정지었습니다.
이제 안동에서 청송 지나 경북 영덕쯤 다다랐을때
연료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K1600 시리즈는 연료탱크 사이즈 27리터 용량중
23리터 소진되어 약 예비연료량 4리터 남았을때
연료경고등이 점등됩니다.
포항에서 가득 넣고 거의 1천리 가까운 거리
399.3km까지는 타주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군 거의 진입했을때 나오는
저만의 최애 장소 영덕군 지품면 신애리 도착
여기엔 우측에 보이는 [신애리] 마을 표지석이
저만의 랜드마크입니다.
마눌 신애리 데빌고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제법 글자에 파란색이 진했는데,
이제는 풍화를 맞아 색상이 연해졌습니다.
얼른 코로나 시국이 끝나야
마눌 신애리 주디쪽에 마스크를 제거할 수 있을텐데요.
7번 국도 포항 청하면 (흥해읍 보다 윗쪽)에 그래도
바로 국도변 옆에
고급유 셀프 주유소가 새로 들어섰습니다.
이젠 일반유도 비싼곳은 1,900원대
고급유는 무조건 2,000원 넘어갑니다.
여기도 초록의 고급유 빛깔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색상으로 판별하는것보다는 가득 넣고
스로틀 조금만 땡겨봐도 바로 필링이 느껴집니다.
포항에서 가득 넣고
군위~의성~예천~문경~단양~영주~안동~영덕
한참 주행하니 449km 주행
고급유 가득 넣으니 25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7.9km
(WMTC모드 공인연비 리터당 17.5km)
840일째 제가 관리하는 K1600B 배거의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6.6km를 유지중입니다.
그나저나 배거의 고급유 완충 금액이
처음으로 5만원을 넘긴것 같습니다.
이게 다 푸틴놈 때문인건지 ㅠ.ㅠ
오후 5시 40분경 이제 포항시내를 거쳐
형산강 다리를 건너며 포항제철(포스코)로 진입합니다.
저 멀리 포스코 환경감시탑이 보이면
포항 다 도착한 느낌이 듭니다.
부산에서는
마눌 신애리가 따뜻한 저녁상을 차려주겠지만
포항에서는 영락없는 독거노인이라서
알아서 저녁을 해결해야 합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굽네 치킨 쿠폰을
이젠 써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무복후에 샤워하고 맛있는 치킨에 쏘맥한잔 해주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이죠.
K1600B 배거는
사이드 패니어가 쉽게 탈부착되진 않지만
그래도 풀페이스 헬멧은 수납이 되는 부피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치킨 한마리(한박스)와 콜라 큰거
그리고 이미 먹다 버린 쓰레기(식혜)와 모자 장갑
타이어 펑크킷 등등 다 수납 가능 합니다.
저녁 6시 4분 총주행거리 18,153km에 무사복귀 완료
오늘 종일 빵지순례 하고 장거리 투어해줬던 거리는
정확히 474.5km로 거의 1200리길 입니다.
산길샘 어플로 경로를 봐도 왔던길로 그래도
돌아오는걸 지양하는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무조건 장거리 투어는 한바퀴 돌아준다는 개념으로 투어해줘야 뿌듯합니다.
1-군위 화본역
2-경북 예천 용궁단골식당 (문경 뉴욕제과)
3-충북 단양(사인암,이끼터널,도담삼봉)
4-경북 영주(정도너츠, 태극당)
5-경북 안동 예끼마을
6-포항 고급유
첫댓글 서울 촌놈인 저는 뉴욕제과..하면 강남역, 태극당..하면 동국대 입구라고 기억이 되어….참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제 집사람 고향이 영주라서, 정도너츠는 몇번 가 보았네요^^ 오늘도 정말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신애리 표지석 앞 사모님 사진의 마스크는….정말 빵 터졌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이미 정도너츠 맛을 보셨군요, 저는 확실히 맛이 좋아서 다음에 또 방문 할 예정입니다. ㅎㅎ
베거를 진정 즐기시고 계시네요ㅎㅎ 요즘 신차가 없어서 베거보기도 힘드네요
넵 신형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
낼 단양 갈라고 하는데 참고 많이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뿌듯 합니다. 안라즐라
무복하세요~
멋진 빵지순례 후기 잘보았습니다. 멋진 바이크도 최고네요~
넵 바이크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코스를 엄청나게 아시네요 너무잘봤습니다 코스도 공유해주시고 멋집니다
소소한 일상의 정보는 공유되어야 합니다^^
올시즌도 안라즐라 하세요^^
하루만에… 그것도 일일이 다 기록하면서 투어 하셨다니…. 놀랍네요.
넵 감사합니다. 아예 하루 날잡고 장거리 댕길
생각을 했었죠^^
바이크 계기판에 핸드폰을 심으신건가요? 네비전용으로.. 어떤걸로 하셨는지 궁금해요ㅎㅎ
넵, k1600시리즈에는 순정 네비 공간이 비워져 있어서 저기에 엘지폰을 이식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