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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天의 祭壇마냥 솟은 文藏臺에서 ......俗離山 갔다와서
其一가을
너른 가을들녘에 펼처진 황금들녘은
빠알갛게 익어가는 사과나무를 부등켜안고
황금의 열매마냥 노랗게 주렁주렁 감을 매달은
감나무을 솟대삼아 풍성한 가을을 산객(山客)의 마음에 가득채운다.
其二 금란정(金蘭亭)
여와의 생황(笙簧)소리에 비했다는
정각폭포의 떨어지는 물소리는
금란정(金蘭亭)에서 우정을 나누었던
서생(書生)의 마음에 풍류(風流)을 가득 채웠을 것인가?
속리산 골짜기의 가을은 깊어만 가고 있구나?
其三 천황봉(天皇峰)
천황봉 오르는 산행길에는
바람난 기생(妓生)의 입술보다 붉은 단풍잎은
내리비치는 햇살에 더욱더 붉게 빛나고
천황봉에 오르니
기암괴석(奇岩怪石)은 가을단풍 싸여서
구름에 노니는 하늘을 향해 머리 세웠으니
山客의 다리는 암봉(岩峰)에 세우고
마음은 천지간에 노닐고 또 노니는 도다.
其四 신선대(神仙臺)
기암괴석(奇岩怪石)을 안고 돌아
옛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에 도착하니
신선은 보이지 않고 산객으로 부산한데
문수봉에서 신선대로 이어진 암봉는
꿈에서 본 무릉도원의 산정(山頂)을 닮았구나.
其五문장대(文藏臺)
입천(入天)의 제단(祭壇)마냥 솟은
백척(百尺)의 암봉(岩峯) 문장대에 올라서니
관음봉 상학봉 묘봉으로 이어지는 북쪽능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百尺의 文藏臺에 선 山客의 마음보다 자유롭고
문수봉 신선대 천황봉에 울긋불긋 타오르는 속리산의 단풍은
바람난 기생의 요란한 옷차림새보다 아름답구나.
속리산을 다녀와서 을축년 시월 열이레 山行人
길 : 대구 -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정각동 매표소 - 정각동 - 천황봉 - 비로봉 -
입석대 - 신선대 - 문수봉 - 문장대 -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주차장 - 대구
여와: 중국의 신화속의 인물 생황(笙篁) : 중국 고대 악기
첫댓글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되십시오
즐감입니다
풍성한 가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잘보고갑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잘 보았습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ㄳㄳ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한주~
활기차고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고맙고 감사 ^*^ 잘 보구가요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삭제된 댓글 입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를
@산행인 감사합니다 즐건시간되세요
속리산 추억이 그립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