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세환, 너의 글을 읽으며 두가지 이유 때문에 웃었다
: 첫째는 축처진 배를 이끌고 사우나를 했을 너의 모습에 웃었고 둘째는 이제 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매현상이 나타난다는것이다.
: 완전 영감됐구먼..
: 어떻하냐...
: 하긴 나도 장난 아니다.
: 오늘 퇴근하려구 코트를 입고 나왔다. 근데 그옷이 내옷이 아니었다.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타기전 코트를 바꿔입구 왔다. 근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보니 핸드폰이 없었따.
: 핸드폰은 아까 내가 입었던 내 동료 코트에 그대로 들어있었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야지 다짐을 했다.
: 그러나 깜빡 잊고 그냥 내렸다.
: 동료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왜 그냥 내리냐구 다시 올라가서 찾아오라구 하지 않앗으면 그냥 갈뻔했다.
: 우리 사무실은 21층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거리인데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그 사이 까멓은거다
: 그리고 핸드폰을 찾고 무사히 내려와서 지하철을 탔다
: 근데 회사에서 우리집까지는 다섯정거장인데 다섯정거장을 지났는데도 우리집에는 도착하지 않았따. 그래서 왠일인가 보니 글쎄 우리집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 오 마이 갓! 정신을 추스리고 내리니 왕십리역이었다.
: 으흐흑~! 왕십리 똥파리가 된듯했다.
: 집에 오니 8시 40분이었다. 회사에서 나온건 7시인데..
: 참고로 회사와 우리집은 20분거리다.
: 죽고프다..
:
푸하하하~^0^
세환이나 너나 다 넘 웃긴다...읽다가 보니...너희가 참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다...사는게 바쁘면 그런일도 있는거 아니겠냐? 히히히...^^;
난 요즘 날 나이 어리게 보는 넘들 때문에...열받아 죽겠다...-.-;
무슨 헛소리냐고 하겠지만...내가 요즘 사람들한테 23~4살
정도로 보여지고 있다...회춘을 했지...머리카락도 노랑머리가
되구...그래서 그런가??? 하여간 날 어리게 보고 말을 막 하는
넘들이 있어서 싸움이 여러번 날뻔했다...그냥 무시하면서
지내고 있지만...내가 하고 있는 일이 좀 그런 인간들이 많아서
인내심을 기르고 있다...내가 27살이라고 하면 다 놀란다...^^;
: : 어제는 일요일루 여느때처럼 아침에 농구를 하구 후배와 사우나를 갔다가 같이 밥을 먹었다..그와중에 엄청난 실수를 3번이나 하구 말았는데..정말 비애감 마저든다...
: :
: : 목욕탕에서 비누칠을 하구 있는데 내 후배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매 옆자리에 와서 앉는것이었다..나는 때마침 얼굴에 비누칠을 하구 있었는데...그만 이를 깜빡하구 두눈을 뜨며 옆을 돌아 봤다..눈이 무지하게 따가 웠다..
: :
: : 좀 있다 목욕탕을 나왔는데 후재가 로션을 주는 것이 었다..난 손에 로션을 잘 바르구 얼굴에다가 과감히 바르는데 왠걸 얼굴엔 이미 안경이 쓰여져 있었다..휴...거의 치매 수준..
: :
: : 밖에 나와서 키를 꺼내 차를 열구 타서 시동을 걸려구 하는데 키가 없었따...키는 아직두 문에 꼿여 있었다...
: :
: : 이제 죽을 때가 다되어 가는지.....휴....한숨만 나온다...
: :
: : 다들 잘 살구 있는지들....조만간 얼굴이나 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