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우리나라 5대 섬으로 강(江)을 끼고 있는 좋은(華) 고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해안 한강 어귀에 위치한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고려의 서울인 개성과 조선의 서울인 한양과 가까이에 있어 파란만장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강화도는 섬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유적과 명승지가 많은 곳이다.
2024 추억여행으로 나선 강화나들길은 100여 년 전인 1906년 강화 선비 화남 고재형(1846∼1916)이 세상사 시름 내려놓고자 섬 순례를 하면서 시작된다. 환갑의 화남은 섬을 돌며 보고 들은 감상을 7언 절구 한시로 남겼다. 그 256수가 화남의'심도 기행'이라는 기행문집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심도(沁島)’는 강화의 옛 이름이다. 한 세기가 흘러 2008년. 강화도 시민연대는'심도 기행'에 적힌 여정에 따라 걷기 여행을 시작한다. 강화나들길의 첫걸음이다.
강화나들길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지금은 故人이 된 두 명의 친구와 2012년 겨울 첫 발걸음을 내딛었던 강화나들길은 2014년 11월 서울둘레길이 개통되면서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의 서울둘레길 완주 후 이어 걷기로 시작한 서울 둘레길 길동무 팀의 리더가 되면서 2022년까지 아홉 번 완주를 끝으로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사람의 욕심이란 어쩔 수 없는지 강화나들길 완주 10번의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지난 3월 2일부터 2코스를 시작으로 추억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6월 13일(목) 18코스를 끝으로 완주의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래는 2024, 강화나들길의 발걸음을 수명산의 블로그에 올렸던 영상과 사진을 링크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강화 나들길 완주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작년 10월 초쯤 팀을 구성하여 다녀오시려고 했던 기억인데 해를 넘겨서 다른 방식(!)으로 다녀오셨군요. 그리고 보통 겨울에 시작하여 봄이 올 즈음 마치시도록 나들길 여정을 짜셨는데, 이번에는 봄과 함께 시자하시고 초여름에 마치셔서 여러모로 예전과는 다른 모드로 다녀오셨네요.
오래 전 여러 모임 그리고 팀들이 강화 나들길을 다니던 그때가 눈에 선합니다. 그 시절을 그리워함은 같이 함께 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있겠지만, 몇 살이라도 젊었던 그때가 그리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라는 커다란 강의 시기가 있었던 만큼 더욱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또 다시 강화 나들길을 나서실지 아닐지는 모르오나, 오랫동안 강화 나들길을 걸으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한가한 시간이 오면 20개 코스에 대한 전 여정을 세세히 음미하겠습니다.
첫댓글 강화 나들길 완주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작년 10월 초쯤 팀을 구성하여 다녀오시려고 했던 기억인데 해를 넘겨서 다른 방식(!)으로 다녀오셨군요. 그리고 보통 겨울에 시작하여 봄이 올 즈음 마치시도록 나들길 여정을 짜셨는데, 이번에는 봄과 함께 시자하시고 초여름에 마치셔서 여러모로 예전과는 다른 모드로 다녀오셨네요.
오래 전 여러 모임 그리고 팀들이 강화 나들길을 다니던 그때가 눈에 선합니다. 그 시절을 그리워함은 같이 함께 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있겠지만, 몇 살이라도 젊었던 그때가 그리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라는 커다란 강의 시기가 있었던 만큼 더욱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또 다시 강화 나들길을 나서실지 아닐지는 모르오나, 오랫동안 강화 나들길을 걸으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한가한 시간이 오면 20개 코스에 대한 전 여정을 세세히 음미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6월 13일(목)에 끝을 냅니다. 어쩌다 이번 시즌은 늦게 그리고 고교 친구와 단 둘이서 걸었습니다. 겨울 시즌에 걷던 강화나들길이 신록의 계절에 걸으니 또 다른 모습으로 감동을 주더군요.
길동무들과 바람에 밀리지 않으려고 둘씩 붙잡고 걷던 19코스도 그렇고 주문도에서의 추억거리도 생각하며 걸었지요. 주문도는 강화나들길을 처음 걸을 때 배가 결항이 되는 바람에 하루를 붙잡혀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남겨던 곳인데 그 때의 그 친구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요.
5코스 청련사 갈림길을 지나면서 만나는 느티나무는 또 한 사람이 생각나는 장소였지요. 이제 다시 걸을 기회가 있을지. 함께 걸었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twkimjan/22116553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