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큐티
시편 149: 6 ~ 9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관찰 :
1) 하나님의 백성들의 찬양은 두 날 가진 칼이로다
- 6절.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이 여호와 안에서 누릴 열방으로부터의 승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라는 것은 이스라엘의 무장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의 입이 하나님을 높임으로 무장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승리를 얻게 되는 전쟁이 하나님의 성전(聖戰)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사밧 골짜기에서의 승리가 찬양을 통한 승리였다는 것이 전제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들의 찬양으로 이방의 왕들과 귀인들을 심판하게 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 7절. “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 “보수”는 사사로운 원한이나 개인적 분노를 갚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악을 행한 데 대한 정당한 처벌을 가한다는 의미입니다. “벌하며”도 “보수”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반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스라엘이 무장한 이유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주변의 악한 여러 나라들을 정벌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방들로 인해서 위축된 삶을 살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역사를 주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언은 이스라엘 역사상 이루어진 부분적인 승리를 의미한다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 성취될 일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 8절. “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 고대 전쟁에서는 승전국이 패전국의 지도층 인사들을 잔인하게 결박하여 포로로 끌고 가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그러한 것을 염두에 둔 생생한 표현입니다. 사슬과 철고랑으로 결박되는 대상이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던 열방들의 통치자들이나 본 시편의 내용을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를 예언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에서 보면, 여기에서 언급되는 왕들과 귀인들은 굴복되어야 할 영적인 대적들로 볼 수 있습니다.
- 9절. “기록한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다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할렐루야” => “판결대로”(מִשׁפָּט, 미쉬파트)는 ‘판단’, ‘재판’, ‘선고’, ‘심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주로 법정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며 여호와의 공의에 의한 심판의 의미를 내포하는 표현입니다. 열방과 민족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보수는 하나님이 이미 그들에 대하여 내린 판단에 근거하여 행해지는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보수 행위가 그들의 사사로운 개인적 감정에 근거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판단에 근거한 공의로운 심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대행자로서 이스라엘이 그 책무를 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는 ‘이것은 그의 모든 성도들을 위한 영예이다’라는 의미입니다. 6-8절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대적들을 심판할 수 있는 권세를 누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여호와께서 주시는 승리에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영광”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를 충실히 따르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이러한 영광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마땅히 여호와께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세에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주신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마카비 정권 때 반짝 힘을 낸 것을 가리키기 위하여 이러한 거창한 시편이 지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사 속에 있었던 기독교가 무장 투쟁을 벌였던 일을 위한 예언시라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 시편의 예언은 장차 종말에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세상을 향한 날 선 검으로 서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예언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으로 열방의 왕들과 귀족들을 심판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영적 세력들을 심판할 것이고, 악한 세력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시편 기자는 확신에 차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3) 시편 149편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환희의 찬양을 부르도록 초청하고 이스라엘의 영원한 승리를 선언하는 시편입니다. 천상 천하의 만유를 향하여 찬양을 촉구하는 앞선 148편의 시편과 성격은 유사하지만 선민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시는 구원자로서의 면모를 지닌 하나님 찬양을 촉구하는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본 시편은 역사상 승리를 기원하는 전쟁가로 널리 불리웠습니다. 그러나 본 시편의 진정한 가치는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의 영적 환희에 넘치는 찬양과 승리의 비전을 담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종말을 바라보며 최후 승리를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참된 소망을 주는 시편이 되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의 검을 소유한 자가 되어 세상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질 것입니다. 말세지말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불의가 가득하고 죄로 물든 세상에 날마다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세상을 심판하는 역할을 주실 것이라는 것이 소망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미얀마에서 불의한 재판에 너덜너덜하게 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말세에 있을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하나님의 백성이 사용될 것이라는 소망스러운 말씀에 위로를 얻게 됩니다.
2) 대적의 왕과 귀족을 사슬과 쇠사슬로 끌고 가게 될 것입니다. 악한 세력의 주도자들을 꼼짝 못하게 어거하여 끌고가서 하나님의 존전에서의 심판대에 서게 할 것입니다. 그 때는 자비란 없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이기에 어떤 자들이건 하나님의 철저하신 공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죄많고 불의가 가득한 것 같은 세상을 사는 성도에게 참된 소망을 주게 됩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