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 (제 138차 괴산 산막이옛길 등잔봉 송년 산행)
혹독한 한파주의로 꽁꽁 얼었던 전국이 우리의 송년 산행을 앞두고 토요일 오후부터 날이 풀렸고 3일간 크리스마스 연휴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분들이 많겠다 싶었는데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45인승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새벽 일어나 보니 새하얀 눈이 내려있었습니다.
우리의 송년 산행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날씨마저 도와줘 바람도 잠잠하고 기온도 오른 크리스마스이브 날 산악이옛길 송년 산행지 괴산으로 떠납니다.
버스안은 복작복작 잔치집 분위기입니다.
오늘 산행 안내와 산행을 마치고 2부 행사로 진행되는 송년회 설명까지 듣고 새로 제작한 산악회 인식표를 받아 보니 지난번 사각이었던 것을 보완해 곡선을 살려 색상 배색도 잘 맞춰 예쁘게 만들어 내가 달고 다닐 배낭과도 예쁘게 어울려 줄 거 같습니다.
모두들 조용한 시간 잠시 한 해 산행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사고없이 안전 산행한 것과 계절 산행,테마 산행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명산을 돌아 볼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한 일입니다.
때론 알려지지 않는 산에서 많은 걸 얻어 왔기에 저에겐 모든 산이 명산인 거 같습니다.
한 해 밟았던 산행에서 힘들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오늘도 이런 행복을 잊지 못해 찾아 가고 있고요.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들머리 갈론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특별한 날 눈까지 내려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해서 각자 코스로 움직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데크에서 연하협구름다리 배경으로 지인들에게 사진을 몇장 찍어 주고 앞 선두를 뒤따라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구름다리를 걷는 길 아래 순백의 괴산호 풍경이 참 고요하고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도로를 한참 걷다 산길로 접어듭니다.
잔설이 내려 앉은 오르막 등산길을 오르니 땀이 납니다.
뒤늦게 아이젠을 끼우고 스틱을 짚고 오르니 좀 수월해집니다.
명품 소나무와 괴산호가 멋지게 조화를 이룹니다.
한반도 지형이 영월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 전망대에서도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이 내려 조금 더 한반도 지형이 선명해 보였습니다.
(많이 비슷하지 않았지만요.)
명품 소나무 군락지가 많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 내리는 산행길이 인상 깊게 남을 거 같습니다.
빽빽한 소나무 덕에 들숨과 날숨 사이로 솔잎향이 깊이 들어와 몸과 마음마저 정화 시켜 주는 거 같았습니다.
소나무 군락 숲으로 이뤄진
천장봉과 등잔봉 정상석을 찍고 호수옆길로 이어진 산막이길을 걷습니다.
군데군데 조형물이 설치 되어 있고 전설이 깃든 구간들을 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 날도 트래킹 코스로 걷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눈이 내린 둘레길이 빙판길이라 많이 미끄러워 힘겹게 걷는 사람들은 아이젠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겨울철 산행에는 아이젠 필히 챙겨 가는 거 잊지 마시구요.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풍경을 선물한 산막이옛길 코스 길이 송년 산행으로 최적의 장소가 되어준 거 같았습니다.
올 한 해 정산 24번 좋은 산행지로 안내 해 주신 임원진,집행부에게 고마움+감사함을 전합니다.
생각지 않은 하얀눈까지 내려 송년 산행을 더더욱 운치있게 만들어 준 나의 코스 길 : 갈론주차장-연하협구름다리-삼성봉-천장봉-등잔봉-호수옆길-산막이마을-연하협구름다리 원점회귀 9km 3시간 5분 산행 종료^^
한 해 모든 회원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덕분에 대한이 더 빛났던 거 같습니다.
자랑스런 대한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코스가 12시 전에 산행을 마치고 2부 송년 행사가 있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괴산호가 보이는 조용한 단독 2층 홀에서 진행되는 우리만의 축제 마당 행사가 시작됩니다.
저와 몇 분은 식탁에 올릴 추가 음식 준비로 주방을 빌려 바다의 우유인 굴과 겨울철 맛과 영양도 만점인 꼬막을 바로 삶아 대접해 드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시도라 할까요~
올 송년 선물도 세가지 중(숏 스패츠,핸드폰 파우치,보냉백) 원하는 선물 하나를 산행 전 미리 체크 해 개인에 맞는 선물을 드려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거 같아 칭찬하고 싶고 산행도,놀기도,적극적인 대한의 울님들 덕분에 성황리에 송년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대한님들 한 해 수고 많았습니다.
2023년 1월 계룡산 산행을 시작으로 12월 송년 산행 산막이옛길 산행까지 사계절
곳곳에서 마음으로 느꼈던 진한 감동과 고운 추억들 잘 기억하고 간직하겠습니다.
몇장의 사진으로 사계를 담아 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뛰어가고 먼길을 가려면 함께 가라." 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내 년 산행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들머리 연화협구름다리 아래 호수가 하얀 눈으로 덮어 있네요.
단체 인증샷!
전망대에서 보이는 한반도 지형도!
이런 소나무 군락으로 이뤄진 등산길!
산막이둘레길에서
임원진이 함께 케이크 케팅을~
저도 올 만근자 9명 중 한사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두둑한 현금 봉투를 들고)
대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
남편과 제가 선택한 선물(보냉백,핸드폰 파우치)
3월 마니산 시산제 사진!
봄! 진달래,철쭉 만발한 봄을 만났고~
지리산 바래봉!
수석 전시장 같았던 두타 베틀바위에서
괴산 신선봉,마패봉 여름 산행지 모습!
가을 억새 산행지 황매산에서
울긋불긋 오색 고운 단풍이 물든 설악 칠형제봉에서
암릉과 단풍이 멋지게 어울려줍니다.
첫댓글 아쉬움속 송년산행을 끝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네요.
사정으로 몇번 불참해 만근을 못했지만 한해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산행에 참석하신 아홉분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언제나 새롭게 다가오고 느껴지는 명산들이 있어 행복했고 함께한 산우님들이 계셔 즐거웠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산악회 대장님들 덕에 무탈하게 한해를 마무리할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대한의 깃발아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한해동안 후기글을 올려주신 하소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고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해동안 산행기를 쭈욱기록해주셔서 기억이 안나면 들어와서
읽어보면 기억이 뚜렸해지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네요 거기에
사진까지 일일히 첨부해서 더욱알차게 꾸며주니니 정말 어느유몀
블러거보다 실력이 나은거 같고 현실감이 넘치지요 한해동안
같이산행해서 즐겁고 고마웠구 올해에도 쭈욱무탈하게 산행할수
있기를 고대하며 둘째주 산행에서 봅시다
두 분의 댓글이 산행기 이상으로 좋습니다.
올 해도 멋진 산행으로 추억 많이 쌓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