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난 주였죠.
13일째되니까요.
일을하다 손가락을 절단했답니다.
붕대등 응급치료할 것들을 아침에 가져갈까하다 그냥 갔다가 큰 사고를 쳤답니다.
얼결에 그라인다로 또 문제가 발생했지요.
지난번 다친 손가락과 중지인데 둘째 손가락은 너덜거리더군요.
지혈시킬 준비가 없어 이웃집을로 급히가서 감쌀 붕대등을 달라고했더니 찾을수가없다기에 런니셔츠라도 하나 달라고해서 찢어 손을 감싸고 돌아와 차를 집에 두고 엠브런스를 불러 병원에 갔지요.
하필 담당이 지난번 그 의사인데 지난번에 그냥 가더니 왜또 왔느냐고 하더군요.
지나번엔 과잉진료라 그냥 갔지만 오늘은 입원 준비하고 왔다고했죠.
어제 조금 일찍 퇴원했기에 내일 병원가서 실밥푸르기로했어요.
실밥 풀러도 철사박아놓은것 때문에 두어달은 손가락 하나는 사용을 못합니다.
이번에 신기한 현상을 보았네요.
입원하는 날은 병실이 없어 응급실에서 자고 다음날 병실 배정을 받았는데 환자들이 거의 고령자들이더군요.
40여개의 병실이 있는데 4인실입니다.
남자들은 거의 고령자들로 60대이상 90대 노인들로 보였답니다.
헌데 입원하고부터는 서서히 젊은이들이 오는데 퇴원하는날은 고령자들은 거의 없고 젊은이들로 병실이 차더군요.
예초기 사고가 몇사람이고 거의 그라인다 사고더군요.
신기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고령자와 젊은이가 따로 사고가 난다는거...
한동안 병원신세졌더니 근육이 많이 완화된 모양입니다.
그라인다는 기계를 쥐는 힘인 악력이 좋으면 사고가 안 납니다.
이번에 알아낸거지요.
지난번에는 실수였다고 생각했거든요.
사고난 원인을 고민해보니 사고날때 손의 악력이 약해 기계가 많이 흔들리더군요.
충격을 받으면 기계를 손에서 놓게 만들지요.
빠른 회전력에 충격의 힘이더해져 잡았던 손가락이 풀리더라는거지요.
대장암수술후 이렇다할 운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활동은 그런대로 하기에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악력에 영향을 주는 근육은 별로 쓸일이 없었잖아요.
그걸 간과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