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금강산다운 산이자
임란 때 나라를 지켜낸 산,
암릉길 13Km
/梅谷堂 김 경숙
*일시: 10/22, 07시 50분 신갈출발
*날씨: 오전 비, 오후 산행지 맑음
*산행지 ; 대둔산(완주/군산)
(11:30) 완주 운주면 옥계동주차장의 남릉(옥계릉선) 산행들머리
(11;31) 옥계동 산행시작
(11;59) 전망대(365m)
(12;09) △440m봉(구조목, 대둔 F-5)
(12;16) 간첩바위
(12;47) 신선바위
(12:56) 쌍칼바위
(12:59) 이정표, 마천대 3.3Km/ 옥계동 2.2Km
(13;10) △731m봉(우회로)
(13;31) ▲금오봉(전망대)
(13;37) 안심사갈림길
(13;54) ▲허둥봉(서각봉, 826m)
(14;15) △836m봉(조망바위)
(14;26) 전망바위
(14;37) ▲大屯山 정상(마천대, 878.9m)
(14;40) 안부사거리(낙조산장/케이블카 탑승지 갈림길)
(15;58) △칠성봉(869m)
(15;00) 용문골갈림길(용문골 400m/ 마천대정상 600m/ 안심사,옥계천 4Km)
(15;08) 낙조산장(낙조대 0.24Km/ 태고사 0.91Km/ 마천대 0.70Km)
(15;12) 태고사갈림길
(15;16) ▲낙조대(850m)
(15;36) 점심식사
(15;49) △암봉(태고사 조망)-직벽 로프내림
(16;24) △747m봉(암봉)
(16;36) △ 657m봉(암릉오름)
(17;00) ▲돛대봉(655m)
(17;06) 암릉
(17;10) 암봉-직벽로프내림
(17;25) △523m봉
(17;50) 사당
(18;00) 수락전원마을 표지석 앞
대둔산(大屯山, 878.9m)은 충남과 전북에서 다같이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는
명산이다. 신라의 원효대사는 "사흘을 돌아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은 산"이라 했고,
만해 한용운은 "대둔산의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말하지 말라" 했을 정
도로 대둔산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태고사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빼어난 자리이다.
대둔산의 원래 이름은 '한듬산'으로, 한듬산은 '큼직한 두메의 산', '크나큰 바윗덩
이 산' 이란 뜻으로 한자어로 표기 하면서 대둔산(大屯山)이 된 것이다. 한듬산이라
부르던 이름을 한자화 하면서 ‘한’은 `대`(大)로 고쳤는데, ‘듬’은 그 뜻을 한자로 고치
기가 마땅치 않고 소리도 같은 글자가 없어 ‘듬’ 소리에 가장 가까운 `둔`(芚) 자로 쓰
게된 것이다. 반은 뜻을 따라 한자화했고 반은 소리를 이두식으로 고친 것이다. 지금
도 대둔산의 서쪽 논산 사람들은 대둔산을 ‘한듬산’이라 부르고 있다.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칠성봉>
우리나라엔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빼닮았다는 소금강이 여럿 있다. 그 가운데서 가
장 금강산 같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대둔산이다. 대둔산의 기암괴석의 위세와 아름다
움이 금강산 못지않기 때문이다. 금강산을 닮은 기암봉들은 전북 완주쪽 사면에 밀집
되어 있다. 마천대 동쪽의 장군봉, 왕관봉, 칠성봉, 쌍칼바위 등 수많은 기암봉 사이로,
혹은 기암봉 정수리를 밟기도 하면서 한 바퀴 돌기도 하는 대둔산 탐승은 그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사람들은 임진왜란 때 이 대둔산에서 매우 중요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지 못
한다. 권율 장군이 거둔 배티재(이치) 대첩은 임진왜란에서 매우 뜻이 큰 전과였고,
또 패전만을 거듭했던 임진왜란의 육전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크게 이긴 싸움이었다.
<배티재휴게소>
<배티재에서 올려다본 대둔산..>
고속도로 휴게소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하여 들린 이후 대둔산까지 그대로 내쳐 왔
기에 들머리 닿기 전 배티재휴게소에 잠시 정차를 하였다. 급한 볼일을 마친 후 천등
산 맞은편에 있는 옥계동주차장에 닿은 시간이 11시 30분이다.
도로확장을 위한 공사인가본데 예전에 보았던대로 공사가 중단된 채 그대로이다.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다 누군가 "이거 또 알바하는 거 아냐?" 한다. 그 정도로 공사
장 위로 길이 있을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어렵게 암반을 타고 올라서면 거짓말처럼 길이 나있다. 그것도 넓고 제대로 정비된
길이 옥계능선을 이어주고 있다.
중간에 끼어 오르자니 숨이 가쁘다. 남북종주릉선이 험하다 하는데 그러다 중도에서
주저앉게 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되어 내 스페이스대로 오르기로 한다. 앞서 오르시던
김달영님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시면서 걸음을 맞춰주시기에 한결 든든한 산행길이
되고 있다.(사진;김달영님)
우연히 길따라님의 블로그에 들게 되었다가 MGD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기에
옮겨보았다. 옥계능선을 오르며..(사진;길따라님)
20여분 숨가쁘게 올라치니 철난관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 오름길이다.(11;52)
<사진;남촌님>
철난관을 붙잡고 오르는 중간에 돌아본 조망이다. "어느 등산가의 꿈"을 실현시키
기 위한 천등산 암벽타기 현장이 압권이다.
대전클라이머동호회 회장 한상훈씨가 98년 인도의 탈레이사가르 북벽등반에서 숨
진 故이상만씨의 등반에 대한 꿈을 기리고, 자신의 등반열정을 담는다는 의미로
2000년에 천등산 암벽코스를 개척하였다고 한다. 맞은 편 하늘벽 암장이 그곳이며
옥계동주차장에서 옥계천을 건너 산행들머리가 희미하게 내려다 보인다.
(사진;김달영님)
우측으로 전망대(365m)가 있어 잠시 일행들이 숨을 고르고 있다. 그대로 지나쳐
오를까 하다 김달영씨가 그곳에 계시길래 잠시 들려보았다.(11;58)
이곳에서도 천등산 전망이 압권이며 그 아래로는 옥계동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전망바위(365m)에서 서쪽으로 왠 돌탑이 그곳에 있는가 하여 한컷 담아 두었는데,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신선바위가 그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름길에서 찾다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올랐더니 좌측으로 치고 올라야 볼 수 있는 것을..ㅎㅎ
오름길 좌측(서쪽)의 신선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사진;김달영님>
신선바위 안내판..
신선바위로 올라가려면 안내판 뒤로 직등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쳐 올라갔기에 잘록
이에서 암릉을 꺼꾸로 내려다 보았다.
440m봉에 올라 구조목, 대둔 F-5를 좌측으로 두고 스쳐 진행한다.(12;09)
6분후 간첩바위 표지판을 지나게 되고, 간첩바위를 좌측으로 두고 우회하여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간첩이 잡혔다 하여 간첩바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2;16)
간첩바위에서 3분 진행후, 또 하나의 덩치 큰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면 둔덕
전망대(마천대 4.3km..) 이정표가 있는 둔덕에 올라서게 된다.
바위 전망대가 날카로워 보이는데 달영님께서 오르시기에 손을 들어보시라 했는데
나뭇잎들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다.(12;24)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길목에 묘1기가 있는데, 남향으로 시원하게 전망이 트여있다.
그 후 비교적 부드러운 흙을 밟고 옥계봉(731m봉)을 오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어 우회하여도 좋으나 옥계봉에서의 전망이 좋은 관계로
올라서 전망을 즐겨봄도 좋을 듯 하다. 아래서 올려다본 옥계봉(전망대)..
옥계봉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이 일망무제이다. 이쪽 남릉에서는 옥계봉과 금오봉
전망이 압권이다.
옥계봉(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조망..(v=선야봉 우측으로 1-귀목봉,2-왕사봉)
1-육백이 고지, 2-선녀봉, 3-서래봉이 보이고..
왕사봉 뒤로는 1-구봉산, 2-복두봉, 3-운장산, 4-연석산이 보인다.
남쪽 천등산 우측으로는 감투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1-시루봉, 2-사자봉
장재봉도 내려다 보이고..
대둔산 서릉쪽 조망이다. 1-깔딱고개 너머로는 2-월성봉이 보인다.
옥계봉에서 내려다보는 안심사..
돌아다본 남릉과 서쪽 능선의 세리봉..
옥계봉 지나 바위전망대 위에서..(12;47)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남쪽조망이다. 산 아래로는 옥계동계곡이 흐르고 안심사가
내려다 보인다.
이 전망대에선 서쪽의 옥계봉이 올려다 보이고, 남동쪽으론 금남정맥의 인대산과
백암산 뒤로 금산의 진산 진악산이 조망된다.
바위전망대에서 금오봉으로 향하며 바라본 북릉.. 낙조대 아래로 암릉이 이어지고
돛대봉과 암봉이 보인다.
남동쪽 전망
인대산
1- 백암산, 2-선야봉
1- 진악산, 2- 마이산
그후 바위전망대에서 내려와 5분정도 진행한 후 마천대로 가는 길안내판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르려다 암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하기에 되돌아 가보니 유
도지가 암릉으로 향하고 있다. 언뜻 보아선 못오를 것 같은 암봉이었는데, 오르고보니
길이 암반 사이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그 위에 쌍칼바위가 있다.
쌍칼바위 사이에서..(사진;김달영님)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얼른 보아선 하나인 듯 보이는데 그 사이에 한사람 들어가 설
수 있을 것 같은 간격을 두고 바위 두개가 하늘로 솟아 있다.
쌍칼바위 안내판 있는 곳으로 내려와,(사진;김달영님)
쌍칼바위 내리막길에서..
그후 마천대 3.3Km/ 옥계동 2.2Km 안내판이 있는 잘록이(안부)를 지나 20여분 정
도 731m봉을 우측에 두고 우회하게 된다. 남릉은 북릉에 비하여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밖에서 볼 때는 저런 암릉을 어찌 산행을 하나
하지만, 막상 능선에 올라보면 등산로가 주로 암봉을 우회하도록 되어 있어 생각보
다는 위험하지 않다. 다만 실제 거리에 비하여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소모량이 많은
편이다.
731m봉을 우회하여 금오봉으로 향하는 우회로에서 만나는 단풍군락지이다. 그늘진
북쪽 사면이라 물기를 머금고 있어 단풍 빛깔이 곱다. 오고가는 산객들의 카메라 셔터
누루는 손길이 바빠지는 곳이다.
사실 대둔산 올 때는 단풍을 기대하고 왔었다. 그러나 대부분 누렇게 져가고 있는 나
뭇잎들과 이미 낙엽되어 뒹구는 갈잎을 보면서 다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였는데, 이
곳을 지나며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부부인 듯한 젊은 커플이 앞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로 번갈아 단풍 앞에서 예
쁜 모습들을 담아내기에 바쁘다. 다른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인가 하였더니 경기하나
산악회의 리본을 달고 있다.(사진;김달영님)
그 후에도 두어번 오르내림이 이어진 후,
눈 앞에 우뚝 솟아 보이는 암봉이 금오봉인가 생각하며 길게 오르막을 치고 올라..
쌍칼바위에서 34분만에 금오봉(전망대)에 오르니 일망무제한 대둔산 일대의 조망
이 한눈에 들어온다.(13;31)
금오봉은 '금자라 봉우리' 라는 뜻으로 목을 쳐든 자라 머리 모양의 암봉이다. 지나
온 731m봉이 궁금하였는데 우람한 암봉의 정체가 한눈에 드러난다. 뒤로 쌍칼바위봉
이 있는 암봉과 옥계봉이 겹쳐 보이고, 그 너머로는 천등산과 감투봉 그리고 시루봉
사자봉등이 조망된다.
마천대 방향에는..
금오봉 정상에서..(사진;김달영님)
금오봉정상에서 내려와 바위 위에 자생하고 있는 일엽초가 눈에 띄길래 담아 보았다.
물론 "바위일엽초"일테지만.. '와위'라고도 하는 이 식물은 상록성 초본이며 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고, 이뇨. 지혈. 이질약으로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다. 위암.
자궁암. 유방암등에 하루 10~15g을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학문적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금오봉정상에서 바라본 동남쪽 전망이다.
좌측 마천대부터 우측 천등산 감투봉까지 보이는데, 오대산 우측으론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흐리게 보인다. 남,서쪽 전망은 옥계봉과 비슷하다.
1-오대산,2-배티재,3-서대산
1-백암산, 2-선야봉 밑에는 건설중인 골프장이 흉물스럽다.
금오봉에서 3분간 진행하여 안심사 삼거리(해발 770m)를 지나게 되고..(13;37)
안심사 1.95Km/ 옥계동 ? / 마천대 1.5Km..
2분정도를 더 치고 올라 편안한 능선에서 오래간만에 반가운 분들을 뵙고..상야님
안부를 물어오시던 분들께서 점심식사를 하시던 곳을 지나며..
(13;39)
이제 산죽군락지를 지나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서각봉 정상
이다. 산죽군락 들어서기 전에 올려다본 서각봉(허둥봉)..
산죽지대를 오르며..(사진;김달영님)
산죽길을 오르고 있는 김달영님..
갈림길 삼거리.. 보이는 길 말고 우측으로 오른다.
조금만 오르면 서각봉(826m)이다. 이곳에도 서래야 박건석님의 표지가 붙어있다.
낙남정맥을 뛰고 계시는가 보다. 한강기맥에서 뵈었던 분인데 대간과 정맥. 기맥에
서 정상표지를 자주 대할 수가 있다. 후미에서 봉우리마다 만들어오신 코팅지를 부
착하시는 걸 봤는데, 늘 그렇게 애쓰고 다니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서각봉(허둥봉) 정상의 모습.. 오늘 완전 김달영님 모델로 나서셨다. 멋진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서각봉엔 특히나 산죽이 많이 보인다. 내리막도 산죽길로 내렸다가 다시 올라치는
우측으로 836m봉이 솟아있고, 등산로는 좌측으로 돌아 오르게 된다.
836m봉을 지나 바위전망대를 지나며..
한번 더 산죽지대를 올라쳐서..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마천대가 가깝게 다가선다.
마천대로 오르는 암릉길..
오름길에 빨간 단풍나무 한그루가 빛을 발하고 있다. 바람고지라 그랬을까, 물기가
없어 붉은 잎 그대로 말라 떨어질 것처럼 바람에 바스락거린다. 너무 말랐다고 사진
안찍고 가겠다 하는 것을, "그래도 사진속에서는 빛깔이 곱다."고 하였더니 그냥 가려
다 돌아서서 셔터를 누르고 있다. 유달리도 붉어 보이던 단풍잎..ㅎㅎ
금방 지나온 836m봉과 서각봉(허둥봉, 826m)..
동북쪽 방향엔 낙조대와 암봉 그리고 이어지는 북릉이 낮아 보이고.. 그만큼 마천대
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천대를 향해가는 길에 건너다본 구름다리 - 임금바위와 입석대 연결
삼선바위-약수정이라 써 붙인 정각을 지나 경사 45도의 2단 127개 계단을 살금살금
오르면 여기가 바로 해발 670m의 삼선대다. 상하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갖가지 형상을
자랑하는 바위들이 저마다의 수려한 나무를 액세서리로 장식한 채 보는 이의 마음에
감탄을 안겨준다. 대둔산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의 금산군과 논산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장관중 장관은 완주 쪽에 있다.(사진;김달영님)
삼선대에서 바라본 금강문 중간지점의 동심바위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인간상을 표
출하면서, 큰바위 위에 또 큰 바위가 곧 떨어질 듯 어우러져 있는 곳이 있는데 해발
878m의 마천대라 이름 붙여인 바위인 대둔산 정상이다.(사진;김달영님/동심바위)
마천대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서해에 빠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낙조대와 태고사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의 능선이 줄줄이 서있는 옥계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그런
가하면 남쪽의 석두골계곡은 대둔산에서는 유일하게 가뭄을 모르는 지역으로 형제바
위 등 명승경관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석천암(마천대 전)-절벽바위..
마천대가 마주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마천대 기암 위에 날아오른 까마귀들..(사진;김달영님)
지나온 옥계동 방향 능선과 천등산..
남쪽으론 발아래 대둔산 주차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마천대로 오르는 암릉길에서..(사진;김달영님)
마천대가 가까워지니 마음이 조급해 진다. 일행들 점심식사 한다고 뒤에 쳐져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낙조대까지는 아직 거리가 꽤 남아 있다. 그러다 크로
바대장님 검문에 걸려들어 북쪽능선을 눈앞에 두고 잘릴 수도 있으니 조금 서둘러
보기로 하고서..ㅎㅎ
마천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남릉..
대둔산정상(마천대)에서..(14;39)<사진;김달영님>
마천대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남쪽 조망이다. 구름다리 위엔 사람이 꽉 차있어 정
체를 빚는 모양이다. 케이블카는 연신 사람을 실어 나르느라 쉬지 않고 오르내리고..
(사진;김달영님)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대와 낙조산장..
늦을세라 서둘러 내려와 갈림길에 닿고보니 함께 하던 두 젊은 언니가 보이질 않아
걱정을 하고 섰는데 잠시 후 내려오기에 서둘러 낙조대로 향해가는 길.. 안부사거리
포장마차에선 막걸리 한병에 8,000원 한단다. 갈증도 나고 시장기도 일고, 금막걸리
한잔 생각에 은근히 입맛이 당기는 걸 급한 걸음 옮겨 가는 중.. 칠성봉엔 사람들이
올라 있어 부러운 생각도 들건만 그대로 낙조산장을 향해 Go~ Go~~ㅎㅎ..
마천대에서 동쪽으로 1Km쯤 가면 "당나라때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문을 열고 등천 했다"는 용문굴이 나온다. 용문굴 남쪽의 기묘한 모습을 한
일곱 봉우리를 칠성봉이라 하는데, 일곱 폭의 동양화 병풍을 자유롭게 펼쳐놓은 것
같은 칠성봉은 용문굴에서 용이 등천하기 직전 7개의 별이 떨어져 생겨난 산봉우리라
한다.
칠성봉을 지나고 장군봉 있는 지점에서 바라본 낙조대와 낙조산장..
돌아다본 칠성봉..
용문굴갈림길 주변의 기암들
15;00, 용문굴 삼거리를 지나고..
용문굴 삼거리에서 뒤돌아보는 내리막길.. 일행들이 뒤를 쫓고 있다.
용문굴 삼거리에서 낙조산장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7분거리..
15;07, 낙조산장이다.
낙조산장까지는 꽤 많은 산객들이 오간다. 이곳에서 낙조대를 다녀온 후 하산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낙조산장 이정표를 뒤로 하고.. 돌아보는 낙조산장엔 단풍잎의 붉은 빛을 물고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목재계단을 밟고 태고사갈림길까지는 3분거리..
낙조대 안부에 이르러, 위에서 남자분들 몇분이 내려오시는 모습이 보인다. 오르막
중간부분에 암반이 박혀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을 오르고 있는데, 마주 내려오던 남자분
들 중 한분이 암반 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벌떡 일어나 내려가기에 괜찮은가 했더
니만,
내려서서는 허리를 구부린 채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암반 위에서 뒤로 드러누워버
렸으니 허리가 무사하면 다행한 일, 함께 온 일행들이 위로 하고 있다. 배낭을 메지 않
은 것으로 보아 낙조산장에 내려두고 낙조대까지 올랐다 내려가는 길이 아닐까? 그 양
반 멍 좀 들었을텐데..ㅎㅎ
낙조대 정상 모습이다.(15;16)
낙조대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낙조대에서는 서쪽 810m봉으로 길이 갈라진다. 낙조대이정표..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마천대-낙조대릉선과
661m봉-배티재-인대산으로 이어진 금남정맥릉선..
낙조대에서 바라본 747m봉-657m암봉으로 이어진 북릉
낙조대에서 석천암 뒤쪽의 독수리봉으로 이어진 능선
동쪽으로 오대산 밑엔 배티재휴게소가 내려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북릉의 암봉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대전방향으로는
계룡산릉선이 마루금을 그어내고 있다.
월성봉..
오대산..
뒤돌아보니 대둔산 북쪽은 부드러운 사면이라 수직절벽인 남쪽과 대조를 보이고,
낙조대에서는 810m봉으로 길이 갈리는데 그쪽 방향(서북방향)의 조망이다.
1-810m봉, 그 뒤로 2-월성봉, 3-바랑산이다.
좌측 하단 수락 저수지, v-계룡산..
가야할 능선에는 돛대봉이 보이고..
v- 대전 방향,우측 하단은 행정 저수지..
식장산방향..
동남쪽 방향엔 1-오대산, 2-서대산이..
낙조대에서 서쪽 세리봉, 수락재, 월성봉..
수락재..
월성봉..
가야할 능선에서 서북쪽으론 계룡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진행방향 능선 끝부분엔 *-333.6m봉이 보인다. v- 수락전원마을로 내리지 않고 능
선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도산1리로 내려가게 된다. (333.6m봉에서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서 개울을 건너면 도산1정류장으로 이어진다. 능선 끝자락인 v지
점은 모텔로 내리게 된다는 이야길 들었다.)
북동쪽, 가운데 멀리 서대산이 보이고 우측 끝은 오대산..
낙조대에서 북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언뜻 보아 쉽게 드러나질 않는다. 낙조대
간판 앞에 풀숲에 가려 있지만 막상 내려가려 하면 눈앞이 아찔하다. 흙이 패이고
흘러내려 나무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난 수직에 가까운 내리막길, 나무기둥과 뿌리
를 붙잡고 겨우겨우 내려선다. 비오는 날이나 한겨울 눈 쌓인 이쪽 산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듯..
낙조대에서 크로바대장님을 못만나 그대로 일행들과 북릉열차를 타셨는가 보다
했더니, 낙조대 안부에 내려서서 만나게 되었다. 우리까지가 마지막이란다. 가까스
로 마지막 북릉열차에 올라타고서..ㅎㅎ(15;32)
안부에서 올려다본 낙조대..
한번 오르막을 치고 올라 볼록이에서, 일행들 배가 고프다고 점심을 먹고 가자 한
다. 라면국물과 모찌떡 하나 그리고 쑥빵 하나, 사과 한쪽으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하고, 더딘 걸음이니 먼저 앞장서 가기로 한다.
그냥 저냥 왠만하려니 하고서 먼저 길을 떠났는데 산죽길 내릴 때만도 좋았다. 앞
을 떡 버티고 섰는 암릉길에서 어찌해야 할까 망설이다 유도지 가리키는 대로 암릉
으로 올라보기로 한다. 바윗길만으로는 도저히 오를 수가 없어 앞에 서있는 나무기
둥에 한발 버티고 서서 겨우 오르는데, 어디선가 "박꽃향기님~"하고 찾는 소리가 들
리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네~" 소리를 치고 올라보니 반더대장님이 암봉에서 기
다리고 계셨다. 얼마나 반갑던지, 대장님들 그냥 버리고 가버리셨나 했더니만..ㅎㅎ
우측으로는 우회로인 듯 보이는 길이 뚜렷하게 내리고 있다.
북쪽릉선은 남릉과 달리 한적하기도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그 위세가 명불허전
이다.
드디어 암봉. 암릉구간이 시작되는구나 했는데, 아뿔사 염려하였던 뜀바위가 이곳
에 있었다. 그래도 다행한 것이 생각보다는 위험할 것 같지 않아 뒤에 일행들을 기다
릴까 하다가 가볍게 뛰어서 건너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저 겁은 많아가지고서..ㅎㅎ
건너가서 내려다보는 뜀바위..<사진;독산호연님>
암봉 위에 반더대장님이..
암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낙조대..
낙조대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사면엔 악어 이빨처럼 날카롭게 생긴 기암괴석들이 즐
비하니 늘어서있다.
동쪽 바로 밑엔 만해 한용운선생이 극찬을 했다던 태고사가 자리잡고 있고..
오대산쪽에서 바라본 태고사와 현재 서있는 암릉..
암봉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일행들을 기다리다..(15;49)
암봉 오르는 소리가 나기에 한발 앞서 가기로 하고서 내리막길을 내리는데, 생각지도
않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여~~! ㅎㅎ..
바위직벽을 타고 무시무시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옆에 암릉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없을까 하여 두리번 거리다 위에서 일행들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기에 용기를 내
어보았다.
암릉내리는 길-무서운 직벽 로프구간이다. 위에서 내려보는..(사진;독산호연님)
생각만 하여도 가슴 떨리는.. 로프가 굵은 것이었으면 좀 든든하였을 것을, 가는
줄 두줄을 부여잡고서..ㅎㅎ(사진;독산호연님)
돛대봉에서 올려다보는 북릉..(사진;독산호연님)
스틱을 아래로 던져놓고는 겨우겨우 내린다는 것이 그만, 스틱이 사면을 타고 밑으
로 흘러내려 어렵게 주워가지고 오르는 사이 일행들이 내려오고 있다.
이어지는 암릉을 타고 동쪽으로 돌며 내려다본 태고사..
앞서가는 젊은 언니들, "돌아보시오!" 하였더니..ㅎㅎ
MGD도 소나무 위에 사뿐히 올라앉은 한마리 백로가 되어 비상을 꿈꾸며..
나는 날마다 날으는 꿈을 꾼다.
어쩌다 운좋게 세상에 태어나긴 했어도
이 귀한 삶을 어떻게 마감을 할까
고심을 하면서
어릴 때부터 꿔온 꿈을 키워가고 있다.
날자!
날아보자!
세상에 펼쳐놓은 꿈길을 따라
시원하게 한번 날아보자고
꿈속에서도
생시에서도
꿈을 꾸고 있다.
저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보자고..
10여분간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산죽지대.."난 이런 길이 제일 좋더라!"
잠깐씩 맛보는 이런 능선길이 이곳엔 아주 귀하답니다.ㅎㅎ..
산죽지대를 빠져나오니 앞에 748m봉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오름길도 무시무시한
암릉으로 이어진다. 옆으로 새는 길도 있다. 그러나 곧죽어도 암릉으로..ㅎㅎ
748m봉 오르며 뒤돌아본 낙조대, 크로바대장님 현재 낙조대 근무중(교신)..ㅋㅋ
748m봉(암봉)에서..
진행방향에 돛대봉이 하얀 얼굴로 손짓을 해오는데..
돛대봉 향해가며 돌아보는 북릉..(사진;김달영님)
돛대봉 바로 밑에 수락저수지와 그 옆에 우리가 내려가야할 수락전원마을이 보인다.
돛대봉까지는 아직 거리가 꽤 남아 있다. 그러나 걱정은 되지 않는다. 이 멋진 곳에
서 잠시 후 내려가야 한다 생각하니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고..
아직도 해가 좀 남아 있다. 햇살이 제법 눈부시다. 그러나 산으로 둘러쌓인 수락마을
은 해가 일찍 저무는 마을, 그래도 서둘러 보기로 한다.
돛대봉 가기 전 또 하나의 봉우리, 암봉 오르는 길이다. 요리조리 기웃거려 보면 좌
측으로 조금 허술한 길이 있다.
암봉을 지나며 돛대봉 위에 올라가 있는 일행들 모습을 찍는 중..
편한 길 놔두고 고생한다고 반더대장님 한말씀 하시는 중..ㅎㅎ
암봉 올랐다 내리는 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돛대봉..
돛대봉 오르는 길이다. 오르기전 잠시 멈춰서서 심호흡을 하며 그간에 흘렸던 땀을
좀 식힌 후..
2년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갈고 닦은 솜씨를 이곳에 와서 모두 풀어놓은 셈이다.
바람 한점 없던 암릉에서 다소 긴장도 되고 등줄기에 흘린 땀이 온 몸을 적시고도 남
을 정도였다.
바지 무릎은 뜯기어 수선을 받아야 할 것 같고, 장갑은 가운데 손가락이 뚫리어 밖으
로 삐져나온 것을 다 내려가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ㅎㅎ
돛대봉(655m) 위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 동네는 참 호화스럽다. 전혀 시골스럽지
가 않다. 오른쪽 아래로는 에딘버러 C.C.가 그리고 금산 진산면 행정. 묵산리 일대가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골프장 안엔 행정저수지가 자리잡고 있고..
북릉 좌측의 논산 벌곡면 수락.도산리 일대 -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가 수락저수지이
고, 가운데 형성된 마을이 수락전원마을이다.
돛대봉 정상에서..(사진;김달영님)
돛대봉을 내려오며..(사진;김달영님)
내려가야 할 암릉구간이 멋지다. 그러나 걱정스럽다.
크게 숨 한번 들이켜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암릉을 향해가는 길..
이 암릉 위에선 완전 기어서 가야 한다. 바지 무릎이 이 때 나간 듯 싶다.ㅎㅎ..
두 언니가 산행 경험도 많아 보이지 않는데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다. 가끔씩 미끄러
져 엉덩방아를 찧곤 하였는데 엉덩이 멍이 들지나 않았는지?^^
우측 아래 펼쳐지는 에딘버러 C.C.가 호화스럽고 좋아 보이기는 한데..?
5월이면 이곳 암릉에 피어나는 쇠물푸레 나무꽃이다. 삭막한 암릉 위에 운치를 더하
여 줄..
암릉에서 올려다본 돛대봉 모습이다.
암릉을 지나며..(사진;반더대장님)
땅거미가 내리는 마지막 암봉 위에서..(사진;반더대장님)
이곳 암릉에서 내리는 길도 직벽내림길이다. 가는 줄이 매어져 있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굵은 줄이었으면 한결 쉬웠을 일인데..
삶의 길에도 가끔씩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산행길에서 거친 길을 만나는 것처럼..(사진;김달영님)
그럴 때마다 어깨엔 힘이 빠지고
솟아날 구멍이 없어 보이지만
그럴 수록 정신을 가다듬고
헤어날 길을 강구합니다.(사진;김달영님)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당신의 성공이 저만치서 손짓을 해옵니다.
지난 날의 고통을 웃음으로 만회할 날이 있겠지요.
산길에서 안전하게 날머리에 닿는 것처럼
당신의 삶이 성공으로 꽃을 피울 날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사진;김달영님)
직벽 위험구간을 내려오고도 두번의 오르막 내리막 길이 반복된다. 마지막으로
521m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직진 길은 나뭇가지로 막아놓았고, 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좌측 길은 수락마을로 내리는 길이다. 그대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삼각봉 있는 366.6m
봉을 거쳐 진행하게 되는데, 봉우리 하나 남겨놓고 안부에서 우측 사면(밭)으로 내려
가면 징검다리가 놓여있는 개천을 건너 도산1리 정거장으로 빠지게 된다.
로프구간을 내려와 32분만에 도착한 곳, 잘 가꿔진 묘1기가 있고 위쪽에 제단이 마
련 되어 있는 곳..(17;47)
3-4분 정도 바닥에 돌을 깔아 잘 정비가 된 임도를 따라 어두운 숲을 빠져나와,
(17;51)
오른쪽엔 사당인 듯한 건물이 보이고..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날린다 하였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나와있네요.ㅎㅎ..
포장도로를 따라 나오다 사거리에서 우회하여 내려오면 "수락리전원마을"이란 표지
석이 서있는 곳이 날머리이다.
수락전원마을을 지나며..
수락전원마을로 하산하던 도중에 뒤돌아본 북릉..
"제비집과 전원마을"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보금자리와
가장 현대적인 보금자리가 대조를 이루는 마가을 해걸음에
보수주의 진보(급진)주의가 병존하는 이곳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는
각자의 속성에 따를 일이다.
옛것을 고집하는 날짐승들의 속성과
무엇이든 변화시키지 않고는 못견디는
인간들의 속성이 비교되는 수락리마을 풍경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새들은
문명적인 환경속에서도 곧잘 적응을 하고
융화되어 가는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인간들이 이루어놓은 문명 속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그것을 이용하면서
최선의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
부유속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빈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새들처럼 욕심없는 세상에서
그러나 취할 것은 모두 취하면서
너와 내가 다를 것이 없고 모두가 공유하는 삶
어쩌면 새들은 그것을 나누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까치가 던져주는 한마디 메시지에도
우리가 희망을 걸고 살듯
우리 인간세상에도 누군가를 위하여
해맑은 메시지 한마디쯤 남겨줘야 하는 것 아닐까?
추운 겨울 나무둥지 위에서도 견디어내는
그들의 삶을 배우고 싶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서도 따뜻한 겨울을 나는
그들이 부럽다.
인간들의 삶엔 너무 필요한 것이 많아!
가면 갈 수록 물욕에 찌들고
돈 없으면 밑바닥을 벗어날 수 없는 삶,
있는 그대로여도 빛을 발하는
자연의 삶에 들고 싶은 날!
(11,10.22)
수락전원마을 날머리에 도착한 시간 18;00이다.
11;31분 옥계동에서 출발하여 6시간 30분 걸렸다. 늦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예상했
던 시간을 잘 맞췄다. 나중에 도착한 B-코스, C-코스 일행들과 저녁식사를 끝낸 후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 있었던 대둔산 남북종주 산행길에서..
함께 하여주신 대장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후미에서 잘 보살펴 주신 반더
대장님과 김달영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고, 다음 산행길에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10,22)
첫댓글 2011.10/27 16;47 산행일기 일부 수정하였음을 밝힙니다.^^
향기님, 대둔산을 다녀 오셨군요... 아름다운 암릉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난4월에 호텔에서 묵고 새벽에 잠시 올라가 보았는데...분당에서 老 松
호텔엔 왜요? 사모님하고 여행을?ㅎㅎ..
궁금했던 코스 해치워서 속이 시원합니다.
그날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없어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렸어요.
잘 지내시지요?
잉~~ 종주기를 이제야 보았네요..하하~~ 항상 이렇게 늦어요..글읽어보면서 끝까지 해내시는 모습 떠올려 보구 잠시 궤적을 따라 내려 보았습니다... 늘 행복한 글 많이 올려 주세요.. 꾸벅
대장님, 암릉에서 찍어주신 사진
원판 삭제하셨는가 봅니다.
말씀 하시고 삭제 하시지, 다운 받아 놓을 것을..
사진이 안떠서 보니 올리셨던 사진을 삭제하셨네요?ㅠㅠ..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글을 이제 보셨다니..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다시 뵈어요~^^
아~~! 저런 ...ㅉㅉㅈ 그런줄도 모르고.. 모든분들이 복사 하셨으리라 생각하고 지웠습니다.. 항상 자리만 차지하구 있는것 같아 2주후에는 모두 삭제하네요.. 뭐 대단한것두 아니구 해서요 죄송합니다.
원본이 없어지면 복사한 것들은 모두 함께 사라진다는 걸 모르셨나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려주는 사진을 복사들 해가지요.
원본이 살아있어야 복사본도 살아있지요.
대장님은 남의 사진이라 별로 중요하지 않을라나 모르지만 본인들은 중요할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이왕 올려주신 사진이니 그대로 두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찍지 않은 것만 못할 수도 있으니..ㅎㅎ
시간이 없어 일일이 다운 받아두지 못한 제 불찰일 수도..
다른 사람은 그냥 한장의 기념사진일지 몰라도 제게는 산행기의 일부입니다.
원본이 사라지면 제가 복사해온 제 카페에 것도 없어지지만
제가 여기저기 올린 산행기에서 그 사진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산행기 올려준 카페 여기저기를 다시 찾아
산행기를 수정해야 하는 폐단이 생깁니다.
반더대장님 찍어주신 사진은 하나의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하지만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단치 않은 것이 아니라 사진을 받은 사람은
소중한 추억이 되고 선물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ㅋㅋ..
아무튼 감사드려요. 그리고 다시 뵈어요~^^
아~~ 그랬군요.. 복사하여 보관하면 되는줄 알았네요.. 6년전 5년전 사진 지금도 살아있는건 어인일인가요? 어찌하였튼 죄송하군요.. 지워서는 안되겠습니다..
복사한 사진은 허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겁니다.
그걸 영구히 보존하려면 다운 받아 내것으로 만들어놓아야 하는데
일일이 그러하자면 번거롭기도 하고,
몰라서 그러기도 하겠지요.
오래전의 사진이 살아있음은 원본이 살아있기 때문이겠지요.
음원(音源;음악이나 소리가 나오는 근원)도 마찬가지구요.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아직 그 원본을 보유하고 있음입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영구적으로 지니고 싶으시면 다운 받아 두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컴에 이상이 없는한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요.
전 지금 강화로 김장 담그러 갑니다.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