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핫한 5월 산행이다. 이번에는 멀지 않은 근처 의령 자굴산 둘레길로 봄 산행을 떠난다. 전날 저녁에 미리 배낭 등 챙겨놓고 일어나면 밥먹고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두는 것이다. 나오니 버스 타기에는 조금 바쁘겠고 하여 앱으로 택시를 부를까 하는데 고맙게도 성로원에서 빈 택시가 내려온다. 택시를 타고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고 마산세무서로 가자고 하여 가는데 요새 이 동네 도로에는 신호등이 너무 많아 신경이 쓰인다? 불빨을 너무 잘 받으면 그것이 돈이 되니 말이다. 속물 같은 생각이 들지만. ㅋㅋㅋ!
08:40 마산세무서 도착하다. 너무 일찍 와서 오늘은 우리가 1등인가 하여 신호등 건너 합포구청 앞으로 갔는데 헐? 이미 소산 회장이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방가! 이런저런 얘기로 보내고 있는데 최법무사, 대구 충원 부부 등이 참석한다는 말에 오늘은 15명이 온단다. 창원에서 출발한 버스가 조금 늦겠다는 소문이,,, 아라심다~! 진천 총무가 또 Take out 커피를 들고 온다. 나누어 마시고 마지막 이헌이 도착하면 다 온다고. 마침 이헌 도착
☆ 09:04 마산합포구청 출발! 마산 12명에 창원서 타고오는 3명 총 15명~! 창원 회원과 인사하며 차에 오른다. 오늘 햇빛은 별로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날씨가 너무 좋다. 산 타기가 좋겠다는 예감이 들고,,, 서성동 분수로타리(지금은 없지만)지나 육호광장 지나서 조금 붐비는 석전동 돌아 ☆ 09:15 북성초등학교 지나다. 근처 일우근주아파트도 지나면 서마산IC 돌아서 남해안고속도로에 오른다. ☆ 09:21 서마산IC를 감돌아 남해안고속도로에 오른다. 이곳 IC가 보기 드물게 놓인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 09:30 산인TG 지난다. 산기슭의 아카시나무가 심하게 흔들리니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분다는 뜻이다. ☆ 09:38 함안휴게소는 그냥 Passed~! 요즘 휴게소에서 자판기가 구삭진 곳에 설치해 놓아서 커피 한 잔 마시기란 쉽지 않은데 오늘은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뭔가 쪼까이 섭섭하구먼. ㅋㅋ~! ☆ 09:41 군북TG/IC를 돌아 지방도로(함마대로)에 들어선다. 양옆 들판의 비닐하우스 수박이 눈에 그려진다. ☆ 09:47 의령대교(솥바위, 鼎巖橋) 지나다. 의령읍내 외곽으로 나 있는 지방도(의령대로?)로 차는 달리고,,, 남강변을 따라서 으로 나 있는 길들이 있어 참 좋은 도시가 아닌가 싶다. 곽재우 의병장군 공원도 있고. ☆ 09:54 의령 시외버스 터미널 지나다. 터미널 언제 이리로 왔는고? 하니 많이 오래 되었단다. 헐? 그러면 나는 뭐여? 의령에 대중교통 이용하여 안 온지가 10년이 넘었다는 얘기가 되는구만. 뭔가 미안하네.
읍내를 벗어나니 본격적으로 외곽 시골길로 들어선다. 축사들이 보이고 도로 양옆에 보리도 아닌 것이 밀도 아닌 것이 그냥 많이 자란 풀 같지만 이게 바로 소들의 겨울 사료/양식인 알팔파풀이 아니고 '톨페스큐'란다. 이놈을 말려 공룡알로 환생하여 보관해 두었다가 겨울에 사료로 이용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고 보니 축사 옆에 공룡알이 많이 쌓여 있다. 전형적인 시골 정경이다. ☆ 10:01 축사 바로 위에 서암지(書岩池) 저수지가 길게 뻗어 있다. 생각보다 저수지가 크다. 그러니 풀 농사가 잘 지어진다는 뜻이다. 지금부터 올라가는 길이 험하다기 보다는 고바우가 심하다. 차가 힘이 들어 보인다. 높이 897m인 자굴산이 생각보다 덩치가 작으니 고바우가 있다는 말이다. 꼬불꼬불한 길을 힘들게 찾아 오른다. (새)차가 부하(Load)를 이기려면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타고 가는 우리도 용이 쓰인다. Cheer UP, BUS~! ☆ 10:14 드디어 쇠목재 도착하다. 먼저 온 차(승용차)들이 제법 주차해 있다. 25인승도 한 대 주차해 있고. 아무튼 자굴산(좌측으로)과 한우산(우측으로)을 알고 많이 찾아 온다는 뜻이렷다. 쇠목재에서 한우산 정상까지는 2km, 자굴산 정상까지는 1.6km 거리이다. 각자 배낭 챙겨 자굴산 둘레길 안내판 앞으로 걸어간다.
★ 10:20 안내판 앞에서 산행대장의 오늘 산행 코스 설명 듣고 출발하다. 산행 시작~! 우리는 안내소 뒤의 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시멘트 포장길로 오른다. 안내소에서 위에 가면 만난다고 하여 우선 쉬운 길로 택하다. 짙푸른 나무 그늘 아래 바람까지 불어 산행하기에는 둘도 없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 10:31 삼거리? 정상 1.0km 란다. 둠배기먼당이 아닌가 싶지만 팻말이 없어서 아니 보지 못했다는 게 맞네. ★ 10:40 자굴산 정상 0.6km, 오늘 우리는 왼쪽으로 둘레길을 돌기로 하여 Let's go, left~! 왼쪽으로 가자~! 아직도 시멘트 포장길이다. 나무 숲과 그늘이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워 기분을 좋게 만든다. Good~ Good~! ★ 10:46 시멘트길이 끝나고 나니 '남명숲길'이라는 작품이 나온다. 이건 머여? 바로 데크 계단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원래 생각은 이렇지 않았는데 당황스럽네. 그래도 가자 남명숲길 시작이다. 잠시 오르니 누구의 동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남명 조식 선생의 동상이 아닌가 싶다. 남명숲길이라고 했으니까. ★ 10:52 갑을전망대 도착하다. 경치가 너무 좋네~! 의령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훤히 내려다 보인다. 시원혀! 잠시 쉬고 먼저 온 사람들은 먼저 출발하고 몇 사람은 잠시 후에 출발하다. 가는 길을 못찾아 잠시 헷갈리다. 알고 나면 바보 아닌가 싶을 정도의 길이 잘 나 있는데 생각이 고만고만해서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산길이 편하지는 않다. 산(덩치)은 작은데 고도가 놓아서(897m) 경사(85도 이상?)가 심하여 위험하기도 하다. 발 아래 조심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는 게 상책이고, 안전이 제일이니라~ ★ 11:14 중봉(백련사)사거리(자굴산 정상 0.5km, 달분재 1.0km, 쇠목재 1.8km, 백련사 0.8km). 그냥 지나다. 적당히 쉴 곳이 없으니 그냥 지나가잔다. ★ 11:24 중간에서 잠시 쉬다(쇠목재 2.2km, 달분정오거리 0.6km). 사탕 하나로 목을 축이고 물도 한 모금? '남명 조식 선생과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한 제자들'이란 안내판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평상 휴식하고. 다시 달분재 방향으로 Let's go~! 숲이 우거진 그늘이 정말로 걷기에는 너무 좋은 길이다. ★ 11:45 달분재? 삼거리(자굴산, 달분재, 쇠목재) 지나고 그냥 달린다. ★ 12:15 내조전망대 도착하여 쉬다. 먼저 도착한 사람은 생탁에 먹거리 등으로 오늘 하루를 생각한다. 어디의 의령 들판인지는 모르겠지만 멀~리 골프 코스가 보인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놀이가 다르지만 산과 들을 뭉개어 만들어 놓은 것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마고 내 생각으로 몇 줄 적어 본다. 모두 열심히 놉시다. 정자 아래에서 단체 사진 찍고 일어날 준비하다. ★ 12:29 열심히 놀고 먹은 자리 정리 정돈 청소하고 출발하다. 자굴산 둘레길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구나! 싶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나와 있는 글로는 길의 높낮이 등을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나요? ★ 12:45 절터샘, 정상 0.6km. 근처에 옛날이 절이 있은 모양인데 길 가느라 확인도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아직도 물이 쫄쫄 흐르고 있는데 먹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가능하면 산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 12:56 써래봉사거리(써래봉 0.6km?, 절터샘 0.5km, 자굴티재 1.0km, 둠배기먼당은 너무 먼데?) ★ 13:16 절터샘 1.3km, 쇠목재 1.7km ★ 13:45 둠배기먼당, 쇠목재 0.8km 산행이 거의 다 끝나가는 거리다. ★ 13:54 둠배기? 쇠목재 0.3km 나무데크 계단만 내려 가면 쇠목재가 나오리라~! ★ 14;00 쇠목재 원점 회귀 도착하다. 늦어서 조금 미안하구만. 산행 끝~!
☆ 14:05 쇠목재 고개 출발~! 올라올 때 보다는 길이 좋아 보인다. ☆ 14:20 꼬부랑 산길을 끝내고 지방도로에 오른다. 거의 평지길이라는 지방도로,,, ☆ 14:29 의령 가례초등학교 지난다. 알록달록 페인팅을 잘해 놓았네. 아담하기도 하고... 어느덧 의령읍내로 들어서다. 경남에서 군(郡) 단위로 인구(2.6만?)가 가장 적은 의령이기도하다. ☆ 14:36 수정식당 도착하다. 배낭은 차에 두고 몸만 식당 안으로 옮기다. 예약을 해놓아 앉기만 하면 되도록 밑반찬을 차려 놓았다. 먼저 시원한 맥주나 음료로 목을 축이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월례회를 먼저 한잔다. ☎ 소산 회장 인사 : 오늘 수고했습니다. 5월은 바쁜 달로 각종 행사가 많이 있는 달입니다. 먼저 다음 주에는 부처님오신날이 있는데 문득 지나간 어버이날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의지, 생각, 실천이 중요한 나이입니다. 그래서 요새 '존버'라는 시셋말이 있습니다. 존버의 뜻은 비속어인 '존*+버티다'의 합성어를 줄인말로써 엄청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중이거나 참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이지요~! 인터넷을 디비면 이 존버의 또다른 뜻이?존버의 유래는 '존나 버티기'의 준말이 아니라 '존나 버로우'의 준말이다. 여기서 버로우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이 사용하는 그 버로우다. 땅 속으로 버로우해서 나오지 않는다는 뜻. 암튼 버틴다는 같은 뜻이 있어 서로 통한다는 말이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버틴다! " 추가 제1존버는 성곡이고 - 산행하면서 기록하는 거, 제2존버는 이헌이라고 - 구약 성서 필사를 최근에 끝냈다고! 여기까지만 따라서 기록했는데 한자가 나와 포기하여 소산 회장에게 부탁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냈다.
☎ 소산 회장 인사 : 32회원 여러분 이제 남은 인생 무언가를 의지하지 않으면 불안한 여생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무언가는 종교, 지식, 일 등등 각자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문제는 시작하고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버터야만 성취감과 아울러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창업이수성난(創業易守成難), 창업은 쉬우나 지켜나가기는 어렵다."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 각자 하고자 하는 일 목표를 세우고 「존버」정신으로 끝까지 버티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동기회 월봉 총무 : 6월 동기회 월례회 많이 참석해 주세요. 라고 안내하다. 색소폰/드럼? 왜 적었을까? ☏ 최상중 회원님 : 뭐 하다가 그랬는지 확실한 기억은 없는데 오늘 참가자 전원에게 의령의 명물인 망개떡을 한 Box 선물하겠다고 하여 식당 사장이 주문하니 금방 돼네! 오랜만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멋있게 식사하고, 건배도 하고, 덕담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마무리하다.
☆ 15:25 식사 마치고 식당을 나오다. 각자 망개떡 선물 한 박스씩 들고서,,, ☆ 15:30 의령 출발한다(식당 앞 주차장을 빠져 나오다.). ☆ 15:38 의령대교(정암교) 지나면 함안 월촌 비닐하우스 수박단지~! 3~4만원/수박 한 덩이! 비싼 음식~! ☆ 15:45 군북TG/IC 돌아나오면 남해안고속로에 오른다. 아직은 도로가 붐비지 않는다. 5시 넘으면 얼마나 밀릴지 모른다. 겪어봐야 안다나? 옛날 많이 당해 봤지유! 답답할 정도로다,,, ☆ 15:56 산인TG 가뿐하게 통과하다. 봄 연두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기도 하다. ☆ 16:07 중리 롯데마트 지니다. 오늘 저녁 신마산에 모임이 있다는 이헌의 약속시간 때문에 밤밭고개로 방향을 변경하다. Good Choice~! 씽씽달리니 금방이렷다? ☆ 16:12 쌀재터널을 지난다. 정말 오랜만에 지나는 길이다. ☆ 16:16 밤밭고개 지난다. 그러면 마산에 들어간다는 신호이다. ☆ 16:22 월영광장 지나 신마산GS25 하차~! 오늘 모두 고생했어요~! 그리고 즐거웠어요~! 모두 Bye~! 창원 식구들 잘 가시유~! 그리고 대구에서 온 박충원 부부도 잘 올라가시고요~! 6월달에 보입시다~!
※. 추가 ; 차 안에서 얘기한 '인생에 3가지가 없다.'고 했는데 심심하여 그냥 적어 놓습니다. 1.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2. 인생에는 공짜가 없다. 3. 인생에는 비밀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