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5:5-6)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 문화가 다른 요즘 세상에 주시는 하나님의 의미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요즘 세상에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형이 세상을 떠나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라' 하는 것입니다.
낳은 아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형의 아들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즘 우리 문화와 다르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왜 이 말씀을 하셨는가?
그 당시 아들이 없이 대를 이어가지 못하면 복이 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지금은 이것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얼마 전 까지 대를 이어간다는 것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우리나라도 형이 아들이 없으면 동생의 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보내서 대를 이어가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모세 당시에 아들이 없이 죽었다는 것은 복이 없다고 여겨지는 때였습니다.
형이 대를 이어가지 못하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을 해서 낳은 자식으로
형수의 아들이 되고 형의 아들이 되어서 그 대를 이어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형의 수치를 풀어주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여자는 남편없이 혼자 산다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였습니다.
과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살면, 그 여자의 삶은 사람들에게 업신여김 거리가 되고 불행합니다.
그러니까 형이 죽었어도 형수를 아무 남자한테 시집 보내지 말고 너희들이 거두어서
너희 집안 식구로 대를 이어가게 해라.
형수를 보호하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형제는 그런 우애가 있어야지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이다 라는 것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133편 1절)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 부모 떠난 후 유산의 문제로 다투는 자녀
변호사들 사이에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유산이 30억을 넘으면 자녀들은 대부분 소송을 한다.
반드시 재판을 걸고 변호사들만 수지 맞는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 떠난 후에 유산 가지고 다투고 그래서 사이가 나빠지고 원수처럼 지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가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 형제간의 우애
저의 집에서는 큰 아들에게는 언제나 두 몫을 주었습니다.
동생들이 학용품을 사용하다가 떨어져서 엄마한테 사 달라고 하면 '형한테 가 봐라'고 했습니다.
형한테 가면 형이 연필이나 공책도 나눠주고 용돈도 나눠 주었습니다.
그 의도는 형이 동생들에게 나눠주라고 두 몫을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둘째 세째는 형이 자기들에게 무엇을 주니까 형을 좋아했습니다.
큰 아이도 자꾸 주다보니 동생들이 자기를 따르니까 그것이 좋고, 주는 재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희 아이들은 우애가 참 좋습니다.
저에게도 숙제이지만 제가 죽으면 유산 가지고 아이들이 다툴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지금 봐서는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는 복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편 128편 1, 3절)
여호와를 경외하면 복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을 어린 감람나무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찬송가 가사 중에도 "한 상에 둘러 먹고 마셔~♬" 이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상에 둘렀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으 사이가 좋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형제와 형제 사이가 좋다는 것입니다.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신다는 것은 화목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부모를 기쁘게 하고 효도하는 것은 없습니다.
▣ 하나님의 공평함
높은뜻 숭의교회에서 은퇴하고 높은뜻 연합 선교회를 하였습니다.
분립된 네 곳에서 후원을 받아서 운영되었고,
연말이 되면 돈이 남은 것은 천안에 있는 높은 뜻 교회로 다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유는 개척한지 얼마 안 되었고 학교 설립도 해야 해서 돈이 많이 들어서 그곳에 준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교회에 말도 안 하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지금까지 일을 말하고
'지금 불공평했다. 이제부터는 네 군데 다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기독교의 공평은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나누는 것이 공평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돈이 필요하지만, 돈이 가장 필요한 곳은 천안에 학교도 세워야 하니까,
씨앗교회이니까, 목사님이 그곳에 보낸 것은 잘 하신 일입니다.'
정말로 그때는 너무나 마음이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7:1)
는 잠언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형제간에 내 거다고 다투지 않고 서로 형제의 아픔과 부족함을 채워주며
함께 우애있게 살아가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러분들 되시면 좋겠습니다.
#날마다기막힌새벽 #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