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조식·청소·세탁 호텔식 서비스에 개인 비서, 스카이라운지도 갖춰
기사입력2017.09.03 오전 1:44
[조식은 기본이고 세탁·청소·발렛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 ]
아파트, 아직도 브랜드·입지만 보시나요
지난달 25일 서울숲에서 한강 공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47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트리마제가 한눈에 들어왔다. 단지 입구에선 아파트 직원이 발렛파킹(주차 대행)을 할지 물어봤다. 한 번 이용하는 데 5000원이고, 무거운 짐을 집까지 운반해주는 포터 서비스도 있다. 발렛파킹 서비스 사무실 옆엔 호텔에서나 볼 법한 컨시어지 센터가 눈에 띄었다. 이천형 트리마제 생활지원센터장은 “커뮤니티 시설 안내는 물론 항공·골프 예약 등 입주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입주민 개인 비서”라고 말했다. 생활지원센터는 아파트 시설을 비롯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타워팰리스·한남더힐·갤러리아포레 등 고급 주택을 관리하는 타워피엠씨가 트리마제도 맡고 있다. 이 센터장은 “트리마제는 타워팰리스 같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에 호텔급 서비스를 더해 입주민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조식 서비스는 기본이고 세대 내 청소를 도와주는 하우스키핑, 세탁·세차 대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시어지 센터 맞은편 1층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위탁운영하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월요일 빼곤 오후 1시까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후엔 커피 등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한식과 양식 두 종류로 매일 식단이 바뀐다. 가격은 6000원이다. 하루 이용객은 주말 기준 200여 명에 이른다. 지난달 이사온 김모(49)씨는 “식사 준비나 청소·빨래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편리하다”며 “이사온 뒤로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 먹어 건강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카페테리아 옆엔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모여 있다. 유일하게 골프 연습장만 상가에 있다. 상가 지하로 내려가자 1·2층 복층 구조의 널찍한 실내골프연습장이 나타났다. 맞은편 벽까지의 거리가 28m에 이른다. 강북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에선 가장 길다. 한쪽엔 별도의 스크린 골프연습장도 있었다. 트리마제는 2014년 3.3㎡당 평균 3800만원에 분양됐다. 워낙 비싸 초반엔 미분양이 있었지만 호텔 수준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5월 입주 시기엔 1억~2억원 웃돈(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식사 제공’ 광고 문구에 경쟁률 162대 1
이처럼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그동안 프레이저플레이스·바비앵 등 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던 호텔식 서비스가 아파트에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2002년 입주를 시작한 1세대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가 단지 안에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엔 여기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조식·청소·발렛파킹 등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가 더해지고 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앞으로 10년, 주거트렌드 변화’에서 “경제가 발전하면서 주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단순한 주거의 공간에서 생활의 가치를 높여 주는 주거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엔 집을 고를 때 아파트 마감재·브랜드·위치 등 주로 외형적인 요인(하드웨어)을 따졌다면 점차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의료·호텔 서비스를 중요하게 본다는 얘기다. 김연화 IBK기업은행 부동산팀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아파트 안에서 손쉽게 아침·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식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는 전문성을 살린 호텔식 서비스를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커뮤니티 시설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가, 카페테리아는 삼성웰스토리가 맡을 계획이다. 웰스토리는 엔씨소프트·에쓰오일 등 대기업의 식당을 위탁운영하는 급식업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입주민들도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한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바쁜 생활로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직장인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식사 비용은 평균 6000~7000원으로 관리비에 포함해 청구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수원시에 선보인 오피스텔 광교 더 샵 레이크파크도 식사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2015년 분양 초반엔 광교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입지를 적극 홍보했다. 하지만 광고 하단에 조그맣게 적힌 ‘식사 제공’ 문구를 묻는 문의가 더 많았다. 분양 담당자들은 아예 ‘365일 식사 서비스, 식사 준비와 설거지에서 해방’으로 광고 문구를 수정했다.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은 162대 1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한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오피스텔인 유림노르웨이숲도 ‘밥은 먹고 다니냐~?’란 광고 문구를 앞세운 조식 서비스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트리마제는 비싼 분양가에 3년이나 미분양였는데 입주후 편리한 호텔식 서비스에 주인을 다 찾은 것은 물론 많이 오르고 연예인들도 많이 입주하고 방송도 타고
요즘 래지던스 뿐만아니라 일반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도 이렇게 입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바뀌고있습니다.
조식제공 등 서비스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보다 발전하는 방향으로 입주민 모두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1인가구, 맞벌이, 노인가구증가로 식사제공이 제일 필요할거 같아요
간단한 식사 , 커피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있으면 진짜 좋겠습니다~~~
작년 11월 쯤에 추진해 볼려고 했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이 기초시설이 필요한데 아파트에서 만드는것 보다는 기존 식당의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계획이었습니다.(3동의 풍원장) 결론은 어려웠습니다. 식사인원을 확정짓기가 어렵고, 영업시간을 7시정도로 당겨야 하는문제 등....
2동에 추진중인 카페에서는 간단하겠지만 이러한 서비스도 포함할 계획도 있습니다. 인근의 폴바셑의 조식세트 처럼 토스트와 샐러드 정도의 간단한 식사의 제공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2동 1층이라 접근성도....
허나 이웃의 제니스도 조식서비스를 진행하다가 식사인원의 불규칙성으로 결국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과 이러한 비용의 공동분담에 대한 합의가 중요할 것같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서비스의 문제는 커피와는 달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공간, 저장, 인원, 인력... 그리고 비용.
입주민의 동의만 있다면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구요.
우선, 기사에 나오는 관리업체는 타워피엠씨네요.
이런 서비스는 어설프게 해서는 안 하느니 못하고 역량을 갖춘 관리업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cafe.daum.net/haeundaeipark/G6C0/16
이 글 본문 내용과 댓글에서 우리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소개되었던 관리업체입니다.
이때 입주민 정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관리업체인데,
홈페이지 통해 정보를 보니, 지금보단 훨씬 객관적으로 검증된 고급 주상복합 중심의 관리업체라 관심이 많았습니다.
www.towerpmc.co.kr
마린시티 내에선 제니스와 아델리스 등등 대부분 아파트 관리하고 있고
전국 대부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 업체에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사업실적 링크 - http://www.towerpmc.co.kr/?c=promo&s=2&gcidx=1&gbn=list&gp=1
타워피엠씨,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로 유명하고 평판이 좋던데
제니스도 우리관리에서 타워피엠씨로 변경되면서 관리 수준이 높아졌고.
이 업체에서는 왜 이번에 입찰 참여조차 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주택관리 업체 입찰 참여가 정말 너무 저조합니다.
평소 주택관리업체 선정 시점에, 관리업체끼리 담합 문제로 불공정 거래 적발된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입주민 모두가 관심 가지고 면밀하게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도 제니스처럼 전환점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트럼프월드마린도 아이파크입주할때까진 이업체가 관리 했어요.
지금은 모르겠고요
@T1 Daisy 마린시티에서 카멜리아(?)와 아이파크 빼고는 다 타워입니다.
이외에는 미성과 이지빌 등이 있는데 주로 이지빌은 입주아파트관리, 미성은 영남지방에서는 영향력이 약한듯 합니다.
제니스가 제정위와의 갈등으로 타워가 입대의와 함께 동반 퇴출되었다가, 미성, 이지빌을 거쳐 현재의 타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타워는 관리 단지가 적으면서, 고급아파트에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관리아파트가 가장 많은 업체는 우리관리입니다.
@3기 입주자대표 전국 관리 아파트 많은 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관리주식회사 홈페이지에서 사업실적 보면
고급 주상복합 중심보다는 대부분 일반 아파트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리 수준이 일반 아파트 관리하는 수준 혹은 그 이하 수준이라는 것이고요.
뭐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 댓글에 다 설명하였으므로.
http://cafe.daum.net/haeundaeipark/G6C0/16
말하고 싶은 중요 핵심은, 각자 어느 관리업체를 선호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으로 관리되는 전문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며,
입찰 참여하는 1군 업체가 많을수록 공정성 있는 경쟁이 가능합니다.
@T1 Daisy 홈페이지에서 사업실적 보니까 여전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http://www.towerpmc.co.kr/?c=promo&s=2&gbn=view&gcidx=1&gidx=73
우리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가 아닌 고급 주상복합으로서,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급 주상복합 관리 경험이 많은 역량을 갖춘 업체 선정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관리업체가 어디인지도 부동산 선택 기준에서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주상복합에 들어오려는 이유 자체가 세련된 관리 수준을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제니스 위탁관리수수료 보면, 우리관리와 딱히 차이도 없습니다.
그리고 입찰에 참여하는 전국구 1군 관리업체가 많을수록 공정한 경쟁 구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