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월 10일(일) 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펼쳐진 대.경 박사모 체육대회를
다녀온 후 글을 씁니다.
평소 정모나 집회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늘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시는 회원 여러분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데
그날 대.경 체육대회에 그 송구스러움을 조금이나마 갚는 마음으로
참석하고 왔습니다.
저번 8월 1차 대구 정모 때 뵈었던 분들도 많이 뵈었지만
처음 뵙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경체육대회에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 하면서
그리고 집에 돌아온 뒤 지금까지 느낀 점이 있었는데
정말 분위기가 제가 지금까지 만나보았던 그 어떤 사람들,
그 어떤 모임들보다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얼굴도 한번도 본적 없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 분들인지도
모르는데 아는 것이라고는 저분의 닉네임이 무엇이다 (그것도 지금까지
단 한번 참석했던 정모에서 한번이라도 뵈었던 분에 한해서죠)
겨우 그정도밖에는 전혀 아는 것이 없는 분들이 그리고 처음 뵙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저를 박사모 가족이라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정말 따뜻하고
뜨겁게 반겨 주시고,참석하신 대.경 박사모 50여분이 전부 일체가 되어
하루를 보낸 잊을 수 없는 자리를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처음 가져보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삼만 박사모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디 가서 정말 이러한 진솔한 인간미와 훈훈한 정,
가족애를 느껴볼 수 있을까요?
현대사회가 얼마나 각박합니까?
서구물질문명의 어두운 그늘인 극단적인 이기주의,황금만능주의,물질만능주의
에 젖어 바늘로 찔러도 피 방울 안나올만큼 각박하고 메마른 이 사회의 어느 구석에
가서 이러한 감동과 기쁨을 맛볼 수 있겠습니까?
타인에게 손해나 양보를 모르는 현대의 대한민국,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회,
착하고 선한것, 인간미란 것을 배척하고 경멸하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
인간이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 되어버린 기계적인 이 사회의,
사람을 철저하게 경계해야만 하고 사람의 선한 면, 친절함, 배려를 역이용만 하려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이 세상,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이 세상, 여유라고는 조금도 없는 이 사회 어디에 가서
이러한 감동을 맛볼 수 있겠습니까?
처음 보는 분들과 만나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
형님, 누님, 후배들처럼 조금도 거리낌없이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어
어울리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슴 뜨거웠던
축제의 장을 저는 어제 대.경 박사모 체육대회에서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겨우 컴에서,게시판에서 눈으로 보았던 분들이 전혀 아는 바도 없는,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는 분들과 손에 손을 잡고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여기에 모였던 분들이 모두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한 마음, 한뜻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을 필요도 없고, 들을 필요도 없는 우리들 모두가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 바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박근혜 대표님을 사랑하고 애달파하는
마음,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에 대한 애끓는 존경과 추모의 정,
그러한 모든 것들을 공유하고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박사모는 아름답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서로 다른,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체감을 느끼고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 거기가 바로 여기 박사모인 것 같습니다.
올해 대.경 체육대회는 박사모가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때이니만큼 불과
50 여분밖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수백. 수천,수만명이 모이는 국민축제
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그날 체육대회 준비에 여러모로 수고하신 한잔님과 온달장군님을 비롯한
대.경 박사모 운영진 분들과 특히 그날 또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모로
수고해 주신 보디가드님. 항아리와 차님, 여인천하님 봉숭아님등 그외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대한민국 박사모 회원 여러분!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박사모 만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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