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두번째날 ~
만리장성을 가는날이라 새벽 5시반쯤 일어나서 준비했답니다 ~
시계를 잘못봐서 한시간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화장하고 호텔 밖도 한번 구경 했어요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
조식도 먹고 아침 7시정도에 출발해서 한시간정도 차를 타고 만리장성 케이블카 타는곳에 도착했어요 ~
10분 20분 늦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두시간이 늦어지기때문에 일찍 서둘렀는데도 저희보다 먼저온 사람들도 많더군요 ~
한 30분정도 기다려서 요런 약간 위험해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5분정도 올라갑니다 ~
중국사람들 시끄럽습니다 ~~~~ㅠㅠ
뭔 이야기를 앞사람 귀에대고 확성기에 이야기하둣이 고~~함을 지릅니다 .....ㅠ
케이블카가 오래된듯해서 더 스릴 있었다는 .....
날쌘돌이 우리 가이드는 벌써 올라와있네요 ~
하얼빈출신 교포3세인데 싹싹하고 빠릿빠릿해서 맘에 들었어요
이번 저희 여행팀이 800 번째 손님들이라는 11년 경력의 베테랑입니다 ~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천재용 닮지 않았나요 ???^^
이번 저희팀은 모두 31명인데 북경은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들이 한명씩 따라 오거나, 친정부모 시부모 그리고 애들랑 가족여행으로 오는팀이 많더군요 ~
올라가는 곳에 요런 테이블도 있어서 사람들이 여기서 먹을것을 펴놓고 먹기도 하고 ~~~
만리장성이 천리나만리나 쭉 ~~이어진것이 아니라 요런 바위는 천연적인 성으로 해서 벽돌을 쌓아 연결되어 있어요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간곳이 해발 500미터정도 되고요 나머지 300 미터 정도는 걸어서 올라가야하더군요 ~
올라가는 길이 다 계단으로 된줄 알았더니 비탈길로 된곳도 있고 경사가 꽤 급해서 힘들더라구요 ~
만리장성은 할배할매들이 많이 오신다던데 이 험한길을 ????
고소공포증 있는 우리남푠 !!!
한 1/3 쯤 올라오더니 .......
``이젠 됬다 !!!! 이만큼만 올라 와봤으면 됬다 ``
``머라카노 ????``
``나는 만리장성이 어떻게 쌓여졌나만 보면 된다 ~ 저 끝까지 안가도 된다 ~``
헐 !!!!!!!!!!!!
``안된다 !!!!!!!!! 이 만리장성을 우째왔는데 ....이제 자기평생에 다시는 !!!! 만리장성 올일 없으니 가자 !!!!!!``
길이 미끄러운데다가 성 밑에 낭떠러지를 본 모양입니다 ~~~~~ㅎㅎㅎㅎㅎ
안올라 갔다가는 성밖으로 밀어버릴 듯한 마누라 기세에 꾸역꾸역 끝까지 ~~~
드뎌 만리장성의 막힌곳 까지 ~~~
인정샷 찍는다고 착 달라붙으라 하고 사진~~~
원래는 통행을 할수있게 뚫려있는곳인데 관광지화 되면서 군데군데 막아놓고 있어요 ~
성밑을 내려다보니 산도 높고 바위산에 가파르기까지 한데 누가 쳐들어올거라고 성을 쌓았을까요 ???
몽고군이 말을 타고 산을 넘어 쳐들어 온다는데 굳이 낮은 평지를 두고 이험한산을 넘어서 왔을까요 ???
왕이 이험한 산까지 올라와보기나 했을라나요 ??
그냥 종이지도 보고 작대기로 ``여기서 여기까지 쌓아 !!!! `` 했을듯 ~~
만리장성 관광하고 용경협으로 ~~~
관광객이 버스 내리는 곳에 리어카로 요런 시장이 생겼어요 ~
해바라기 꽃 채로 팝니다 ~
꽃채로 들고 씨를 하나씩 뽑아서 껍질을 까서 먹어요
작은 사과,자두 아몬드도 나는지 아몬드도 볶아서 팔고 대추,꽈리도 팔아요
아몬드가 고소해서 저도 4000원어치 사왔답니다 ~
패키지의 하이라이트 쇼핑센타방문 ~
여행가기전에 애들이 남푠한테 신신당부를 했어요 ~
팔랑귀 1호인 남푠 !!!! 절대 여행가서 아무것도 !!!!! 사지말라고 ~~~
아 ~~~~걱정 말라고 !!!! 자기는 절대 !!!안산다고 .....ㅎ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쇼핑센타 들어가기전에 제가 다시 다짐을 합니다 ~
``절대 사면 안돼!!!!!!!``
``절대 안산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라텍스 설명 듣고 저래 누워 보더니 ...
``윽수로 편안하네 ~확실히 다르네 ~``
으이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씩 사갈까 ???``
``그돈이면 우리나라 백화점 가서 사도 저런거 살수있다 !!!!``
나중에 동인당이라는 중국 한약방에가서 진맥 받고 ....
거기서도 버스에서 내려 건물에 들어가기전에 다짐을 했건만 .....
`좀더 상세한 상담을 받아보겠냐`는 판매원의 말에 혹하길래 찌릿하게 한판 눈흘겨줬다는 ....
혼자 여행보내면 집안 말아먹겠어요 !!!!!
발맛사지도 받고 ~~
ㅋㅋ 요아줌마는 남푠보다 더 !!!팔랑귀 여사 ~
라텍스도 200만원어치 ,동인당에서도 한약 190만원어치 ~~~
우리가이드 완전 계탔을듯 ~~~
여기는 청나라 서태후의 여름별장인 이화원입니다
인공으로 땅을 파서 저호수를 만들고 땅을 판 흙으로 건너편 산을 만들었다는 ....
대나무로 만든 유모차 ??
요런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기도 ~~
비를 맞지 않고 서태후가 산책을 즐길수 있던 회랑~
이화원 궁궐안 ~
스케일이 워낙 커서 대충 둘러보는 것만도 힘들었답니다 ~
첫댓글 덜스언냐의 숨가뿐 중국여행기...끝~~~~~~~~근데 내가 왜이리 숨이찰까?희한하네....ㅎㅎㅎ
종이지도보고 지시했을꺼라는 상상에 박수를!!!!
제가 다녀온것보다 더 잼나네요ㅋㅋ
생생하게 설명해줘서 내가 다녀온듯 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2007년,덜스님 여행기의 완벽 겨울 버전으로 다녀왔네요~~~
저 만리장성에서 2월 칼바람을 맞으며...
내려온 뒤 보니 얼굴이 다 부었더라구요~~~
북경의 공해(창을 열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줄 알았더니~~~연탄가스 수준...)도
기억에 남았네요...
ㅋㅋㅋ 중국이 그런데군요~
왜 아무도 말을 안해주신거여요!!!!!ㅠㅠ
여름은 40도가 넘기도 하고 ,겨울은 또 그렇게 춥다더니........
그나마 제가 갔을때는 뿌옇기만하고 공기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더군요!!!
덜스님 하얀 블라우스 어디서 산겨
그거 딱 맘에 드는데..ㅎㅎ
ㅋㅋ 일본 로라애슐리에서 샀어요!!!
이쁘죠?? 저도 요런 스탈 좋아해요~^^
글고보니 이쁘네,,나같이 배나온 여인이 즐겨 찻는스타일,,
마마님 눈은 이상혀,,숨은그림찻기에 몰두하셔서 그런가
난 8년전에 가봤으니 지금 무지 변했겟죠,,글치만 힘들어서 안가고 싶어,,
요롷게 덜스님이 글로 세세히 적어주니 앉아서 다돌아삐릿네.,,감사요~
그때도 힘들었나요??? ㅠㅠ
그땐 지금처럼 백두산 바로 가는게 없고 꼭 북경 거쳐서 가써요ㅡㅡ
그덕에 만리장성 용경협 실크공장 다 돌아 봣지요ㅡㅡ
한여름에 백두산까지 가느라고 죽을뻔 더워서,,
아마도 지금이 무척 더 좋아졌겟지요,,
그때 생각하면 연변공항에서 백두산 버스로 이동하는데 장마비로 길이 유실돼서
버스기사가 삽들고 길만들면서 백두산을 갔으니,,
그당시에 그쪽 도로포장하든 시절이니,,용겹도 그랫구,,
고생한게 잇어야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가 되니까,잘 다녀 오신겁니다,,
그러닝께 초반에 가면 고생이랑께
길 을 다 잘 닦아 놓은 담에 가야지.
넘 빨리 갔다 온겨 ㅎㅎ
착 달라붙어 인증샷!!안웃을수가 없네요.너무재밌어요.중국은 안가도 간거처럼 느낍니다.만리장성 ..사람들은 왜?/힘들게 저 높은곳을 향할까요.
흰 블라우스아래에 입은 쫄 (?) 바지도 잘 어울리는구먼
나두 그런거 한번 입어 보고 싶다..
맞는게 있을지 몰러..
ㅋㅋ아래바지는 쫄바지까지는 아니였는데....
제가 길이도 줄이고 통도 딱 맞게 줄였어요~
몆년전에 다녀온길을 똑같이....
덜스운영자님의 이야기 보따리 다시여행간것처럼 넘 새롬습니다
사진과설명 자세히도 올려 주셨구요 ...감사합니다
5년전 다녀온 곳인데할만한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