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때이른 한여름 날씨로 무척 더울꺼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메쉬잠바에 메쉬장갑, 메쉬청바지까지 한여름용 장비를 챙깁니다.
오늘은 충주에서 대구경북지역 팀인 팀체로키와의 연합투어가 있습니다. 충주까지 가는길이 그리 가깝지 않다는 판단에 일찍부터 집을 나섭니다.
항상 투어출발전 다헤에 오를때, 가장 큰 설레임에 가슴이 뜁니다.
한여름 날씨일꺼라는 예보와 다르게 아침 기온은 아직 차게 느껴집니다. 메쉬 소재들을 꺼내 입은게 아직 이른 판단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집결장소로 향합니다.
아침 8시, 1차 집결지인 일산 대화역 부근 건설기술표준연구원에 도착합니다. 아직 아무도 안왔네요.......
다헤를 세우고 헬멧을 벗자마자 누군가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법사님입니다. 이어서 톰과님, 그리고 버섯돌이님이 합류합니다.
서로서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갈길이 먼 관계로 바로 출발합니다.
한 5분여를 달려 집근처 주유소에서 주유중인 백동민님과 다시 합류합니다. 이로써 일산출발 멤버 5명이 모여 적투남님과 만나기 위해 양재동 근처 셀프세차장을 향합니다.
오늘의 로드는 버섯돌이님, 팀샤이안의 총무 겸 공식 포토그래퍼, 로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많은 팀원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그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양재동까지 가는 길은 어쩔 수 없이 서울을 거쳐가야 합니다. 기온도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여 이제 메쉬소재의 옷들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산을 벗어나 서울에 접어들며 성산대교를 넘기위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향합니다.
그런데, 아, 이런,......... 교통을 통제하고 있네요~~~~헉......... 뭔일이 있나?
바로 옆이 성산대교인데, 모든 차가 우회하는 꽉막힌 도로를 뚫으며 크게 한바퀴를 우회하여 돌아갑니다.
성산대교를 넘어 노들길에 들어서자 노들길도 통제를 합니다. 점점 올라가는 기온에, 허벅지의 열기와 짜증도 함께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꽉막힌 노들길을 바이크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가며 요리조리 차 사이를 헤쳐 여의도 부근에 다다르자, 오늘의 통제된 도로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군중의 행렬. 마라톤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벤츠 기브앤레이스 마라톤이라는 행사가 있었네요~~~~ㅋ
가까스로 여의도를 지나자, 교통통제덕에 이후 도로가 너무나 한산합니다. 차들이 계속 빠져나오지 못하니 이런 잇점도 있네요....ㅋㅋ......
한치앞을 보지 못하고 짜증을 내었던 내 마음에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날아와 박힙니다.
이제 우리 5대의 바이크들은 양재동까지 거침이 없이 나아갑니다.
양재동에 도착하니 꽤오래 기다렸을 또다른 팀샤이안의 적투남님이 보입니다. 기다린만큼 반가움의 크기도 컷으리라 생각됩니다...ㅋㅋ
이제 6대의 바이크가 모였습니다. 마라톤으로 시간을 까먹은 우리는 바로 최종 목적지인 충주로 가는 중, 경기도 광주에서 오늘의 마지막 멤버 레트카님과 다시 합류하여 총 7대의 바이크 대열을 만듭니다. 이때까지 시간에 쫓긴채 출발을 재촉하느라 사진이 없네요......ㅠㅠ
우리 팀샤이안은 이제 모두 성원이 되었기에 짧은 인사를 마치고, 대구 경북지역에서 올라오시는 팀체로키를 만나기 위해 충주 서원갈비를 향합니다.
로드를 서는 버섯돌이님이 중간중간 신호대기중 팀샤이안을 사진속에 담아줍니다. 정작 본인은 빠진채로.....
달리다 피곤하니 잠깐 쉬어도 가고......
기온은 점점 올라가지만,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가는 길은 막힘이 없이 계속 달릴 수 있어, 온몽에 부딪히는 바람이 더운 날씨를 전혀 느낄 수 없게 해줍니다.
가는 동안 특별히 와인딩을 할 수 있는 길이 나타나지 않아 와인딩의 재미는 없지만, 쭉 뻗은 도로에서 평균 120키로 정도로 속도도 좀 내보며 온전히 바람을 즐깁니다. 바이크를 타며 바람이 느껴지면, 그 많던 상념도 한장, 한장, 온몸을 돌아 나가는 바람에 실려 사라집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상념이 빠져나간 몸과 마음은 상쾌해지고,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마치 최면에 걸리듯 이제 온전히 나 하나의 세상으로 빠져듭니다.
어느덧, 오늘의 최종장소인 서원갈비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을 휘 둘러보니 우리보다 먼저 와있는 바이크가 한대 보입니다. 라코타팀의 대전 샤가이님이 여자사람 후배(?)를 텐덤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네요.
팀체로키와의 연합투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만남이 오히려 반가움을 배가 시킵니다.
격한 반가움을 서로 나누던중 멀리서부터 두둥 거리는 한무리의 바이크가 보입니다. 드디어 팀체로키가 도착하셨습니다.
선약이 있어 오늘 많은 분들이 같이 하지 못했다면서, 팀체로키의 족장 화이터님의 선두로 7대의 바이크가 대열을 이루어 들어옵니다. 참석을 많이 못했는데도 7대의 바이크라니, 대구 경북팀의 규모가 느껴집니다.
일산, 파주와 대구, 경북...... 각각 한반도의 서북쪽 끝과 남동쪽 끝에서, 한번 만나기 조차 쉽지 않는 두팀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만났다는 반가움에 인사가 길어집니다.
그리고는 서로 오랜시간 달려온 탓에 서둘러 식사를 하며, 반가움을 이어갑니다. 팀샤이안 5명, 팀샤이안의 친구 2명, 팀체로키 7명, 팀라고타 1명, 팀라코타 여자사람후배(?) 1명, 총 16명이 모이니 식당한쪽이 가득 찹니다.....ㅎㅎ
맛있는 점심식사후 총15대의 바이크로 충주호 근처 카페를 향해갑니다. 대열의 길이가 제법 웅장합니다.
신호대기중 사진도 몇장 남기고..... 대열이 꽤 길어 한장의 사진에 잘 안들어 가네요........ㅋㅋ
본격적으로 충주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충주호를 휘휘 돌아가는 와인딩 코스가 시작됩니다.
오늘 처음으로 본격적인 와인딩을 즐겨봅니다. 이제껏 즐겼던 강원도 코스에 비해 좀 약한듯 하지만, 오늘의 목마름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15대의 바이크는 어느하나 뒤쳐지지 않고 줄지어 와인딩을 하며 돌아갑니다. 15대의 바이크들이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이리저리 누운채 돌아나가는 긴 행렬의 모습은, 그냥 길차체가 되어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이렇게 우리 16명의 라이더 들은 충주호를 돌아나가다, "호수로1010"이라는 카페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충주호가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참석인원들의 짧은 인사말과 소개로 서로를 알아갑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존재하는 것. 오늘의 만남은 서로의 귀가길이 먼 관계로 조금 일찍 종료하고, 카페앞에서 연합투어의 단체 사진을 남겨 봅니다. 찍사가 필요했던 관계로 15명씩 두장을 찍습니다. ^^
팀샤이안, 팀체로키, 팀라코타의 모든 참석자 여러분, 그리고, 친구 여러분, 모두들 더운 날씨와 장거리 운행에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의 또다른 연합투어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우지영사님을 비롯한 팀샤이안 여러분을 짧은시간이나마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짧은 만남탓에 한분 한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번에 만날때는 좀 더 많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팀과의 만남~~~
화창 공식행사 아니고서는 만나기 어려운데 그 어려운거를 해내시네요~
ㅎㅎ.... 어려움보다 즐거움이 더 많으니까요.....
오랫만에 장거리, 몸은 피곤해도 라이딩의 재미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우지영사(일산) 가는데 시간 얼마나 걸렸나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정성스런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
(우지영사님 혹시 글은 폰에서 쓰시나요? 저는 다음앱에서 사진올리기 오류가 많아서 pc로 사진을 옮겨서 글쓰기를 해야되더라구요.)
여전히 멋있는 팀체로키의 족장, 화이터님 정말 오랫만에 많이 반가웠습니다. 만남의 시간이 짧아 좀 여유가 없는 듯 했지만 자주 이런기회 만들면 좋겠네요.
그리고, 후기는 컴에서 작업해요. 폰에 있는 사진 컴으로 다 옮기거나, 카톡 PC버전으로 접속하여 샤이안 멤버들이 올려주는 사진(주로, 버섯돌이님 협찬) 컴으로 먼저 다 옮겨놓고 작업합니다. 다음은 사전작업이 좀 필요해요.......ㅋㅋ
@우지영사(일산) 글쵸. 다음 카페 앱은 사용이 불편해서, 인사모카페도 네이버로 이사하면 좋겠어요~
웅장합니다~ 부당당붕붕당당~~~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로니모님과도 함께 부당당 해야하는데, 항상 시간이 잘 안맞네요~~~~ㅠㅠ
휴일 시간되실때 함 연락주세요. 샤이안이 항상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반갑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ㅎ 이런 모임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이라 더 반가왔습니다.
이런 모임 자주하는거, 전 무조건 찬성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서산때처럼, 라코타와도 또한번 조인투어해요~~~^^
오 연합투어 후기 언제 올라오나 했습니다.
일요일만 아니였으면 같이 갔을텐데..아쉬웠네요.
연합투어라 그런지..장관을 이룹니다.
다음에는 토요일로 함 진행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기다려보겠습니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ㅋㅋ... 나름 장거리 뛴 탓인지 당일은 피곤해서 그냥 쓰러졌고, 다음날은 월요일이어서 회사 출근..... 퇴근해서야 후기 올렸네요.
거리상 만나기 어려웠던 팀과의 연합투어인지라, 반가움이 컷습니다. 같이 하셨으면 좋았을듯.......
암튼, 다음에는 크로우팀도 함께 내려가시자고요~~~~^^
랠리때나 볼수있었던 팀을 만나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샤이안도 화이팅~!!
앞으로도 전국팀과 주선 많이 해주세요...... 연합투어 너무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도 무조건 참석합니다.^^
역시 우지영사님후기 같이다녀온느낌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지난 랠리때 뵙고, 테드님 본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가는듯 하네요.
다음에는 애로우와 함 조인투어 해요~~~~^^
@우지영사(일산) 예 그러네요 다들 뵙고싶습니다
먼~길 오셨는데, 뵈러 가지도 못했네요...^^
멋진 사진들과 자세한 설명들이 그날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네요....즐감했습니다.
드니로님과 인디걸님 지난 랠리이후 뵙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함께해요~~~~^^
역쒸 팀샤이안 후기는 우지영사님입니다.....짱입니다 ^^~
버섯돌이님의 사진이 있으니 후기도 있는듯 합니다. 로드에, 사진에, 총무까지 항상 고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