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이네 장수풍뎅이가 태어나 버렸습니다.

[하준아빠]

 
매년 그렇듯 하준이네집에도 장수풍뎅이들이 부화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수컷만 두 마리가 태어났어요.
 
그렇게 하준이네집에는 남자만 다섯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나 파닥파닥 거리면서 돌아다니는지 꼭 우리집 아들내미 보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집 구성원 : 군필자 1명, 미필 1명, 예비 군필자 4명(?)

 
 
 
길 가다가 장수풍뎅이 집 꾸며 준다고 돌멩이도 주워오고 나뭇가지도 주워오고
 
귀여운 그루트 피규어도 넣어주니 아늑하고 멋진 집이 완성되었다고 둘이서 좋아합니다.

 
꼬박 꼬박 밥도 챙겨주고 매일 들여다보고 있어요.
 
놀다가도 아빠 장수풍댕이 잘 있지? 물어볼 정도로 관심을 가집니다.
 
그런데...
 

 
둘이서 너무 너무 싸웁니다.
 
놀다 마주치면 싸우고 던지고 뒤집고...
 
밥 먹다가도 스치면 싸우네요.
 
증거영상 입니다.
 

 
그래서 결국 한 마리는 동욱이네집으로 방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싸움구경 못 한다고 아쉬워하지만 이대로 두면 두마리 중 한 마리는...
 
그래도 작년에는 아빠 혼자 밥주고 집 청소하고 흙 갈이 해줬는데
 
올해는 조금 컸다고 하준이가 스스로 밥도 챙겨주려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이렇게 아이들이 하루하루 자란다는 걸 느껴 봅니다.
 

[하리유찬맘]

풍뎅이이야기 잼있게 잘봤어요 ^^

[키큰나무]

어느 한쪽이 죽어야끝나는 싸움을 하는군요.
어서 빨리 예쁜 새색시를 안겨주면 좋겠어요.
집도 예쁘게 꾸며주고 밥도 챙겨주고 두 형제가 매일매일 호기심가득 들여다보며 관찰하는 모습이 귀여워요.스토리도 재밌게 잘 꾸미셨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