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이 얼마 남지 않았네. 오늘은 송정-오미구간 10.4키로이다. 구례 운조루에 주차를하고 택시를 불러 송정으로 이동했다.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언제나 느꼈지만 쉬운코스가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싸늘한 날씨가 오늘은 덥다. 그리고, 바람도 없다. 편백.감.밤나무가 둘러싸인 길이다. 의승재를 지나면서 섬진강과 토지면의 들판을 바라보며 걷는길이 좋다. 아직 지리에는 단풍이 없다. 하지만 간간히 보이는 억새와 구절초. 그리고 쑥부쟁이 코스모스등이 가을 알린다. 가을의 하늘과 황금들판이 좋다. 옆에 있는 사람도 좋다. 지리에서 하루는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