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제자대학 졸업 간증문
임 규 현
건강한 우리 교회에서 기대하고 고대했던 영광스러운 제자대학교 첫 졸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저와 아내는 2년전 우리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 저에게는 강력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만나고 가장 깊이 하나님을 만나는 농도 짙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인 순종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2년이라는 시간 앞에서 모든 것을 미리 예비하셨습니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년간 집중훈련을 온전히 드리고 또 교회에서 하는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행복모임 리더로 임명을 받고 사역을 맡아 복음을 전하며, 양육훈련을 받으며 제자대학16기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로 발걸음 하게 된 계기가 갑자기 회사를 억울하게 퇴사하게 되어 정말 기도가 하고 싶어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우리 교회 오후 예배를 도둑 고양이처럼 잠시 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당시 저는 기도할 곳이 없었고 예배를 온전히 드릴 곳이 없었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수많은 갈등과 신앙의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지만 어떤 비전과 가치를 찾지 못하고 그저 몸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생활을 하며, 수년동안 그렇게 버텨왔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수 차례 큰숲 교회로 가보자고 권유했으나 저는 큰숲은 안된다고 아내에게 핀잔을 주면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겠냐고 우리 마음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다른 교회는 가도 큰숲은 안된다고 딱 잘라서 말했습니다.
저는 직, 간접적으로 큰숲을 경험해 봐서 사실 아내에게 말은 못 했지만 당시 저도 큰숲에 대한 열망이 가득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가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도 있고 또한 이전 교회 목사님과 관계 등등 여러 가지로 저는 문제 제기를 했고 당시 저는 의를 저 버릴 수 없다는 강력한 생각으로 이기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으며,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침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버티고 있던 저를 단번에 부러뜨리며 지금의 우리 교회로 우리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자아상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가 자라온 가정은 온전하지 못했고 평범하지 못했습니다. 늘 불안정하며, 싸움이 가득한 집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 집안 분위기는 살 얼음판 같았고 침묵에 익숙하며, 어색한 분위기와 욕설, 폭력, 분노, 음주로 하루에 한번도 부족해서 2~3차례 싸움을 일년 내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저희 3형제는 어디 한 곳 마음 둘 곳 없었으며, 그렇게 친구 따라 동네 형들 따라 교회를 다녔습니다. 저에 모습은 늘 주눅들어 있었고 분노가 가득했으며,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것 같은 모습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형들과 누나들이 있는 교회가 좋아서 집과는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교회안에서 눈치도 많이 봤고 서러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막연하게 집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채우고 잠시나마 괴로움과 불행을 잊어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주님은 계셨으나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많은 모습들이 위장되어 있었고 연기하며 흉내를 내면서 아무 문제없는 듯한 모습으로 그 어떤 상처도 치유 받지 못하면서 청소년기를 넘어 성인이 되어서 내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가정의 환경에 대한 원망과 불평, 분노가 가득히 잠재되어 거침없이 살아왔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수 없이 싸움을 하며, 어린 나이부터 담배를 배우고 술을 마시면서 세상에서는 이렇게 또 교회안에서는 예수님 잘 믿는 청년으로 위장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고 직장에 들어가면서 교회를 멀리하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구미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며 온 갖은 죄를 지으며 살고 죄를 찾아다니는 세상 사람과 똑같이 아니 더 악랄하게 나만의 세상을 만들면서 살아왔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어떤 상황도 변화시키지 못했고 더욱더 악화되는 가정의 상황들 깨어지는 관계 경제적인 문제로 가득하게 삶은 피폐해져만 갔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직장을 이직하면서 경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9년이란 시간을 돌아돌아 다시 교회로 나가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나간 교회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가정까지 꾸리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결혼생활은 흉내만 내고 연기하는 생활에 금방 문제가 나타나고 제가 가정을 꾸리면 정말 행복하게 살아낼 것을 그렇게 다짐하였지만 저에 부모님과 같은 가정 생활로 오버랩되며 늘 위기를 맞이했으며, 늘 아픔과 상처를 주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저도 답답하고 끊고 싶었던 저주가 그대로 이어지는 상황이 너무나 싫었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런 상황과 환경을 헤쳐 나갈 힘이 없었고 그저 험악한 분위기만 감도는 결혼생활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밝은 분위기나 건강하고 행복한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어둡고 긴장감이 흐르고 불행한 모습과 암울한 표정들이 저 자신이 인식도 하지 못 한 채 그런 모습들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주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만나는 것으로 역전시켜 주셨고 저희 가정에 모든 것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당시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저희 셀리더님과 셀가족 2명은 직장이 없어 백수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허락된 시간을 주님께 온전하게 드렸습니다. 1년간 집중훈련을 드리고 셀가족 예배, 행복모임사역, 그리고 훈련에 임하면서 역전의 시작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후 저희 모두는 새로운 일과 일터를 허락하셨습니다. 1년동안 쉬면서 저는 제일 먼저 술을 끊었습니다. 저는 기술영업직이라 접대자리가 끊이지 않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술을 끊게 하셨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를 만나면서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직장을 다니며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제가 그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저도 사역에 현장에서 쓰임받는 일꾼으로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다시 교회로 돌아와 같이 신앙생활 했던 친구는 여러 상황으로 다시 교회를 나가지 않았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연락해서 한번만 예배 드려 보기를 권했고 그 친구는 딱 한번 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셀과 교회에 잘 정착하고있습니다.
직장에서도 행복모임을 열어서 청년 2명을 우리 교회에 정착하며 열매 맺는 기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행복모임을 위해 제가 좋은 관계맺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관계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저에게는 엄청난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양육훈련을 시작하는 동시에 아내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정착한 사돈 가정이 있습니다. 저는 사돈형제와 행복모임을 열었습니다. 행복모임 책에서 저도 잊고 있었던 오래 전에 끼워 두었던 베스트 작정카드에서 사돈자매 이름이 적힌 카드를 발견하고 정말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무심결에 아내에게 던지고 적어 두었던 그 이름 석자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작정한 자의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하나님의 때에 만나게 해 주시며, 구원하여 주신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길을 열어 주시고 환경을 열어 주십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의 남편과 제가 둘이서 행모를 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뜻은 놀랍고 놀랍습니다.
또한 회복 캠프 때 나눔을 할 당시 조장께서는 셀리더를 위해 셀 모임을 셀리더님이 있는 곳에서 한 번 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역시 셀리더는 셀리더의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처 생각지도 못 했고 발견하지도 못 했던 생각이었습니다. 오산에서 셀모임을 딱 한번 해봤지만 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셀가족 모임이 한 사람의 헌신으로 인하여 저희 셀가족 모임은 지속되고 깊은 정을 나누는 가족모임인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저희 셀리더님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매주 오산과 대구를 오가며 셀가족 모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저희 셀리더님의 마음을 진심으로 느끼고 헌신과 사랑에 대해 배우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셀리더에 무게는 엄청나게 무겁고 때로는 외로워 보이고 때로는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만들어 사용하신다면 저는 그 길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깨어지고 들키면서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고 갇혀있고 닫혀있는 감정을 쏟아내 이것으로 사역하는데 힘을 더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2천2만 이라는 비전을 외쳐 됐지만 예전에는 2천2만 이라는 의미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저는 성도를 넘어 제자로 제자를 넘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군사는 자기의 삶에 얽매 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는 재생산 사역자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으로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에 확실한 소속감으로 인하여 뜨거운 애착 심을 가지고 충성된 일꾼으로 세워져 온전하게 복음 전하는 황홀한 평신도 사역자로 쓰임받길 소망합니다. 훈련 가운데 무엇 하려고 우리 교회를 개척하셨는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노고와 애를 쓰셨는지 목사님의 애타는 마음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올바른 일에 매진하며 달려 가겠습니다. 확실한 정체성과 올곧은 방향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충성스럽게 달려가 이 건강한 교회를 다음 세대가 잘 이어받도록 마지막 시대에 마지막 주자로 열정 다해 달려가기를 결단합니다. 저는 이제 막 싹을 틔웠습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양육 훈련을 단순 지속 반복해서 변질되지 않고 푯대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위대한 부르심 앞에 끝까지 순종하여 영광스러운 황홀한 평신도 사역자로 그립감 좋고 쓰기에 만만한 그런 흔히 불리어 지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더 멀리 날기 위해 더 높이 날아오르겠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아멘 빌3-14
마지막으로 간증문을 쓰기 전 우리 교회 믿음의 선배님들의 간증문을 열람하였습니다. 그 간증문들에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행복모임을 통해 구원받고 수년간 세월을 속고 살았던 지난 과거를 뒤로하고 개인의 삶을 넘어 가정 가문으로 흘러가는 영적 계보가 만들어지고 또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위임받은 비전과 가치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사님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 같은말 같은마음 같은뜻을 품고 있는 우리 교회에 저는 신을 벗고 타고 온 배를 태우고 건강한 우리 교회에서 건강한 재생산 사역자로 거듭 나겠습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삶의 목적이 없고 무료한 인생을 가장 가치로운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양육과 훈련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제자삼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아내와 함께 졸업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고 무엇보다 신뢰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바라봐 주시고 기도로 이끌어 주신 목사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끝으로 쓰임받는 인생으로 만들어 사용하시는 나의 사랑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과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립니다.
첫댓글 모든일에 열정적인 규현집사님 앞날에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실꺼예요 ~
당신은 사역할때 가장 멋있어요👍🏻
옆에서 더 많이 도울게요~! 늘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하고 그래요🤭
집사님 열정과 열심을 배워갑니다.
교회가 우선시 되는 삶을 저도 살아가겠읍니다. 항상응원과 기도 하겠습니다.~
동기사랑~하나님사랑~
동기사랑~교회사랑~ㅋㅋ
함께 집훈을 시작으로 훈련받아온 시간이 생각납니다. 집사님의 열정과 결단들로 많은 열매 맺어가시는 환경들이 부럽고 응원합니다. 함께 교회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일꾼으로 잘~쓰임 받읍시다.!
규현집사님~♡
규현집사님^^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앞서 달려가는 모습에 도전이 많이 됩니다. 졸업을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