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인도품 17장】 상 없는 덕과 변함없는 복
이 공주(李共珠) 사뢰기를 [제가 저번에 이웃집 가난한 사람에게 약간의 보시를 하였삽더니 그가 그 후로는 저의 집 일에 몸을 아끼지 아니하오니 복은 지을 것이옵고 지으면 받는 것이 그와 같이 역력함을 알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복을 지으면 받아지는 이치는 알았으나 잘못하면 그 복이 죄로 화하는 이치도 아는가.] 공주 사뢰기를 [복이 어찌 죄로 화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지어 놓은 그 복이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을 지은 그 마음이 죄를 짓는 마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함이니, 범상한 사람들은 남에게 약간의 은혜를 베풀어 놓고는 그 관념과 상을 놓지 못하므로 저 은혜 입은 사람이 혹 그 은혜를 몰라 주거나 배은 망덕(背恩忘德)을 할 때에는 그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몇 배나 더하여 지극히 사랑하는 데에서 도리어 지극한 미움을 일어내고, 작은 은혜로 도리어 큰 원수를 맺으므로, 선을 닦는다는 것이 그 선을 믿을 수 없고 복을 짓는다는 것이 죄를 만드는 수가 허다하나니, 그러므로 달마(達磨)께서는 "응용 무념(應用無念)을 덕이라 한다" 하셨고, 노자(老子)께서는 "상덕(上德)은 덕이라는 상이 없다" 하셨으니, 공부하는 사람이 이 도리를 알고 이 마음을 응용하여야 은혜가 영원한 은혜가 되고 복이 영원한 복이 되어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게 될 것이니, 그대는 그 상 없는 덕과 변함 없는 복을 짓기에 더욱 꾸준히 힘쓸지어다.]
핵심주제
【류성태】 복이 죄로 화하는 이치
【한종만】 응용무념의 도
【신도형】 복 지은 마음이 죄 짓는 마음으로 변할 수도 있다
대의 강령
1) 이웃집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를 하여 복을 지으면 받는 것이 역력함을 알았다는 이공주에게 대종사 지은 복이 죄로 화하는 이치에 대해 설명하였다.
2) 지어 놓은 그 복이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복 지은 그 마음이 죄 짓는 마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3) 범상한 사람들은 약간의 은혜를 베풀어 놓고 그 관념과 상을 놓지 못해 은혜를 모르거나 배은망덕하면 미워하고, 작은 은혜로 도리어 큰 원수를 맺어, 복을 짓는다는 것이 죄를 만드는 수가 허다하다.
4) 달마대사는 응용 무념을 덕이라 하고, 노자는 상덕은 덕이라는 상이 없다고 하였다.
5) 공부하는 사람이 이 도리를 알고 마음을 응용하여야 영원한 은혜와 복이 되어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게 될 것이니, 상 없는 덕과 변함 없는 복을 짓기에 더욱 꾸준히 힘쓰라.
용어 정의
이공주(李共珠) 1896~1991. 본명 경자(慶子), 법호 구타원(九陀圓). 서울 출생. 1924년(원기 9) 박공명선의 인도로 입교, 1930년(원기 15) 출가. 교단 초창기에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가장 많이 수필(受筆)하여 법낭(法囊)이라는 칭호를 들었다. 또한 초창기 교단의 구석구석에 그의 손길이 미쳐 만화보살(萬化菩薩)이라고도 불리었다. 이공주는 부유한 가정 경제로 인하여 초기 교단에 많은 사업을 하였다. 초기 교서의 대부분이 그의 물질적 후원으로 출판되었고, 영산 방언공사의 부채정리, 익산 총부 대각전 준공, 제1대 성업봉찬사업, 하섬 수양원 개발, 그리고 서울 수도원·서울 보화당·영산성지 개발사업·서울회관 건립·소태산 기념관 건립 등이 그의 경제적 후원에 크게 의지하였다. 또한 가난한 전무출신의 가정 돕기, 가난한 초창교당 돕기, 원광고등학교와 서울회관의 위기 수습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공부 면에 있어서도 소태산 대종사의 법설을 가장 많이 기록하였고, 교단 최초의 특신급 6인 중의 한사람이며,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을 잘 계승하여 검소한 생활과 수행에 철저하였다. 인생을 통하여 공부와 사업의 병행에 큰 모범을 보여주었다. 종사위 법훈을 받았다.
보시(布施) 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와 함께 육바라밀의 하나. 자비심·청정심으로써 법이나 재물을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베푸는 것. 재물을 베푸는 것을 재시(財施), 진리를 가르쳐 주는 것을 법시(法施), 스스로 계행을 청정히 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두려움이 없게 하는 것을 무외시(無畏施)라 한다. 보시를 한다는 생각(相)을 가지고 하는 것을 유상(有相)보시라 하는데, 그 공덕이 적거나 오래가지 못하고 때로는 도리어 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텅 빈 마음으로 또는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없이 하는 보시를 무상(無相)보시라 하는데, 그 공덕이 한량없고 영원한 복이 된다.
복(福) 인과보응의 이치에 따라서 착한 업을 지었을 때 와지는 좋은 결과. 사은에 대해서 보은 불공을 잘 하였을 때 사은으로부터 다시 와지는 은혜. 선인선과·악인 악과의 법칙에 따라서 선인을 짓는 것이 복짓는 법이 된다.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것도 복짓는 법인데 특히 보시를 많이 하는 것이 복짓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무상보시·무념보시를 해야만 무루복을 받을 수 있다.
범상(凡常)하다 중요하게 여길 만하지 아니하고 예사롭다.
관념(觀念) ⑴ 마음을 깨끗하고 조용히 하여 모든 법의 진리를 관찰하고 생각하는 것. ⑵ 사람의 마음속에 나타나는 표상·상념·개념 또는 의식 내용을 가리키는 말.
상(相) 사람 마음의 모양.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의 사상(四相).
배은망덕(背恩忘德) ⑴ 사은의 큰 은혜를 알지 못하거나 보은 봉공의 실행이 없고, 천지팔도를 체받아 실행하지 못하는 것. ⑵ 남으로부터 입은 은혜를 잊어버리거나, 은혜를 오히려 원수로 갚는 것.
달마(達磨) ?~495, ?~528 설도 있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 선승. 서가모니불로 부터 28대 조사,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 남인도 향지국 이견왕(香至國 異見王)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27조 반야다라 존자에게 법을 배워 대승불교에 능통하고 선(禪)에 통달하였다. 양무제 때에 중국으로 와서 양문제와 문답하였으나 아직 불법을 펼 때가 아님을 알고 숭산 소림사에 들어가 9년간 면벽 참선하였다. 양무제와의 문답에서 「확연무성(廓然無聖)」 「소무공덕(所無功德)」이란 말이 생겼고, 소림사의 9년 면벽에서 「면벽구년」이란 말이 생겼다. 2조 혜가를 만나 선법(禪法)을 전해주어 중국 선종의 초조가 되었다. 혜가와의 만남에서 「혜가단비(慧可斷臂)」란 말이 생겼다. 달마가 설한 〈혈맥론〉·〈관심론〉·〈오성론〉·〈사행론〉 등은 선가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달마는 몇 개의 중요한 화두와 일화를 남겼다. 시호는 원각(圓覺)대사.
응용무념(應用無念) ⑴ 아무런 생각이나 관념 또는 상(相)이 없이 응용하는 것. 해와 달이 무심으로 운행하듯이 사람도 무위(無爲)·무주(無住)·무작(無作)·무심(無心)으로 천만사물·천만경계에 대응하고 활용하는 것. ⑵ 큰 은혜를 베풀고도 은혜를 베풀었다는 관념과 상(相)을 놓아 버리는 것.
노자(老子) B·C 561~467. 도교의 시조. 그에 대한 기록은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나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백양(伯陽), 호는 담(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자와 더불어 중국의 대사상가로 쌍벽을 이룬다. 초(楚)나라 고현(苦縣) 여향 곡인리(曲仁里) 사람이라고 전해온다. 처음 주(周)나라 수장실(守藏室)의 관리로 근무하다가, 주나라가 쇠퇴해 가는 것을 보고 난세를 피해 함곡관에 이르러 관령(關令) 윤희의 청에 따라 오천언(五千言)의 저서를 남겼다. 이를 〈노자 도덕경〉이라 한다. 노자와 거의 같은 시대에 살았던 공자에 대해서는 그의 사상·생애·인물이 분명한데, 노자는 그의 사상·생애·인물이 분명하지 못하다. 그래서 도덕경은 노자의 저서가 아니라 훨씬 후세의 저작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노자의 생애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비화 되어 전해오는 것도 있다. 도덕경에 나타난 노자의 사상은, 춘추 전국시대의 혼란한 사회에 있어서 상식적인 인위도덕에 의하여 질서를 회복하려는 유가들의 인위적 방법을 반대하고, 무위자연을 주장하고 있다. 우주의 본체를 도(道)·무(無)·일(一)·대(大)라고 이름지어, 유(有)의 세계는 무(無)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따라서 무위자연의 상태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고, 유가의 대통일국가 이상에 대해 소국과민(小國寡民)의 이상사회를 그리고 있다. 노자사상은 장자에 의해서도 계승 전개되어 유가사상과 함께 중국 사상계의 양대산맥을 이루었다.
응용(應用) 일원상의 진리를 천만 경계 따라 묘유의 조화로 활용하는 것. 수양력·연구력을 경계 속에서 활용하는 것.
주석 주해
【류성태】 달마대사와 노자는 모두가 응용무념을 가르치는 성현으로 인지되고 있다. ‘상을 놓는 공부’로는 마음을 공심(空心)으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무상보시 즉 상 없는 보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천지은에서 응용무념의 도를 실천하는 것과 연결시킬 때 더욱 가능하다. 만약 남에게 무엇이라도 베풀었다는 상을 가지고 살면, 그만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결국 상대방에게 아쉬움을 갖게 되어 베풀지 않음만 못하게 된다. 나아가 이 원망심으로 죄를 짓는 수도 있다.
【박길진】 천지의 덕을 곰곰이 생각하면 한량없다. 그러나 무슨 상(相)을 내는가? 이와 같이 상을 내지 않으면 곧 대덕이 된다. 인간은 덕을 베풀었다 하나 자칫하면 죄고로 화하게 되니 덕을 덕이라 하기도 어렵다. 온 천지를 내 가정, 내 권속으로 알고 행해야 덕이 나온다.
【한종만】 응용무념의 도는 허공과 같이 마음을 비우는 공부이다. 응용무념의 도는 마음을 무한히 키워나가는 공부이다. 은혜를 베풀고 그 은혜를 베풀었다는 상을 초월하는 것이 덕이다. … 정신 육신 물질로 은혜를 베푼 후 은혜 베풀었다는 관념과 상을 없애야 한다. 상을 넘어선다는 것은 은혜를 크게 만드는 것이다.
【신도형】 응용무념의 상덕을 쓰지 아니하면 1) 작은 은혜로 큰 원수를 맺기도 하고, 2) 작은 선으로 큰 악을 범할 수도 있으며, 3) 작은 복으로 큰 죄를 지을 수도 있고, 4) 지극한 사랑이 도리어 지극한 미움을 일어 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응용무념을 덕이라 한 것이요, 상덕은 덕이라는 상이 없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상 없는 덕과 변함없는 복을 짓기에 노력하자.
관련 법문
【정전 제2 교의편 제2장 사은 제1절 천지은】 4. 천지 보은의 조목
1. 천지의 지극히 밝은 도를 체받아서 천만 사리(事理)를 연구하여 걸림 없이 알 것이요,
2. 천지의 지극히 정성한 도를 체받아서 만사를 작용할 때에 간단 없이 시종이 여일하게 그 목적을 달할 것이요,
3. 천지의 지극히 공정한 도를 체받아서 만사를 작용할 때에 원·근·친·소(遠近親疎)와 희·로·애·락(喜怒哀樂)에 끌리지 아니하고 오직 중도를 잡을 것이요,
4. 천지의 순리 자연한 도를 체받아서 만사를 작용할 때에 합리와 불합리를 분석하여 합리는 취하고 불합리는 버릴 것이요,
5. 천지의 광대 무량한 도를 체받아서 편착심(偏着心)을 없이 할 것이요,
6. 천지의 영원 불멸한 도를 체받아서 만물의 변태와 인생의 생·로·병·사에 해탈(解脫)을 얻을 것이요,
7. 천지의 길흉 없는 도를 체받아서 길한 일을 당할 때에 흉할 일을 발견하고, 흉한 일을 당할 때에 길할 일을 발견하여, 길흉에 끌리지 아니할 것이요,
8. 천지의 응용 무념(應用無念)한 도를 체받아서 동정간 무념의 도를 양성할 것이며, 정신·육신·물질로 은혜를 베푼 후 그 관념과 상(相)을 없이 할 것이며, 혹 저 피은자가 배은 망덕을 하더라도 전에 은혜 베풀었다는 일로 인하여 더 미워하고 원수를 맺지 아니할 것이니라.
【대종경 제6 변의품 28장】 한 제자 여쭙기를 [유상 보시(有相布施)와 무상 보시의 공덕의 차이가 어떻게 다르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보시를 하는 것이 비하건대 과수에 거름을 하는 것과 같나니 유상 보시는 거름을 위에다가 흩어 주는 것 같고 무상 보시는 거름을 한 후에 묻어 주는 것 같나니라. 위에다가 흩어 준 거름은 그 기운이 흩어지기 쉬운 것이요, 묻어 준 거름은 그 기운이 오래가고 든든하나니, 유상 보시와 무상 보시의 공덕의 차이도 또한 이와 같나니라.]
【대종경 제12 실시품 26장】 이 청춘이 돼지 자웅의 노는 것을 보다가 마음에 깊이 깨친 바 있어 세간 향락을 청산하고 도문에 들어와 수도에 힘쓰던 중, 자기의 소유 토지 전부를 이 회상에 바치려 하는지라,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뜻은 심히 아름다우나 사람의 마음이란 처음과 끝이 같지 아니할 수 있으니, 더 신중히 생각하여 보라.] 하시고 여러 번 거절하시니, 청춘은 한 번 결정한 마음에 변동이 없을 뿐 아니라 대종사의 여러 번 거절하심에 더욱 감동하여 받아 주시기를 굳이 원하거늘, 대종사 드디어 허락하시며 [덕을 쓸진대 천지 같이 상(相)없는 대덕을 써서 영원히 그 공덕이 멸하지 않도록 하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원리편 23장】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허공이 되라. 허공은 비었으므로 일체 만물을 소유하나니 우리도 대인이 되려면 그 마음이 허공 같이 되어야 하나니라. 자신을 다스리되 빈 마음으로써 하고, 가정을 다스리되 빈 마음으로써 하고, 나라를 다스리되 빈 마음으로써 하며, 모든 동지와 모든 동포를 대할 때에도 또한 빈 마음으로써 화하여, 매사에 상이 없고 원근이 없으며 증애가 끊어지면 불보살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9 무본편 34장】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고경 한 귀를 인용하사 혜복 이루는 요도를 간명히 밝혀 주셨나니 곧 "자성을 떠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공부요, 응용에 무념하는 것이 가장 큰 덕"이라 하심이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상(相)에 주착한 공덕은 오히려 죄해의 근원이 되기 쉽나니, 사람이 다 자식을 기르되 부모에게는 상이 없으므로 큰 은혜가 되듯 복을 짓되 상이 없어야 큰 공덕이 되나니라.]
【대산종사법어 제9 동원편 16장】 대산 종사, ‘금강경 대의’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금강경의 요지는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여래는 모든 일을 응용하되 그일 그일에 주착함이 없이 마음을 쓰므로 칠정이 부동하고, 그 마음에 상이 없으므로 모든 일을 틀에 잡히지 않고 자유자재하느니라. 금강경은 여래의 심법과 생활을 그대로 나타내 보이신 행적이니, ‘성(城) 안에서 차례로 빌기를 마쳤다.’ 함은 차별 없는 평등행을 보임이요,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호념하고 잘 부촉하신다.’ 함은 호념의 도를 보임이요, ‘구류 중생을 남음 없는 열반에 들도록 멸도시킨다.’ 함은 큰 원력을 보임이요, ‘실로 중생이 멸도를 얻은 이가 없나니 만일 보살이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함은 상 없고 흔적 없는 행을 보임이요, ‘무릇 형상 있는 바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일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본다.’ 함은 여래의 실상(實相) 자리를 직접 들어 보임이니라.」
【대산종사법어 제12 거래편 13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정성 없이 재를 지내면 영가에게 아무런 힘도 미치지 못하나니, 천도재를 지낼 때에는 영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하느니라. 자기가 지은 죄업을 소멸하려면 안으로 자성이 공한 자리를 깨달아 죄업을 진실로 참회하여 청정한 마음을 기르고, 밖으로 무상 보시를 통하여 복락을 많이 장만하고 꿈에라도 죄 짓는 생활을 하지 않아야 천지 기운이 돌아와 제도를 받을 수 있느니라.」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6편 공도 64. 보시가 제일가는 공덕】 각지에서 모인 교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처님께서 육바라밀(六波羅密)을 말씀하셨는데 그 중에 보시(布施)가 제일 첫째에 들었다. 여기 온 교도 가운데 청주에서 온 할머니가 있다고 하는데 그 분은 일생을 빈대떡 장사를 하여 몇억원 모은 돈을 충남대에 장학금으로 희사했다 하니 장한 일이다.
보시를 하는 것도 처음에는 하등보시에서 중등보시, 상등보시로 올라가 나중에는 부처님같이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해야 복족족 혜족족이 된다. 상등보시(上等布施)는 국한을 터서 종교계나 세계를 위하여 보시를 하되 마음 가운데 조금도 후회심이 없는 무상보시(無相布施)를 함이며, 중등보시(中等布施)는 국가와 민족에 한정하여 유상(有相)으로 보시함이며, 하등보시(下等布施)는 억지로 끌려서 보시를 하고 뒤에 아깝게 생각이 되어 후회가 되는 보시이다.』 (65. 8. 15)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上, 371~375】,【신도형(1974), 교전공부, 609】,【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