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하지만 매일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가지게 하는 아침산행에 관하여....(이종련)
"24심 24체"
6시면 어김없이 아침운동을 시작합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생일도의 백운산은 호락호락하게 그 길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땀방울을 송글송글.. 올라갈때는 거친숨소리로 앞사람의 발자국만 고개숙여 쳐다보며,
비로서 내려오는 길에서야 생일도의 아침풍경에 누려봅니다.
백운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때론 무겁고, 때론 솜털처럼 가볍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부모교육을 위해 내려오신 중앙대학교 김성천 교수님과 함께 아침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거친 숨소리와 함께 다른때 보다 산을 오르는 속력을 높였습니다.
그날 저녁 부모교육시에 김성천 교수님께서
"섬활 4기가 아니라 빨치산인줄 알았어요. 아침운동에서 백운산을 오를때 산과 싸우러 가는 사람들처럼
속력을 내어서 따라잡기 힘들었답니다...."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24명의 전국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생일도를 가슴에 품고 달려온 지금..
공동체의 생활속에 처음에는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갈등도 생기고 그에 따라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그런 생각과 차가워지는 가슴을 느끼며, 아침 산행은 고민의 연속의 시간이였습니다.
가슴으로 부딪치는 엑스자 포옹은 몸은 뜨거우나 가슴은 식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통해서 전진한다고 했다. 갈등은 공동체 생활중에 당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땀방울이 비로서 눈물이 될때까지 .. 섬활 4기는 빨치산처럼 행군하라~
24심 일체가 아닌... 24심 24체를 인정하면서
서로 섬기는 섬활이 되기를 서로 다짐해 봅니다.
백운산 산행은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섬활 4기를 맞아드립니다.!
-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장혜림 교수님의 성교육/ 김성천 교수님의 부모교육이 있었어요! (조혜민)
"성교육"
어제 들어오신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님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을 열었습니다. 부모교육은 김성천 교수님이 담당하시고 성교육은 장혜림 교수님이 진행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중앙대 학생으로서 대학에서의 교수님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아이들을 다정히 대하는 모습에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이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만한 만화형식의 비디오를 시청했어요. 한편의 만화영화처럼 재미있는 비디오 때문에 21명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시청한 5명의 선생님들과 실장님까지도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비디오 첫 장면에 여자, 남자의 몸이 나오자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을 가리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러나 이내 내용에 빠져서 옆 친구와 떠드는 아이가 한명도 없었답니다.
비디오의 내용은 아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아빠의 아기씨인 정자가 난자를 만나러가기까지의 과정이 고난과 역경을 헤쳐 가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 장면을 보면서 ‘힘을 내! 더 빨리~’ 라고 말을 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비디오 시청이 끝난 뒤에 아이들이 4그룹으로 나누어서 누가 비디오를 잘 봤는지 퀴즈 시간을 갖았어요. 퀴즈를 맞히기 전에 정답을 맞힌 그룹에게는 어떤 상을 주면 좋을지에 대해서 얘기해봤어요. 처음에 아이들은 물질적인 보상에 대한 것만 의견을 내더라고요.
교수님이 물질적인 것 말고 뭐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곧바로 나온 의견이 ‘안아주기’였답니다^^ 참 좋은 의견이지요?
아이들 머릿속에는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는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오늘 이 비디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무엇을 느꼈을까요?
자신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태어났음을 알고 더욱 자신을 사랑해야지 하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부모교육"
오후 8시에 금일 중학교 생일분교에서 김성천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부모교육이 있었어요.
8시가 되었을 때, 3~4분 정도의 부모님만 오셔서(부모교육에 참여하시는 대부분이 영유아반 부모님들이시죠) 영유아반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으로서 홍보가 부족했던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었어요.
그러나 다행히도 하나둘 오시더니 총11분이 모이셨답니다^^ 그 중에는 부부가 모두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정말 멋쟁이 부모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교육은 부부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되어졌어요.
부모교육을 통해서 그 분들은 무엇을 얻고, 또 생영공부방은 무엇을 얻었을까요.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고 또 자연주의사회사업에서도 말하는 지역사회와의 소통!
서로 바쁘셔서 만날 시간이 부족한 그 분들이 부모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이셨어요.
같은 관심사를 갖고 함께한 그 분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부모교육을 듣는 것도 좋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한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흐뭇합니다.
이것으로 부모님들은 생영공부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겠지요.
광활 팀에게서 자주 듣던 말이 생각나네요.
‘아이 한명이 자라는 데에는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건강히 자라고 생영공부방이 건강히 자라는 데에는 부모님들 모두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부모 교육을 통해서 다시 한번 아이들을 돌아보게 되고, 부부간의 관계, 가족간의 사랑을 심어주고, 이웃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니, 참으로 귀합니다.
부모교육의 내용이 의미가 있기보단 부모교육을 통해 공부방과 지역주민이 연결되었다는 것,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서로간에 소통하는 시간 참 귀한 시간이라 여겨집니다.
아이가 건강히 자라고 생영공부방과 지역사회가 건강히 자라는데는 부모님 지역주민 우리아이들이 필요합니다^^
마음편히, 즐겁게 오르면 백운산은 늘 넉넉히 품어주지요. ^-^ 빨치산처럼(?) 행군하는 4기모습은 어떤것일까.. 부정적인 것을 긍정의 힘으로 덮어버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긍정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간이 해결해줄껍니다. 4기화이팅! // 안아주기...4기사진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무릎꿇고 안아주는 모습이 가슴을 울렸지요. 저도 가면 안아주나요? ^-^
고마워요 종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