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도원결의(桃園結義) : 루피, 에이스, 사보

[ROMANMAXIM]

Title : 그들의 도원결의(桃園結義) : 루피, 에이스, 사보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원피스에서 가장 유명한 루피, 에이스, 사보 이 세 명의 사나이의 의형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원피스 초창기에는 이러한 개념이 나오지 않았으나 점차 이야기의 스케일이 넓어지고, 대해적시대의 전성기,

해적들의 발호로 점차 원피스 세계관은 중국 후한 말기 군웅할거(軍雄割擧) 시대와 유사하게 전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으며, 그 사람이 어떤지에 따라 적이나 아군이냐 결정이 됩니다.

이러한 문학작품에서 빛이 나는 것은 사람들의 의리, 그리고 헌신과 희생입니다. 그들의 사람냄새나는 감동과 향기가

후세에 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I. 도원결의

위와 같은 내용이 쓰여진 유명한 작품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삼국지(三國志) 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삼국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들 삼형제를 거론하려면 바로 빠지지 않는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도원결의(桃園結義) 입니다.

도원결의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 도원결의(桃園結義)는 후한말 영제시대 황건적이 일어나 유주에서 의병을 모집하고 있었던 때에 관우와 장비는 형제같은 우애로 지내고 있었는데 그때 후한의 왕손 유비를 만나서 장비의 집 뒤뜰에서 의형제를 맺었는데 훗날 이 일을 복숭아 밭에서 맺은 결의라고 하여 도원결의라고 불렀다. 서기 180년경에 현재의 허베이 성 바오딩 시 줘저우 시에 해당되는 유주 탁현에서 도원결의가 맺어졌다. 삼국지 판본에 따라 장비의 집이 아닌 유비의 집에서 결의했다고도 나온다. 이 때의 결의는 후세사람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결의 중 하나다.

<<한날 한시에 태어나진 않았지만 한날 한시에 죽기를 원한다>>

도원결의를 통해 그들은 천하를 제패할 꿈을 갖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결의는 실행되지 못합니다.

관우는 맥성에서 오나라에게 패해 참수당하고, 장비 역시 관우의 복수를 무리하게 준비하다가 부하에게 암살당합니다.

유비는 촉의 황제가 되었지만 두 형제의 무리한 복수 때문에 촉의 국력이 쇠약해져가는 계기를 만듭니다.

현실은 참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보여준 그들의 인의(人義) 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케 만들었습니다.
 

II. 원피스의 의형제

그런데...!

해양 모험만화 원피스에서도 도원결의와 아주 유사한 의형제 의식이 있었습니다. 잠시 595화를 보시죠.

10여년전, 고아 왕국 그레이 터미널에서는 세 명의 소년 에이스와 그의 동생 루피, 그리고 사보.

이들이 뜻이 맞아 잘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거리에서 한 신사가 사보를 부르는 것이 아닙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사보는 이 왕국의 귀족의 자제였던 것입니다.

귀족이었지만 '정해진 삶' 보다 자유를 얻고 싶어했던 사보.

그는 이 세계를 항해하여 그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잠깐 사보가 귀족이었던 것에 토라진 에이스도 다시 사보의 결심을 듣고 감동하여 자기의 꿈을 말해줍니다.

해적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최고의 명성을 얻고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는 해적,

그래서 그것이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게 만들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막내 루피도 목표를 말했습니다. 작품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보와 에이스가 놀란 것으로 봐선

상당히 예상 외의 목표겠지요.

 << 각자의 목표, 루피만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

그리고 그들은 형제의 의를 맺습니다. 에이스가 술을 가져와 말을 꺼냅니다.

"남자들끼리 술잔을 나눌 때 그들은 '형제'가 된다."
"우리가 해적이 되었을 때 동료가 되지는 못할지라도,우리의 유대를 형제로 만들수 있다고!!"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이 끈은 절대 끊어지지 않아...!!"

그리고 그들은 술잔을 부딪히며 형제의 의를 맺습니다.

항상 화려한 힘과, 강인한 정신으로 형제들을 이끌어 줄 맏형 에이스.
섬세한 필력과 귀족자제 출신의 기품, 이 세계를 보고 싶은 것이 많은 호기심 많은 둘째 사보.
그리고 밝고 명랑하고 가끔 엉뚱한 짓을 하여 형들을 걱정 시키는 막내 루피.

이 세명의 환상의 트리오....그 소년 시절의 뜻대로 각자 위대한 해적이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그 꿈은 얼마 가지않아 산산조각이 납니다.

사보가 먼저 항해를 시작하는 날, 마침 귀한 천룡인이 왕국을 방문하는 날이었고,

사보의 작은 배와 맞닥뜨린 천룡인이 그 배를 폭파, 침몰시킵니다.

< 침몰하는 사보의 첫 배... >

그리고 남은 두 명의 형제는 죽은 사보를 위해 그리고 꿈을 향해 더 강해지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7년뒤 에이스 역시 그의 꿈을 향해 바다로 떠납니다. 남은 루피도 3년후 바다로 나가 각자의 꿈을 위해 살게 됩니다.

< 출항하는 맏형 에이스! >

하지만, 정상전쟁에서 하나 남은 형제 에이스도 해군대장 아카이누의 손에 치명상을 잃고 루피의 품에서 죽게 됩니다.

< 루피의 품에서 숨을 거두는 에이스 >

형제 두명을 모두 잃은 루피의 상심은 말할 수도 없죠. 그 상처를 극복하는데만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제 막내 루피는 형들의 '꿈' 과 '의지' 를 가슴에 안고 나가야 합니다.

III. 다시 살아난 의형제

 2년후 루피가 선장으로 활약중인 밀짚모자 해적단은 루키출신 칠무해 트라팔가 로의 동맹계획에 따라

최강 칠무해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지배하는 섬 드레스로자에 상륙합니다.

 이곳에서 루피는 우연히 에이스의 악마의 열매였던 이글이글 열매가 주어지는 콜로세움 경기에 에이스의 마지막 유품을 얻기위해 참가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둘째 형 사보가 혁명군 참모총장의 지위로 루피와 상봉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콜로세움에서 에이스의 열매까지 먹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형제는 둘이지만, 에이스의 열매까지 흡수한 사보가 두 명의 형들의 몫을 해낼 것입니다.

악마의 열매와 소유자는 별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반쪽을 찾은 듯한 의미 이상일 것입니다.

막내 루피에게는 천군만만와 같은 지원이 온 것입니다.

< 두둥! >

그리고 지금 사보는 드레스로자에서 해군대장 후지토라를 막아주고 있어 루피를 지원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IV. 과연 도원결의는 결의로만 끝날 것인가?

 삼국지의 도원결의는 천하제패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삼형제가 보여준 의리와 인의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심어주었습니다.
 
 원피스의 도원결의는 어떨지요. 관우가 분을 이기지 못하여 맥성에서 육손에게 잡혀 참형을 당하였듯이

에이스 역시 루피가 구출해 주었을때 아카이누의 도발 (흰수염에 대한 폭언) 을 참았다면

목숨은 부지했겠지요. 그래서 남은 사보에 대해서도 장비과 같은 운명을 겪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 혁명군 내의 배신 등)

< 삼국지(三國志) 의 유비, 관우, 장비 >

< 원피스(海賊王) 의 루피, 에이스, 사보 >

 하지만, 원피스는 다를 것입니다. 달라야 합니다.

삼국지의 천하통일, 천하제패가 아닌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 그것이 해적왕" 을 모토로 삼고 있는 루피입니다.

지배보다는 자유, 엄격함 보다는 즐거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루피입니다.

 먼저 떠나버린 형제의 빈자리를 채우려 자신을 혹사하며 무작정 뛰기보다는 훌훌 털어버리고 즐겁게 모험하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하늘에 있는 형 에이스를 위해서라도 더 나을 것입니다. 남은 둘째 형 사보도 이러한 루피를 바랄 것이고, 그것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죠. 또한 사보도 사보 나름대로의 자신의 어릴 적 목표 (세계 탐험후 책쓰기) 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사보가 바다를 나온 이유니까요.

아직 끝없이 달리고 있는 작품 원피스.
네버엔딩일 것 같지만 언젠가는 엔딩이 올 원피스. 

그 안에서의 인간군상들의 인생사를 의형제로 풀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적지]

잘보고갑니다!

[곰D로져]

잘봤습니다^^

[홍석기]

잘봤습니다

[간지간지열매]

에이스!~~

[여우사랑]

잘봤어요~~

[틀림없는놈@]

잘봤서요~~~

[대뽀롱낑까꽁]

너무 잘밨어용~~!!

[l북극l펭귄]

잘 보고 가요..^^

[건담]

잘봤습니당~

[붕어]

와잘보고갑니당~

[대리운전 5877-4444]

이글을 읽고나니.. 에이스가 보고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

[롤로노아조로]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개구쟁이]

잘봤습니다!

[간지간지열매]

ㅎㅎ

[7777]

잘봤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원숭이D루피]

좋은글 잘봤습니다

[가자~~~]

잘보고 갑니다.

[똥이아빠]

잘보고 갑니다~

[세아세아]

잘읽고 갑니당당당

[샹크스가짱이야]

잘봤습니다!!!

[오레스]

잘 봤습니다~!!

[그것이알고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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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_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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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