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고요 평범한 회사원 입니다 저는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엄마밑에서 자랐어요 저희 친가는 안그랬는데 외가가 남아선호사상이 굉장히 심했어요 제 밑으로 세살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말도 못해요
엄마가 제가 9살쯤 일을 시작하셨는데 솔직히 9살이면 많이 어리잖아요 근데 저는 학교를 마치고 어린이집에 가서 동생챙기고 집에 들어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재워야했어요 동생이 잠투정이 굉장히 심했는데 솔직히 짜증났어요 근데 그때쯤 엄마가 오셨는데 항상 동생이 울고있으면 저는 회초리를 맞았어요 동생을 제대로 못봤다고요
그리고 항상 맛있는거나 과자 아이스크림을 한아름 사오면 동생은 아들이니까 더 많이 먹게 하거나 우선순위를 뒀어요 저는 공부를 잘 하는편이였어요 전교일등도 하고 경시대회에서 상도 타오고 그랬는데 근처에 중국어 학원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배우고 ㄱ싶어서 엄마한테 얘기하니 학원시간이 안맞아서 동생 못본더고 나중에 보내주겠다 해두고 안보내줬어요 결국 제가 학교도서관에서 중국어관련책을 빌려서 혼자 공부했던 기억이 나요
동생이 학교 들어가고선 저는 동생의 학교숙제 까지 다 봐줘야 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동생이 준비물을 안가져가거나 숙제를 안해가서 혼났을때 저는 집에와서 파리채로 종아리를 맞았어요 저 때문에 혼났다고요
항상 엄마는 저한테는 기지배라 하고 저는 공부 잘하는데 동생은 못하니 기지배가 공부 잘해서 뭐해 아들이 잘해야하는데 이런말도 한적 있고 차라리 저 기지배가 공부 못했으면 좋겠고 우리 왕자님(동생)이 공부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말도 했어요
제가 나온 중학교가 시험에서 올백을 맞으면 십만원을 주고 상장도 줬어요 그 상을 받아올때면 항상 우리 왕자니이 이런거 받아오면 더 좋았을텐데 이거였고
간혹가다 동생이 상 받아오면 우리 왕자님!!! 이러면서 아주 잔치를 열었어요 저는 최우수상을 받아도 올백을 받아도 반장이 되도 치킨 한마리 안사주던 우리 엄마는 동생이 그러면 아주 잔치를 열었고 시험을 못쳐도 치킨먹고 싶다 피자먹고 싶다 하면 고민없이 시켰어요
엄마는 항상 동생앞에서 저의 단점을 찾아 못생겼다 키작다 비난했고 동생은 그래서 누나를 무시하기 일수였어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가 있었는데 원래 그 강아지도 동생이 떼를써서 키우게 된건데 제가 더 정을 주고 키웠고 강아지도 저를 가장 많이 좋아했어요 동생은 재밌다고 항상 강아지를 괴롭혔어요 꼬리 잡아댕기고 던지고받고 꼬리깨물고 귀잡아댕기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끔찍해요 괴롭힐때마다 제발 그렇게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들은척도 안하더니 저 중학생때 동생이 던지고 받고 그런 장난을 치다 그 강아지가 쇼크로 죽었어요 그땐 저도 정말 따라 죽고 싶었어요 몇일을 밥도 안먹고 울었는데 엄마는 굶으면 니만 손해다 이러고 동생이 그럴수도 있지 누나가 너무 야박하게 굴지말래요
아빠가 해외에서 일을 하셨는데 그럴때마다 해외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고 친구랑 만나서 울고 그러면서 자라고 엄마가 넘 싫어서 엄마랑 사이도 멀어졌고 고등학교때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대학들어가고부턴 자취하고
구러면서 엄마랑 거리를 멀리했는데 작년부터인가 엄마가 미안하다고 사과를해요 용서해 달라고 지금부터 잘할거라고 그때는 몰랐다고 나도 딸로 태어나서 구박받고 자랐는걸 왜 내딸한테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용서해 달래요
근데 저는 엄마를 용서할수가 없어요 너무 싫어요 그냥 연을 끊어버리고 싶어요 그냥 너무너무 미워요 싫어요
난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자라고나니 이 차별지옥에서 자라온 딸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슬퍼ㅜㅜ 이런 딸들이 사랑받지 못한 나에 미련이 남아서 나중에 모부한테 더 잘함 근데 그러면 안돼 그런 부모들에게 자식은 아들이고 딸은 이용가치일뿐이야...잔인한말이지만 그게 현실이야...우리 꼭 더 멋지게 살아남자!
전에 어떤 글에서봣어 ㅋㅋ 차별하는 부모는 딸이 자기 아들껄 뺏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대 ㅋㅋ 그래서 자기가 모든걸 준 아들한테 내가 이만큼해줫으니 돌려줘라 이렇게 생각 안하고 내 아들줄거 니가 그만큼 훔쳣으니 넌 나한테 의무가 있다고.. ㅋㅋ 그런 생각들어서 이제와 연락하는거아닌가싶네
저게 무슨 반성이야 내가 저기랑 반대로 자람 우리오빠 머리 개똑똑하고 전국 상위 2%인가 영재소리 듣고 자라고 난 공부 1도 안하고 걍 하고싶은대로 자랐는데 솔직히 차별 안받고 자란건 아니지만 우리 엄빠가 아직도 가슴치고 후회하심 오빠한테 해준거 반이라도 해줬으면 하면서 그래서 성인되고부터는 직장다니면서도 저축 하나도 안하고 부모님이 따로 적금 만들어서 부어주시고 나는 그냥 내 나름대로 돈모으고 편하게 잘 사는데 진짜 후회되고 반성하면 뭐라도 해주려고 하고 돈으로라도 보상해주려고 하는게 부모더라
첫댓글 속터져
속상하다.. 용서가안되면 용서안해도 돼요 ㅠㅠ
진심 연끊어야해
응 나여도 용서못해
용서할수없으면 용서하지말고 사세요.. 왜 꼭 용서해야해 엄마라고?
막댓 우리 엄마 이야기랑도 비슷하네.. 딸들이 그렇게 헌신하고 효도해도 아들 자랑만 함
저거 자기가 아쉬워서 그런거임 ㅋㅋ 자기는 이제 늙었고 아들은 자기를 안챙겨주니깐 딸한테 비빌려고 저러는거임
자기 인생 사셨으면
이제 좀 있으면 지 아들 결혼하는데 모아둔 돈 없냐고 물어볼듯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2222 개 소름돋았어.. 아들 싸패로 키우는건 엄마야...
도대체왜... 왜 아들이 뭐라고 진짜 너무 궁금하다. 아들이 자길 도와주길해 이쁘길해 말을듣길해 진짜
아맘아파....
지랄 ㅋㅋ 딸이 이제 알아서 잘커서 손도 안가고 용돈받아 살라고 미안한척하는거지 그렇게 예뻐하던 아들이나 계속 끼고 살라해야함
난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자라고나니 이 차별지옥에서 자라온 딸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슬퍼ㅜㅜ 이런 딸들이 사랑받지 못한 나에 미련이 남아서 나중에 모부한테 더 잘함 근데 그러면 안돼 그런 부모들에게 자식은 아들이고 딸은 이용가치일뿐이야...잔인한말이지만 그게 현실이야...우리 꼭 더 멋지게 살아남자!
진짜 너무 화나.. 마음약해지지 말고 용서하지도 말길. 글쓴이의 인생이 더 중요해
오은영교수님이 부모님을 꼭 이해할필요 없다고하셨음
용서절대안했으면
용서하지 마세요 글쓴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막댓 그 안녕 자두야 작가님 생각난다 어머니 수술 전에 한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작가님이 들어갔더니 왜 남동생이 아니라 니가 왔냐고 그랬던 거..
너무싫다
막댓 미친...
우리 엄마 생각난다 ㅠㅠㅠ 헌신하면 헌신짝 됨 맘 독하게 먹길
조혜련 엄마가 딱 저거잖아. 조혜련이 자기 엄마 모시고 놀러갔는데 엄마가 이런 곳은 아들이랑 왔음 더 좋았을 거라고 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해준건 딸인데 왜 아들을 사랑할까.....
전에 어떤 글에서봣어 ㅋㅋ 차별하는 부모는 딸이 자기 아들껄 뺏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대 ㅋㅋ 그래서 자기가 모든걸 준 아들한테 내가 이만큼해줫으니 돌려줘라 이렇게 생각 안하고 내 아들줄거 니가 그만큼 훔쳣으니 넌 나한테 의무가 있다고.. ㅋㅋ 그런 생각들어서 이제와 연락하는거아닌가싶네
자기도 피해자라고 말하는거 너무 소름끼쳐 역겨워서 진짜ㅋㅋ
저거 돈바라고 저러는거임 ㅋㅋㅋ사람이 50쳐먹을동안 저러고살았는데 어떻게 단숨에바껴 순 새빨간거짓말이야 절대속지말길
저게 무슨 반성이야 내가 저기랑 반대로 자람 우리오빠 머리 개똑똑하고 전국 상위 2%인가 영재소리 듣고 자라고 난 공부 1도 안하고 걍 하고싶은대로 자랐는데 솔직히 차별 안받고 자란건 아니지만 우리 엄빠가 아직도 가슴치고 후회하심 오빠한테 해준거 반이라도 해줬으면 하면서 그래서 성인되고부터는 직장다니면서도 저축 하나도 안하고 부모님이 따로 적금 만들어서 부어주시고 나는 그냥 내 나름대로 돈모으고 편하게 잘 사는데 진짜 후회되고 반성하면 뭐라도 해주려고 하고 돈으로라도 보상해주려고 하는게 부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