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자전거길
울진구간(경주-포항-영덕-울진)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에서 해수욕, 온천욕, 삼림욕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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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구간(금음4리-고포마을)
시원한 해안도로를 따라 어느덧 산포4리에 도착. 이곳에는 왕피천이 바다와 맞닿는 해안가 산 정상에는 망양정(望洋亭)이 동해의 푸른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원래는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진것을 185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망양정에 올라보면 왜 그 옛날 정철이 망양정 위에서 관동별곡을 노래했는지 그 이유를 안다. 푸른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먼 바다를 오고가는 원양어선, 그리고 먼 바다로 보이는 울진읍의 조밀조밀한 집 모습, 그리고 어촌마을. 잠시 자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망양정과 해맞이 공원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으며 바다를 조망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사방은 소나무숲으로 우거져 있어 산림욕으로도 좋다.
울진군은 둘러 볼 곳이 많은 곳이다. 여러 관광명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다 둘러 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금남면 수산교에서 가까운 성류굴, 격암남사고유적지, 민물고기생태체험관, 행곡리의 처진 소나무 등만 간단히 둘러 보고, 수산교를 건너 우측의 엑스포공원으로 진입한다.
울진엑스포공원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동해바다가 이웃하는, 강과 바다가 만든 아름다운 공원으로서, 계절에 따라 특색있는 꽃들이 가득하다. 공원의 터줏대감인 다람쥐와 참새는 먹이를 찾아 부산하게들 움직이고 여름에는 은어를 낚고 가을에는 연어가 회귀하는 등 자연의 동화(童話)가 펼쳐지는 곳으로서 도시민과 군민의 휴식공간은 물론,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 말 그대로 청정낙원 엑스포공원이다.또 공원안에는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된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생태공원으로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보태져 자연을 찾아가는 현대인의 휴식처로서도 그 역할에 더함이 없다.
엑스포공원에서 울진 남대천을 거슬러 올라오면, 울진대교 옆의 잠수교(하천 범람시 시내에 있는 울진교 이용)를 건너 연호공원 방향으로 진행하며, 연지리 7번 국도 굴다리를 통과하면 ‘담하가비펜션’이 나오는 방향으로 가면 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다.
죽변항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대체적으로 평온하다. 도로변에는 죽변항임을 알리는 초록의 대나무와 세 마리의 대게조형물이 눈에 띤다. 울진의 대표적 항구인 죽변항구는 사시사철 배가 드나든다. 항구의 구판장에서는 새벽부터 공판이 열리고 특히 대게철에는 더 분주하다. 등대 바로 밑에는 죽변회센터가 즐비하며, 죽변수협어시장에는 살아있는 생선회를 썰어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매일 공판이 열리며 새벽시장에 나가 각종 해산물을 공판하는 광경을 보는 것 또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다.죽변항 뒤쪽 작은 야산에는 죽변등대가 위치해 있고 그 옆으로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이 멋진 해안 절경아래 대나무 밭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울진원자력발전소에 이르면 북면 부구리이며, 나곡4리에서 큰 언덕을 넘어 ‘울진군환경자원사업소’ 이정표를 보고 우회하면 강원도 삼척과의 경계인 고포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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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정과 해맞이공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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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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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정에서 바라 본 왕피천 하구와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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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왕피천을 따라 올라가면 '민물고기생태체헌관'이 나온다.
왕피천으로 해마다 연어가 회귀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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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포4리 망양정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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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格庵) 남사고(南師古)는 조선중기의 학자이다.
효행과 청렴으로 이름이 났으며 천품이 재주 있고 사리에 밝아 경사(經史)에 능통하였다.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약간 썰렁하다. 유적지는 남사고 생가터, 치격사, 수남정사, 자동서원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현재 울진군, 울진문화원 중심으로 남사고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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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과 광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체험관. 경상북도에서 관리하는 ‘민물고기생태체험관’에는 많은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실제로 연구소에서 연어등을 부화하는 과정까지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및 외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119종, 4,400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실제로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으며 , 다양한 형태의 민물고기가 표본병 안에 진열되어 있다. 야외생태학습장 및 야외수조에는 비단잉어, 향어,
대두어 같은 큰 물고기와 산천어, 금붕어 같은 작은 물고기가 사이좋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물고기
먹이주기 등 야외 현장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문화, 학습,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