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대수롭더냐 네가 없어도 우리는 실망하진 않으리 정말???*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다네.
네가 떠난다는 소식에도 달려오지 못했다네.
무심히 이제나저제나 기다림에 지쳐 떠나 갔느뇨.
아 애달프다~~~.
우리의 만남은 소중했거늘 너를 잊음이 아니었단다.
네가 떠난 빈자리에 무수한 푸르름만 가득하고
먼 하늘만 바라보며 아쉬운 네 모습을 그려보는구나.
-5/10.복성이제-매봉-봉화산-광대치-대안마을-
복성이제(550m)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코스의 고개입니다.
남원보다 장수쪽에서 이 산을 중요하게 여기며 철쭉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좋은 선배님...
오렌지 색감이 도드라지도록 어울리시는 권영식 선배님.
들머리에서 인증했슴돠.
하얀 봉고를 타고 만차로 달려 온 10인의 용사들...
운전하느라 애써주신 최재호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오붓하게 산행 시작입니다.
조금 치고 오르는 경사진 비탈에서 숨이 좀 거칠어지고.
아~~~하지만 눈 앞에 보여주는 소나무의 멋진 모습은 잠시의 힘듬을 싸악 씻어주는 듯 멋진 풍경을 선사하지요.
오름이 숨차는 것은 당연지사.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으며 꾸준한 걸음으로 걸어요.
그늘이 드리운 숲속에서는 솔바람이 솔솔솔 ...
계절의 여왕다운 멋진 숲속풍경들이 파릇파릇 생동감 넘쳐나는 신록의 물결들입니다.
소나무숲에 심취되어 감상을 즐기며 소나무 예찬을 하며 오릅니다.
그늘이 사라진 햇살 눈부신 곳에서는 슬그머니 솔바람은 사라지고 어느새 땀방울이 맺혀오고~~~.
이런 저런 장단을 맞추며 순응해가는 우리들이죠.
무슨 냄새에 큼큼하였더니 우사가 있었네요.
냄새로 인해 외딴 산비탈 이곳에 있었군요.
민가 가까운 곳에서는 우사를 경영하기 힘들겠지요.
약 200m를 올라왔더니 매봉.
거리가 짧다고 가볍게 오른건 아니라예에...
가파른 산비탈은 요 정도도 숨이 거칠어집니더...ㅎㅎ
오렌지 색상이 멋진 선배님 먼저 멋지게 인증.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보내주는 회장님.
조용히 말없는 조용한 속삭임을 즐기며 걸었던 윤현칠 대장님과 서종진 회원님.
남원마을의 평화로운 촌락이 보입니다.
초록초록과 연두연두하는 숲의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효과가 함께 보여주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더 눈부신 싱그런 자연의 풍광 앞에서 산님들은 산멍에 빠져들어가는 마음을 유혹하는 계절이지요.
이제 철쭉 동산을 찾아 가 볼까요~~~.
어찌하오리까 역시나 벌써 님은 떠났습니다.
떠나간 뒷모습은 단정하고도 깔끔합니다.
푸르른 초록의 잎들만이 무성하게 하늘바라기할 뿐 정녕 님은 매몰차게 뒤돌아 떠났습니다.
다 저희들의 탓입니다.
이제 찾아 온 우리들이 죄송할 뿐이지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가듯이 진홍빛의 화려한 자태는 떠났을지라도 푸르른 잎새의 생동감에 활력을 얻습니다.
신록의 물결을 만들어 준 철쭉동산의 모습도 상쾌한 모습을 연출한다곰.
솔찍히 저희들은 자연이 좋아서 걷고 느끼고 함께 동화되고픈 마음이 우선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우리들이기에 그다지 실망스럽진 않습니다.
철쭉동산을 배경으로 여유있는 소풍같은 오늘을 즐기렵니다.
두리번두리번 그래도 어디 푸르른 잎새들 속에서 뒤늦도록 무리들에서 떨어진 철쭉이 간혹 있을 것입니다.
소싯적 낙동강 모래사장으로 소풍을 자주 갔었는데 보물찾기를 한 그 때가 생각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아보아요.
철쭉은 꼭꼭 숨어 버렸고 쥐오줌풀이 활짝.
약초로 쓰이기도 하며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하죠.
이름과는 생뚱맞게 꽃은 풍성하고 이쁘옵니다.
철쭉이 떠난 빈자리는 요렇게 아주 푸르릅니다.
올해 철쭉은 대부분 유명한 산에도 꽃의 상태가 아주 안좋다고 합니다.
황매산,비슬산,바래봉등 실망스런 모습이라지요.
냉해가 길었고 개화시기에 비가 자주 내려서 일까요?
큰 기대는 내려 놓으시고 푸르름을 감상하는 시간을...
치재에 위치한 봉수정
보통 이맘때면 상춘객들로 붐빌 시기인데 님 떠난 빈자리는 호젓한 적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래서 몇몇 산님만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멋진 봉화정에 앉아 맑은 이슬 타임.
치킨과 족발,싱싱한 회를 안주하며 즐겁게 얘기꽃이 피어납니다.
시원하게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봉수정의 앞에서...
오늘의 용사들은 단합된 마음으로 백두대간의 한 코스를 걸어볼랍니다.
봉수왕국전북가야 인증석
이곳이 가야에 속하는 곳이었군요.
봉수대가 많았던 가야를 일컬어 말한다고~~~.
봉수대가 이렇게 곳곳에 위치했다고...
(네이버 퍼 옴)
이슬 한 잔을 부딪히며 단합된 마음으로 단결하고 떠나볼까요.
떠나 온 봉수정과 철쭉동산의 모습들.
작년 이맘때 모습의 철쭉입니다.눈부시고 아름답지요.
(네이버 퍼 옴)
아쉽지만 한번 더 뒤돌아보며 넓게 담아 봅니다.
신록의 모습도 생기넘쳐 보여 좋습니다요.
어떤 작가님께서 조각을 해 놓으셨어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봉화산의 백두대간 구역을 걷습니다.
잠시라도 일부 구간을 걷게되니 의미있는 등로를 걷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우리나라 만세.🇰🇷
요즘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을 보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는 현실입니다.
강한 대한민국에서 우리들은 대한의 건아들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완만한 능선길이 이렇게 흙길로 부드러운 발걸음을 선사해 주고~~~.
봉화산 정상
인증석도 독특하니 멋지고...
자연에서는 대부분이 멋지게 보여 줍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음을 걸었더니 표정에서도 여유가 묻어납니다.
멋진 사나이 그대는 ???
우리나라의 중심 뼈대같은 백두대간.
소중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외국을 여행하면 애국심이 묻어 나온다는데 저는 백두대간을 걸을 때도 그런 웬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감정이 솟아납니다.
봉긋봉긋 솟아있는 이름없는 봉우리와 함께 이어지는 우리의 산야들.
봉수대를 재현해 놓은 것일까요?
봉수대와 인증석을 뒤로하며~~~.
철쭉은 못 보았지만 넓은 이곳에도 철쭉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홀로 피어있는 철쭉 찾기 성공 ㅎㅎ.
실은 몇몇이 있었는데 이 꽃이 유달리 홀로피어 싱싱한 꽃잎을 펼치며 햇살을 머금고 있습니다.
바른 표현은 산철쭉입니다.
저 능선으로 계속 걷게 됩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다시보니 가슴설레는 자연 풍광입니다.
넓은 임도길로 내려오고...
저 멀리 산그리메에 숨겨있는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집니다.
좌측부터 천왕봉,촛대봉,형제봉으로 연결되는군요.
봉화정
오늘은 그렇게 덥지 않지만 지금은 해가 중천에 뜬 시간대라 햇살이 눈부셔 땡볕에서는 덥습니다.
마침 정자가 있어서 올라 봅니다.
정말 시원한 바람이 솔솔~~~.
설치업자가 좋은 위치에 잘 지어 놓았어요.
할미꽃이 무덤 주위로 정말 많이 피었다가 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싯적 보고 이렇게 많이 자라는 할미꽃은 처음보는 듯 .
어느때부터 할미꽃의 개체수가 엄청 줄어 들었어요.
미나리아재비
노란 꽃잎에 광택이 나는 모습이 특이하죠.
맑은 노란빛이 이쁩니다.
우리의 야생화는 이렇듯 여리여리한 모습들이 많습니다.
조망 좋은 풍경이 머무는 절벽 위에서...
연둣빛이 상큼하도록 밝은 푸르름을 보여주는 모습.
선배님은 편안하면서 자연스런 저 모습이 트레이드마크입니다.
능선을 걷는 도중 고사목인 듯 보이지만 살아있는 그 모습이 더 신비롭습니다.
켜켜이 쌓은 듯 보이는 돌들의 결들이 아주 특이하네요.
탁트인 시야를 보여주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능선을 볼 수 있는 조망터에서...
오늘 운전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오붓하게 가족들이 모여 더 친밀감있는 가까운 편한 자리가 주어져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지금 소확행이 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봉우리 두 개가 쌍봉처럼 겹쳐 보이는 싱그런 산세.
푸르른 자연의 선물은 계속 변화하며 나아갑니다.
시간은 붙잡을 수 없으니 뜻깊게 보내는 것이 최선이지요.
초록의 숲을 멀리 바라보세요.
나이에 따라 노안은 비껴갈 수 없는 현실.
시신경의 활발한 움직임을 유도하며 멀리 넓게 바라봅니다.
서두르지 않아 좋은 하루입니다.
조망터에서 숨도 돌리고 풍광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파랑새의 날개짓을 느껴보아요.
짧은 듯 했지만 25,000보나 걸었답니다.
흙길과 낙엽이 쌓인 탄력있는 부드러움으로 인해 밋밋한 숲속일지라도 걷는 즐거움이 좋았습니다.
한번씩 새들의 지저귐은 귀를 아주 즐겁게 해주고~~~.
백두대간 중에서도 이곳은 별 매력이 없는 능선구간이라고...
야산이었던 곳인데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니 등로는 어느정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늘 좋고 바람이 상쾌한 숲속길입니다.
광대치
저희들은 여기서 대안마을로 하산합니다.
가파르게 좀 내려 왔더니 임도길이...
이곳은 산님들도 이용이 드문 지역 같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푸른 숲속이 좋았던 오늘입니다.
10인의 오늘 용사들.인사드립니다.
윤현칠 대장님입니다.
맛있는 회(효자시장 용궁)를 가져 오셔서 부드럽고 씹는 맛이 찰져 맛났습니다.
언제나 싱긋이 조용히 미소짓는 매력이 있는 대장님.
얼굴에서 짓궂은 장난끼가 묻어나는 서종진 회원님.
자주 뵙지는 않았지만 서글서글하고 밝은 인상이 좋습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오늘 델타호의 리더 최재호 회장님.
여행을 많이 다녀 여유있는 산행을 선호하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오늘도 힐링 산책한 느낌입니다.
조용히 함께해주며 자리를 비우면 빈자리가 눈에 띄는 김석규 선배님.
언제나 꾸준한 모습으로 변함없는 모습은 저희들에게 은연중 많은 모범이 되어 주십니다.
소리없는 듯 하지만 유머스러움을 숨기고 계시는 이선철 선배님.
기분이 업 되면 선배님의 한마디에 주위에 환한 웃음을 주는 유머있는 선배님.
영원한 청춘 산악회의 꽃 권영식 선배님.
요즘 산행의 스타일이 우리들과 잘맞아 함께하고 동행하는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곳 저곳 좋은 포인트를 잘 찾아주셔서 멋진 곳을 지나치지 않도록 신경써 주시는 세심한 배려.
저희들에게 최고의 선배님이시죠.
산행초보 시절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남국철 선배님.
저가 지금이 있기까지 선배님의 조용한 말씀이 큰 영향을 주셨기에 지금도 이렇게 자연을 사랑하며 걷고 있습니다.
안주영 여부회장님.
투박하듯 던지듯 말하지만 따뜻한 정감이 묻어나는 부드러운 마음의 표현.
걸음이 달라 따로 많이 다녔지만 시원하고 화통한 성격이 참 좋아요.
오늘도 저희들을 위해 다시 원점회귀하며 애를 써주신 강희경대장님.
몇 발짝 뒤에서 조용하게 많은 일을 하며 큰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대장님.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도 있었지만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소수라도 이런 큰 용단을 내린 임원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오늘의 용사에 포함되어 뿌듯합니다.
저는 김의숙입니다.ㅋㅋ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10인의 델타용사 즐거운 산행 되었으리라 봅니다~
저또한 몸과 마음은 함께 가야 했을터 일이 날 노아주질 않네요~ 다음 에는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작가님~
좋은글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
델타의 봉화산 10인의 용사분이 진정한 산우들입니다. 대형버스로 갈때와 달리 오붓한 기분이였걸로 짐작되네요. 자칫하면 저의 자리가 빈자리가 되었을텐데 제자리를 채워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고 20일 도봉산에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