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와 3모작 인생
삶을 살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백수가 될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
혈기가 왕성했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당쟁이 - 예전에 노가다라는 힘든 일을 하던 기능직 건설 노동자 - 사회생활로 시작하여 중간에 일거리가 없으면 백수가 되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때의 백수시절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시절로 백수라 말 할 수는 없는 시절이고...
그때 배운 기술로 군을 제대하고 신라호텔에 입사하여 30년을 근무한 후 퇴직하여 6개월 쉴 때가 1모작이 끝나고 1차 백수시절이라면... 현 회사에 근무한 5년을 오늘로 마감하면서 2모작이 끝나고 내일부터 2차 백수시절을 맞이하게 된다.
1모작의 시절이 가정을 위해서 앞뒤 안보고 살아온 세월이라면 2모작의 5년 세월은 그동안 갈구하였던 대학공부를 마칠 수 있는 나를 위하여 보낸 시절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는 100세 시대라는데 올 해 환갑을 맞이하는 나는, 이제 새로운 청년의 시절이 다시 시작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3모작... 4모작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무엇인가 끝났다는 것은 다른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시작점도 되는 것...
과연 내가 맞이하게 될 3모작의 시대는 어떨까... ?
첫댓글 산자락님의 도전 정신으로 보아 3모작 4모작도 열심히 잘하실거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올 환갑, 좋은 때다,ㅋ ㅋ ㅋ ㅋ
환갑! 참 환장 하겠읍니다. 어휘가 주는 거부감(?)이 의기소침케 합니다.
100세 시대라 60십은 노인축에 끼지도 않는다지만 그게 포장만 그럴듯하지 내용은 어디 그렇습니까?
본인들이야 나아직 까닥없어라고 객기 부리지만 사회나,주변의 시선들은 그렇지 않은것 갔읍니다.
삶의 질이 문제겠죠! 무엇을해도 나이가 앞에오니~~~~
그러나 산자락님은 특별함니다. 만학을 성공한것만봐도 대단합니다.
가정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 누구못지않게 열심이 살아온 저력은 아직도 시들지 않고 빳빳이 서있읍니다.
나역시 기죽지않고 운동도 산도 일도 열심이하며 빳빳이 서려고 합니다.
형님!!! 환갑잔치는 인수봉에서 하시지요?
맛나는것 바리바리 싸가지고.....
이제는 형수님과 함께 3모작을 준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략 직장생활 한 기간 30년 정도는 3모작을 하셔야 할텐데 건강을 위한 투자가 제일 비중이 커야 될 것이고,
그 다음엔 즐거움을 위한 것, 그리고는 소일거리가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도 무척 고민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