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시모집인원 수시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 감소
2015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은 243,333명으로 2014학년도 모집인원 251,220명 보다 7,887명 줄어 전체 모집인원 대비 올해 66.2%에서 64.2%로 2% 줄어들었다. 지난해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수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말라"고 교육부가 지침을 내리자 대학들이 수시 모집 인원을 줄이고 정시 인원을 늘린 것이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약 7:3으로 유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대부분 대학들이 약 6:4, 5:5의 비율로 선발한다. 또한 2015학년도 수능은 영어의 수준 시험은 폐지 되어 공통문항으로 출제가 되고 국어와 수학 2과목에서만 A형(쉬운 수능)과 B형(어려운 수능) 중 선택하는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다.
정시 비중 50% 이상인 대학으로는 서울시립대(63.1%)를 비롯하여 가톨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65.1%), 상명대, 아주대, 제주대(68.6%), 한국해양대(64.5%), 경인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65.4%), 전주교대(85.3%), 청주교대(67.7%), 춘천교대(65.0%)등 32개교이다
2) 학생부 중심 전형확대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보고 뽑는 전형 인원이 2014학년도에 비해서 수시/ 정시 총모집인원(379,107명) 대비 4만명 가까이 늘었다. 즉 2014학년 모집인원이 163,042명(43%)이었는데 2015학년도는 204,860명(54%)로 비율로는 약 11%로 인원이 4만여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불리해진 것이다. 그러나 학생부 내용 중 대학별로 반영하는 과목과 비율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이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반영 과목과 비율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학생부 전형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지난해 116,110명에서 145,576명으로 늘어났고,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도 81개교에서 87개교로 6개교가 증가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2014학년도 수시에서 46,932명 선발했던 인원을 2015학년도에서는 59,284명으로 늘어났다. 이 전형은 과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교과 성적뿐 아니라 각종 교내 활동들(비교과 영역)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3) 논술고사 선발인원 소폭 축소,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폐지 지난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나 내년 논술 중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모집 정원은 17,489명으로, 전년도보다 불과 248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대학수로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28개교)보다 오히려 1개교가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시 모집에서는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는 논술 중심 전형을 폐지했고, 반면에 부산대와 경북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등은 논술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처럼 논술 시험이 당초 교육부 대입 간소화 방안의 방향과 달리 축소되지 않게 된 것은 수능우선선발 금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등급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더 이상 우수한 학생 선발에 있어 수능 성적을 활용하지 못하게 될 것에 따른 고충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서울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1,600여명 감소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짐을 뜻하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논술의 반영 비율을 유지되거나 축소되었다.
총 5개교에서 논술 반영비율을 축소하는데 고려대의 경우 논술의 반영비율은 70%에서 45%로, 서강대는 70%에서 60%로 감소했고,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우선선발이 폐지됨에 따라 수능의 영향이 약간 감소했고, 학생부의 비율은 높였으나 실질반영률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므로 수시에서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4) 적성고사 실시 대학 및 인원 대폭 감소적성고사 전형은 지난해 30개 대학에서 17개교 감소한 13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19,420명 보다 1,3570명 감소한 5,8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과 유사한 형식으로 그동안 중위권 대학에서 치러진 적성고사는 대학들이 대체로 폐지 내지는 축소를 하는데 가톨릭대 명지대 강남대 등 17개 대학은 폐지하고, 유지하는 경우에도 학생부 전형의 보조 요소로만 활용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적성고사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출제방법도 수능과 유사한 형식이 아니라 순수적성쪽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