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거기 항상 그대로 있어서 언제든 걸을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라고!] 몇 년 전 누군가가 다수에게 말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걷기 카페에도 방학이 되고 나니, 혼자서 마스크는 꼭 쓰고, 세정제와 여벌 마스크까지 꼭 챙겨서- solo 걷기만이 대안이 되었다. 집을 나서면서 쓰고 집에 돌아올 때 까지 벗지 않는 마스크는! 등산화와 배낭만큼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었다. 잠시 방학이 된 카페에도 사회에도 민폐가 되지 않게 철저히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걷기에 큰 목표이기도 했다.
북한산둘레길은 첫 번째 도전이 되었고, 무사히 마치고 나니. 그 다음은? 별 고민 없이-- 작년 9코스를 한 번 걸으며 남긴 사진과 스탬프북이 단초가 되었다. 나머지 11구간을 걸어 완성하기. 그리하여 스탬프북과 지도를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시별로 오려 첫 걸음을 나섰다.
계획은 이랬다.-- 2년 전에 한 번 걸어본 길이니 어느 정도 기억을 믿고, 1코스 가는 교통편은 안다. 일단 출발하기. 한 코스가 끝나면 그 다음 코스 교통편은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돌아오자: 단순하게 걷자. 그때 그때 충실하며!!
4월 4일 START:
60-3번은 생각보다 일찍 탔다. 그러나 2018년도와 다를 바 없는 건 땀나도록 1시간을 꼬박 갔다는 거다. 벚꽃 구경은 실컷 했다. 종점에서 내려서는 잠시 당황했다. 바로 눈앞에 함상공원이, 커다란 배가 보일 줄 알았는데, 길 건너 시장으로 걸어 들어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 후에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아치 퍼걸러는 반가웠다. 그런데 스탬프함을 열었는데 도장과 초록색의 종이만이 있었다. 내 손으로 가져간 옅은 나무둥치 색깔의 종이는 없었다. 그 사이 트랭글 인증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제서야 평화누리길 카페 공지사항을 확인하니, 올해까지는 두 가지 혼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엔 그냥 종이와 셀카 사진으로 가기로 했다. 길은 바뀌지 않았지만, 인증 방식은 바뀌어 있었다. 아니다, 길도 중간 중간 바뀐 곳들이 있었다. 모든 게 항상 그대로는 아니였다.
1코스 아치 앞에서 스탬프함을 열고 적잖이 놀란 나는, 셀카를 찍고 바닷바람 속으로 들어갔다. 염하~ 강화도에서 먼저 만났던 염하강, 바다이기도 하고 강이기도 한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존재하는 염하. 왼쪽으로 철책이 있고 그 너머로 염하가 시종일관 함께 했다. 1코스 이름이 염하철책길인 이유. 바다에서 바람이 꽤 불었다. 열쇠 이름표를 연상시키는 조형물,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천진하게 있는 오른쪽 조형물들... 작은 기와집을 닮은 포대들이 있는 덕포진을 지나고 손돌목을 지났다. 바다를 끼고 계속 평지를 걸었다고 기억은 오류로 남아 있었다. 초반은 산이 더 많았고, 산과 평지는 계속 이어 지다가 골프장쯤에서 부터가 평지였다. 부래 쉼터는 그 가까운 집의 정자 같았다. 그냥 지나치는데 길옆에 꽃잔디처럼 보일 만큼 제비꽃이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우와~~~ 연보라와 진보라, 어여쁜 보라의 제비꽃들이 1코스에서 가장 많이 만난 봄꽃 친구들이다. 노란 민들레도 많이 보았지만, 어느 내리막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던 하얀색 꽃은 눈길이 가서 아치가 아닌데도 사진을 찍은 유일한 곳이다. 알아보니 큰개별꽃이였다.
문수산성 남문 위로 올라갔다 내려와 2코스 아치에서 스탬프함을 열어 보았는데 1코스와 같았다. 그러나 두 번째 걷는 날에는 거기가 구스탬프북으로 가득 왼쪽에 채워져 있었다.
산성위로 걸을 수도 있는 길들, 홍예문을 거쳐 애기봉으로 향했다. 걸었던 기억들은 어느 순간은 명확하게 떠오르기도 했다. 평화로웠는가?
평화는 애기봉을 지나며 3코스 아치에서 도장을 찍고 얼마 걷다가 왼쪽 엄청나게 큰 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보며 감탄했을 때, 그 나무를 보며 그 곳을 도는 데, 위로 오르는 작은 길, 그리고 평상이 보이는 지라 올라갔을 때였다. 나무와 나무 사이 평상과 두 개의 벤치가 있었다.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새똥이 없는 부분에 걸터앉아 주먹밥과 오렌지를 먹을 때 평화로웠다. 덜 평화로웠던 건 -위에서 계속 짖어대는 새들이 그 나무에 입주한 새들이고 평상과 벤치 위에 변을 싼 주인공임을 알기에 행여 밥 먹다 새똥을 맞을까하여 도시락을 가슴에 가까이 대고 매우 신속히 먹기는 했다. 오른편에 밭에서는 밭을 갈고 있는 보라색 옷의 농부, 바로 지척의 집을 오가는 안주인. 삼거리에서 왼쪽, 내가 걸어갈 길에서 5~6명씩 자전거를 타고 지나며 느티나무에 감탄하는 동호인들은 매우 내가 평화로워 보였을 것이다. 그때 왼쪽에서 와서 내 정면으로 갔다 나오는 24번 버스도 보았다.
3코스 철책길은 애매하게 금지되어 있는 부분들이 걸려 알 수 없지만, 철새조망지에서는 확실하게 입구가 쇠사슬로 봉쇄되어 있었다. 전류리포구까지 배수펌프장 지난 길부터는 자전거, 승용차, 큰 트럭들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길이였다. 정모에서는 역방향으로 전류리포구에서부터 출발했던 것이 생각났다. 돌아오는 교통편은 다음엔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다. 그날은 따복이 기다리다 지쳐 마침 들어온 택시타고 388 버스 만나는 곳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4코스는 행주산성 뒤편이 나무데크로 한강과 아주 가까이 걸을 수 있게 변경되어 있었다. 방화대교와 가까워진 곳에 큰 버드나무가 전망대의 주인으로 가운데에 있었는데, 그 주위에 벤치가 있다면 금상첨화겠다고 생각했다. 행주대교 밑에서 오르는 길엔 양파밭 있던 곳이 흙으로만 평평한 넓은 곳이 되었고(공사...), 여기 역시 한강을 보며 한강과 전보다 훨씬 가깝게 철책을 따라 걷는 변경된 길을 걸어 좋았다. 그러나 왼편엔 겨울부터~, 오른쪽엔 봄부터~ 사계가 그려진 토끼굴을 지나 나와선 평화누리길 자전거길이 같은 길이라고 믿고 쭉 걸었었다. 이래서 땡땡 거려줄 트랭글이 필요하겠구나 절실했던 곳. [유정농원, 김밥 라면] 그 간판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거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는 것 이였으니;;;;;;
jtbc와 노래하는 분수대를 지날 때쯤 왼편에 구도로는 새로운 환경으로 바뀐다. 호수공원에서 고양문화원을 지나고 크고 높은 육교 위에선 도심을 빙 둘러 보는 재미가 있다. 킨텍스 이후 길엔 새로 들어선 일산서구청이 눈에 띄지만 나머지 길들은 단조로운 느낌이다.
6코스는 9701번을 종점 직전에서, 평화누리길 리본이 친절하게 오른편에 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다. 심학산은 좋은 만큼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채로 빠지고 평화누리길로는 자유로 진입로에서 두 분만 뵈었을 뿐이다. 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인사만 나누고 종종 걸음을 했던게 아쉬웠다. 심학산과 살래길도 좋았지만, 다시 자유로로 다시 나오기 직전, 건물 안에 쉼터가 있지만 그곳을 조금 지나서 길가 벤치에 앉았던 곳, 꽃눈이 내리던 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7코스 이어 걷다 힘들어서 내포리에서 걷기를 종료하고, 다음에 시간에 맞춰 내포리에서 다시 시작했다. 교통편이 어려웠지만, 내달리기만 하고 퉁명스럽다고 생각했던 기사님들은 모두 친절하게 알려 주셨고, 다음번에 시간표와 탈 곳을 잘 가르쳐주셨다. 하루에 단 3번 다니는 시간표를 가지고 있는 34번 중에 한 가지 유형이였다. 그 버스를 만난 건 참으로 절묘했다. 그건 숭의전에 하루에 단 6번만 들어오는 52번 중의 한 가지 유형과 같은 거였다.
당동리 숲에선 1차 숲을 나온 후 아쉽게도 도로를 따라 가서 반구정을 만났다. 그 자리에 서서 지난번엔 숲에서 숲으로 이어져 내려온 지점을 저만치 가늠할 수 있었다. 아쉬움을 확인하고 싶은 곳이다.
8코스에선 중간에 임진강역을 걷다가 올라가 보았다. 화살표와 리본 중에, 화살표를 따라 갔다 위로 올라서선 어딘지 짐작이 되었고, 문산에서 임진강역으로 하루에 몇 번은 오는 전철이 있다는 것을 돌아가는 문산역에서 발견했다. 들판의 한 가운데, 정자에서는 율곡습지공원에서 오는 중이라는 분들을 몇 분 올려다 보며 인사했다.
적성시장에서 내려 장남교를 건너며 왼편 아래로 보이는 황포돛배를 보았다. 다음엔 걷는 다면, 9코스를 황포돛배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10코스를 거기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끝까지 무조건 go가 아니라, 코스 시작 구간부터 끝까지가 아니라도, 중간에 상황이나, 교통편과, 컨디션에 따라서 나누어, 들고 나고를 해야겠다는 것을 안 것이 적어도 이번 걷기에 수확이다. 10코스는 사미천에서 바로 왼편으로 으스스한 숲길을 지나야했다. 그냥 위로 올라가고 싶지만 그 길은 돌아야하는 길인걸 알기에 그냥 통과하는데, 2년 전 여럿이 걸으면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공포가 있었다. 사미천 오기 직전, 죽어있는 뱀이 길 가운데 있었고, 도로가 오른편에 생기며 길이 바뀌고 있었고(막아논 금지는 그냥 다리만 높이 들고 지나면 되는 거였다.) 철창 안에 2마리 개는 맹렬히 짖어 댔었다. 공포의 숲을 지나고는 석장천 다리를 보며 기분이 좋아지고 싶었는데, 철망이 가로막혀 철망을 따라 걷자니 그 건너에 사람 다닌 자국이 보였다. 철책을 다시 가서 어딘가에서 넘긴 너무 많이 왔고, 삐죽삐죽 작은 돌들을 밟고 계단으로 올라섰다. 다음엔 사미천 직전엔 그냥 뚫고 직진이고, 석장천은 철창 안쪽(왼편)으로 걸으리라 다짐 1개 추가했다. 그러나 사미천 직전 도로들이 완성되면 뭐가 달라지려나? 그건 그땐 트랭글이 알려주겠지. 몽셀미셀 직전에 여유롭게 내려오시는 두 분을 뵀다. 임진교에서부터 걸어오신 거라고 했다. 평화누리길 쉼터는 쉬기에는 탐탁치 않았다. 건너 목장에도 추억은 있다. 숭의전 전에 숲길에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공사중이라 도로로만 걸었다. 그래서 이번 10코스에 대한 기억은 공사 중으로만!... 52번이 4시 40분 정확하게 왔다.
11코스는 여차저차 숭의전 들어가는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역방향으로 걸었다. 군남홍수조절지앞에 바람이 물살을 일으키고 꽃과 나무들도 출렁이게 했다. 북삼교는 여전하다. 허브빌리지에는 사람들이 많다. 그 길을 지나고부터는 사람들이 뚝 끊겼다. 보루길은 어느 곳이든 험하지만 그만큼 경치 또한 뛰어나다. 음~ 음미를 좀 했던거 같은데... 그러다 스틱 때문에 잠시 멈췄는데, 지척- 왼쪽에서 둔탁한 움직임과 소리가 났다. 자동 비명과 멈춤. 내 앞에 작은 길을 가로질러 오른편으로 뛰어간 건 제법 큰 고라니였다. 나머지 산길을 조마조마 걸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뿐 이였고, 트랭글도 꺼버렸다. 가장 좋은 길로 생각됐던 11코스는 고라니로 기억!!
평화누리길 걷기에 가장 큰 관건은 교통편이였다. 그것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순조롭게 걷기만 하면 되는 길, 이번엔 변경된 곳들이 꽤있었고, 10코스부터는 트랭글을 켜고 걷기도 했지만... 그래서 숭의전 앞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전곡역에서 5시 30분에 출발한 차가 언제 올지 6시쯤 일까 기다리는데, 5시 50분 버스가 건너로 들어왔다. 52번 버스처럼 거기서 턴을 해서 가는 버스가 아님을 기사님 설명으로 알았지만, 거기서 버스는 무조건 타야만 하는 것!! 명제로 탔다. 10코스 때 걸어왔던 길들을 달리다가 턴을 해서는 아미교회에서 왼편으로 들어갔다. 직진이 숭의전인데..... 그러나 걸어도 좋을 길~들이 펼쳐졌다. 그리고 지도에서만 보았던 큰 백학저수지를 보았다. ~~~ 예기치 못했던 아름다운 길들의 드라이브는 11코스를 또 다른 기억으로 남게 했다. 전곡재래시장앞에 6시 30분 지나 도착했음으로 95번을 포기하고 소요산역 이름이 보이는 버스를 탔다.
12코스가 남았다. 사실 이 길은 28km+ 그 이상임을 알기에 몸을 조심하고 있다. 계획은 세웠다. 7시 30분에 문산역에서 95번 버스를 타고 그 다음엔 전곡재래시장에서 9시 출발하는 55번 버스를 타고 군남댐으로 갈 것이다. 2년 전에 역으로 걸었지만, 이번엔 정방향이다. 그리고 신탄리역과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대체버스가 있으니까 돌아올 땐 대체버스로 동두천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고 오는 길을 안다는 것은 참 편안한 일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길이 바뀌고, 인증 방식이 바뀐 것처럼, 때론 더 가기도 덜 가기도 하고, 이 버스가 아니면 다른 버스가 되기도 하는 상황들에서. 계획대로 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리 되지 않는다 해도 길을 가고~ 걷는~ 다양한 방식들을 누리기로 한다.
특히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나의 깃발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고맙게도 덕분에 좋은 길들을 참으로 편안하게 잘 걸었었다. 정말 쉽지 않은 일들을 하는 리딩자들,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 없이는 힘든 일임을 느끼며, 길 위에서~~길을 걸으며 얼굴들을 떠올렸다.
5월 5일 평화누리길 solo 길은 일단 마무리가 된다. 셀카를 찍고 스탬프를 찍는 것을 한 번쯤 더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트랭글로 진입!(워밍업은 해봤으니) 그 길을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것들..... 그냥 길을 걸으며 평화를 누리기로 한다!*.*
2020. 05. 04.
첫댓글 싱초록님의 평화누리길 후기, 참으로 정갈하네요. 오래 전에 한 코스(9코스)만 걸어 봤었던 기억만을 무기삼아 북한산둘레길 21개 구간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평화누리길 김포 대명항으로 60-3번 버스로 진입하셔서 12코스(통일이음길)까지 이르는 구석구석을 스케치 해 주신 특이하면서도 깔끔한 요소요소의 특장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그려 주셔서 가슴 설레이며 토씨 하나까지 숨죽이며 솔로 걷기 후기를 즐감하고 갑니다. 명품 후기 고맙습니다. 그리고 4월 4일부터 달포만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기나긴 거리를 걷고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평화누리길은 걷는시간보다
교통편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더많으니까요. 저도 구리에서 교통편으로 움직이니 평균 왕복 5~6시간정도 걸리더군요.
다시 걸으실때는 앱으로 걸어보세요.
사진찍는거 싫어하는 제게는 딱이던데요.
즐거운 걸음 걸으세요.
네~~이제 앱으로요!
감사합니다~~
걷는길보다 오가는 길이 더 걸리는건 아깝긴해요;;;;
늘 즐겁고 건강한 걸음 되시길요!*.*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걷고나면
아쉬움도 남지만 다음번에 올때는
더욱 기억이 남지요.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시행착오가 있었기에 기억이 더 남고..그 모자람이 다음엔 채워지는 기쁨이 되리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10년을 걸었습니다.
지금도 한해 몇번의 완주를 하고 있지만,
늘 집중하고, 늘 긴장 합니다.
평화누리길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사계절의 완주를 경험해 보신다면
또 다른 맛과 멋의 평화누리길을 누릴수 있습니다.
완주 축하 드립니다.
환영합니다.
또 뵙기를 기대 합니다.
10년~~많은 완주에도 늘 집중하시는군요!...
같은 길도 걸을때마다 다른 모습, 느낌을 받곤 하는데--평화누리길에서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