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와서 묵혀 뒀던 사진들이 꽤 있네요 ^^ 다시 몇 장 더 올립니다.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은 붉은 모래 때문에 '붉은 사막'이라고 불립니다. 사하라나 타클라마칸, 고비 사막처럼 광활하고 웅장한 곳은 아니지만, 요르단을 찾는 여행자들이 꼭 한번 들르게 되는 아름다운 곳이죠.
모래 위에 글씨를 쓰는 건 언제나 재미있는 놀이죠 ^^ 첫번 째는 한글, 그 아래는 아랍어, 마지막은 히브리어로 쓴 "와디 럼"입니다. ^^
사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모래언덕(사구 = dune)이지만, 때론 광활한 느낌 자체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바람이 만들어낸 사구(沙丘)의 오묘한 곡선과 문양들은 인간의 솜씨가 결코 자연의 마법을 따라갈 수 없음을 재삼 확인시켜 준다.
고요함이 우주를 감싸면 내가 걸어온 발자국마저 정겨워지는 곳~~
여행자에게 신발만큼 중요하고 신발보다 더 친숙한 물건이 또 있을까? 먼지처럼 고운 사막의 모래는 그 분신마저 벗게 할 만큼 부드럽다.
베두인족 출신의 가이드인 아우디(Audi)~~ 사막에서는 아우디만큼 빨리 달린다 ㅋㅋㅋ
오랜 세월의 비바람이 빚어놓은 "바람의 다리"~~
낙타와 함께 휴식 중인 사막의 주인 베두인족~~
아무래도 낙타가 없으면 사막 기분이 안 나지~~ 언제 봐도 귀여워!!
와디럼의 바위 절벽에는 수천 년 전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도 낙타가 있네 ㅋㅋ 이걸 보면 낙타는 인간에게 얼마나 오래된 친구인가!
첫댓글 사진 잘봤습니다. 너무 멌있네요...
^_^
모래위의 글씨가 너무 강렬한 인상으로~ +_+ 마지막 바위의 그림도 신기해요 ^^
네, 저도 신기했어요 ㅋㅋ
요맘때되면 밤에 많이 추으셨겠네요.
ㅎㅎ 단단히 대비를 했죠. 내복 위로 몇 겹씩 껴입고 거기에 다시 슬리핑백까지..... 마지막 마무리는 텐트에서 제공하는 담요로~~ ^_^
인간의 재주는 결코 자연의 마법을 따르지 못한다는 말씀 깊이 공감이 갑니다.
풍경만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삶의 이치인 것 같아요 ^^
너무 이쁘네요 모래는 정말 밀가루 처럼 고운듯~ ㅎㅎ
넵, 진짜 이쁘고 고와요 ㅎㅎ ^^
와디 럼,,,황량함의 아름다움,,,극치,
님도 가보셨군요 ㅋㅋ
아름답다 그런데 가서 보는것은 제가 입구까지 갔다 요르단 사람들 xx같아서 그냥 왔습니다 그런데 아름답네요 사람들은 영~~ 정말 다시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마다 트리겠지만 저는 사람들 좋은곳이 오히려 기억에 남아서....
그렇죠, 사람들이 더 중요하죠. ^^ 풍경도 좋고 사람도 좋고 다 좋으면 더 좋겠지만...... 게다가 유명한 관광지가 되면 사람들 심성이 점점 악덕 장삿꾼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사진 좋네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