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딸에게 보낸 편지'라는 수필로 많이 알려진,
작가이자 시인이며, 인권/여성 운동가이기도 하였던 마야 안젤루가
지난 5월 28일 86세를 일기로 말그대로 파란만장하였든 삶을 마감했다는 군요
타임지에 따르면 그녀는 16세에 흑인여성 최초의 샌프란시스코의 전차 운전사 된 이후
40세에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기 까지
요리사, 웨이츠리스, 창녀, 뚜쟁이, 나이트클럽 댄서, 칼립소 가수, 극작가, 등등의 직업을전전하였다는 군요
작가가 된이후, 전기(작가가 된 발판) 뿐 아니라 시와 수필은 물론 영화 와 방송, 대학 강연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였군요
그녀의 인생 역정에 대해 읽고 있노라니
인생의 길이는 역시 나이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요즈음의 나는 너무 게으르게 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머, 그렇다고 다시 바쁘게 살고 싶지는 않네요
아래 그녀의 대표적 시 한편
그리고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음반이었다는 '미스 칼립소'라는 음반에 실린 노래 한곡
퍼 왔습니다
시는 한글 번역도 병행하여 올리는게 옳겠으나
시의 맛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번역할 자신이 없군요 ^^
노시인이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
온갖 아픔과 고통은 가면뒤에 숨기고
때로는 미소지으며 아무렇지도 않은척 가장하고 살아온 인생에 대한
연민이라고 할지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by Maya Angelou
We wear the mask that grins and lies.
It shades our cheeks and hides our eyes.
This debt we pay to human guile
With torn and bleeding hearts…
We smile and mouth the myriad subtleties.
Why should the world think otherwise
In counting all our tears and sighs.
Nay let them only see us while
We wear the mask.
We smile but oh my God
Our tears to thee from tortured souls arise
And we sing Oh Baby doll, now we sing…
The clay is vile beneath our feet
And long the mile
But let the world think otherwise.
We wear the mask.
When I think about myself
I almost laugh myself to death.
My life has been one great big joke!
A dance that’s walked a song that’s spoke.
I laugh so hard HA! HA! I almos’ choke
When I think about myself.
Seventy years in these folks’ world
The child I works for calls me girl
I say “HA! HA! HA! Yes ma’am!”
For workin’s sake
I’m too proud to bend and
Too poor to break
So…I laugh! Until my stomach ache
When I think about myself.
My folks can make me split my side
I laugh so hard, HA! HA! I nearly died
The tales they tell sound just like lying
They grow the fruit but eat the rind.
Hmm huh! I laugh uhuh huh huh…
Until I start to cry when I think about myself
And my folks and the children.
My fathers sit on benches,
Their flesh count every plank,
The slats leave dents of darkness
Deep in their withered flank.
And they gnarled like broken candles,
All waxed and burned profound.
They say, but sugar, it was our submission
that made your world go round.
There in those pleated faces
I see the auction block
The chains and slavery’s coffles
The whip and lash and stock.
My fathers speak in voices
That shred my fact and sound
They say, but sugar, it was our submission
that made your world go round.
They laugh to conceal their crying,
They shuffle through their dreams
They stepped ’n fetched a country
And wrote the blues in screams.
I understand their meaning,
It could an did derive
From living on the edge of death
They kept my race alive
By wearing the mask! Ha! Ha! Ha! Ha! Ha!
첫댓글 최초 여자 전차 운전수, 창녀,포주, 요리사, 뚜쟁이, 작가, 가수 까지.....
아주 아주 치열하게 살다 간 여성 이군요.....
넘어간 산이 클수록 골의 깊이는 깊어지듯이
큰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에게선 뭔가 배울점이 많겠지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쓰는 마스크..
Persona 는 곧 우리의 인격이요 본질의 외적표현입니다.
때로는 가면뒤에서 무책임한 놀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모든 마스크는 오래 지나면 드러나는 법.
나는 어떤 마스크로 사람들에게 인식될것이며 온전히 그 역할을 하다 갈것인가
생각해 보는 현충일 하루...
영어 원문이 잘 해석하면 그럴듯 할텐데..
누군가가 번역을 멋지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이분의 가면은
그 모든 고통 과 아픔, 슬픔을 잔잔한 미소 뒤에 숨기고 살기라 하겠는데요
이제와서 돌아보면 그 참음, 살아남기 위해 쓴 가면이 미치게 웃긴다는 거고
미치게 웃기는 그 가식이 그러나 너무나 슬프다는 거죠
16세가 되기전에 그녀는 남부 에서 대공황기를 보내며 성 폭행까지 당했어요
행인님..
오랫만입니다.
가끔은 섬세하고 서정적인 글과 음악.
오늘같은 날은 저항의식과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눈물어린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가요~??
옛날에는 사건사고가 끊임없는 젊은이들을 보며
인생이 가엾다고만, 한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사 인생의 한고비를 치열하게 살아낸 이들의 훗날이
때로는 세상을 품어 안고도 남을만큼 단단한 저력으로 행사됨을
알게되고 그들에게 소리없는 응원을 하고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Of Mask & shadow를 연상케 하는군요.
마야 안젤루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늘 건강하시길~!!♣
네, 윤송님 ..
반갑습니다
그간도 건강하시고요 ?
윤송님도 뜸하신거 같은데..
작은꽃님도 보이지 않고
작은꽃님은 건강이 좋지 않으신듯하던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윤송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