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 (월) 어제는 최대의 명절 설날 너무 과식해서 오늘은 건강을 위해 양수리 두물머리의 강변을
트레킹 하며 멋진 겨울 풍경을 즐감하면서 남한강과 북한강변을 걸어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야 ! 다들 즐거운 설날 명절 잘 보내셨지요 !!!
양수역에서 출발해 남한강 샛강 산책로를 걸어며 두물머리로 트레킹을~~~
앙상한 갈대가 나부끼는 겨울의 강변길로 접어들면서~~~
저 멀리 세미원 연꽃정원과 꽁꽁 얼어붙은 남한강의 풍경을 담아보면서~~~
두물머리로 들어서며 연꽃밭과 산책로에 설날 명절 후 온화한 겨울 날씨 덕분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엄청 많이 찾았네요
ㅎㅎㅎ 파란 보트가 꽁꽁 얼어붙어 강물에 잡혀 외로이 버티고~~~
앙상하게 늘어진 버드나무와 빙판의 남한강의 겨울풍경을 조망도 해 보고~~~
천둥오리 철새들이 사람들이 있어도 도망가지 않고 물에서 먹이를 잡고 일부는 얼음 위에서 낮잠도 자는 놈도 있네요.
사람들이 우릴 잡아먹지는 않겠지??? 애~구 춥고 배도 고픈데 날라 갈 힘도 없으니 낮잠이나 자자~~~~ㅋㅋㅋ
약 400년 된 느티나무는 두물머리의 대표 랜드마크로 지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높이 26미터, 사람 가슴높이 정도의 지름이 약 2.7미터, 둘레는 자그마치 8.4미터에 이른다.
얼음들이 서로 밀고 붙이혀 솟이 올라 갈라진 모습은 경계선을 그은듯 하네요.
금강산 내금강에서 시작해 화천, 춘천, 가평을 관통하는 북한강과 태백산에서 발원해 영월, 단양, 제천, 충주, 여주를 지나가는 남한강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양평 두물머리. 양수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남한강을 거쳐 한양 마포나루로 가는 길목이었기에 주막들과 나룻배들로 가득했다.
대자연도 기후변화에 얼음도 서로 싸우는지 갈라져 상처투성이가 난듯~~~~
여름에는 연꽃, 겨울에는 억새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카페들로 가득하다..
두물머리
- 김남주
만나면
금방
하나가 된다 물은
천봉만학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져
골짜기로 흐르다가도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물은
금방 하나가 된다 어디서고
웅덩이에서고
강에서고
바다에서고
나 오늘
경기도 양평 땅에 와서
두 물이 머리를 맞대고 만난다는
두물머리란 데에 와서
남한강 물 북한강 물
두 물이 하나가 되는 기적을 본다.
어인 일인가 그런데
인간 세상은
만나면
만나기가 무섭게 싸움질이다.
남과 북이 그렇고
동과 서가 그렇고
부자들과 가난뱅이들이 그렇다.
-
유고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1995) 수록
◎시어 풀이
*
천봉만학(千峰萬壑) : 수많은 산봉우리와 산골짜기.
*
두물머리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두물머리에서 두 갈래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 사회에서도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화해와 단결이 필요함을 소망하고 있다.
의미상으로 대립되는 ‘물’과 ‘’인간 세상‘의 시어를 통해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도치법을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물은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에서 제각기 여러 갈래로 흘러 내려와 서로 만나 하나의 강물이 된다. 그 물은 공존과 평화, 화해와 단결을 상징한다.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물은/ 금방 하나가 된다 어디서고/ 웅덩이에서고/ 강에서고/ 바다에 서고’에서는 반복과 점층, 도치법을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화자는 두물머리에 와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 물이 ‘맞대고 만나’ 하나가 되는 ‘기적’을 보고 있다. 두 물길이 만난다는 ‘합수’의 의미는 곧 화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맞대고 만난다’라는 것은 화해를 의미하며, ‘두 물이 하나가 되는 기적’은 분단된 조국, 대립과 갈등으로 갈라진 이들이 하나가 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화자의 간절함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인간 세상’을 돌아보는 화자는 강물과는 다르게 ‘만나기가 무섭게 싸움질’을 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한다. ‘남북이 그렇고/ 동서가 그렇고/ 부자들과 가난뱅이들이 그렇다.’ 화자는 남과 북이 이념으로 나뉘어 싸우고, 동서의 지역 갈등, 빈부의 소득 격차로 인한 갈등으로 싸우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 시는 두물머리의 두 물이 합쳐서 조화를 이루듯, 대립과 갈등을 풀고 서로 화합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시로서, 두물머리는 두 갈래의 물이 흐르다 두 몸을 섞는 이므로, 서로 양분된 마음을 하나로 합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일이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다.
▲작자 김남주(1946~1994)
두물머리에 느티나무와 나룻배가 조화를 이룬 가장 멋진 겨울풍경을 담아보면서~~~
조선시대 교통의 요지에서 양평에서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한 두물머리로 일 년 내내
많은 사람들이 휴식공관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로 변천되었습니다.
양평의 부용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지고 팔당댐으로 팔당호로 바다처럼 느껴지는 두물머리의
겨울풍경을 담아 봅니다.
전망 좋은 카페의 거리에 잠시 머물고 싶은 곳이지요.
기온의 온도 차이로 얼음의 두께가 달라서 자연의 변화로 얼음이 서로 밀려서 갈라져 부서진 얼음선이 멋집니다.
강변의 습지대의 갈대밭은 물고기와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하는 곳도 있고~~~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예봉산 정상의 기상관측소가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보이고~~~
두물경으로 가는 데크다리를 걸어며~~~
두물머리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란 뜻으로, 두물경이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두물경에서 바라본 팔당호의 겨울 풍경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왼쪽은 경기도 광주시 태촌지역이고 저 멀리 섬과 아름다운 다산 정약용의 문학관과 생가가 있는 곳이고~~~
두물경에서 바라보면 왼쪽의 검단산과 오른쪽의 예봉산을 품은 팔당호의 모습도 즐감하면서~~~
주변의 거대한 은행나무들을 옮겨 심어 더욱 나날이 아름답게 생채공원으로 조성중이고~~~
액자에 느티나무 보호수를 담아보고~~~
설날 연휴이라 가족들이 많이 찾아 산책로를 거닐며 ~~~
기온의 차이로 갈라진 얼음선은 마치 경계선 같네요.
강물이 온통 얼었으니 천둥오리들도 물이 있는 곳에서 놀며 먹이를 찾고 노닐고 휴식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양수 천통재래시장 근처의 맛난 감자탕집에서 ~~~
북한강변의 생태공원도 걸어보면서 금년 겨울날씨가 예전에 비해 온화한 편이라 벌써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는 듯
비취이네요.
여기부터는 북한강변을 걸어면서 신양수대교와 주변의 풍경을 담아보면서~~~
자전거철교를 걸어보고자 올라서~~~
철교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해 보면 항상 시원한 강바람에 호반의 풍경을 음미하면 모든 근심걱정이 다 날려버리는 듯한 느낌이~~~
왼쪽 자전거철교와 오른쪽은 중앙선 철교로 예봉산과 운길산이 어우러진 북한강물이 아래로 흐르고~~~
자전거 휴게소에서 카피 한 잔 할려니 휴일이라 닫혀있어 발길을 철교로~~~
많은 라이더 마니아들이 지나가고~~~
온화한 날씨 탓에 북한강은 얼음이 다 녹았네요.
양수대교와 신양수대교가 나룻배 기능을 이어받은 후, 두물머리는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되었다. 두 물이 흘러오는 좌우의 산들이 어우러져 이제는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철교를 산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에 사랑받는 철교를 걸어면서~~~
북한강은 북한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의 옥발봉에서 발원해 유역면적 10,834.8㎢, 유로연장 317.5㎞이다.
한강의 대지류로, 금강산의 비로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금강천 등과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르며 소양강, 홍천강 등의 주요 지천이 있다
강바람을 맞으며 자차길을 걸어며 오른쪽의 운길산과 수종사도 보이고 중앙선 철길은 가끔씩 기차와 전철이 지나가고~~~
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수로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도중 양수리(兩水里)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들려와 기이하게 여겨 다음날 조사해 보니 운길산에 고찰(古刹)의 유지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그 바위굴 속에서 16 나한을 발견했으며 굴 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린 것임을 알게 되어, 이곳에 돌계단을 쌓고 절을 지어 수종사라고 했다.
내가 양평이나 대성리로 라이딩할 때 자주 달리던 자차철길을 트레킹 하며 주변을 즐감하는 재미도 솔솔 하네요.
철교를 건너면서 현대적인 하이톨 아피트 양수리타운과 구름처럼 아치형 신양수대교 그리고 북한강 물결이 햇빛에
아른거리고~~~
남양주시 지역의 겹겹이 쌓인 능선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라이더가 양평지역을 벗어나는 순간이네요!!!
양평군에서 남양주시의 경계선을 넘어 저 운길산역으로~~~
설날 과식한 몸을 두물머리를 트레킹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올 한 해도 건강과 마음을 다지는
여유로운 트레킹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첫댓글 얼음위에서 노니는 청둥오리 모습과 김남주의 "두물머리" 詩가 너무좋습니다~~~!!
권회장의 부지런함을 새해에도 이어가시길~~~^^
도박사님 감사해유~~~ 새해에도 더욱 복 마니마니 받으시구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