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풍자나 비판, 교훈의 뜻을 간직하고서 말로 전해 내려온 짧은 구절. 속담은 몇 마디의 짧은 말로 깊은 뜻과 강한 느낌을 주는 것이 그 특징이다. 서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많으나 고전이나 고사 성어에서 나와 어느덧 세상에 널리 퍼진 것도 많다. 말투가 좋고 간결하며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에 잘만 사용하면 큰 효과를 올릴 수 있으나 자주 쓰게 되면 싫증이 나고 상투적인 말로 들린다. 속담은 남을 비판하거나, 교훈을 주기 위해, 아니면 경험을 들려 주기 위해 사용한다. 비판적인 속담은 ‘천재와 바보는 종이한 장 차이’와 같이 상대편의 아픈데를 찔러 기선(機先)을 제압하는 데 쓴다. 교훈적인 속담은 격언이나 금언과 비슷한데 중국의 고전이나 불교의 경전에서 온 ‘의식(衣食)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가 그 예이며, 경험적 속담은 오랜 경험 끝에 나온 지식을 알기 쉬운 말로 정리한 것이 많은데 ‘등잔 밑이 어둡다'‘비온 뒤 땅이 굳는다’‘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등 수없이 많다. 격언에 비해 깊이는 없지만 말의 의도를 단숨에 간결하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으며 일상 대화 속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속담을 영어로는 프로버브(proverb)라고 하며 이것은 라틴어의 프로버비움(proverbium:세상에 알려진 말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서 대중의 일상 생활의 경험이나 철인의 가르침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이나 처세훈을 간결하게 말한 것이다. 나라와 민족의 환경이나 관습에 따라서 표현 형식이 다른 속담을 낳지만 결국 같은 내용의 속담이 많이 보인다. 우리 나라 속담의‘더위 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는, 프랑스에서 ‘끓는 물에 덴 고양이 냉수를 두려워한다’로 나타나고, 영국에서는 ‘불에 덴 아이 불을 두려워한다’가 된다. ‘중이 미우니 가사(袈裟)까지 밉다’와 영국의 ‘나를 따르려거든 개까지 따르라’는 같은 의미의 속담이다. ‘시간은 금이다’‘침묵은 금이다’와 같은 속담은 세계 여러 나라에 등장하는 속담이다.
- 속담풀이
(1) 바늘 가는데 실 간다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끼리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따른다는 것.
(2) 말은 타봐야 알고,사람은 사귀어 봐야안다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잘 모른다는 뜻
(3) 마음이 즐거우면 발도 가볍다 →마음이 즐거워야 의욕이 생긴다는 뜻
(4) 친구따라 강남 간다 →친구를 좋아하면 친구가 하는 데로 다 한다
(5) 작은 고추가 맵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도리어 단단하고 재주가 뛰어 남을 비유하는 말.
(6) 친구가 많다는 것은 친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 진정한 친구를 얻는 다는 것이 어렵다.
(7)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이다 →우정의 사랑 그 이상이다.
(8) 결점 없는 사람을 고르다간 끝내 벗을 얻을 수 없다 →사람은 결점이 있게 마련이며 그 결점도 이해할 수 있어야 벗을 얻을 수 있다는 뜻
(9) 모든 개성에는 제각기 아름다움이 있다 →개성은 각각의 특징이며 나름데로의 의미와 아름다움이 있다
(10) 우정은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한다 →우정의 중요성 서로 의지와 격려가 기쁠때는 더 기쁘게, 슬플땐 더 슬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