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기업의 대유럽 물류Outsourcing 및 부가가치물류(VAL) 조사
- 다국적 기업의 물류관리 실태 파악과 벤치마킹
- 선진국의 물류기반시설 운영 노하우 전수
- 한.유럽 기업간 물류협력 가능성 모색 등
2. 시찰기간
1997. 9. 24∼10. 4(10박 11일)
3. 시찰국가
-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4. 주요 시찰내용
- 다국적기업의 유럽물류센터(European Distribution Center)
- 주요 물류기반시설(유통단지.항만.공항.철도 등)의 현황 및 운영노하우
- 제조업.소매업 물류센터 및 유통시설
- 물류전문회사(Third Party Logistics)의 현황 및 경영실태
- 우리기업의 유럽 현지 물류센터 등
5. 단원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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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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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Ⅱ. 활 동 내 용
&2 1. 네덜란드
유럽을 대표하는 기구는 유럽연합(EU)임. 유럽연합의 인구는 3억9천만명으로 세계 교역의 50%이상을 차지함. EU의 현 의장국은 유럽의 관문(Gateway to Europe)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로 해상 및 내륙수로를 이용한 교통발달로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음.
네덜란드의 도로와 철도는 스키폴공항과 로테르담항을 중심으로 유럽 각 지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 특히 로테르담항은 컨테이너 처리량에서 세계 4위를 차지, 세계최고의 국제 교역항으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음.
로테르담항은 북해와 맞닿아 있고 라인강 하구에 위치한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음. 북해에서 흘러들어 오는 운하를 따라 나란히 달리는 철도와 도로는 유럽 곳곳으로 이어져 반경 1백50마일 안에 1억6천만 인구의 배후지와 연결됨.
또 내륙으로 갈라지는 라인강을 따라 8개국 26개 항구와 연결된 로테르담항으로 1백50여개국의 물자가 통과함. 연간 2억6천만톤이라는 엄청난 물동량이 처리되지만 선박 적체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음. 이는 운하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데이터망으로 연결된 선박교통 운영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임.
로테르담항의 장점은 배송단지 이용이 편리하다는데 있음. 컨테이너터미널, 철도, 도로 등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복합연계 수송이 가능함. 또 보관시설, 화물운송주선업체, 입주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 첨단장비와 통신망을 구비해 제품의 포장, 조립, 분류관련 거래서류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음.
&3 가. 네덜란드의 !!물류환경!!본 내용은 네덜란드투자진흥청(NFIA)의 Hugo E. Brouwer 부국장(Deputy Commissioner)이 브리핑한 "The Netherlands : The Perfect Location for Your Europe Activities"를 참고함.!!
* 네덜란드투자진흥청(Netherlands Foreign Investment Agency, NFIA)은 암스테르담에서 버스(A4, A9번 4차선 고속도로)로 약 1시간 떨어진 헤이그(Hague)에 위치하며, 유럽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해 네덜란드에 신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려는 해외 기업들을 지원함.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네덜란드경제성(the Dutch Ministry of Economic Affairs) 산하의 정부기관임.
* 산업단지, 노동시장, 세금, 로지스틱스 지원시스템, 입지선정, 아웃소싱 노하우, 합작가능기업, 정부가 제공하는 투자인센티브 등에 관한 정보서비스를 무료로 상담.제공함.
* NFIA의 주요임무는 투자유치, 관련기관과의 협력.조정, 투자환경에 대한 상대적 변화 보고 등이며 최근 로테르담항 확장을 정부에 건의.보고함.
* 네덜란드
- 인구 : 15.5백만명
- 남북 300km, 동서 150km
- 북해, 벨기에, 독일과 인접
- GDP : 395.4 US$ bn(수출비중 : GDP의 58.2%)
- 1인당 GNP : 25,510 US$
* 국토면적은 작지만 경제 및 전략적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 또한 인구가 15.5백만명에 불과하지만 GDP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임. 네덜란드의 경제력은 산업생산성, 범유럽물류,유통망, 건전한 금융기관, 고생산성의 농업분야를 근간으로 함.
* 네덜란드는 무역이 GDP의 75%, 산업생산이 2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무역국가로 필립스, 쉘 등의 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함. 최근 포브스지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에 18개 기업이 선정됨. 이와 같은 기업번영의 밑바탕은 높은 생산성, 적정한 임금상승률, 낮은 물가상승률, 외국어 구사능력, 국제경쟁력있는 산업단지 등임.
* 벅 컨설턴츠 인터내셔날(BCI)사 조사에 따르면 96년 현재 네덜란드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총 6,500여개사로 세계 각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활발한 추세임.
* 네덜란드 진출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EU가 3,888개사(고용인원 약 20만명), 미국 1,833개사(13만1천명), 일본 457개사(2만2천명), 신흥공업국(NICS) 99개사(900명), 기타 440개사(2만8천명) 등임. 최근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함.
* 세계적 기업들이 네덜란드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첫째, 네덜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유럽 주시장에 인접한 유럽의 관문(Gateway to Europe)인 동시에 전통적인 무역 및 물류 국가로 유럽의 기축항(Hub)이자 주항인 스키폴공항과 암스테르담,로테르담항을 중심으로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내륙수로 등이 상호 연계된 우수한 물류인프라를 갖추고 있음.
* 세계 최대항구인 로테르담항, 프랑크푸르트,런던공항에 이어 유럽 3위인 암스테르담-스키폴공항을 비롯하여 유럽 육상운송화물의 35%를 담당하는 11만개에 달하는 운송회사가 있으며 유연하고 체계적인 창고(보세창고) 및 유통서비스, 그리고 INTIS, Cargonaut, Sagitta를 포함한 현대식 물류정보통신체계를 갖추고 있음.
* 특히 로테르담항은 지난해 494만 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 유럽 1위를 기록함(독일 함부르크항 307만 TEU, 벨기에 앤터워프항 265만 TEU, 영국 펠릭스토워항 207만 TEU, 기타 독일 브레멘, 프랑스 르아브르, 아일랜드 워터포드 순)
* 한편, 로테르담항만청은 향후 5-10년 이후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북해쪽에 새로운 간척지를 조성,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한다는 로테르담항 확장계획을 확정,발표함. 현재 일부 공사가 진행중이며 21세기형 첨단부두는 민간 또는 제3섹터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임. 인구 1,500만명에 불과한 네덜란드가 물유대국이 된 것은 바로 이처럼 앞서 계획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에서 기인함.
* 두 번째 이유는 관세 등 유연한 관련법 체계와 관세,세관당국의 비즈니스 마인드 등 적극적인 정부지원체계임. 특히 중앙정부와 지역 및 지방정부는 매우 협력적임. 예를 들어, 로테르담항만청 관계자와 정부,업계대표로 구성된 대규모 사절단이 투자유치 및 협력확대를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다녀갔을 정도로 마케팅활동에 매우 적극적임.
* 세 번째, 우수한 인적자원과 축적된 경험(Know-how)을 들 수 있음(네덜란드 전체노동인구의 20%가 외국기업체에 종사함). 전체 네덜란드인중 73%가 자국어 외에 1개이상의 외국어 구사가 가능함. 또한 2개 외국어이상이나 3개 외국어이상을 구사하는 사람도 44%와 12%임. 네덜란드의 경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2개 국어, 대학을 졸업하면 3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개개인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남. 이는 1개, 2개, 3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는 비율이 각각 #48%, 26%, 8%인 벨기에 #34%, 7%, 2%인 독일 #33%, 6%, 1%인 프랑스 #26%, 6%, 1%인 영국 등에 비해 외국어 능력이 월등함.
* 네 번째, 정치,경제,사회적 안정과 건전한 금융환경 등도 타국과 비교되는 장점임(1995년 Business부문 자본투자수익률 17.7%).
* 우수한 지리적 위치 및 인프라(Infra-structure), 정치,사회,경제적 안정성, 국제지향성(International Orientation), 건전한 금융환경(Good Fiscal Climate), 우수한 자질의 노동력(Qualified Multilingual and Productive Workforce) 등과 같은 이유로 미국의 총 611개 유럽물류센터(European Distribution Center, 이하 EDC)중 57%가 네덜란드에 위치함(벨기에 13%, 영국 12%, 독일 7%, 프랑스 6% 등).
* 아시아계 기업들도 일본 260개, 대만 63개, 한국 21개 등 총 344개의 EDC중 56%가 네덜란드에 위치함(독일 22%, 벨기에 12%, 프랑스 6%, 영국 4% 등). 특히 네덜란드의 EDC 시장점유율은 지난 90년 40% 수준이었으나 93년 45%, 그리고 현재 56%로 지속적으로 증가중임.
* 또한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지역에 소재한 EDC는 57%만이 물류전문회사(Third Party Logistics) 등에 외주(Outsourcing)를 주고 있는데 반해 네덜란드에 소재한 535개 EDC의 외주 비중은 74%(자체운영 26%)임. 이는 네덜란드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인 물류인프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물류(Value Added Logistics)와 같은 선진 물류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임.
* 네덜란드의 고속도로는 역내국가들에 닿을 수 있도록 상호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오스트리아, 스칸디나비아에서 이탈리아까지 곧바로 연결됨. 도로·철도·해운 및 하운·항운이 연계된 통합네트워크는 반경 1,500km 900마일)내 전유럽을 커버함(인구 및 산업의 중심지이자 서유럽 전체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억6천만명이 반경 500km 300마일)내에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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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벨기에,독일의 라인-루르공업지대가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네덜란드 운송업체들은 잘 짜여진 도로망을 이용해 유럽 각지역에 필요한 상품들을 24시간내에 공급할 수 있음.
* 도로망은 네덜란드 철도망과 유럽철도망과도 완전히 연계운송할 수 있도록 돼 있음. 일부 동유럽국가를 제외하고 역내국가들과 철도궤도 및 차량이 표준화돼 있어 철도망을 이용한 연계수송에 문제가 없음. 이에 따라 세계각국에서 로테르담이나 스키폴공항에 도착한 상품들이 철도운송을 통해 유럽은 물론 중동과 태평양연안의 독립국가연합(CIS)까지도 공급될 수 있음. 최근에 계획, 추진중인 고속철도시스템(HSL)은 암스테르담, 로테르담과 기타유럽주요도시들을연결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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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는 라인강을 중심으로 건설된 운하(내육수로(Inland Waterway))를 통해 벨기에와 산업화된 독일 북부 및 남동부지역, 프랑스 북동부지역까지 배로 수송이 가능함. 라인강은 스위스 바젤에서 출발, 프랑스와 독일을 경계로 1천km(600마일)를 흘러 네덜란드 로테르담를 통해 북해로 빠져 나감. 북해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가 감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젖줄로 원유를 공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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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는 자체적으로 5,200km(3천마일)에 달하는 내륙수로가 건설돼 있고 지난 92년 개통된 라인-마인-다뉴브강을 잇는 RMD(Rhine-Main-Danube)운하를 이용해 발칸국가들까지도 로테르담에 연결가능함(RMD 운하구간은 인구 13만의 소도시 발베르크에서 켈하임까지 171km).
* 내륙운하망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과 물류비 절감이란 기업의 과제와 맞물려 철도와 함께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
* 수로를 이용한 내륙수운은 일반선박이 아닌 특수제작된 바지선이 이용됨. 낮은 수심과 교량통과 등을 고려해 배의 높이를 최대한 낮추되 보다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만듬. 대부분을 도로운송이 담당하지만 건축자재나 철강재, 고물과 같은 벌크화물은 주로 하운이 이용됨.
* 내륙수운에 이용되는 바지선의 종류는 다양함. 처리용량(적재량)에 따라 300톤까지 선적할 수 있는 1등급(Class I)에서 2,700톤이상 4천톤까지 가능한 4등급(Class Ⅳ)이 있음. 한편 바지선을 4척 내지 6척을 한꺼번에 묶어 1만톤에서 최고 1만5천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도 있음.
* 독일,영국,프랑스 등과 같은 거대 시장의 중간에 위치해 유럽대륙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항구인 로테르담을 비롯해 암스테르담 등 다목적항과 블리싱겐(Vlissingen), 터누젠(Terneuzen), 델프자일(Delfzijl) 등과 같은 특수항만이 있어 화물처리는 물론 공급기지와 수리서비스 기능을 담당함.
* 로테르담은 선사를 비롯해 통합화물처리업자, 컨테이너,벌크화물,탱크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로 발돋움하고 있음. 최고 30만톤의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해,발틱,중동항구를 오가는 수많은 연안운송선박들도 빈번하게 드나듬.
* 첨단화된 화물처리시설과 창고, 그리고 도로,철도,내륙수운을 이용한 유통분배기능은 로테르담을 통한 상품이나 물품들의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킴. 로테르담항구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35%가 역내국가들로 나가고 65%이상이 유입됨.
* 네덜란드내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주항은 스키폴공항임. 이외에 마스트리히트,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공항이 있음. 이들 공항들은 트럭운송(trucking)이나 고속배달서비스와 연계됨. 지난 95년의 경우 97만8천톤의 항공화물이 스키폴공항을 통해 97개국 218개 지역으로 수송됨. 현재 암스테르담/스키폴공항에는 70여개 외국업체들이 사무소를 두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종합운송업체임.
* 네덜란드의 저력과 가능성은 지난해 IMD가 41개국을 대상으로 381개 항목에 대해 종합평가한 보고서에 잘 나타남. 덴마크,노르웨이에 이어 유럽내 국제경쟁력 3위(전체 7위), 생산성,노동비용,효율성을 감안한 경영순위는 스웨덴,일본에 이어 3위임.
* 국토의 70%가 해수면보다 높아 물과 토양에 관한 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네덜란드는 서울인구보다 조금 많은 1,500만명의 인구에 부존자원마저 빈약하지만, OECD국가중 GDP 7위(95년 3,955만달러)이자 세계 최고의 물류중심국가로 성장한 점은 공통점이 많은 우리나라에게 많은 시사점을 줌.
&3 나. 네덜란드의 !!물류활동!!본 내용은 네덜란드국제유통협회(HIDC)의 Mark H. Ketelaar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장(General Manager Logistics Asia/Pacific)이 브리핑한 "Cost Savings through Centralized European Distribution"을 참고함.!!
* 네덜란드국제유통협회(Holland International Distribution Council, 이하 HIDC)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네덜란드 운수 및 유통산업 기업들에 의해 1987년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조직임.
* 연간예산의 약 65%를 부담하는 650개 이상의 민간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음. 나머지 예산(35%)은 중앙정부(the Ministry of Economic Affairs/the Ministry of Transport, Public Works and Water Management 등)로부터 보조를 받음.
* 외국 수출기업들에게 유럽에서의 물류전략 및 비용절감방안에 관한 자문을 위하여 설립되었고 그 자체는 유통회사가 아님. 모든 서비스는 비밀을 원칙으로 무료로 제공됨.
* HIDC의 임무는 유럽물류센터(European Distribution Center) 설립을 위한 최적 입지인 네덜란드를 '유럽의 관문'(Gateway to Europe)으로 개발 촉진하고, 국제기업의 유럽지역 물류체계 개선 및 유럽물류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네덜란드 물류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임. 특히 이를 위해 타당성조사(F/S)와 유럽내 지역간 물류비 등 제비용의 비교분석을 위한 유럽물류결정지원시스템(ELDSS) 등 전문적인 분석수단(tool)을 개발,지원함.
* HIDC의 구성원은 유럽의 물류, 창고, 운수, 유통, 정보기술, 금융, 보험, 자문업 분야 등 650개 이상의 회원사이며 해운, 항공 등 모든 종류의 수송업체를 포괄함. 네덜란드에 물류센터를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은 HIDC를 통하여 우수한 전문인력, 시장지식, 경영기술을 이용할 수 있음. HIDC의 핵심 구성원은 유럽지역에서 창고관리와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물류서비스 업체임. 여기에는 네덜란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 미국, 호주, 일본 등의 큰 국제물류업체들도 포함되며 이들은 네덜란드에 창고 및 유통시설을 보유하고 있음.
* 유럽을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볼 때, 500마일 반경이내에 유럽 전체 인구 375백만명의 80%, GDP 6조 달러의 90%를 차지하는 중심지가 있음. 이곳은 공급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대고객서비스 수준이 끊임없이 변화,발전하는데 이는 주로 유럽지역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짐.
* 유럽단일시장내에는 문화, 기호, 언어 등이 다른 60개 이상의 개별 지역시장이 공존함. 유럽의 소비자들은 자기의 독특한 성향에 맞는 제품(customized product)을 싼값에 즉시 인도받기를 원하고 최고의 품질, 높은 서비스 수준, 경쟁가격 등을 요구하며, 인내심이 없고 비판적임. 이러한 이유로 유럽은 물론, 세계도처의 제조업자들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물류(Logistics)를 인식함.
* 오늘날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있는 가격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경쟁이 치열하지만 잠재적으로 높은 구매력과 성장 전망이 있는 유럽시장에서의 성패는 효율적 물류에 의해서 결정됨.
* 로지스틱스 관점에서 본 유럽의 주요 추세는 치열한 역내 경쟁으로 인한 제품의 다양성 증가, 제품수명주기 단축으로 인한 마케팅 가용시간 감소, 고객 주문 주기 단축, 비핵심 분야의 아웃소싱, 글로벌 아웃소싱 및 생산 등임.
* 역내기업들은 보다 빠른 제품 출시와 신속한 투자자금 회수 즉 '캐시-투-캐시(cash-to-cash)사이클'을 단축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함. 따라서 고객의 단납기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물류가 무엇보다 중요해짐. 또한 최근 범세계적인 수송 및 통신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유리한 지역, 특히 글로벌한 관점에서의 원,부자재 조달 및 생산비를 비교하거나 정부지원(특혜)을 고려함.
*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본업(Core)에 경쟁력을 집중하되 물유와 같은 연관업무는 물류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추세임. 특히 최근의 글로벌화와 '백-투-코어'(back-to-core) 비즈니스과정과 관련, 역내 제조업체들은 운영비 절감과 유동성 증대, 대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제조 및 물류체계를 리스트럭처링중임. 즉, 공장숫자는 줄이되 전문화,합리화된 유연생산체제로 전환함.
* 물류측면과 관련해서도 EU역내 국가들간 제도통합과 규제완화가 가속화되면서 창고, 유통, 물류관리의 집중화가 지배적인 흐름을 형성해 가고 있음. 유럽지역의 창고관리 및 유통의 중앙집중화는 유럽지역 물류전략을 재정립(Restructuring)하는 첫 단계임. 중앙집중식 유럽지역 유통(Centralized European Distribution)이란 한 두 개의 주요 항구를 이용하여 중앙집중형 창고에서 유통업자, 딜러, 최종소비자로의 직접 분배가 가능한 즉, 중앙집중식 공급이 가능한 유럽시장의 중앙재고장소를 의미함.
* 중앙집중식 유럽지역 유통(중앙집중화)은 #재고,인건비,처리보관비용 등 고정비용의 절감 #다중창고시스템에 비해 재고량 감소로 인한 자본 및 이자비용의 절감 #대량운송을 통한 운송비와 관세절감 #통신시간의 단축과 통신당사자 단순화 #보다 효율적인 유통과정과 재고관리를 통한 납기단축에 기본개념(Concept)을 두고 있음(반입 운송비 절감, 운영비 절감, 재고 감소, 통신 절차 간소화, 보다 효과적인 유통 과정, 주문 주기의 단축)
* 최근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중앙집중식 유통센터를 둔 기업들의 경우 평균 30-40%의 재고량 감축과 15-20%의 총물류비 절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남.
&3 다. 북브라방주의 물류현황 및 !!투자환경!!본 내용은 Peije E. Bruil 北브라방州개발청(NDA) 해외투자 프로젝트매니저가 브리핑한 "Industrial Heart of the Netherlands"를 참고함.!!
*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북브라방(Noord-Brabant)주는 남홀랜드주와 림베르그주 및 독일서부의 중간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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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A(Noord-Brabant Development Agency)는 1982년 설립된 주정부기관으로 네덜란드 투자진흥청(NFIA) 산하기관임. 북브라방주의 경제개발을 위한 벤쳐캐피털(Venture Capital), 신사업 개발(New Business Development), 외국인투자 유치업무(Foreign Investment) 등을 맡고 있음.
* 중점 투자유치분야는 식품 및 식품가공, 자동차, 전자, 의료기술, 부가가치물류(VAL), 멀티미디어 등임.
* 최근 북브라방경제연구소(Economic Institute for Research Noord-Brabant) 조사결과(1997년)에 따르면 북브라방주는 네덜란드내 산업중심지의 하나로 식음료,전자,금속,화학산업을 위시해 기계장비, 제지 및 그래픽, 섬유피혁, 운송장비 관련산업이 발달함(총 고용인구 19만7천명).
* 그러나 북브라방주의 핵심산업분야는 단연 물류(Logistics)산업임. 2,640개 업체에 3만5천명이상이 종사해 단일산업 종사자수로는 가장 많음. 다음은 식품 및 식품가공 산업으로 933개 업체에 3만3천여명이 종사함.
* 북브라방주는 지리적으로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아인트호벤(Eindhoven), 무데크(Moerdijk), 틸버그(Tilburg) 등에 설립된 물류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내 화물운송은 아인트호벤에서 많이 이루어짐.
* 단지내 창고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연간 60-70길더 정도임. 공장인 경우 건물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평방미터당 평균 70-80길더(NLG) 수준임. 창고나 공장은 투자금융회사나 은행, 개인소유가 많음. 매입 또는 임차조건은 규모나 선택(option) 등에 따라 다르며 세부조건은 협상을 통해 결정함.
* 또한 의료기술(719개사), 전자(649개사), 화학(434개사), 자동차(80개사)분야도 북브라방주의 핵심산업임. 세계적인 전자업체인 필립스(Philips)사가 아인트호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유일한 네덜란드 상용차 생산업체인 다프트럭(DAF Trucks NV)사 #NV Organon,Diosynth BV(의약) #미국의 General Electric Plastics(화학), #Philip Morris Holland BV(담배) #Mars BV,UVG Nederland BV(식품) #일본의 Fuji Photo Film BV(사진재료) #Heineken(음료) 등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함. 특히 도시별로 6-7개의 산업공단이 설치돼 있음.
* 1992-1996년간 네덜란드에 대한 외국인 전체 투자프로젝트 399건(69억1600만길더) 가운데 북브라방주의 비율은 13%(52건)이지만 투자금액 및 고용인력은 각각 16%와 20%를 차지함.
* 1996년말 현재 북브라방주에 투자진출한 외국기업은 모두 1,022개사로 채용인원은 61,700명임. 국가별 진출업체수를 보면 독일이 234개사로 가장 많고 미국(197개), 영국(171개), 벨기에(137개), 프랑스(67개), 스위스(45개) 등의 순임. 아시아지역의 경우 일본과 대만이 각각 29개, 10개사가 투자진출함. 그밖에 19개국에서 74개사가 진출함.
* 미국의 General Electric Plastics, Philip Morris, Mars, Alcoa, Esso, 일본의 Fuji Photo Film, Omron, 대만의 Acer, FIC, 영국의 Hazlewood, 스위스 정보통신업체인 Ericsson, 독일의 통신판매업체인 Otto 등이 대표적이며 채용규모 면에서는 미국이 2만1천명으로 가장 많음.
* 북브라방주에는 유럽물류센터(EDC)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들이 많음. 예를 들어 한국의 대우자동차부품의 경우 유럽시장 공급기지로 EDC를 두고 물류전문업체 TNT에 외주(outsourcing)를 줌. 이외에 미국의 American Saw, GAP, AMGEN, Picturetel, Silicon Graphics, Caliver, Mattel, 일본의 Canon, Omron, 대만의 Acer 등이 있음.
* 북브라방주의 투자 장점은 오랜 제조업 전통(long standing manufacturing tradition), 높은 품질수준의 공급업자 네트워크(suppliers network), 높은 생산성, 유럽지역 물적 유통기지(physical distribution hub) 등임. 임금수준은 다소 높지만 보통 2-3개 외국어를 구사하는 언어능력과 높은 생산성을 갖춘 우수한 노동력도 장점임. 특히 전자부품, 플라스틱성형, 부가가치물류, 포장, 금속부품 분야의 공급네트워크는 최고수준임.
* 북브라방주는 연구개발(R&D)비로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연간 총연구개발비의 50%에 해당함. 파리, 뮌헨/뉘렌베르그와 함께 유럽내 대표적인 산업연구개발 중심지(R&D intensive industrial area)임.
* 네덜란드 전지역이 물류망이듯이 북브라방주 역시 철도와 도로 등 물류인프라가 우수함(2개월전 화물전용 철도를 새로 개통). 또한 아인트호벤 공항과 무데크 터미널, 2개의 내륙(inland) 컨테이너 터미널('s-Hertogenbosch와 Oss)이 있음. 현재 발베크(Waalwijk)에 내륙컨테이너터미널을 추가개발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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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제조업분야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없음. 북브라방주는 항구인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과 달리 내륙지역이지만 물류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제조,생산 및 연구개발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식품,전자 등 제조부문이나 제조,유통 복합기능을 갖출 필요가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 적지임. 항만 인접지역이 석유화학,벌크화물,철강 등 위험하고 중후장대한 화물의 집배송, 수출제품의 임가공, 부가가치물류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때, 내륙인 북브라방주는 여유있는 공간이 필요한 자동차, 식음료 등 제조산업 중심의 유통기지로서 타당한 입지임.
&3 라. 부가가치물류
* "이미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가장 싸고 신속하게 만들어 판다" 이것이 부가가치물류(Value Added Logistics, VAL)의 핵심목표임.
* 부가가치물류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글로벌화,현지화로 더욱 치열해진 기업간 경쟁과 갈수록 짧아지는 제품수명, 하부시장(submarket)의 세분화, 고객요구의 다양화,차별화 등 기업들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기조차 어렵기 때문임.
* 부가가치물류란 생산.마케팅,연구개발(R&D)이란 순차적인 기업패턴을 수정. 제조.유통.서비스업무를 통합, 최종소비지나 인근지역에 마무리를 비롯한 제조공정과 검사.포장.유통.서비스기능을 갖춘 중앙집중형 유통물류기지를 두고 고객이나 시장수요에 대비함으로써 고객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상품재고나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임. 이 같은 흐름은 #집중화(Centralization) #현지화(Localization) #물류복합화(Alternative Distribution Channel) 3가지로 요약됨.
* 물류를 발전단계로 나눠보면 직수출(공장→시장)이 1세대, 국별판매체계(공장→국가별로 설치된 창고→해당시장)는 2세대, 단일관문을 이용한 국별판매체계(공장→1개의 관문→국별창고→국별시장)는 3세대, 중앙집중형 유통분배체계(공장→유통분배기지→다수시장)는 4세대에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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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비해 최근 도입이 활발한 부가가치물류는 '벤더/공장→VAL기지(2-3개)→다수시장'이란 물류메커니즘을 통해 비용절감과 다양한 고객요구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 글로벌화,현지화의 이점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5세대 물류체계라고 할 수 있음.
* 네덜란드투자진흥청(NFIA) 피에르 반 클레이프(Pierre J. A. van Kleef) 주한대표에 따르면 "미국기업이 유럽물류센터(EDC)를 설치하면 물류비용을 22%까지 절감가능하고 부가가치물류체계를 도입할 경우 재고 및 운송비,환적비 절감 등으로 7%의 추가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네덜란드물류위원회는 추정하고 있다"고 함. 또한 이러한 비용절감 효과외에 유연한 수요대응체계를 갖추고 서비스질도 향상시킬 수 있음.
* 현재 부가가치물류의 도입형태는 #전용물류센터(In House) #합작운영(Joint Operation) #전문업체(Third Party) 활용 등 3가지임. 일례로 애플사나 오토쿰푸철강은 자체적인 VAL센터를 두고 있는 경우인 반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팀버랜드(Timberland),IBM 등과 같은 업체들은 유통분배,창고 및 부가가치기능을 갖춘 전문업체와 합작해 부가가치물류기지를 운영함.
* WSI(Wine Services International)는 호주나 미국에서 포도주 반제품을 암스테르담항내 VAL센터로 가져와 이곳에서 유럽 도소매업자들의 주문요구 사양대로 혼합(blending)하거나 맛, 병모양,색깔을 맞춰 공급함으로써 최저재고로 신속하게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함.
* 미국의 생명공학업체인 인비트로젠(Invitrogen)사는 유럽지역 연구소나 병원에 공급할 장비들을 이곳에서 최종조립해 공급함으로써 운송비 절감과 신속통관을 달성함. 또한 역내 사정상 미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실어 보낼 수 없는 신제품도 공급가능하게 됨.
* 스웨덴 정보통신업체인 에릭슨(Ericsson)사의 경우 네덜란드에서 첨단정보통신장비를 조립하거나 현지화해 공급하는 동시에 VAL센터에서 교환 및 수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20-30%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함.
*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네들로이드(Nedloyd)나 인텍소(Intexo), 클레톤(Cleton & Co)과 같은 전부가가치물류서비스(full VAL service)가 가능한 물류전문업체를 이용함. 휴렛팩커드사의 경우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레이저프린트부품을 네덜란드 유통분배센터로 들여와 끝손질, 조립, 품질검사 등 부가가치공정을 거친 후 유럽지역 고객들에게 유통공급함. 이렇게 판매되는 레이저프린터는 월 8만대임.
⑴ 네들로이드사
* Nedlloyd Fashion Services BV(이하 네들로이드사)는 세계적인 물류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는 로열 네들로이드(Royal Nedlloyd NV)사가 100% 투자해 설립한 종합물류서비스업체로 의류분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물류전문업체(Third Party Logistics)임.
* SGS, Transvet, DKS, Danzas와 더불어 유럽패션네트워크(the Fashion European Network)의 핵심회원사로 로테르담 남동쪽 발베이크(Waalwijk)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벨기에,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노르웨이 등에 총15개의 패션서비스센터와 함께 세계각국에 35개 유통센터를 운영중임.
* 전체 350만평방미터의 창고와 1천대의 각종 운송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2,500명(정규직 800명), 연간 매출액 2억길더(약 1억달러)임.
* 유명상표 의류제조업체들이 의뢰한 제품들이 네들로이드사를 통해 25만명의 고객들(도소매업자)에게 연간 1,400만회(차량운송 횟수)에 걸쳐 공급되고 있는데, Polo/Ralph Lauren, Levi Strauss, Calvin Klein, Esprit, Mustang, Cutter & Buck, Patagonia, Ellesse 등 유명상표 의류제품들이 이용함. 우리나라의 경우 신세계가 네들로이드사를 통해 이탈리아 'Calvin Klein' 상표의 의류제품을 공급받음.
* 세계적인 유명의류업체들의 주문내용에 따라 네들로이드사 VAL기지에서 보관 및 분류,상표부착(labeling),재포장,다림질 등 부가가치 유통가공(전체물량의 30%)을 거치거나 박스상태(70%)의 맞춤형태로 공급함. 또한 네들로이드사는 운송업무와 보관,임가공,상표부착 등의 부가가치물류기능 외에 품질 및 재고관리, 금융 및 정보서비스, 물류관련 컨설팅업무를 병행함.
* 네들로이드사의 경영방침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공개경영(Open The Books)이며, 이는 고객과 터놓고 비용이나 관리문제, 수수료, 유통전략 등을 협의해 계약조건을 필요시마다 결정하자는 것임.
⑵ 얀드레이크사
* 얀드레이크(Jan De Rijk Logistics BV)사는 네덜란드의 국제적인 물류전문업체(Third Party Logistics)로 창고, 유통, 운송관련 서비스를 함. 암스테르담,아인트호벤(Eindhoven),고다(Gouda),로젠달(Roosendaal),후벤(Hoeven) 등 네덜란드내 5곳에 5만평방미터의 창고(C타입)를 비롯해 유럽 주요지역에 13개 지사를 두고 있음.
* 27년전 레이크(Rijk) 부부가 트럭 1-2대로 사업을 시작, 현재 300여대의 트럭과 500여명의 직원을 둔 연간매출액이 5천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업체로 성장함. 특히 매년 20%씩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12-13%(750만달러)를 재투자함.
* 현재 고객은 Scitex(이스라엘 컴퓨터업체), 필립스, 소니, 니코(NIKKO) 등 약 150사임. 품목, 보관기간, 고객이 선택하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현재 창고가동률은 약 95% 정도임. 필립스사의 의료기기분야 제품을 독점적으로 취급중임.
* 의료장비, 부품, 서적,잡지 등 인쇄물, 첨단인쇄기기, 장난감, 담배 및 전시물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함. 이를 위해 온도조절, 냉동,냉장보관, 위험물품, 탱크저장 등의 특수창고시설을 보유함.
* 로젠달에 본사가 있는 얀드레이크사는 국제운송, 베네룩스지역 유통, 창고 등 3개 사업부문으로 나눠짐. 사업 초기부터 시작한 국제운송부문은 범유럽운송망을 갖추고 항공화물과 일반화물을 모두 취급함. 꽃, 식료품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특수차량도 보유함.
* 구매고객들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운송을 위해 첨단위성통신을 이용한 운항시스템(Satellite Communication and Navigation System)을 이용중임. 위성통신을 이용해 운전자가 수시로 본부(로젠달)와 교신함으로써 화물 및 차량의 위치확인, 도로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음.
* 베네룩스지역 유통부문은 베네룩스 3국과 독일 루르지역 등에 대한 항공화물에서 소화물까지 모두 취급함. 이를 위해 여러 종류의 특수차량은 물론 EDI시스템과 위탁화물 처리를 위한 RITTS(de Rijk Information Tracking and Tracing System)라는 독자적인 정보교환시스템을 운용함.
* 고객회사에서 EDI 시스템을 이용해 정보센터로 정보를 전송하면 로젠달에서 고객번호 인터페이스를 확인해 고객요구대로 처리해 자동창고에 저장하거나 입출고가 이루어짐. 또 RITTS는 공중망(PSTN/ISDN)이나 패킷망(Packet Switching Network), SITA, 인터넷 등 거의 모든 수단으로 접속이 가능함.
* 항공화물은 스키폴공항에서 SAD(Specialized Air Distribution)체계를 통해 독일의 본,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공항까지 종합적으로 괸리함.
* 창고부문은 본사가 있는 로젠달을 비롯해 네덜란드 곳곳에 자가 또는 임대 창고시설을 둠. 창고종류는 완전자동화된 창고와 소규모 위탁화물을 위한 재래창고 2가지이며 주문접수, 포장, 상표부착, 취합 및 분류, 가공 등 일련의 부가가치물류 활동이 창고부문에서 이루어짐. 창고시설 안에 부설된 철로를 이용해 5%정도를 연계수송하고 있으나 향후 이를 확대할 예정임.
* 현재 #로젠달 : 2만5천평방미터, 직원 35명, 랙/벌크 #아인트호벤(최근 개장) : 1만3천평방미터, 1명, 벌크 #후벤 : 6천평방미터, 5명, 랙/벌크 #암스테르담 : 3천500평방미터, 1명, 랙/벌크 #고다 : 2천500평방미터, 1명, 랙/벌크 등 네덜란드내에 5개의 창고가 있음. 사용 팔레트 규격은 유럽표준(Europallet : 800*1200mm)이나 산업용 표준팔레트(1000*1200mm)임.
* 창고들은 대부분 공항이나 항구인근에 위치해 어느 곳이든 항공,도로,철도 등 물류인프라와 정보통신시스템을 통해 주문접수에서부터 의뢰화물의 보관, 관리, 운송까지 고객요구에 신속정확하게 부응할 수 있는 물류네트워크를 갖춤. 물류전시회나 이벤트행사 참가용 화물의 스키폴-프랑크푸르트공항간 항공/철도 연계수송이나 특정회사를 위한 독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유럽전체를 위한 물류서비스 계약도 가능함.
⑶ 반데어그라프사
* 반데어그라프(Transportgroep van der Graaf BV)사는 암스테르담에서 1시간, 로테르담에서 30분 정도 거리인 발베이크(Waalwijk)에 위치함. 1957년 반 데어 그라프씨가 네덜란드 북브라방주의 한 소도시에서 창업, 지금은 연간 매출액 2억5천만길더(96년), 종업원 700명의 동,서유럽지역내 대표적인 다국적 종합물류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상위 5대 그룹에 속함. 보유차량은 트레일러 400대, 고용량 콤비 125대 등 특수차량을 포함해 총 1,500대 이상임,
* 1996년 3월 모스크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러시아업체인 미트란스(MItranss)에 30%지분을 참여한데 이어 7월에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지사를 두고 있는 로젠달소재 헤이넨(Heijnen)사를 흡수합병하고 카페트 유통전문업체인 반 디렌 트랜스포트(Van Dieren Transport)사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등 주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발돋움중임.
* 각 계열사들은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되 정보통신시스템과 관리, 마케팅, 인사 등은 그룹지원을 받음. 쿠보덴(Coevorden),젠넵(Gennep),로젠달(Roosendaal),벤로(Venlo),발베이크(Waalwijk) 5곳에 유통센터를, 암머스포트(Amersfoort)에 영업본부를, 로테르담,발베이크,벤로 등 5곳에 고객들의 수출입업무 지원을 위한 관세사무소를 둠.
* 유통센터의 총면적은 쿠보덴 4만평방미터, 로젠달 4만3천평방미터 등 12만2천평방미터(부지 36만평방미터)임.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C형 보세창고로 센터내에 세관이 상주함.
* 사업영역은 #도로,철도 및 복합운송를 이용한 유럽내 운송서비스 #창고 및 부가가치물류서비스 #극동 및 미국과의 컨테이너운송 #수출입통관 및 재무상담 #종합물류서비스 등임.
*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전역에 제공되는 운송서비스는 다양한 제품을 여러 형태로 보관할 뿐만 아니라 고객주문에 따라 상표부착, (재)포장, 조립가공 등 부가가치물류서비스도 제공함.
* 미국이나 극동지역으로 수출입되는 컨테이너화물을 도착지나 원산지에 따라 적재하는 작업(stuffing), 꺼내는 작업(stripping), 트럭운송(trucking), 선적서비스 등과 함께 통관업무도 제공함.
* 1993년 휴렛팩커드사와 'TULP'(Transportgroep van der Graaf Uniform Logistic Process)라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개발, 견적에서부터 송장발급, 주문접수에서부터 운송 등 계획수립까지 전과정에 활용중임. 휴렛팩커드사는 반데어그라프사와 공동개발한 H/W 및 S/W 시스템을 각국 물류업체에 공급중임.
* 유통센터간에는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고객, 세관(Saggita), 은행, 공급자들과는 EDI방식으로, 자사운송차량 등과는 위성통신(Traxys와 Inmarsat)을 이용해 수시로 정보교환이 이루어짐. 운송차량내에는 위성추적이나 위치확인, 정보교환이 가능한 컴퓨터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음.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20%정도 물류비를 절감가능함.
* AAF(에어필터), AKZO(화학,섬유,도료), Heineken Brouwerijen(맥주), DSM(화학제품), Nalco(화학제품), Kawasaki(수상스쿠터), Hewlett Packard(컴퓨터), Unilever(세제), Nestl (식품), Philips(전자부품), Scania(상용차부품), Heerkens(신발), Colombier(제지), SDU(인쇄재료) 등이 주요고객임.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타이어㈜가 고객임. 물류서비스 계약기간은 고객마다 다르지만 보통 3-5년정도임.
* 발베이크(Waalwijk)에서 독일과 베네룩스3국은 24시간, 오스트리아,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 등은 48시간, 스페인,포르투갈과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까지는 3일이내에 도착가능함. 비용면에서 장거리는 철도, 단거리는 도로를 주로 이용하지만 운송수단도 고객이 선택가능함.
* 또한 전세계 에이전트들을 통해 한국 27일, 일본 32일, 인도 35일, 대만 24일, 싱가포르 19일내에 운송가능함. 싱가포르의 운송기일이 다른 지역보다 짧은 것은 아,태지역 화물을 모아서 운송하는 최종집하지이기 때문임.
* 반데어그라프사는 '벤더(Vendor)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매주 벤더별 선적회수, 도착지연차량, 차량상태, 배달착오, 운송중 피해, 해결실태 등 7개 조사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최상의 서비스를 추구함.
&3 마. !!로테르담항!!본 내용은 Lou B. M. Bracco Gartner 로테르담항만청 상업개발이사회 선임고문이 발표한 "Rotterdam Mainport Europe"을 참고함.!!
* 지난 30여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로테르담항은 북해와 라인강이 맞닿는 암스테르담 서남쪽에 위치함. 로테르담은 네덜란드 국민총생산(GNP)의 10%(약 300억달러)를 차지하며 인구 38만명중 10만명이 항만관련 업무에 종사함.
* 500척 이상의 정기화물선들이 로테르담항을 출발, 전세계 1천개 항구를 연간 3만회 운항함. 연계철도 길이가 400km에 이르고 내륙수운 횟수도 13만회에 달함. 일본과 미국의 수출물량의 30%와 35%가 로테르담항을 통과하며 이중 65%가 제3국으로 재수출됨.
* 1996년 로테르담항의 화물처리량은 총 2억9천200만톤으로 농산물,광석 및 스크랩,석탄 등 드라이 벌크화물 8천390만톤, 원유 등 액상 벌크화물 1억3천610만톤, 컨테이너 5천340만톤, Ro-Ro화물 850만톤 등임(2위 싱가포르 2억4천250만톤, 3위 상하이 1억6천500만톤, 4위 홍콩 1억2천750만톤, 부산은 9천340만톤으로 요코하마, 나고야, 앤트워프에 이어 세계 8위)
* 로테르담항만의 길이는 북해에서 라인강하구까지 35km 이상임. 북해에서 내륙쪽으로 '유로포트'(Europort)로 불리는 마스플락트(Maasvlakte) 유통단지(Distripark) 및 ECT/Sealand 터미널을 비롯해 NEREFCO, 쉘(Shell) 터미널, 쿠웨이트석유, 로젠버그 주거지역과 보틀렉(Botlek) 유통단지, 엠하벤(Eemhaven) 유통단지 등 부두와 산업단지 등 배후시설들이 들어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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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첨단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이 활발한데 ECT본부 앞에 위치한 프린스 알렉산더(Prins Alexander) 컨테이너 터미널, 마스(Maas)강 하구의 델타(Delta) 컨테이너 터미널, ECT/Sealand 터미널 등의 첨단무인자동화시스템 시설이 대표적임.
* 이밖에도 전용터미널로 자동차용 브리타니 터미널을 비롯해 세미컨테이너와 RO/RO선을 취급하는 마그릿트 터미널, 임산물 부두인 ITR 터미널, 임산물,냉동산,일반화물,페리선의 베아트릭스 터미널 등이 자리잡고 있음.
* 로테르담에는 3개의 대규모 유통단지(Distripark)가 있음. 1990년과 1992년에 조성된 엠하벤 유통단지와 보틀렉 유통단지는 이미 입주 또는 분양(또는 임대)을 완료하고 운영중임. 21세기형 모델로 평가받는 3번째 건설되는 마스플락트 유통단지는 1985년 입안된 개념(concept)을 기초로 마련된 'Delta 2000-8 계획'(2000년까지 8개의 유통단지를 건설함)에 따라 1991년부터 6년간에 걸친 대규모 간척사업을 마치고 1996년 11월 1차(125ha) 사업을 마무리 함.
* 마스플락트 유통단지는 무인자동화크레인을 비롯해 첨단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음. 대형선박과 일반선박을 위한 수심 75피트와 25피트의 2개의 진입로가 별도로 건설돼 있음. 바지선 부두와 지난해 7월 개장한 델타 컨테이너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음. 개장후 8개월이 지난 현재 이미 50%지역이 입주 또는 임차계약이 완료된 상태임. 당초 배정 완료시기를 2002년까지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그 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2005년까지 기존의 남쪽 간척지에 150ha 규모의 유통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임. 이는 초현대식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한 '2010계획'(Port Plan 2010)의 일환임. 이렇게 되면 1991년 50만개이던 컨테이너 취급량이 2010년경에는 360만개로 대폭 증가하게 됨.
* 유통단지(Distripark)란 대규모 집배송시설을 컨테이너 터미널과 직접연결해 유럽내 배후지역에 곧바로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조 및 가공기능까지 갖춘 일종의 종합물류센터임. 유통단지에서는 상품의 저장,환적,상표부착(labeling),시험검사,재포장 등 부가가치공정과 유통(배송)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짐. 유통단지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유럽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다양한 고객수요에 대응가능함. 입주회사나 항만당국 모두 규모의 경제성에 따른 이익을 향유함. 입주조건은 25-99년의 장기임대에서부터 리스, 임차, 분양, 턴키베이스 등 고객이 항만청과 가격 및 조건을 협의할 수 있음.
* 우리나라 대기업도 마스플락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1993년부터 유럽을 총괄하는 유통분배센터 건설을 위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중이며 또 다른 3개의 한국 대기업이 로테르담에 자체의 유럽유통센터(EDC)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중임. 특히 최근에는 대만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업체들의 투자진출문의가 잦으며, 독일에서 로테르담으로 이전한 한국타이어 등과 같이 많은 기업들이 역내 다른 국가에 두었던 유럽물류센터(또는 유럽사무소)를 로테르담으로 옮기는 추세임.
* 로테르담항만은 유통가공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데 로테르담내 산업기지에 원자재와 부품을 들여와 (반)제품을 만드는 등 로테르담항만의 1/4이 산업지역임. Shell과 쿠웨이트석유의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기지를 비롯해 Esso, Arco, ICI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음. 또한 독일, 벨기에와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석유 및 석유제품, 화학원료 등을 신속하게 공급함.
*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물류연계망이 바퀴살처럼 뻗어 있는 Hub-Spoke물류시스템을 통해 항구내 산업단지와 터미널은 고속도로를 통해 영국에서 헝가리, 스칸디나비아에서 이탈리아까지 직결됨. 택배(door to door) 서비스가 가능한 네덜란드 운송업체들은 유럽 전체 도로운송 화물의 30%이상을 처리함. 독일,프랑스,영국,벨기에는 24시간내, 이탈리아,오스트리아,핀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우크라이나 등은 48시간내에 배달가능함.
* 컨테이너터미널에 인접한 2개의 철도서비스센터에서 모스크바,프라하,밀라노를 포함한 역내 주요산업지역까지 매일 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운행됨.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철송은 내륙수운(Inland shipping)과 함께 화학,광물제품,석탄 등의 벌크화물, 자동차, 냉동/냉장화물의 운송수단으로 관심이 집중됨. 현재 철도를 통해 48시간내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폴란드까지 화물운송이 가능함. 향후 70억길더를 투자해 로테르담과 독일을 연결하는 화물전용철도 건설도 계획중임.
* 네덜란드는 북,서유럽 내륙수운 물동량의 50%를 처리하는데, 로테르담항은 30노선의 내륙 컨테이너 정기선서비스를 함. 내륙수운은 안전성과 비용효율성이 우수하면서도 바지선(barge)은 385대 트럭물량을, RO-RO바지선은 약 600대의 자동차를 한번에 운반가능함. RMD운하의 개통으로 오스트리아,벨기에,독일,스위스는 물론 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까지 하운이용이 가능함.
* 로테르담항은 유럽지역내 110개 이상의 항구들을 비롯해 동유럽,북아프리카지역으로 매일 연안운송이나 피드선(feeder) 서비스를 제공함.
&3 바. ECT
* 1996년 로테르담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494만TEU로 유럽 1위인데, 이와 같이 로테르담항을 컨테이너 주항 또는 기축항만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민간회사인 ECT(Europe Combined Terminals B.V)가 맡고 있음.
* ECT는 1966년 Internatio-M ller NV, Royal Nedlloyd Group NV(최근 P&O와 Nedloyd 합병, P&O Nedlloyd BV가 됨), Royal Pakhoed NV가 각각 30.56%, Dutch Railways(NS)가 8.32%를 공동출자해 설립한 세계최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운영회사로서 로테르담항만내 2801번 포트에 위치함.
* CY에는 유럽 등에 수출될 상품들을 담은 머스크라인, NOL, OOCL 등 수많은 각종 컨테이너들이 질서정연하게 하역돼 지정지역에 하치되어 있으며, 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 등의 컨테이너들도 볼 수 있음. 국내기업들의 대유럽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함.
* ECT는 로테르담항만청(Rotterdam Municipal Port management)이 개발한 항만터미널 시설부지와 도로,철도 등 연계시설인 물류인프라를 장기 임대함(보통 25년간 계약시점의 고정비용으로 부지사용에 대한 이용료를 시정부에 상환하는 조건임). 항만시설의 임대권을 가진 ECT는 크레인(grantry crane),창고시설 등을 포함한 항만 상부구조(superstructure)의 개발과 컨테이너 터미널, 화물 취급 등의 운영,관리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함.
* ECT는 25년간의 축적된 항만터미널 운영경험, 숙련된 직원, 우수한 장비 및 고도의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항만관련 개별고객에 적합한 최적의 전용서비스를 제공함. 조직구성을 보면 재무(Finance & Control), 인사(Human Resource), 홍보(Corporate Communications) 등 3개의 관리부서와 델타컨테이너사업부(Delta Container Division, 이하 DCD), 홈컨테이너사업부(Home Container Division, 이하 HCD), ECT인터내셔날(ECT Internationnal) 등 3개의 사업부서로 조직됨.
* DCD는 Europahaven/Amazonehaven지역을 관할하며, 특히 마스플락트 유통단지내 전체 ECT 물동량의 70%이상을 처리함(96년 260만TEU 처리). 앤트워프(Antwerp)항의 전체 처리량과 비슷함. 처리가능용량(Terminal Capacity)은 350만TEU임.
* HCD는 Eemhaven지역의 모든 컨테이너화물을 취급,운영함. HCD의 처리가능용량은 110만TEU이며 1996년 100만TEU를 처리함.
* 1995년 설립된 ECT인터내셔날은 역내 국가들과의 연계운송이나 투자상담, 기술이전 및 합작 등과 같은 대외업무를 맡음. 현재 우리나라 가덕도 신항만개발사업을 비롯해 세계 25개국에서 진행중인 40개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중임.
* 시찰단이 버스-투어로 방문한 곳은 Delta/Sea-Land터미널이며 거대한 스태킹(stacking) 크레인 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들을 CY로 옮겨놓고 있었지만 컨테이너선과 CY간의 운송과정 모두가 완전히 자동화돼 있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음. 무인반송차량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25미터 높이의 ASC(Automated Stacking Crane) 등 자동화 장비들이 컴퓨터 시스템(Process Control System)에 의해 통제,조정,운영됨. AGV는 본선과 CY간을 무선데이터통신과 센스라인(sense line)에 의해 지정된 보관장소로 컨테이너를 옮기는 역할을 함.
* 핵심시설중 하나인 스태킹크레인을 비롯해 ECT내 모든 크레인장비들이 종업원 200명에 불과한 넬콤(NELCOM)사에 의해 제작,공급되고 있음. 항만설계에서부터 항만운영에 대한 노하우, 운영시스템, 그리고 항만관련 장비제조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의 높은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단면임.
* 컨테이너화물트럭의 보세장치장 진출입통과과정이 무인자동시스템에 의해 운영됨. 운송 및 선적지시서, 컨테이너 하역정보, 수입신고 등이 국제운송정보시스템(Int'l Transport Information System : INTIS)에 의해 EDI방식으로 통제되고 있음. 이러한 시스템은 관세시스템(SAGITTA) 및 철도시스템과 연계되어 화물운송 및 수출입신고 등이 전자시스템에 의해 관리됨.
* 따라서 컨테이너화물트럭 운전기사는 보세장치장 입구에서 스마트카드(Smart Card)로 체크-인하고 들어가 고객의 컨테이너를 실은 다음 다시 체크-아웃하는 것만으로 실질적인 물량 반출과정이 끝남(출입구에서 무선 데이터전송기기로 중앙관리본부에 보고됨). 스마트카드에는 운전기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왼손지문에 대한 정보까지 수록돼 있어 카드소지자가 정확히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돼 있음. ECT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1시간 이상 걸리던 대기시간이 15분 이내로 크게 단축됐다고 함.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번잡한 주간보다 야간에 이용하는 것이 보다 편리함.
* ECT는 무인자동화터미널을 2천년까지 8개 건설할 계획이며, AGV를 이용해 유통단지(Distripark)까지도 완전무인자동화할 계획임. 또한 무인자동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적용함으로써 세계최고의 설비와 시스템을 갖춘 컨테이너터미널이란 명성 유지에도 노력함.
* ECT는 장기적으로 터미널 자동화가 더욱 진전될 것에 대비, 기업,대학,연구소와 더불어 FAMAS(First in All Modes, All Sizes) 프로젝트를 추진중임. 동 프로젝트는 자동적하 및 자동터미널 수송에 관한 것으로 10년 내에 8천-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박을 24시간내 처리하는 것이 목표임. 현재 유럽시장이 통합된 이후 함부르크, 앤트워프, 르아브르 등 역내국가의 항구들간에 기축(hub)항만화를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것도 동 프로젝트 추진의 한 이유임.
* 대부분의 유럽항만들의 컨테이너 처리시설들이 본선과 떨어져 있어 하역, 운송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과 달리 ECT는 한 장소에서 통합관리됨. 접안시설과 컨테이너장치장, 유통단지 등 배후시설들이 인접해 AGV, 도로, 철도에 의해 직송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목적지까지의 화물이송시간을 최단기화함.
* ECT는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인 육로운송 뿐만 아니라 철도,도로,내륙수운 등 물류인프라와의 연계체계가 잘 발달되어 유럽내 주요시장에 24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음. 특히 구간화물열차(Shuttle Train)가 일주일에 265회 운행됨.
* 로테르담항의 마스플락트지역 도로 밑에는 각종 케이블과 함께 석유나 에틸렌 등 석유화학원료를 독일, 벨기에(앤트워프)까지 직송할 수 있는 송유관(pipeline)이 매설돼 있음(로테르담항만내 설치된 송유관 길이만 1,200km임).
* ECT의 성공은 15년간에 걸친 엠하벤 지역의 경험이 큰 토대가 됨. 엠하벤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1984년 처음으로 Delta Multi-User 터미널(DMU)을 개장한 이후 Delta/Sea-Land 터미널(DSL), Delta전용 동터미널(Delta Dedicated East ; DDE)을 잇달아 개장함. 현재 맞은 편에 제2의 마스플락트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매립계획을 추진중임. 향후 델타전용 서터미널도 계획중임.
* DSL과 DDE는 세계최고의 현대화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데, 정보공학에 입각한 EDI와 카드시스템 등 물류 및 통신이 입체적으로 이용됨. 1993년 개장한 DSL은 로봇트럭과 로봇크레인을 사용하며 터미널간 수송에 복합트레일러시스템을 도입하여 다량의 컨테이너를 신속하게 수송가능함. 로봇시스템의 도입은 많은 초기투자와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했지만 서비스질의 개선과 인력 및 운영비 감축, 첨단자동설비 도입에 따른 노동의 질적향상 등과 같은 성과를 거둠.
* 1996년 우리나라와 로테르담간의 물동량은 170만톤으로 이중 50%가 컨테이너화물임. 컨테이너화물 형태로 32만톤이 수출되고 52만5천톤이 수입됨.
&2 2. 프랑스
&3 가. 일드프랑스(Ill De France)
* 일 드 프랑스(Ill De France)란 '프랑스의 섬'이란 의미로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최대의 도시군을 형성하고 있는 반경 25km지역을 말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5년간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이곳은 통합교통연계시설과 3개의 순환도로를 포함한 지방고속도로, 20만명 단위로 개발된 5개 신도시와 소규모 지역사회를 갖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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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북서쪽에는 유럽최대 비즈니스타운이자 21세기형 계획도시인 라데팡스(La Defense)가 있고 마흐너 라발레(Marne La Vall e) 지역에는 유로 디즈니랜드와 하이테크공단 및 화물복합운송기지 등이 위치한 신도시들이 있음. 또한 일드프랑스지방으로 통하는 제1관문인 드골(CDG)공항 인근에는 1만헥타르에 달하는 종합산업기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유럽최대의 과학단지로 과학연구인력의 40%이상이 집결된 사클레 마시(Saclay-Massy)가 있음.
* 일드프랑스는 프랑스 국토의 2.2%에 불과하나 이처럼 발전지향적 산업환경을 갖춘 정치,금융,경제,문화,관광의 중심지임. 인구 11백만명(19%)에 프랑스 국민총생산(GNP)의 30%를 차지함(네덜란드의 GNP와 동일 규모).
* 일드프랑스지역 기업발전연구소(Agency for Corporate Development)에 따르면 이 지역에 약 45만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외국기업은 한국계 30개사를 비롯해 8천개사가 진출해 있다고 함. 특히 라데팡스를 중심으로 프랑스 보험회사의 70%, 은행의 96%가 이곳에 위치해 프랑스의 심장부이자 중부유럽의 중심지임.
* 일드프랑스에서 도로로 3시간이면 브뤼셀(Brussels)에 도착하고 1,200km 떨어진 코펜하겐(Copenhagen)이나 1,300km 떨어진 마드리드(Madrid)도 14시간 정도면 충분함. 1시간 반에서 11시간 정도 걸리는 유럽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도 잘 구축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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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드프랑스지역내에는 총연장 700km 이상의 고속도로망이 구축돼 있음. A1번 고속도로는 영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과 연결돼 있고 1995년 해저터널 개통으로 A16번 고속도로를 통하면 바다건너 영국까지 도로로 건너갈 수 있음. A4번 고속도로는 룩셈부르크,독일,스위스, A5번 고속도로는 스위스,독일,이탈리아와 연결됨. A6번 고속도로 역시 독일과 이탈리아까지 통함. 스페인,포르투갈까지는 A10번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등 고속도로로 인접국가의 주요도시까지 달릴 수 있는 도로체계가 잘 발달함.
* 철도시스템도 파리를 중심으로 방사선식으로 유럽중심도시들과 직결되며, 국제철도역(international railway station)이 파리시내에 6개, 외곽지역(Marne la Vall e & Massy)에 2개 있음. 또 세계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고속전철인 TGV 네트워크는 리용(Lyon), 마르세이유(Marseille) 및 남동유럽, 낭트(Nantes),보르도(Bordeaux) 및 남서유럽, 릴리(Lille)와 프랑스 북부, 벨기에,독일 등 내륙지역은 물론 바다건너 영국까지도 연결됨. 소요시간은 제네바 3시간30분, 브뤼셀 2시간30분, 런던 3시간, 암스테르담 5시간, 쾰른 5시간임.
* 일드프랑스지역의 드골(Roissy Charles de Gaulle : CDG), 오를리(Orly), 부르제(Le Bourget) 등 3개의 국제공항은 전세계 133개국 700개 도시를 연결함. 파리공항은 유럽대륙의 최대 공항이며 1996년 여객수송실적은 5천만명임. 여객기는 125개국 460개 도시, 화물기는 121개국 370개 도시를 운항함. 미국과 일본의 경우 운항횟수가 각각 주당 275편과 36편임. 향후 드골공항의 활주로를 2-3개 증설하는 등 수용능력을 10년 이내에 현재보다 2배로 확장할 계획이며 최근 남쪽 파리근교에 제3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이 발표됨. 공항들은 시속 300km의 TGV, 총연장 1,025km의 고속도시순환철도(RER), 순환고속도로(페리페르끄) 등과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어 신속한 연계운송이 가능함.
* 파리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는 철도나 배로 화물운송이 가능한 르아브르(Le Havre)항구가 있어 최대 2,200톤의 선박이 내륙항인 파리항까지 닿을 수 있으며 특히 일드프랑스지역과 유럽 및 북아프리카의 70개 항구를 효율적으로 연결함. 1995년부터 르아브르에서 파리까지 40피트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함. 이에 따라 파리에서 출발한 배가 런던 2일, 빌바오(Bilbao) 4일, 스톡홀름(Stockholm) 6일, 카사블랑카(Casablanca) 7일 이내에 도착가능함. 일드프랑스지역내의 600km에 달하는 강과 수로(운하) 등을 이용해 환적없이 내륙지역이나 인근국가에까지 일관운송이 가능함.
*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드프랑스지역에는 현재 15개의 대규모 물류단지(Distribution Centers and Logistics Platforms)가 건설돼 있음.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 개발된 마흐너 라발레(Marne-La-Vall e)지역에는 한국의 해태,LG 등과 스위스 네슬레 등이 진출해 있음. 프랑스정부가 약 10억프랑을 투자하여 건설한 1만5천헥타르 규모의 유로디즈니랜드가 있는 마흐너 라발레 지역은 파리에서 12km 떨어져 있고 A4번 고속도로로 파리, A104 및 A86번 도로로 다른 지역까지 연결되며 드골공항까지 20km, 오를리공항까지는 25-30km 떨어져 시장 및 교통망과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임.
* 대부분의 물류단지는 2개(도로와 철도) 이상의 수송수단을 이용한 복합운송이 가능함. 리메이(Limay),봉뉠(Bonneuil),즈느빌리에(Genevilliers) 등 3곳은 도로,내륙수운 및 철도, 올레(Aulnay),롸씨(Roissy),룽기스(Rungis) 3곳은 도로와 철도, 항공운송이 가능한 지역임. 특히 룽기스는 식품, 파리항은 하운, 파리공항은 항공화물을 특화함.
* 프랑스 정부는 향후 98년까지 일드프랑스지역내의 대단위 물류단지를 20개로 확장,신설해 나갈 계획임. 먼저 파리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파리북쪽 드골공항(Roissy airport) 인접지역에 새로운 물류단지를 개발할 예정임. 또한 세느강을 따라 배로 북유럽까지 직접 닿을 수 있는 르아브르항 인접지역(파리 북서쪽), A10번과 A6번 고속도로로 남유럽까지 연결되는 남쪽지역, 그리고 A4번 고속도로와 A5번 고속도로 사이로 순환고속도로를 따라 드골 및 오를리공항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동쪽지역에도 새로운 물류단지를 건설할 예정임. 이 가운데 파리 동쪽에 신설예정인 물류단지는 남부,북부유럽은 물론 동유럽까지의 연계수송을 염두에 둠.
* 현재 일드프랑스지역에는 General Electric, Electrolux, Kodak, IBM, Sony, British Steel, Toyota, Digital Equipment, Apple Computer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과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삼성전자 등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음.
⑴ 가로녹 물류단지
* 가로녹(GARONOR)은 1967년에 설립된 민간주도의 부동산개발회사로 30년전 파리인근 도시지역을 위한 상품공급센터를 건설하려는 정부방침에 따라 출범함. 특히 가로녹이 30넌전에 건설한 드골공항 인근 40만평방미터 규모의 올레(Aulnay sous Bois) 물류단지(Logistics Park)는 세계적으로 유명함.
* 올레는 최초의 물류단지로서 이곳에서 얻은 디자인, 건설 및 운영경험을 토대로 세르기(Cergy-Pontoise), 세나르(Senart), 마르세이유(Marseille-Vitrolles), 앙네시(Annecy), 르아브르(Le Havre) 등 경제중심지역의 전략거점에 잇달아 건설되고 있는 물류기지의 모델로 활용함.
* 드골공항(Roissy Charles de Gaulle)과 파리시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올레 물류단지는 프랑스나 유럽지역에 거점을 마련하려는 외국기업들, 특히 최소한의 투자와 최소한의 위험성 그리고 최대한의 유연성을 가지고 프랑스에서 상품을 유통시키기 위한 판매기지이자 전략기지를 설립하려는 중소기업에 최적지임.
* 올레 물류기지의 최대의 장점은 물류인프라임. A1 고속도로와 파리순환도로에서 12km 떨어진 A3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이고 드골국제공항과 빌뺑뜨전시장과도 인접거리에 위치함. A1, A3 고속도로를 이용해 릴리나 북유럽지역은 물론 A86 도로로 파리 남서쪽, A104 도로로 마흐너 라발레나 세나르에 닿을 뿐만 아니라 A4, A5, A6, A10번 고속도로를 이용해 유럽전역에 신속한 제품공급이 가능함.
* 또한 부르제-드랑시(Bourget-Drancy)까지 연결되는 철도와 A1 고속도로로 10분 거리인 드골공항, 5분 거리인 부르제공항은 물론 TGV 드골공항역(10분), 고속지하철 B라인, 일반지하철(Metro 5호선) 및 버스 등 일반 교통수단과도 연계됨.
* 올레 물류기지는 총면적이 80헥타르 규모로 40만평방미터 규모의 건물과 7헥타르의 녹지 및 주차장이 있고 단지내에 12km의 도로와 11km의 철로가 부설돼 있음.
* 가로녹 물류단지의 기본개념은 제조업체와 운송업체를 물류인프라망과 직접 연결시킴으로써 프랑스 또는 범유럽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적지에 입지시키는 것임. 또한 임대 또는 리스선택에 대한 상담지원과 사무공간을 겸한 물류창고 임대, 제조업체의 물류센터 건설 등을 지원함.
* 투자진출(사무실 임대)에 앞서 주소(domiciliation)만 두고자 할 경우 가로녹에서 장소를 제공받아 주소를 얻게 되며 전화와 비서서비스를 포함해 월 290프랑임.
* 가로녹의 기업보육센터(firm incubator)는 프랑스에서 최초 물류센터(base)를 열려는 회사들에게 처음 6개월 동안 제비용을 포함해서 월 1,350프랑에 15평방미터의 사무공간(가구 완비)을 제공함. 임대료는 6개월마다 재산정되며 해당 회사는 전화, 팩스, 복사 등의 비서서비스를 받음(18개월 이후에는 월 2,700프랑).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더 넓은 사무공간을 필요로 할 경우 동일 장소에 위치한 가로녹 오피스빌딩에서 주소나 전화번호의 변경없이 더 넓은 사무공간을 얻을 수 있음.
* 입주업체가 제품을 프랑스나 유럽지역내 고객들에게 유통하거나 창고보관할 필요가 있으면 가로녹 물류단지내의 운송회사, 창고업체, 국제복합화물운송업체 등을 이용하면 되고 세관통과 및 보세창고보관관련 서비스를 하는 세관사무소도 오피스빌딩 근처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함.
* 입주업체가 제품창고(물류센터)를 직접 관리하기를 원하면 우편주소와 전화번호 변경없이 가로녹 물류단지내 사무공간이 딸린 300평방미터의 공간을 제공하며 10,000평방미터까지 임대가능함. 임대계약기간은 1개월에서 1년 또는 3년까지 연장가능하며 물동량이 많을 경우 최단기간 임대도 가능함.
* 현재 입주업체는 150개 운송 및 포워더업체, 70개의 제조 및 무역업체와 세관,소방서,주유소 등 80개의 각종 서비스업체 및 근린시설을 포함해 약 300개사에 4천가지 업종임. 입주업체들은 운송업체들로부터 창고 및 물류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리(lorry)렌탈, 물류관련 채용 및 훈련, 식당, 호텔 등 근린시설을 이용가능함. 가로녹이 제공하는 기타 서비스에는 24시간 보안업무, 세관사무소(custom office), 화물차 임대와 주유소, 우편업무, 여행사, 회계법인, 파리시와 Roissy간의 공항버스연계 등이 있음.
* 프랑스 정부는 동북부 공업도시인 릴리(Lille)를 비롯해 리용(Lyon)과 국제공항이 들어설 바트리(Vatry) 등에도 물류단지를 건설중임.
* 일드프랑스지역의 물류체계를 살펴보기 위해 시찰단이 방문한 곳은 파리 동북방으로 약 30km 떨어진 가로녹 세나르 물류단지(GARONOR Logistics Park of SENART)로서 가로녹 4개 물류단지중 규모면에서 제일 작고 설립된지 7-8년밖에 안된 곳으로 오르레앙-시떼성-몽마르뜨를 잇는 도로 축선상에 위치함. 파리로부터 중세시대 상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했다는 통문(Porte)을 거쳐 왕복 6차선인 A6번 고속도로를 타고 A4번 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A86번 도로로 조금 달리면 가로녹(SENART)에 도착함. 오는 도중에 도로변의 JAULIAN, DIAPAR, AUTODISTRIBUTION, EST ALU(EA), BREGER 등의 물류창고나 유통센터, 창고매장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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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녹 세나르 물류단지에는 현재 10여개사가 입주해 있는데 프랑스 정부는 지역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이 물류센터에 거주하도록 하는 주거 개념(15-20%정도)을 포함시킴. 최소 500-1,000평방미터(창고높이 9.5m)에서 최대 40,000평방미터까지 임대 또는 분양받을 수 있으며 임대료는 창고인 경우 1년에 평방미터당 300프랑임. 토지를 분양받을 경우는 평방미터당 350프랑으로 자체 물류센터를 건설하려면 건축비 등이 추가로 소요됨.
* 현재 분양이 완료된 CIBOX, DNV를 비롯해 대형운송회사인 FAUTE,MACHET, 대형슈퍼마켓인 CHAMPION, 백화점인 SAMARITANE 물류창고 등이 있음. 대우그룹이 인수하려던 톰슨사가 1,000평방미터의 창고를 임대사용중임. 입주업체들은 주로 철도를 이용해 서유럽에서 맥주 등 액체제품과 종이관련제품, 백색가전 등을 이곳에 집화시킨 다음 주문제품을 유럽전역에 공급함.
⑵ TRANSVET
* 드골공항과 오를리공항 중간쯤에 위치한 마흐너 라발레(Marne la Vall e)지역에 소재한 의류물류전문업체 트랜스베트(TRANSVET)사는 1968년 설립되어 팩시온네트워크(FAXION Network) 회원사로 프랑스 내에 창고시설면적이 총 65만평방미터에 달하는 12개 배송센터(Depot)를 두고 500여명의 물류전문가들이 200여개사의 의류제품에 대한 집화, 임가공, 운송업무 등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의류물류용 특수차량 300대).
* 고객들의 제품을 주문내용에 따라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분류, 상표부착(labeling)과 다림질, 재포장 등과 같은 유통가공과정을 거쳐 가장 양호한 상태(all types of hanging garmente)로 1일 1만5천대분의 의류제품을 특급배송서비스(express delevery service) 함. 특히 트랜스베트사는 보세창고기능외에 집화,상표부착,재포장 등 부가가치물류와 창고임대,컨설팅업무도 겸함.
* 한편, 마흐너 라발레지역의 투자안내와 지원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Patrice Patt e씨에 따르면 '마흐너 라발레지역은 50%정도가 개발된 상태로 현재 168개사가 입주해 있다'고 함. 투자를 희망할 경우 마스터플랜을 제출하면 발전가능성 등을 건(case)별로 평가해 정부의 지원여부를 결정하며, 진출기업의 지원을 위해 에빠마흐너(Epamarne)란 별도 공사를 둠.
&3 나. 물류전문인력 양성
*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화된 물류인프라와 첨단물류시스템 못지 않게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물류전문인력이 필요함. AFT-IFTIM(AFT : Association for the Development of Professional Training in Transport, IFTIM : Institute of Training and Warehousing Techniquest)은 운송,창고,유통 등 물류관련 24개사가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는 물류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협회형태의 학교임.
* AFT는 39년전 전국화물운송업자연맹(National Federation of Hauliers, FNTR), 산업차량대여업자기구(Industrial Vehicle Rental Firms Organization), 도시대중교통조합(Union of Urban Public Transport, UPT), 프랑스화물운송주선업자연맹(French Federation of Freight Forwarders) 등 운송분야 14개 대형전문단체들에 의해 설립된 운송관련 직업훈련개발을 위한 단체임. 한편, IFTIM은 창고보관유통업체연맹(Federation of State-licensed Warehousers, Distributors and Storage Firms, FEDIMAG), 전국철도화물처리업자협회(National Organization of Railway Handling Companies, SNEMF), 전국크레인업자협회(National Organization of Crane Users, SNUG), 화물처리산업협회(Organization of Handling Material Industries) 등 4개 전문단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교육훈련 및 창고관리기법 연구기관임.
* AFT는 물류(logistics)분야 가운데 운송부문을 발전시키고자 IFTIM과 결합함(AFT-IFTIM). 현재 AFT-IFTIM그룹의 직원은 각 분야 전문가(trainer) 800명을 포함해 1,400명임. AFT-IFTIM그룹은 훈련센터(training center) 70개소, 교육용 차량 700대, 지게차 250대, 중량화물 리프팅 기계 15세트, 이동교육훈련단, 정비기관, 컨설팅회사, 지방강습센터 등을 운영함.
* AFT-IFTIM은 교육부, 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운송분야 국가면허증 소지자에 대한 현장업무적응훈련(initial training)을 실시함. 기초과정 2만명(11개 학교), 중급과정 1만5천명, 대학생과정 5만명 등 연간 약 10만2천명의 물류전문인력이 배출됨. 이 가운데 프랑스지역내에서만 배출되는 인력이 5만7천명임. 현재 130개 대학에도 운송물류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트럭 6,500대를 보유하고 운송전문가,트럭기사 등 1,500여명이 교육을 담당함. 교육 강사들은 AFT-IFTIM에 전속돼 있지 않고 각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됨. 프랑스내 21개 지역별로 전문강사진을 구성하며 각 지역에 따라 교육내용이나 시설, 방법 등이 약간씩 달라 매년 협의,결정함.
* AFT-IFTIM이 개설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다양하고 체계적인데, CAP HGV Drivers(운송분야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운전자 양성을 위해 프랑스내 공립중등학교에 60개 과정이 개설됨. 교육기간은 2년으로 교육내용은 일반교육과 실습훈련이 50%씩임), CAP HGV Repair Mechanic(공립중등학교에 7개 과정, 교육기간 2년), BEP Distribution + Warehousing(전국 IFTIM센터내에 10개 과정, 교육기간 2년), BEP Transport Employee(전국 공립중등학교에 20개 과정, 교육기간 2년), BAC Pro(대학입학자격시험(Baccalaur at) 합격자로 운송,물류업체 취업을 준비중인 예비취업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전국 공립중등학교에 20개 과정, 교육기간 2년), DUT(운송물류분야 공학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교육과정으로 7개 대학에 개설, 교육기간 2년), DESS(운송,물류분야 과학석사 학위에 준하는 교육과정으로 2개 대학에 개설) 등이 있음.
* 노동부(Employment Ministry) 후원아래 5개 직업훈련센터(AFPA), 4개 군센터, 30개 AFT 훈련센터에서 4개월 과정의 화물 및 승객운전자를 위한 교육과정(CFP)을 실시함. 또한 13개 IFTIM센터에서 물류 방법과 운영분야 전문가를 위한 교육과정(TSMEL)을 실시하며 6개월은 센터, 2개월은 기업현장에서 교육함.
* 전문과정(AFT Specialized School)으로는 3개 과정이 있는데, 육상운송경영자학교(Road Transport Directors School)인 EDTR은 육상운송분야의 경영자로써 박사학위 수준의 70명을 2년간 교육함. 국제운송화물주선업학교(International Transport and Freight Forwarding School)인 EIT는 5개 대학에서 1년간 150명을 교육함. 실용관광학교(Practical Tourism School)인 EPT는 1년간 90명을 교육함.
* 전문과정은 각 해당분야의 전문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데 EDTR은 FNTR(Road Transport Federation, Rental Organization)과, ETT는 FFOCT(Freight Forwarder)와, EPT는 SNET와 관계를 맺고 있음. 또한 전문조직들은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계획위원회를 통해 교육훈련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하고 회사직원을 피교육자로 참여시킴.
* AFT-IFTIM은 교육훈련센터와 회사가 연계해 운전기사, HGV 수선공, 운반차량 작업자, 창고 및 특송화물취급자 등 4개 분야에 1년간 500명씩 교육연수를 실시하는 등 운송 및 물류직업을 갖고자 하는 연간 1만2천명을 교육함. 이를 위해 강사훈련프로그램, 자원센터, 개설지원, 운송 및 물류상담 등 지원프로그램을 갖춤. 이러한 프로그램은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관장하는 운송 및 물류교육연구소(IPTL)와 지역별 직업훈련위원회가 맡음. 한편 AFT-IFTIM은 지역별 대표부와 고용 및 훈련 상담역을 임명함.
* 미취업 젊은이들을 위한 직업훈련은 기업과의 2년간 위탁계약(block release contract)을 통해 이루어짐. 총 훈련시간은 6개월이며 학위나 공인자격증을 취득함. 훈련비는 정부보조와 함께 기업이 부담함(정부 예산에 '교육훈련지원' 항목이 있음). AFT-IFTIM은 이러한 위탁시스템(Block Release System)을 통해 프랑스내에서 HGV 2천명, 지게운반차량 작업자 800명, 운송,물류세일즈맨 100명 등 매년 약 4천명을 훈련시킴. 한편, AFT-IFTIM은 방송캠페인 등을 통해 운송 및 물류업체들의 직원모집과 채용계약을 지원하는데 운송부분은 열악한 작업조건과 낮은 보수, 물류부문은 일반인들의 인식부족 등으로 충분한 매력을 끌지 못해 취업희망자가 많지 않기 때문임.
*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프로그램은 IFTIM에 350개, AFT에 600개 있음. 연간 7만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육기간은 1-90일 사이로 다양함. 교육횟수는 사내교육과 여러 기업의 직원들로 구성된 센터교육으로 양분되며 기업의 교육계획 수립 등을 돕기 위해 70여명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함. 의무과정에는 AFT의 운전직무능력면허증, 운전면허증, 위험물운반면허증, IATA-FIATA 항공화물운송 면허증과 IFTIM의 지게차운전면허증 취득교육과정이 있음. 최고경영자를 위한 과정에는 AFT의 CESTRAL(주요과목 : 경영관리, 마케팅, 재무, 생산, 법무, 물류, 여객수송 및 관광)과 IFTIM의 CERTEL(주요과목 : 물류관리, 물류시스템 최적화 및 평가 기법, 정비관리, 정보통신, 운송조직관리)이 있음. 종업원 교육과정은 기업의 개발 계획 및 전략에 따라 다양하며 품질, 광고정책 및 마케팅, 생산성 등에 대한 교육이 많음. 최근의 주요 교육주제는 산업 및 기업내의 물류정책 통합, 유통전략의 중요성, 운송회사의 물류서비스 개발, 물류품질개선 추세 등임. 특히 운송분야의 경우 에너지 절감 수단, 광고활동 및 마케팅, 품질전략 및 보증, 재무관리,통제,보증 등임.
* AFT-IFTIM은 1991년 교육훈련사업과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자문업무를 담당하는 별도회사(Global Logistics Conseil)를 설립함. 운송회사의 #재무분석-비용구조 #투자전략 및 현금흐름 #광고정책 및 계획 수립 #물류서비스체계 구축 #차량 통신시스템, 일반기업의 #유통전략 #물류센터 설립 #창고시설 수익성 #내부흐름 조직 등에 대한 연구,자문을 함.
* 한편, 외국의 위탁연수의 경우 타국에 혜택을 주는 것이라 아직까지 거의 없지만 불어사용권인 경우 세미나나 초청강의 형식의 위탁연수는 가능함. 또 외국교육기관과 교육과정에 대한 컨설팅이나 업무협력, 프랑스에 진출한 외국기업직원에 대한 교육은 가능함.
* AFT-IFTIM의 교육내용은 프랑스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EU 전지역의 물류,운송에 필요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가르침. 특히 BBZ와 BDF(이상 독일), SVW(네덜란드), VA(덴마크), CENTREX(영국), ICB(벨기에) 등 EU역내 대표적인 교육기관 15개가 모여 EUROTRA라는 범유럽 운송교육기관연합회를 만들어 국가별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함(러시아의 ASMAF도 회원사임). EUROTRA는 연간 25만명 이상의 교육이수자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역내는 물론 역외 국가들에 대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자문업무나 컨소시움, 협력관계 구축 등의 역할도 함.
&3 다. 파리항만청
* 프랑스는 세느강 등을 따라 대형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내륙항이 즈느빌리에(Gennevilliers), 리메이(Limay), 봉뉠(Bonneuil)을 비롯해 모두 70개에 달함. 이 가운데 파리 북서쪽 5km지점에 위치한 즈느빌리에항은 면적이 386헥타르에 달하는 프랑스 내륙항이자 유럽내에서도 독일 뒤스부르그에 이어 2번째 규모임.
* 크리스토프 프리우(Christophe Prioux) 파리항만청(Port of Paris Authority) 통상물류국 국제과장에 따르면 "내륙항의 총면적은 68만평방미터의 창고,사무실 및 건물을 포함해 1천헥타르로 1996년 1,850만톤의 화물을 처리했다"고 함. 특히 세느강은 전체 내륙수운의 26%를 차지할 만큼 프랑스 내륙수운에 있어 핵심역할을 수행함.
* 일드프랑스지역의 내륙항 개발 및 관리, 내륙수운 진흥, 관련기업 투자유치 등을 담당하는 곳이 1970년에 출범한 파리항만청(Port Autonome de Paris, PAP)이며, 우수한 복합운송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시항 및 운송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
* 현재 즈느빌리에, 봉뉠, 리메이 등을 관할하는 파리항만청은 프랑스 내륙수운의 36%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 내륙항구들은 도로,철도,내륙수운 등과 연계운송체계를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드프랑스지역내 곳곳에 창고 및 유통물류거점을 갖고 있는 70개 내륙항의 배후지원을 받고 있음.
* 즈느빌리에항에서 A14번 자동차전용도로가 비즈니스 중심지인 라 데팡스까지 직접 연결될 뿐만 아니라 A15번 도로로 파리와 런던, A1번 도로로 파리와 릴리, 벨기에, 네덜란드까지 연결되며, 모든 트럭이 항구까지 들어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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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2,500톤의 연안무역선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수로외에 철도(SNCF)와 고속지하철(RER), 일반지하철(Metro 13호선)이 이곳까지 연결돼 있으며 드골공항까지는 자동차(A1번 도로)로 20분 정도 소요됨.
* 특히 세느강을 따라 위치해 있는 항구들은 파리-북유럽 주요항구간 컨테이너운송을 담당하는 핵심관문으로 내륙수로를 거쳐 북,동유럽의 주요항구까지 직접 연결됨. 강/바다를 연결하는 일관운송(river/sea traffic)을 통해 이곳에서 벨기에,독일,네덜란드는 물론 영국,스페인,포트투갈,노르웨이까지 화물을 실은 선박들이 오갈 수 있음.
* 최근들어 내륙수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강/바다 일관운송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매년 13%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내륙수운을 이용하는 화물은 주로 곡물 등과 같은 농산물과 연료, 건설자재 및 철강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운송비가 저렴한데다 환경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임. 또한 과거와 달리 벌크화물이나 중후장대한 중량화물뿐만 아니라 3년 전부터 파리-르아브르항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간 6만TEU(1만2천톤은 운하이용)에 달하는 등 이용이 급증함. 1996년도의 경우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이 72%에 달함.
* 최저수심이 3.5미터, 수면과 다리간 높이가 9미터로 특수바지선을 이용해 한번에 40피트 컨테이너 60-80개를 운반할 수 있음. 즉 파리항구에서 르아브르 항구까지 최대 5천톤(특수선)/2,500톤(일반선박)까지 입출항할 수 있음.
* 즈느빌리에항만 입주업체인 경우 화물 선,하역에 필요한 각종 장비나 선박을 자체보유하지 않고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특수선박(Caboteur)을 임대해 주는 회사가 10여개사(40여척) 있음. 특히 1996년 1월 컨테이너화물 처리를 위해 합작설립된 파리터미널(Paris Terminal SA)은 앞으로 즈느빌리에항을 파리 북서지역의 복합컨테이너 중심기지이자 연계운송기지로 특화해 나갈 계획임.
* 현재 즈느빌리에항 도착화물중 유럽지역으로 연계운송되는 화물은 20% 정도로 나머지 50%는 일드프랑스지역, 30%는 프랑스내 여타지역으로 공급되는 화물임.
* 한편, 즈느빌리에항은 파리항만청 수입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70년 이후 이곳에 투자된 금액은 모두 7억7,500만 프랑(95년가치기준)에 달함. 파리항만청이 38%, 프랑스국철(SNCF) 자회사인 CNC가 28%, 르아브르항만청(PAH)과 특수바지선(Caboteur) 제조업체인 CFT사가 각각 10%를 투자하고 파리상공회의소(CCIP)와 파리-르아브르간 정기항로(Logiseine)에 관심이 많은 Terminaux de Normandie, Compagnie de Tranport 등 주요 운송업체들이 일부 참여함.
* 현재 파리항구에 진출한 기업은 19개국 800개사임. 미국 접착제류 생산업체인 3M과 건설장비업체인 헤르쯔(Hertz), 프랑스 통신기기업체인 알카텔(Alcatel)과 운송,물류업체인 헤프너(Heppner),두보아(Dubois),칼베르송(Calberson), 영국의 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 Corp.), 프랑스 자동차 운송,보관업체인 CAT/르노(Renault)그룹, 이탈리아 냉동장비업체인 코스탄 테크놀로지(Costan Technologies), 독일의 타이어 및 차량부품업체인 컨티넨탈(Continental)그룹, 세계적인 다국적 특송업체인 TNT익스프레스(TNT Express Worldwide) 등이 대표적임. 그밖에 미국과 스위스 합작회사로 공장과 연구소 및 유통기지를 두고 있는 콘택트 렌즈 및 의류기기 전문업체인 알콘(Alcon), 영국의 산업유리 생산업체인 필킹톤(Pilkington)그룹, 대만의 컴퓨터업체인 모렉스 테크놀로지(Morex Technologies) 등이 있음.
* 이 가운데 미국 3M사는 3만5천평방미터, 헤프너그룹은 4만1천평방미터(창고 4만평방미터), 브리티시스틸은 1만평방미터(대지)를 임대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최대운송회사인 FRANS MAAS는 파리항만청사 뒷편에 입지함. 브리티시스틸의 경우 즈느빌리에항 처리물량은 1만2천톤으로 소련까지 수출함. 최근에는 미국 트럭 브레이크 제조업체인 얼라이드 시그날(Allied Signal)사가 입주했고 헤프너그룹의 고객이자 유모차 수출업체로 유명한 일본의 콤비사도 곧 진출할 예정임.
* 전체면적 386헥타르 가운데 도크 52헥타르와 인프라부분을 제외한 218헥타르는 임대가 가능함. 1994년 입주한 알콘사의 경우 공장 및 연구소, A/S센터 등 프랑스내 직원 500명중 10% 정도가 즈느빌리에항 물류단지에서 콘텍트렌즈, 눈수술용 시약 및 칼, 레이저치료기 등 각종 의료기기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과 아프리카에 수출하고 있음.
* Alcon사는 이곳에 건물 2개동을 유통분배센터와 A/S센터로 사용하고 있는데 스페인(2개)과 벨기에(1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주로 철도를 이용해 이곳까지 운송하고 부피가 적은 화물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음. 이 회사의 올 매출액은 20억달러이며 미국과 일본, 프랑스가 주수출시장임. 수출입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안느 마리 나자로(Anne Marie Nazzaro)씨에 따르면 "매일 입출고되기 때문에 재고는 600만달러어치에 불과하다"고 함. 프랑스가 주요수출국인데다 유럽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고 아프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진출이유임.
* Alcon사는 파리항만청(PAP)으로부터 건물은 평방미터당 연간 400프랑, 사무실은 800프랑에 임대해 자체적으로 내부시설을 설치한 경우로 매출액대비 임대료,인건비,운영비 등 물류비 비중은 4%정도임. 토지만 임대할 경우 평방미터당 70프랑임. 르아브르에서 즈느빌리에까지 운송비는 컨테이너당 1,500프랑 정도가 소요됨.
* 현재 파리항만청은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비, 2개의 시설확장 프로젝트를 검토중이며, 이를 통해 21세기 산업으로 불리는 물류산업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프랑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음.
&3 라. ADP(A roports de Paris)
* 유럽의 관문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드골(Charles de Gaulle, CDG) 국제공항은 장기적 계획에 따라 사전에 공항주변의 여유공간(부지)을 최대한 확보해 공항확장에 문제가 없으며 공항 주변에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해 항공화물관련 물류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항공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함.
* 드골공항은 화물 및 여객용 청사가 구분되어 있고 도착화물은 계단을 통하지 않고 지하창고로 이동하거나 도로, 철도 등 운송수단과 곧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됨. 특히 공항 건물 바로 밑에 초고속전철인 TGV역이 있고 유선형의 배치설계를 통해 외부에서 국제청사 지하에 설치된 주차장을 비롯해 청사 어디든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청사 자체가 입체적인 물류시스템의 총합체임.
* 파리공항관리국(A roports de Paris, 이하 ADP)은 정부가 1940년에 전액투자해 설립한 공항운영 및 관리전담 국영회사임(우리나라의 공항관리공단과 비슷함). ADP는 프랑스내 13개 공항과 이착륙장, 헬리콥터 비행장을 관할함. 드골(CDG), 오를리(Orly), 부르제(Le Bourget) 등의 3개 국제공항과 Chavenay, Chelles, Couommiers, Etampes, Longes 등 각 지역의 10개 이착륙장 및 헬리콥터 비행장이 모두 ADP 관할구역임.
* 1973년 개항한 드골공항은 파리에서 2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1청사(외국항공사)와 2청사(자국항공사)로 구분됨. 드골공항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총 7천명임. 한편, 부르제공항은 항공화물을 취급하지는 않지만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에어 쇼(Air SHow)로 유명함.
* 프랑스 양대 국제공항인 드골과 오를리공항은 1996년 국내선을 포함해 항공기 이착륙이 횟수가 총 60만5천회, 여객실적 5천910만명으로 전년대비 8.58%와 7.42%씩 증가함(오를리 2천740만명, 드골 3천170만명).
* 항공화물은 EU 15개국 10만4천톤, 미국,일본 등 기타국가 90만1천톤 등 총 112만2천톤의 각종 수출입화물을 양대 공항에서 처리함. 전년대비 물동량증가율은 1.1% 증가에 그치고 있으나 화물운송비율이 약 20%에 달함. 오를리공항은 1996년 26만1천톤으로 7% 감소하였으나 드골공항은 98만톤으로 5% 증가함. 공항내 화물전용공간은 7만평방미터이며 약 8천명이 근무함. A1 고속도로가 화물전용터미널 옆을 통과함.
* ADP관계자에 따르면 승객 및 화물 물동량이 매년 증가추세이기 때문에 수요증가에 대비 확장을 추진중인데 이미 포화상태인 오를리공항보다 드골공항의 확장과 북해쪽 신공항 건설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대화 투자도 병행중임.
* 먼저 드골공항에 활주로 2개를 증설, 모두 4개로 늘릴 계획이며 세 번째 활주로는 99년 상반기, 네 번째는 2000년경에 개장할 예정임. 이렇게 되면 오를리공항을 포함해 시간당 20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처리능력을 갖추게 됨. ADP는 이를 위해 매년 평균 20억프랑 이상을 투자중임.
* 프랑스 최대공항이자 세계 2위 국제공항인 드골공항은 총면적 3천100헥타르로 사실상 세계 최대규모임. 이 가운데 50%정도는 확장을 위해 남겨놓고 있음. 이와 함께 공항인근에 부가가치물류(Value-added Logistics)가 가능한 복합물류단지를 잇달아 건설하고 있음.
* 복합물류기지는 40년간 임대해 사용할 수 있으며, EDI(전자자료교환), 근거리통신망(LAN), 인터넷 등 현대화된 정보통신시스템 등 관련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음. 특히 항공화물처리를 담당하는 ADP Cargo는 공항인근지역에 수출입업체용 규격(module)형 임대시설을 갖춘 하이테크공단(Roissy-Tech)과 드골공항의 화물처리장 인근지역인 롸시폴(Roissypole)을 새로운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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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issy-Tech는 컴퓨터,시험연구를 포함해 엔지니어링,판매 및 서비스 업체들을 위해 설립된 자유무역지대임. 이와 달리 에어프랑스 신청사 인근의 Roissypole지역은 10만평방미터 면적에 현대식 사무공간(Smart Office)을 설치, 주요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유럽지역의 물류기지화 한다는 계획임.
* Roissypole에는 7만5천평방미터 규모의 종합전시장도 들어설 예정이며 화물운송을 위한 그린(Green) TGV 도입과 드골공항을 지하터널로 라데팡스까지 연결하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중임(프랑스는 고대부터 파리를 중심으로 지상과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중임). 입주업체들은 항공,도로,철도 등을 포함한 우수한 드골공항의 물류인프라(infrastructure)를 활용할 수 있고 ADP가 제공하는 건물 유지보수, 보안, 긴급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 이미 드골공항 화물처리지역내 5번 구역(Fret 5)에는 항공화물물류센터(FLC : Freight Cargo Logistic Center)가 들어서 유럽시장의 중심기지(Hub) 역할을 하고 있고 프랑스철도회사(SNCF)와 화물전용철도를 부설하는 방안도 협의중임. 이에 따라 드골공항의 화물처리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일한 시기에 개발된 가로녹(Garonor) 물류기지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활발함.
* 드골공항은 현재 134개국 510개 도시와 연결되고 공항내에 건설된 도로길이가 총 120km에 달하는 등 공항내 물류인프라가 우수하여 항공물류가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춤. ADP는 드골공항을 비롯해 3개 국제공항에서 연간 70억프랑의 수입을 올려 대부분을 설비확장이나 현대화에 재투자함으로써 프랑스를 21세기 물류중심국가로 발전시키는 첨병역할을 담당함.
&2 3. 독 일
&3 가. 함부르크항
* 함부르크(Hamburg)는 북해에서 100km 떨어진 엘베강 입구에 위치한 인구 170만의 항구도시로 해운,조선,금융,출판,미디어,광고도시로 유명하며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어원지임. 함부르크항(Port of Hamburg)은 지난 수십년간 북유럽과 아시아,미주,아프리카,호주 및 태평양국가들을 잇는 가교항으로 유럽의 복합중계기지(Hub)이자 환적관문 역할을 함. 현재 약 3,500개 외국회사들의 지사나 지역본부가 진출해 있고 국제연합(UN) 국제해사재판소가 위치함.
* 함부르크항을 운항하는 정기선은 조양, 한진 등 국내선사를 비롯해 약 200개 라인이며, 매년 37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수출입함. 최대고객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일본,대만,한국 등 5개국이 상위 10위권에 들만큼 극동아시아 국가들의 유럽진출을 위한 핵심관문임.
* 1996년 함부르크항이 처리한 총 305만4천TEU중 아시아지역이 156만3천TEU로 전체 컨테이너물동량의 약 51%를 차지함.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아시아지역은 무려 43%로 핵심교역국임. 이밖에 스칸디나비아(54만6천톤)를 비롯해 유럽이 92만6천톤, 미주 37만2천톤, 아프리카 14만톤 등임(1997년 330만TEU, 2000년 400만TEU 증가예상).
* 함부르크항은 독일 최대항이자 유럽 2위, 세계 7위의 컨테이너항으로 지난해 처리한 물동량은 총 7천100만톤임. 이 가운데 수입화물이 60%를 차지하며 45%가 원료, 반제품, 농산품임. 함부르크항에는 설탕, 카카오, 식품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터미널이 있으며 한국 등으로 수출되는 스칸디나비아제국의 종이펄프 전용터미널이 3개 있음. 자동차,기계류,전자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완성품 수출화물의 75%가 이곳을 경유함. 최근들어 유럽연합(EU)이 확대되면서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구동구권 국가들은 물론 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 등 신회원국의 기축항으로 급부상함.
* 함부르크항에는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인 Eurokai, HHLA, UCT, TCT Tollerort를 비롯해서 VKH-AT(Gerd Buss Africa Terminal GmbH), CSPL(Elbe Terminal GmbH), Ferry Terminal, HHLA Ro-Ro, Unikai Ro-Ro 등 현재 20개 전용터미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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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항은 여타 항만과 달리 항만청이 없으며 경제부가 항만개발과 건물 등 인프라의 유지보수, 항만이용료 책정, 부동산임대, 교통규제 및 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함. 또한 크레인, 창고, 포장, 컨테이너 갠트리(gantry), 밴 운송차량, 철도이용을 위한 부속시설, 도로 및 기타 시설들은 개인회사가 함부르크시로부터 임대받아 운영함. 이 가운데 함부르크사업개발회사(HWF)와 함부르크상의(HCC)가 주로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함.
* 함부르크항은 원근해 운송은 물론 도로, 철도, 내륙수운 및 항공운송 등 복합연계운송에 필요한 물류인프라를 갖춘 유럽지역 수출거점인 동시에 보관,유통분배,제조 및 조립가공 기지임. 판매부수 200만부를 자랑하는 주간지 슈테른의 보세창고도 이곳에 있음.
* 도로를 이용해 24시간내 유럽중심부에 닿을 수 있고 48시간내 프랑스 남부나 아드리아해 및 헝가리, 72시간내 로마, 아테네, 페테르부르크, 헬싱키까지 연계가능함. 도로운송비율은 약 47%임. 함부르크는 A7번과 A1번 고속도로 외에 동독을 범독일운송망에 포함시키는 건설공사, 스칸디나비아제국과의 도로
연계망을 확충하기 위한 2개의 프로젝트(the Great Belt와 the Sound Crossing)가 진행중임. 이곳에는 250개 화물업체와 450개 화물운송주선업체가 있으며 지난 93년에는 빌베르더(Billwerder)에 유럽최대의 도로/철도 복합운송터미널을 개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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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는 컨테이너화물을 중심으로 전체화물의 30%를 분담함. 현재 200개 국제철도운송회사와 250개 국내운송회사가 있으며 부두터미널 운영회사인 Eurokai와 HHLA의 경우 전유럽과 스칸디나비아제국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국제적인 전용철도서비스망을 구축중임. 루마니아까지는 유로콤비(Eurokombi)사의 '루마니아 익스프레스'(Romania Express)가 주3회 운항함. 철송을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동유럽, 암스테르담·바젤·코펜하겐·취리히 등은 24시간 이내, 부다페스트·마르세이유·밀라노·오슬로·비엔나·자그레브까지는 48시간 이내에 도착가능함. Intercontainer, Interfrigo and Transfracht International, DB Cargo 등이 주요 철도운송업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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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수운을 통해 1천100만톤의 화물이 운송되는데, 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모래, 자갈, 비료, 동물사료 등으로 엘베운하, 미틀란트운하, 엘베-하벨운하 등을 통해 드레스덴, 라이프찌히, 프라하까지 정기선이 운항중임. 이외에도 110개의 피더 정기선이 스칸디나비아제국을 비롯해 발틱국가, 러시아 및 중동지역까지 운항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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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항은 지난 1990년 통독이후 발틱 10개국(인구 5천만)과 동유럽의 허브(hub)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선,환적항인 동시에 역외국가 기업들의 유럽진출을 위한 관문으로서 후지, 혼다, 이케아, 가와사끼, 맥도널드, 닛산, 파나소닉, 리복, 샤프, 스즈키 등의 대기업들의 유통센터가 입주함. 지멘스는 이곳을 통해 수출입을, 세계적인 통신판매업체인 오토(Otto)는 수입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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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두에 인접해 있는 터미널운영회사들은 창고에서부터 부가가치물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버스(Buss)로지스틱 터미널, HHLA, Eurokai 계열사인 오션게이트(Oceangate), VKH 등이 대표적임. 자유무역항 중심에 위치한 버스로지스틱터미널(Buss Logistik Terminal)은 의약품,화학제품,가전,일반소비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위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시설도 갖춤.
* 항만내 창고면적은 총 300만평방미터이며 이외에도 공해지역에 400만평방미터 규모의 일반화물, 35만평방미터의 벌크화물, 100만평방미터의 곡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사일로, 600만 입방미터의 액상화물 저장시설을 갖춤.
* 함부르크항은 길이가 35km에 달하며 내륙항에서 북해쪽으로 가다보면 헬름(Helm)사의 유럽최대 의약,화학제품 저장시설과 노란색 돔형건물의 음악당, 옛 조선소로 지금은 선박수리에 이용된다는 Blohm+Voss DockⅡ를 비롯해 많은 컨테이너터미널들이 있음. 북해에서 함부르크항까지 거리는 배로 4-6시간, 조수간만의 차는 3-4미터 정도임.
* 아이히홀쯔(Eichholz)는 커피와 식료품, 런던금속거래소(LME) 등의 회원사인 Eurokai 시티 터미널은 모든 화물의 선하역과 보관 및 수출입물류, 함부르크 최대항만운영업체인 HHLA는 100만평방미터의 창고를 보유하고 보관과 유통분배,통관 및 수출입업무를 취급함. 특히 HHLA는 필름,사진용재료,X-레이재료 등 특수화물 취급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두확장공사를 계속해 현재 3개인 전용터미널을 8개로 늘릴 계획임.
* 자유무역항인 함부르크항은 수출입화물의 중계기지일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혜택과 우수한 인프라 및 유통분배기능 등을 구비하여 유럽진출의 전략거점화에 적합한 조건들을 갖춤.
&3 나. Eurokai 컨테이너 터미널
* 함부르크항은 연간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세계 7대 컨테이너항으로서 세계 20대 컨테이너 선사중 19개사가 취항중임. 특히 아시아 및 극동아시아항구는 전체물동량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함부르크항의 최대고객이며,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를 포함할 경우 무려 50%에 달함.
* 또한 함부르크항의 1997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10.2%나 증가함. 함부르크항이 취급한 대동남아국가들의 수출입 컨물동량은 21만6,700TEU로 극동지역과 스칸디나비아지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리함
* 함부르크항에는 벌크화물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수십 개의 일반터미널을 비롯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이 4개 있음(HHLA-Burchardkai, Eurokai, TCT Tollerort, UCT Unikai). 최대 부두터미널운영회사인 HHLA(Hamburger Hafen und Lagerhaus AG)가 금년초 게르트 부스(Gerd Buss)사로부터 TCT Tollerort를 인수함으로써 항만전체 컨테이너물동량의 70%를 처리해 최대규모임. 2위는 함부르크항내 발터쇼프(Waltershof)지역에 위치한 Eurokai 터미널로 항만전체 컨테이너물동량의 25-27%를 처리함.
* Eurokai 컨테이너 터미널(Eurokai Container Terminal)은 수심 14.5m에 총부두 길이 1,430m, 총면적 55hr로 5개 선석(Berth)과 3.65km의 철도레일, 48만㎡의 창고외에 1만5천TEU를 처리할 수 있는 FCL(Full Container Load)용 컨테이너야적장과 2만TEU를 수용할 수 있는 공컨테이너 야적장(depot)을 갖추고 있음.
* 현재 세계각국에서 수출입되는 컨테이너화물을 연간 90만TEU 처리중임. 특히 최근 2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접안 또는 대기할 수 있는 선석을 추가로 확장함으로써 처리능력이 100만TEU 이상으로 늘어남. Eurokai 터미널의 홍보 및 안내담당 니후젠(Niehusen)씨에 따르면 "1997년 11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또한 현재 66m의 접안시설을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추가로 7개 컨테이너 크레인을 설치해 동시에 10척의 컨테이너선이 선,하역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3-4년후 모든 공사가 끝나면 총처리능력이 150만TEU로 증가함.
* 컨테이너 야적장(CY)에는 Hapag-Lloyd, P&O, OOCL, Misui O.S.K, Nedloyd 등과 함께 현대, 한진, 조양 등 국내업체들의 컨테이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한국전용 컨테이너터미널을 연상케 함. 한편, 독일,스칸디나비아,동유럽 등에서 중국으로 오가는 컨테이너물량을 처리하는 전용공간이 있어 급부상하는 중국경제의 위상을 볼 수 있음. 1997년 현재 총 62만개 컨테이너를 처리, 이중 55만개가 아시아지역 물량으로 함부르크항이 아시아기업들의 중요한 거점역할을 함.
* 컨테이너 반출입을 '양방향 컨테이너 레이저 체킹시스템'(Container Raser Checking System)에 의해 처리함으로써 종전 인력의 2-5%에 불과한 인원이 중앙전산센터와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휴대용 화물체크기기를 이용해 많은 컨테이너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함. 현장직원이 출구에서 반출되는 컨테이너화물에 관한 정보, 즉 반출지역, 제품명, 봉인(seal)번호 등을 휴대용 화물체크기기(무선)에 입력하면 중앙전산센터에서 이를 곧바로 확인,통보함으로써 반출입과정이 오차없이 처리됨. 터미널의 반출구는 현재 3개로 4번째가 건설중임.
* 반출되는 컨테이너화물은 대부분 트럭(65%)을 이용하여 운송하며 철도운송비중은 35%임(기차의 경우 선박이 들어오지 않을 때 들어오도록 돼 있음). 이곳에는 왕복 6차선(3*3)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현재 왕복 8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임. 물류인프라의 경우 위치에 따라 관할이 달라 고속도로는 중앙정부, 시내도로와 터미널 진입도로는 함부르크시, 터미널내 도로는 각 임대회사가 건설비용을 부담함.
* Eurokai(Eurokai KGaA)그룹 개요
- '컨테이너' 도입 초기인 1961년 다목적 터미널로 출발한 이후 1969년에 Eurokai컨테이너터미널 개장과 함께 ReMain, Seaconfor, Eurokai씨티터미널, Eurokai랜드터미널, SWOP이란 계열회사를 잇달아 설립하는 등 급성장함.
- 197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비엔콘프(Wienconf)를 필두로 84년 포르투갈 리스본에 Liscont Operadores de Contentores SA, 85년 이탈리아에 La Spezia Container Terminal 등 해외 주요항구에 전용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해외투자도 활발함.
- 특히 1988년 영국 Ocean Cory Trading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오션게이트(Oceangate Distribution GmbH)사를 비롯해 #90년 유로트랜스(Eurotrans GmbH) #91년 EUROKAI Bohemia a.s #92년 EUROKOMBI Transport GmbH 등을 잇달아 설립함.
- 급속한 사업확장을 통해 불과 25년만에 터미널운영,창고,포워딩,운송,컨테이너 유지보수,부가가치물류 등과 같은 사업분야의 계열회사를 국내외에 40개 설립함.
- 독일 최대규모의 항만운영업체로 발돋움한 Eurokai 그룹은 1994년 1월부터 본사인 Eurokai KGaA가 그룹전략 총괄업무와 금융 및 투자,마케팅,인사,정보시스템 및 조직관리를 맡는 대신 컨테이너 처리업무는 Eurokai 컨테이너터미널사에 넘겨 그룹경영을 재편하는 등 현재 에켈만(Eckelmann)가가 5대째 경영을 총지휘중임.
&3 다. 오션게이트 물류센터
* Eurokai 그룹계열의 창고 및 물류유통전문업체인 오션게이트 물류센터(Oceangate Distribution GmbH)는 Eurokai Land Terminal이 있는 알텐베르더(Altenwerder)에 위치해 있으며 33,000개의 팔레트를 취급할 수 있는 38,000㎡ 창고를 정규직원 80명과 시간제 50명이 관리함.
* 창고보관업무는 물론 샘플링,라벨링,품질관리,포장 및 재포장,유통분배 등과 같은 부가가치물류(VAL)와 통관, 보세창고, 쿼터관리, 물류계획 및 상담컨설팅 업무를 함.
* 최대고객은 가구전문백화점인 IKEA사이며 리복사의 신발, 의류 등 3천여가지 제품도 이곳을 통해 동유럽으로 수출됨. 러시아 Burst-MID사가 수출한 주니어용 신발 등도 볼 수 있음.
* 매일 반입되는 물량은 트럭 150대분, 보관기간은 평균 6-7일 정도, 중국 등 아시아산 물품이 많음. 창고와 팔레트는 유럽표준규격(120*80㎝ : Europallet)에 따라 건설 또는 제작돼 있으며 팔레트단위 창고임대도 가능함.
* 세관의 현장검사없이 샘플과 반출갯수를 세관에 통보하는 형식으로 반출이 이루어지며 자체 바코드체계를 이용해 모든 과정이 전산처리됨.
&3 라. 오토사
* 오토사(Otto Versand)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16개국 38개 자회사를 포함해 무려 60여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린 세계적인 통신판매업체임. 종업원 5만6천명, 연간매출액 249억9,100만마르크(95년), 해외 매출액이 47%를 차지하는 다국적기업임.
* 40년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5년전부터 해외판매망 구축에 나서 현재 프랑스 최대통신판매업체인 3 Suisses 그룹, 북미 2위 통신판매그룹인 미국의 스피겔(Spiegel), 일본의 스미토모, 영국의 4위 통신판매업체인 그라탄(Grattan)과의 합작이나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갖춤.
* 또한 아테네,방콕,봄베이,호치민,자카르타,홍콩,밀라노,서울,타이페이,상해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지사나 에이전트를 두고 있음. 최근에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구매력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한국(두산그룹),대만 등에 합작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음.
* 핵심물류전략은 자체 유통망과 선별포장기능을 집중화한 제품별 창고를 갖추고 24시간 365일 전천후 주문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인간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중간자의 역할을 함.
* 전통적인 카탈로그 책자에서부터 CD-롬 형태의 카탈로그 및 광고, 온라인(T-online : Btx), 인터넷, 양방향 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주문을 받음. 카탈로그 책자의 경우 기존고객에게는 무료로, 신규고객에게는 가판대 등을 통해 판매함.
* 접수된 주문정보는 온-라인망을 통해 해당제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창고)로 보내져 체계적으로 처리됨. 상품창고는 제품성격에 따라 구분해 여러 개 두고 있음. 예를 들어 #소형,소량제품인 경우 함부르크와 Haldensleben #중형제품은 Burbach와 Karlsruhe #옷걸이(hanger)를 사용하는 고급의류는 Hanau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각각 보관함.
* 주문된 상품은 해당창고에서 중앙물류서비스센터로 옮겨져 선별,포장 등 발송에 앞서 준비작업이 이루어지고 완료된 주문상품은 배달전담자회사인 헤르메스사(Hermes Versand Service)의 집화장소(collection points)에 집결돼 독자적인 분류체계에 따라 발송지별로 분류해 매일 고객들에게 배달함. 이러한 배달전 준비과정과 1일 운송시스템의 도입으로 주문에서 배달까지 소요기간이 종전 5일에서 평균 2.5일로 단축함.
* 한편, 거대중량물품에 대한 배송업무는 별도의 전담회사 Hermes Einrichtung Service를 통해 이루어짐. 이 회사는 Ordruf 등 각지역 창고에서 주문제품을 고객들에게 배달하고 필요시 개별운송업체들의 도움을 받음.
* 통신판매사업의 경우 고객만족도는 가격대비 품질이나 가치뿐만 아니라 배달의 신뢰성 및 신속성, 고객서비스에 좌우됨. 즉 주문한 상품을 주문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따라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시간이나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정확하게 배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함. 만일 주문한 고객이 외출중일 경우 4회까지 전화를 걸어 소재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고가의류인 경우 옷걸이에 건 상태로 배달해주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임.
*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이 마음에 안들 경우 언제든지 반품(취소)을 허용하고 하자가 있으면 기술부에서 신속하게 A/S를 실시하는 등 '고객모시기'에 최선을 다함. 사이즈나 색상이 까다로운 의류의 경우 백화점처럼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직접 입어볼 수 없기 때문에 주문취소비율이 4건당 1건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통신판매방법상 반품(또는 주문취소)은 어쩌면 당연하기 때문에 주문과 똑같이 취급함.
* 시찰단이 방문한 곳은 함부르크시내 본사가 위치한 물류센터로서 주로 소형물품을 취급하는 7층 짜리 대형건물임. 3년전 최신식 자동화설비 및 관리시스템을 도입, 7층에서부터 1층까지 컨베이어시스템과 정보시스템에 의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선별,포장,배송과정이 중단없이 일관되게 처리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는 주문한 제품을 가장 짧은 시간내에 가장 양호한 상태로 제때 고객에게 배달하는 것이 통신판매의 생명이기 때문임.
*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상품의 이동을 배송직전 단계까지 중단없이 이동하게 함으로써 소수 인원으로 독일내 주문물량의 20%정도(연간 20만건)를 처리함. 동 시스템은 지멘스(전자제어시스템), Transnorm(롤러), Demag(컨베이어시스템) 등의 주요시스템 공급업체들의 자문을 받아 오토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함.
* 취급상품은 외국제품과 독일제품이 반반으로 동남아제품이 특히 많이 수입,판매됨. 소니, 파나소닉 등 유명회사를 비롯해 오토그룹에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세계각국의 약 5천개사에 달함.
* 연간 주문처리건수는 약 200만건(함부르크 전체로는 약 2천만건)에 달하는데, 독자적인 정보관리체계에 입각해 입고날짜, 제품번호, 건물이름, 층수, 출구, 선반좌표 등의 상품관리정보를 바코드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흐름의 레이아웃이나 주문처리시스템을 자동화함으로써 주문상품의 선별, 포장, 배송 등 일련의 주문대응시간을 최단시간으로 단축함.
* 예를 들면 모든 제품에는 고유정보코드 뿐만 아니라 출고내용에 관한 세부정보를 기록된 스티커를 부착, 작업자가 주문서대로 작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함. 또한 바코드 수록정보를 토대로 어떤 포장용기를 사용할지에 관한 정보도 표시됨. 또한 포장단계(1층)에서 품질검사와 제품번호를 확인, 주문제품이 제대로 포장됐는지를 2중으로 확인하도록 시스템화함. 잘못된 제품은 전담처리할 담당자를 별도로 둠.
* 상품을 담았던 빈 박스는 압축(pressing)과정을 거쳐 브레멘 인근 재생공장으로 보내지며, 이러한 재활용외에 환경보호를 위해 코끼리,표범,악어 등 동물가죽이나 화학소재로 만든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 한편, WWF, DBV, BAUM 등 환경관련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함.
* 작업자 1인의 시간당 포장건수는 평균 200건임. 24시간 365일 대고객 서비스를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중 8시간씩 자율적으로 2교대 근무(23시부터 익일 06시까지는 휴업)함.
* 한 개 또는 여러 종류의 주문상품은 신속하게 포장돼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독일 우체국이 아닌 자사의 배달전문회사인 헤르메스(Hermes)사를 통해 매일 배달됨. Hermes사는 65개 지점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우편번호체계(Hermes체계)를 사용함. 헤르메스체계란 306 브레멘, 787 슈투트가르트, 090 에르푸르트 등과 같은 것임.
* 주문상품(포장완료제품)은 자동분류기계(Beumer사 제품)에 의해 발송지별로 - 예를 들면 'E38 Muench' 'E47 Dortmunt' 'H18 Hannover' - 자동분류돼 곧바로 운송차량을 이용해 해당지역으로 배달됨. 어떤 제품을 새로 취급하거나 기존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미리 광고를 하며 취급하지 않게 된 상품은 독자적인 상품분류체계상의 고유번호가 삭제됨.
* Otto사는 A/S전담회사(Hermes계열)를 비롯해 최고급 의류,스포츠용품,가구전문 하이네(Heine)그룹, 중고가 여성의류 등의 슈밥(Schwab) 그룹 등 통신판매업체와 은행(Hanseatic Bank), 관광여행사(OFT), 컴퓨터 유통업체(Actebis)와 수십개의 해외 자회사를 경영함.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에 스미토모상사와 합작회사인 오토-스미쇼(Otto-Sumisho), 인도 뉴델리에 인도의 홈쇼핑회사인 벌링톤즈(Burlingtons)와 합작회사인 오토 벌링톤즈, 한국에서는 두산그룹과의 합작사인 두산오토 등을 설립함.
&1 Ⅲ. 부록 : 유럽물류센터 사례
* 아직도 비용절감과 서비스향상이 가능한 분야중 하나로 물류부문을 꼽음. 특히 유럽단일시장 출범후 대EU시장의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부분은 매우 중요시되고 있음.
* 이에따라 세계 유수기업들이 전략적인 핵심거점에 유럽물류센터(European Distribution Center, 이하 EDC)를 설치, 부가가치물류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재고감축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인력 및 비용절감, 서비스제고 등에 성공하고 있음.
* 소위 허브(Hub)기능을 갖춘 주항 또는 기축항만 인근에 EDC를 두고 전유럽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업체들은 매우 많음. 다음은 네덜란드투자진흥청(NFIA)이 BCI사를 통해 조사한 10여개 외국업체들의 성공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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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⑴ 에이서(ACER)
* 1976년 자본금 2만5천달러의 멀티테크 인터내셔날(Multitech International Corp.)로 출발해 86년부터 에이서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종업원 8천여 명에 매출액이 28억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컴퓨터회사중 하나임.
* 노트북을 비롯해 PC,레이저프린터,컬러모니터,서버시스템(server system) 등을 생산,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주로 수출하는 대만업체로 반도체인 D-램도 자체 생산함.
*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화'를 경영모토로 의사결정과 채용 등을 자율결정하는 현지화된 지사와 자매회사들을 전세계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유력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감.
* 특히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대부분의 최종조립공정을 핵심유통센터(Key Distribution Center)로 이전하고 부가가치물류(Value Added Logistics)를 이용한 이른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전략으로 급성장중임.
* 암스테르담 판매지사를 포함, EU지역에 현재 8개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음. 지난 86년 독일에 첫 사무소 개설과 동시에 유럽유통시스템을 도입함. 즉 86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에 유통센터를, 95년에 덴 보쉬(Den Bosch)에 최종조립공정을 갖춘 EDC를 설립함.
* EDC에서는 일주일에 3천개 정도의 컴퓨터와 모니터, 프린터를 19개국에 수출함. 특히 CPU,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메모리칩 등 현지에서 조달한 부품들을 사용해 유럽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맞춤식 퍼스널컴퓨터(PC)를 월간 1만대 정도 조립생산함. 종업원은 70명 정도임.
* 유럽지역 판매제품중 40%만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네덜란드로 직접 가져오고 나머지는 네덜란드 및 독일 조립센터에서 반입하거나 아시아지역에서 생산한 파워서플라이, 플로피디스크, SIMM메모리카드, 마더보드 등 핵심부품들을 미국에서 조립생산한 다음 컨테이너를 이용해 로테르담항으로 수입함. 이들 부품들은 트럭을 이용해 EDC로 운반함. 한편, 고가핵심부품들은 항공편을 이용함.
* 제품(컴퓨터)에 대한 모든 주문은 판매대리점(Agent)이나 8개 유럽지사를 통해 아인트호벤에서 취합한 후, 이 주문정보를 토대로 곧바로 조립공장이나 보세창고시설에서 주문서대로 제품을 조립,가공해 포워드나 운송회사에 넘김.
* 이러한 물류체계를 통해 유럽지역(주문량의 대부분 차지)인 경우 가장 효율적인 도로운송을 통해 2일 이내에 고객에게 공급함. 급한 경우 암스테르담, 뒤셀도르프, 브뤼셀 등 아인트호벤과 가까운 공항들을 통해 항공편으로 수 시간내 배달함.
* 네덜란드를 핵심물류거점으로 '유통분배 및 조립센터'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재고수준을 종전 3개월에서 3주로 크게 줄이고 까다로운 고객주문도 2일 이내에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갖춤. 기술과 가격, 매뉴얼, 소프트웨어 등 복잡 다양한 시장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유럽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함.
&2 ⑵ 닛산(NISSAN)
* 1933년 설립된 닛산자동차는 전세계 종업원 13만여명, 매출액 563억달러의 일본 2위 자동차업체로 세계 20개국에 조립생산라인을 두고 있음. 연산 300만대 규모로 170개국에 완성차 또는 부품을 수출함.
* 유럽지역내 영국(선더랜드)과 스페인(바로셀로나)에 현지공장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로테르담항을 통해 연간 36만대를 수출함. 비용절감과 품질향상,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지난 85년 암스테르담에 Nissan Motor Parts(Europe) B.V(이하 NMPC)라는 물류센터를 개설함. 이를 통해 특약판매점(Distributor)에 대한 주문에서 배달까지 소요되는 시간(Lead Time, 이하 리드타임)을 종전 90-120일에서 평균 4.3일로 대폭 단축하고 특약판매점들도 부품재고를 현격히 감소시킴.
* 88년과 91년에 NMPC 규모를 현재의 9만300평방미터 규모로 확장, 전유럽 딜러 및 특약판매점에 40만개이상의 부품 및 부속품(accessory)을 공급함.
* 닛산부품들은 매일 일본에서 로테르담항으로 반입되며 운항소요시간은 약 한달로 엔진과 몸체판넬 등은 4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함. 로테르담에서 암스테르담까지의 운송도 컨테이너를 이용함.
* NMPC는 부품제조업체가 포장한 상태로 특약판매점에 공급하는 이른바 유니트로드시스템(Unit Load System)을 채택, 리드타임을 줄이고 부품손실도 방지함.
* 긴급한 물품은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이용, 며칠내에 NMPC에 도착하며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이나 부속품의 운송은 트럭을 이용함. 이렇게 반입된 화물들은 컴퓨터시스템을 이용, 항공기나 배,트럭,선박을 이용해 운송된 제품들의 포장을 풀거나 제품검사를 실시한 후, 부품들은 창고에 보관됨.
* NMPC의 재고수준이 고정주문량 이하로 떨어질 경우 위성통신을 통해 도쿄 본사로 자동적으로 발주됨. EDC로부터의 주문은 유럽닛산정보센터(NICE)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접수됨.
* 또한 주문과 동시에 창고직원들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피킹/패킹(Picking/Packing) 카드가 만들어지고 부품들은 포장하기 전에 품질검사를 받음.
* 특히 NMPC는 주문(order) 성격에 따라 크게 4가지 주문시스템을 이용함. 첫째는 1일배송시스템(Overnight Delivery System)으로 특약판매점들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문받은 물량은 유럽 어느 곳이든 당일에 선적이 이루어짐. 둘째는 긴급한 주문으로 하루에 다섯 번까지 처리되며 주문접수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내에 선적하도록 함. 셋째는 몇 년 전에 도입한 1일 고정주문량시스템(Fixed Order Quantity System)으로 매일의 고정적인 부품 및 부속품 주문을 미리 약속한 시점에 자동적으로 공급하는 것임. 이 시스템은 소량다빈도배송(high frequency/low volume shipment)의 원칙에 입각함. 이러한 공급망을 통해 부품을 일본 닛산본사 → 암스테르담 NMPC → 유럽 특약판매점 및 딜러까지 체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최소의 재고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가능하게 됨. 넷째는 소규모 특약판매점을 위한 주간주문시스템임.
* NMPC는 유통기능 외에 판매기능을 가지는데, 판매목표를 설정하는 외에 통합기능과 마케팅, 제품개발기능을 수행함. 제품개발기능이란 개발과 함께 현지 조달한 부품 및 악세서리와 일본에서 생산한 부속품을 유럽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보완하는 것임. 오스트리아산 배터리, 독일산 알루미늄 휠, 네덜란드산 머플러 등도 여기에 포함됨.
* NMPC 외에 지난 89년에는 Nissan Distribution Service(Europe) B.V(이하 NDS)를 설립함. NDS는 NMPC에 인접한 곳에 위치, 암스테르담에서 하역한 물품을 특약판매점에 공급하기 전, 보관과 선행검사기능을 수행함.
* NDS는 스위스,이탈리아,벨기에와 네덜란드 특약판매점에는 직접운송하고 북,동,남부 독일지역은 2개의 내륙터미널(함부르크, 워스)를 통해 주문한 자동차를 공급함. 서부독일지역인 경우 직접 배달함. 닛산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리드타임을 현격히 줄였을 뿐만 아니라 재고감축과 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달이 가능해짐.
* 일본 본토나 영국, 스페인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전용선(Nissan Motor Car Carrier Co.)을 통해 일주일에 4차례 NDS로 운송됨.
* NMPC와 NDS 직원은 각각 521명과 140명임. NDS에서 처리하는 자동차는 월간 40만대에 달함. NMPC 반입시 운송수단은 선박 85%, 도로 10%, 항공 5%임. 그러나 NMPC에서 고객에게 인도할 경우 95%가 도로를 이용하고 배를 이용하는 경우는 5%에 불과함. 반면 NDS는 100% 선박으로 반입해 60%는 도로, 40%는 해운 및 하운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공급함.
* NDS의 경우 도착한 자동차를 부두에서 62만 평방미터의 하치장으로 이송, 최적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차량들에 대해 손상 및 결함을 검사하며 필요시 약간의 수리를 함. 일례로 카스테레오를 설치하거나 고객이 요구한 흙받이, 부속품을 탈착하는 것임.
* NMPC와 NDS는 물품이 도착하거나 출고될 때마다 일일이 세관신고를 하지 않고 1일 1회만 실시토록 승인한 이른바 E형 보세창고(Type-E bonded warehouse)로서 송장(Invoice)이 발행되는 시점에 수입관세를 납부하는 혜택을 받음.
&2 ⑶ 디지털(DIGITAL)
* 디지털이퀴프먼트(Digital Equipment Corp., 이하 DEC)는 1957년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메이나드(Maynard)에서 출발한 세계최대 네트워크컴퓨터업체중 하나로 직원이 8만5천명, 연간 매출액이 140억달러인 다국적기업임. 약 10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800개 이상의 판매,서비스,제조,관리 및 엔지니어링관련 지사 또는 법인을 갖고 있음.
* 특히 네트워크,통신,소프트웨어 등 시스템통합(SI)분야 선도업체로 DEC 제품들은 과학연구, 산업분야 관리, 상업정보처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
* DEC는 지난 83년 100%를 투자, 유트레히트(Utrecht)에 판매 및 서비스법인(Digital Equipment Utrecht, 이하 DEU)을, 이듬해에 나이메겐(Nijmegen)과 오덴라인(Oudenrijn)에 부품센터(Digital Equipment Parts Centers, 이하 DEPC)를 각각 설립함.
* DEU는 네덜란드내 판매 및 서비스와 9개 사무소 1,800명의 현지직원을 총괄함. DEPC 나이메겐은 유럽지역 서비스,공급센터로서 소프트웨어 유통분배기지 역할도 맡고 있음. 유럽지역을 겨냥한 중앙집중식 물류기지로서 수천 종류의 주변기기(Accessory) 등을 비롯해 컴퓨터시스템의 유지,보수,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부품들을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함.
* 부품들은 유럽 및 중동지역 21개국으로부터 수입되며 DEPC에서는 부품 및 주변기기에 대한 구매 및 보관, 대체부품의 공급, 중고컴퓨터 등의 교환 및 재활용업무를 맡고 있음.
* 유트레히트에 인접한 오덴라인 물류센터(DEPC)에서는 터미널, 업그레이드용 부품, 전시스템(Complete System)을 공급함.
* 지역본사격인 DEU는 여타 유럽판매사무소처럼 나이메겐이나 오덴라인으로부터 필요한 제품들을 공급받음.
* 현재 DEPC는 60명의 직원이 약 7만2천가지 아이템을 취급하며 월평균 주문처리건수가 1만5천건에 달함. 또 21개국 100개 지역의 지사 또는 벤더에게 연간 1,500만 가지 아이템을 공급함.
* 1987년에는 영업기반 강화를 위해 기존 2만1천여평방미터 외에 추가로 DEPC에 12,077평방미터 규모의 건물을 신축함. 신축건물에서는 모든 보수 및 엔지니어링업무를 담당하고, 구건물은 보세창고,수출 및 운송을 포함한 유통부문을 전담함.
* 특히 나이메겐 신축빌딩에서 오덴라인 물류센터와 유럽 각지의 물류센터들의 역할을 통합 관리함. 자사제품을 나이메겐에서 각국 최종소비자들에게 직배함으로써 납기를 단축하고 관리조직의 효율성을 제고시킴.
* DEPC에서는 낡은(used) 컴퓨터를 새롭게 수선하기도 함. 중앙유럽국가의 고객들은 DEPC에서 구모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중고컴퓨터(refurbished computer)를 구입함으로써 이익을 볼 수 있음. 이를 위해 유럽내 각 창고들이 보유한 디지털유동자산목록(Digital Idle Assets Listing)을 이용, 쉽게 중고컴퓨터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음.
* 나이메겐 DEPC에는 결함모듈, 대체모듈, 낡은 컴퓨터, 수명이 다한 장비 및 주변기기, 소모품(supplies) 등 5개 종류의 화물이 반입됨. 결함모듈(defective modules)은 유럽 28개국의 자회사들로부터 대부분 트럭으로 운송되고 5%정도만 중동지역에서 항공화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으로 수송된 다음, 트럭으로 DEPC로 운반됨. 결함모듈은 수리한 후, 미래의 대체부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비축됨.
* 대체부품은 자회사들로부터 배로 운반됨. 새로운 대체부품은 디지털제조공장과 외부 벤더로부터는 해운으로, 미국으로부터는 항공으로, 유럽지역으로부터는 트럭으로 운반됨. 4천가지 이상의 주변기기 및 제품들이 유럽공급업자나 미국으로부터 트럭이나 선박을 이용해 들어옴. 로테르담항에 도착한 컨테이너화물은 다시 트럭을 통해 나이메겐으로 연계운송됨.
* 결함이 있는 모듈은 포장을 뜯어 보수가능성을 검사한 뒤 수리를 함. DEPC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결함모듈은 수리를 위해 미국 또는 유럽벤더로 발송할 때까지 반자동화된 창고로 이송,보관함. 주변기기나 소모품도 일단 분류해 보관하거나 곧바로 재분배(Redistribution)됨.
* DEPC는 주변기기 및 소모품을 재고유지와 무재고로 양분하여 관리함. 즉 케이블,문서화(documentation),가구류 등과 같은 7백 가지의 재고 아이템은 즉시 디지털자회사에서 이용가능하도록 적정재고를 유지하지만 불연성 물품이나 방음커버(acoustic cover) 등과 같은 무재고 아이템은 수요에 따라 공급자로부터 DEPC로 수송됨.
* 디지털자회사의 주문은 전자메일(E-Mail)시스템을 통해 DEPC로 전송됨. 연평균 1만건(총아이템수 약 1,500만개)의 주문이 전자주문관리시스템을 이용, 직송됨. 전자주문관리시스템은 피킹리스트와 필요한 모든 서류를 즉시 만듬.
* 재고유지 아이템인 경우 해당제품을 선별,포장한 뒤 운송까지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역내인 경우 평균 2.5일, 역외인 경우 6일정도 소요됨. 무재고 아이템인 경우 벤더 리드타임이 추가됨.
* 출하 운송업무는 오덴라인의 네들로이드(Nedloyd)사, 나이메겐의 보스만(Bosman)사와 같이 잘 알려진 네덜란드 물류전문업체에 외주를 줌. 물류협력사와의 관계는 매우 만족스러우며, 유통(distribution)이 DEPC의 핵심사업(core business)이기 때문에 재고관리와 일반관리까지도 외주를 고려중임.
* 나이메겐 DEPC의 출하량 구성비중을 보면, 수리완료,대체모듈 60%, 주변기기,소모품 20%, 기타 20%임. 대부분의 물량이 트럭배송되나 중동지역 물량의 경우 항공배송됨.
* 나이메겐 DEPC가 내륙복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운과 철도운송을 더 많이 이용하는 방향으로 현재의 배송체제를 전환할 계획임. 이는 정기적인 선적을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경친화적인 수송수단이기 때문임.
* 환경보호 강화로 폐기물류가 중요시됨(유럽국가들이 점점 정책우선순위를 오염문제 해결에 둠). 향후 폐컴퓨터 처리를 제조업자가 회수.폐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경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책임(도전)이자 성장 기회임. 유럽물자처리센터(European Material Disposition Center : EMDC)를 설립, 전유럽에서 발생하는 수명이 다한 컴퓨터장비를 경제적,환경보호적 방식으로 재생 및 폐기 처리함. 수거된 컴퓨터장비들은 EDMC에서 통합정리되는데, 검사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디지털시스템과 예비 부속품을 선별, 수리, 정밀품질검사한 후 재활용함.
* 기타 제품들은 분해한 후, 몇 개의 세트로 나눠, 재생을 위해 전문벤더에게 보내거나 본사 감독아래 폐기처분함. EDMC는 자체 및 벤더들의 재활용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최적화하고, 통제하고, 보고하기 위한 환경관리시스템(Environment Management System)을 현재 구현중임. EMDC에서 유럽지역 회수물류를 집중함으로써 재사용업자 및 재생업자에게 플라스틱, 금속, 부품, 소조립부품, 유리등과 같은 자재들을 공급가능함.
&2 ⑷ 소니(SONY)
* 일본 동경에 위치한 모기업 소니사(Sony Corporation)는 연간매출액 3조7,330억엔, 종업원 12만5천명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전자업체임. 197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남서쪽 약 30km 떨어진 비아넨(Vianen)에 물류센터(Sony Logistics Europe B.V, 이하 SLE)를 설립함(종업원 110명)
* 소니사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SLE는 제품인수와 선적주문을 담당함. 취급 물품은 소니사의 전제품이며 컬러TV,가정용비디오,오디오장비 등과 같은 소비자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함. 또한 연구소 및 대학용 특수장비, 방송용 장비, 기록매체 및 각종부품 등과 같은 비소비자제품도 취급함. 월평균 58,500㎥의 물품을 처리하며 평균 약 6천가지의 물품을 보관함.
* 반입물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제품은 매일 정기적으로 입고됨. 총반입물품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동남아 및 일본(선적량의 대부분을 차지)으로부터의 선적은 선박을 이용하며, 나머지 50%는 유럽지역내 현지공장에서 트럭으로 운송함. 긴급 반출입이 필요한 물품만 항공편(암스테르담스키폴공항)을 이용하나 이러한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음. 항만 및 공항터미널에 도착한 제품들은 물류전문업체(Third Party Truck Forwarding Companies)를 통해 SLE로 운반함.
* 일단 SLE에 도착한 제품들은 자동화된 60,000㎡ 규모의 E-형(type) 보세창고에 보관됨. 1991년의 경우 SLE는 약 700,000㎥의 제품을 처리함. 유럽지역내 각 지사에서는 전용컴퓨터망을 통해 SLE에 주문을 신청함. 주문접수에서부터 통관 및 제품수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24시간 이내임. 네덜란드 동부지역에 위치한 안헴(Arnhem)에서 세관직원이 반출입되는 제품의 관리현황을 체크하기 위해 수시로 SLE를 방문함.
* SLE의 고객은 4종류임. 베네룩스지역의 출하는 SLE에서 고객에게 직접 수송됨. 이탈리아,포르투갈,오스트리아지역에 대한 통과화물도 처리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경우 네덜란드에서 통관절차를 마무리한 후에 운송하지만 오스트리아는 EU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수송함. 또한 SLE는 소니 자회사 및 고객들을 위한 유럽중앙공급기능을 가짐. 마지막으로 동유럽지역를 위한 중앙재고센터의 역할을 함. 출하 상품을 수송하기 위해 물류전문 포워딩업체를 이용함.
* EDC 설립장소로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 높은 수송 및 유통관리 수준, 세관당국의 협조성과 수출절차의 간소화, 경쟁력있는 수송비용(수많은 트럭운수회사가 존재함), 우호적인 노사관계(스트라이크가 거의 없음), 우수한 노동력(근면성, 국제적 감각, 다언어 구사능력), 행정관청의 협조성 등임.
&2 ⑸ 하니웰(HONEYWELL)
* 하니웰사(Honeywell Inc.)는 미국 미네소타(Minnesota)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의 정보수집,처리,저장,검색 및 정보통신 전문업체로 연간매출액 60억달러, 전세계 종업원 52,300명임.
* 1973년 네덜란드 후프돕(Hooftdorp)에 전액출자한 하니웰 유럽물류센터(Honeywell European Distribution Center, 이하 HEDC)를 설립함. 현재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지공장을 포함하면 네덜란드에 1,400명이 근무함. HEDC에는 3천 종류의 제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매년 월평균 8천건의 주문을 처리함. HEDC를 통해 3만개의 제품이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으로 배송됨.
* 1934년 하니웰사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암스테르담에 중앙난방용 관리 및 안전장비 판매 및 공급업무를 담당한 판매사무소를 개설했지만 당시에는 모든 제품들이 미국에서 수입됨. 1970년경부터 유럽 7개국에 현지공장을 설립, 전품목을 유럽시장에 판매하게 됨.
* 1973년 비용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HEDC를 설립함. 정부의 유연한 세관행정과 세금우대정책 등의 이점 때문에 네덜란드를 유럽의 관문으로 선택함. HEDC는 네덜란드의 중심공항인 스키폴과 인접한 후프돕(Hoofddrop)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수도 암스테르담과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걸림.
* 컴퓨터 예비부품과 통제,안전장비, 자동온도조절장치, 상업 및 산업용 밸브, 마이크로-스위치 부품 등은 HEDC에서 취급되는 완제품들로 제품중 70%는 역내 10개 현지공장에서 도로(트럭)운송되고 나머지 30%는 미국,일본,캐나다,멕시코로부터 가져옴. 최근 소량화물 출하횟수의 증가추세로 소량출하제품의 증분은 해상운송 대신에 항공운송을 이용함.
* 1993년 7월부터 보관(Warehousing) 및 부대업무를 물류전문업체에 외주를 줌. 물류전문업체는 포장,수량검사를 포함한 연간 3,500회의 물품반입과정의 업무, 일반적인 랙킹(racking) 및 자동순환엘리베이터(computerized paternoster)를 이용한 보관과정 업무, 연간 6,000회의 출하(shipments) 업무, 관련운송행정업무를 처리함.
* 물류전문업체는 세관의 승인아래 실질적인 세관통제를 받지 않고 신속하게 물품을 반출입할 수 있는 E-형 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입시점이 아닌 실제 출하시점에서 수입관세를 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EU 이외 지역에서 수입된물품의 재고부담을 감소시킴. 물론 이러한 행정시스템(E-형 보세창고)은 일정기준을 충족시켜야 함. 비록 제품의 30%만을 역외지역에서 수입하지만 이러한 규정(Regulation)은 하니웰에 중요함.
* 제품의 대부분은 역내의 하니웰 최종고객에게 트럭운송됨. HEDC는 수출업무를 처리하고 물품인수자를 위해 EU관세를 지불함. 유럽통합으로 절차가 단순화됨에 따라 출하는 더 이상 수출이 아니며, 부가가치세(VAT)가 붙는 배달일 뿐임. 이는 형식적인 행정절차(red tape) 감소와 효율화를 의미함. 역외국가로 나가는 제품(30%)에 대한 통관절차가 재편됨에 따라 대리인이 HEDC를 대표하여 화물의 통관절차를 마침.
* 중동지역으로 나가는 화물은 주로 항공운송됨. 리드타임 단축화, JIT 배송, 비용절감과 같은 고객요구 때문에 직배비중의 증가가 지속될 것임. 현재 역외 배송화물의 80%이상은 하니웰 현지창고를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배달됨. 적시성과 신뢰성을 포함한 비용 및 품질서비스는 HEDC가 추구하는 핵심요소임.
&2 ⑹ 제록스(RANK XEROX)
*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주 스탬포드(Stamford)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록스사(Xerox Corporation)는 전세계 직원 10만3천명, 연간매출액 174억달러인 복사기 전문업체임. 암스테르담 남동쪽 100km지점에 복사기 및 전자제품의 생산 및 국제유통을 위한 랭크 제록스 벤레이(Rank Xerox Venray, 이하 RXV)가 있음. RXV는 1973년에 설립되었고 유럽물류센터(European Logistics Center)의 종업원 450명을 포함한 네덜란드 종업원수는 2천명임.
* 제록스사가 대주주인 자회사 RXV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복사기 및 보조장비, 서류제작시스템 등으로 310가지 종류임. 분류기(sorter), 스태커(stacker), 제본기(stitcher), 정리기(finisher)와 같은 주요 프로세서(main processor) 및 주변기기로 구성된 복사기 일체를 비롯해 토너, 현상액(developer)과 같은 복사기재료를 생산함. 또한 폐품재생과 폐기물관리도 RXV의 중요한 업무중 하나임.
* 1965년 RXV는 건식복사기용 특수재료를 생산하기 시작, 1967년 업무를 영국제 복사기의 개선 및 개조를 포함, 점차 확장함. 1971년부터 RXV에서 직접 복사기를 생산하기 시작, 가장 최근에는 Xerox 50시리즈를 생산함. 이와 함께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월평균 복사매수가 4천-2만5천장인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용량의 모델도 생산 및 판매함.
* RXV로 반입되는 제품은 원료, 부품, 완성품 및 반품(field returns) 등 4가지임. 토너제조 및 현상액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 40%, 일본에서 20%를 반입함. 조립부품의 65%는 역내지역으로부터 들여오며 나머지 35%는 미국, 일본,극동지역이 반반임.
* 역외지역에서 제조된 완성품은 미국, 일본, 캐나다 및 극동지역에서 매월 선편(정기선)으로 수입함. 원료와 부품, 완제품 등을 제조공장이나 유럽물류센터(European Logistics Center, 이하 ELC)로 운송하는 업무는 화물운송주선업자(freight forward agent)들이 맡음. RXV/ELC내의 재료 및 부품의 반입흐름(inbound flow)은 합리적으로 간소화되어 있고, 80년대부터 무재고전략을 전개함. RXV는 부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부품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부품공급업체수(supplier-base)를 5,000개에서 300개로 줄임. 이를 통해 조립라인에서 발견되는 불량부품을 100만개당 125개(0.015%)로 줄였으며 원료 및 부품의 재고도 80%이상 줄임.
* 제록스사는 폐품회수를 위해 네덜란드 벤레이의 특수사업부에서 새로운 기계나 부품을 고객에게 배달하는 운송업자가 중고품.폐품을 회수하는 자산회복운동(ARO : Asset Recovery Operations)을 전개함.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재활용을 통한 수익을 올림.
* 1989년 제록스사는 통합공급망(Integrated Supply Chain)에 JIT(Just-In-Time)개념을 도입하는 공격적인 물류관리를 시작함. 이는 푸시시스템(push asset base)에서 고객요구에 따라 공급이 이루어지는 풀시스템(pull process base)으로의 전환을 의미함.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고객주문관리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고객만족도를 제고시킴.
* 동시에, 프랑스,스페인,영국의 3개 중앙유통센터의 주요 유통기능을 없애고 벤레이(ELC)에서 유럽지역 유통을 집중적으로 하는 경영합리화를 시작함. 지리적, 거래적 이유로 여러 곳에 보관하는 재고체제를 단순화함으로써 유럽유통망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계획됨. 즉 유럽지역 중앙유통센터인 벤레이(ELC)에서는 #완제품을 비롯한 복사기 예비부품, 재료의 집화,저장,유지관리 #역외지역 수출과 관련된 통관 및 운송서류, 송장 및 세금정산 #반출입을 위한 효율적 운송관리 업무를 담당함.
* 공급체인 합리화과정의 대상인 ELC는 전체 가용력(capability)을 리엔지니어링중인데, 업무의 재구축을 통해 특정사업영역의 목표를 달성함. 유럽에 있는 약 7천명의 서비스엔지니어들이 ELC로부터 직접 예비부품을 보충받기 위해서는 당일처리체제하에 1일 35K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첨단전자제어처리기술과 무서류바코드관리시스템을 채택한 AWACS(Advanced Warehouse and Control System)가 있는 고객센터(custom built center)내에 전문처리시스템을 갖춤.
* 소모품과 제품들을 보관하는 기타 건물들은 일반처리장비로 서비스하며, 물품인수는 온라인 컴퓨터시스템상에서 처리됨. 영국 말로우(Marlow)의 COE(Central Order Entry)는 벤레이의 재고수준에 따라 주문을 하고, 주문접수 즉시 해당상품을 선별하여 포장하며, 필요한 송장과 수출서류가 제작되고, 화물은 최종목적지로 배송됨.
* 전세계에 걸친 긴급수송은 RXV/ELC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3가지 특별유통서비스중 하나로서 말로우 COE의 통지 24시간 이내에 ELC에서 긴급주문을 급송함.
* 세 번째 유통서비스(LevelⅠSupport)는 유럽내 제록스 엔지니어들이 벤레이에 부품을 전화요청하면 2시간 내에 목적지로 발송하는 것으로 24시간 일주일 내내 가동함. RXV/ELC의 정상적인 평일업무는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2시,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 2교대로 운영됨.
* ELC는 총 370가지의 완제품, 모든 종류의 복사기 및 주변기기, 5만가지 이상의 예비부품을 관계회사(Rank Xerox operating companies), 유통업자, 서비스엔지니어에게 배송함. 1989년 RXV는 유통망을 JIT시스템으로의 재조정을 시작하여 1991년 마무리하였는데 JIT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물류비(distribution cost)의 약 30%를 절감함.
* 유럽지역 유통업무를 벤레이로 집중화함으로써 ELC의 역할이 확대됨. 1980년 사용면적 1만5천평방미터에서 1993년 8만평방미터(2개 유통협력사와의 계약면적 포함)로 증가함. 제품출하 운송업체수는 60사에서 5사로 감소되었는데, 통합공급체인의 합리화인 JIT개념이 생산 및 유통의 통합을 통하여 완제품 배송에 적용되었기 때문임. 고객주문의 특별한 요구사항들은 최대한 빨리 생산과정에 반영함.
* 현재 최종배달준비는 다양한 현지작업과 대조적으로 ELC의 VAL(Value Added Logistics Operation)에서 수행함. 특히 분당 100매 이상인 고용량 복사기의 경우 주문제작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이 90%로 수년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함. 조사에 따르면 이 분야의 고객들은 배달의 속도(speed)보다 납품의 신뢰성(reliability)에 더 많은 관심을 둠.
* RXV는 고객이 요청한 납품날짜와 일중 시간대를 파악, 주문접수순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CRDD(Customer Required Delivery Date)와 XCDD(Rank Xerox Committed Delivery Date)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는데 일조함. ELC 운영과 최종소비자 배달을 위한 물류인프라가 최적비용으로 신뢰성 확보를 추진하는데 있어 핵심요소임. 이런 관점에서 ELC가 위치한 벤레이는 최적임.
* RXV/ELC는 앞으로 대고객서비스중심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E-형 보세창고라는 유리한 입지와 로테르담항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 납품의 신뢰성을 최적화함. 네덜란드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과 함께 인근 마스트리히트 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함.
&2 ⑺ EMI
* Thorn EMI(이하 EMI)는 CD,카세트,비디오테이프 등 음악용품 공급업체로 영국 런던(London)에 본사가 있으며, 37개국에 법인(또는 지사)을 두고 전세계 종업원이 4만7천명인 다국적기업으로 세계 140개국에 자사제품을 수출함. 주요 사업영역은 음악,렌탈,안전,전자분야 등이며 연간매출액이 72억 달러(91년), 세계 레코드시장 점유율이 18%임.
* EMI의 자회사 EMI뮤직이 전액출자한 EMI Compact Disc(Holland)BV(이하 EMICD)의 전신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암스테르담 서쪽 할렘/헴스테드(Haarlem/Heemstede)에서 창업한 보베마(Bovema)이며, 이때의 사업영역은 녹음,제조,음악마케팅 등임. 1960년대말 EMI가 보베마사를 인수, 1976년 제조 및 유통분야를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소도시 우덴(Uden)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세워져 1978년에 마무리함.
* 1978년에 우덴에 설립한 네덜란드유통센터의 취급품목은 CD, 음악카세트, 오디오/비디오테이프 등이며 5천가지 이상의 레코드타이틀과 1천가지의 비디오타이틀을 베네룩스시장의 약 3천개 도소매업자들에게 공급함. 또한 유럽전역을 비롯해 전세계 협력업체에 대량으로 공급함(유통센터 종업원수 40명, 네덜란드 전체 종업원수 450명).
* 유통되는 EMI음악제품중 10%는 Riccardo Muti, Itzak Perlman, Nigel Kennedy와 같은 거장들의 클래식제품이고, 70%는 Tina Turner, Janet Jackson, Garth Brooks, the Rolling Stones, the Beatles와 같은 국제적인 팝스타들의 제품임. 그리고 나머지 15%는 자국음악인, 5%는 완성품 수입임.
* 1993년 우덴에서 공급한 음반(CD,카세트,싱글판 등)은 1억1천만개임. EMICD의 주요업무는 유럽시장을 위한 CD와 음악카세트 제조이며, 반면 유통센터는 생산제품을 유럽각국에 위치한 EMI 창고로 정시에 운송하는 것임.
* EMI는 CD제조에 필요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를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배로 운송된 대형 컨테이너들이 로테르담에 도착하면 트럭으로 옮겨 공장으로 운송함. 각 컨테이너 내에는 650㎏의 폴리카보네이트 분말을 담은 자루(bag)가 2개씩 얹혀있는 팔레트가 10개 있음. CD 포장용 보석상자(CD holder)와 칸막이 상자(tray)는 벨기에, 독일, 스페인으로부터 매일 트럭을 이용해 반입함.
* 딜러들은 벨기에 브뤼셀이나 네덜란드 헴스테드에 있는 EMI전화판매사무소에 전화로 주문하며, 주문의 약 1/3은 Begotel을 통해 우덴으로 접수됨. 이러한 EDI 수단은 딜러가 전체 음악카탈로그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가능케 하며, 다양한 음악회사들에 연결됨.
* 주문은 컴퓨터로 처리되며 포장목록은 우덴에서 즉시 인쇄됨. 우덴의 유통담당 직원은 해당물품을 선별, 포장한 후 주문한 딜러나 자회사로 발송함.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딜러의 경우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익일 12시 이전에 주문물품을 받을 수 있음.
* 출하물품의 약 80%는 역내국가, 나머지 20%는 역외국가로 배송됨. 모든 운송은 물류전문업체(third-party forwarding agent)의 트럭이나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는데, 배송일정은 소비자의 구매패턴의 변화에 따라 필요시마다 정함. 운송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상품들은 여러 지역에 산재한 EMI유통센터에 짧으면 2시간 이내, 늦어도 2일이내에 도착함.
* 우덴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지이며, 최근 EMICD는 수백만 개 음반을 벌크화물로 유럽내 지역유통센터에 값싸고 빠르게 배송함. 이에 따라 역내 소매업자들에게 소화물 분량으로 직배하는 우덴유럽창고의 잠재적 개발가능성을 검토중임.
* EMI가 국제제조유통센터의 설립장소로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땅값, Cologne, Brussels, Paris에 있는 EMI 회사들과 가까운 거리, EMI가 일종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네덜란드의 개방성과 국제지향성, 유럽음악시장의 관문(미국,캐나다,호주의 음악그룹이나 노래가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기타 유럽국가에서도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음), 지역노동사무소,우덴시장,세관당국을 포함한 정부관료와의 좋은 협력관계, 경제안정성, 우호적 노사관계 등임.
&2 ⑻ 샌트레이드(SANTRADE)
* 스웨덴 제조업체 샌드빅사(Sandvik AB, 이하 샌드빅)는 세공(Tooling),암반공구,고강도재료,철강,톱 및 공구와 공정시스템 등 6개 사업부문에서 개발,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며 연간 매출액 28억달러, 전세계 종업원 27,600명임. 1970년 네덜란드 쉬담(Schiedam)에 유통센터를 설립, 약 55,000개의 품목을 연간 약 54,000톤을 처리함(종업원수 75명).
* 샌드빅은 각 사업부문별로 자회사 또는 주요시장에 샌드빅합작사를 두고 있으며, Sandvik Tooling은 Sandvik Coromant, CTT Tools, Sandvik Automation 등 3개 사업분야로 나눠짐.
* 화학,석유화학,발전,유제품 산업에 사용되는 특수강이음쇠의 경우 부식방지 및 강도에 대한 고수준의 품질기준이 요구되고 흔히 고객들은 특수한 제품특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가 75,000개에 달함. 샌드빅은 제품을 스위스 Lucerne의 샌트레이드사(Santrade Ltd., 이하 샌트레이드)를 통해 판매함.
* 1970년 설립된 자회사 샌트레이드는 제품을 전세계의 고객 및 사업망(business channels)에 직판하거나 샌드빅 자회사를 통해 수출함. 샌트레이드의 유통사업부(distribution division)는 로테르담항만 지역내의 쉬담(Schiedam)에 있으며, 매년 약 2백만건의 주문이 세계 각국으로 출하됨.
* 샌트레이드 유통센터(Santrade Distribution Center, 이하 SDC)는 절단공구(cutting tools)에서 예비공구(holding tools)에 이르는 금속가공품을 샌드빅제조공장이나 전세계의 외부 공급업자로부터 반입함. 역내인 경우 주로 트럭운송을, 역외의 경우 항공화물편이나 선박을 이용함.
* 제품 반출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항공화물편,해운 및 트럭운송 주선업자(forwarder)들과 협정을 맺고 있는데, 실적,신뢰성 및 가격 등을 기초로 협력사를 선정함.
* SDC 직원이 쉬담에 하역된 화물의 수량 및 품질을 검사한 후, 컴퓨터로 로잔 본사에 각 화물의 도착통지를 전송하게 되는데, 이는 공급업체에게 물품대금을 결제해도 좋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임. 이와 함께 샌드빅 자회사나 전세계 독립대리점(independent agent)에 제품판매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송하면 자회사나 대리점들은 로잔의 샌트레이드 본사에 주문을 함. 중앙컴퓨터는 이러한 주문들을 쉬담의 단말기(terminal system)로 중계하면 SDC에서는 주문물품을 선별, 검사, 포장, 검량, 상표부착, 검수, 주소기재 등 일련의 출하작업을 함.
* 출하업무는 통관 및 선적을 위한 기초서류인 송장에 따라 행해짐. 재고보유 물량중 약 90%는 비보세상태(non-bonded)로, 10%는 E-형 보세상태(E-bonded)로 보관됨.
* 연간 주문처리건수가 250만건에 달해 샌트레이드는 짧은 리드타임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 대부분의 역내 출하(반출)화물은 주문접수후 12-24시간내에 트럭 또는 6륜차(six-wheeler)를 이용하여 배송됨. 운송수단은 목적지에 따라, 운송횟수는 주문건수에 따라 다름. 금속가공제품의 경우 95%를 역내지역으로 트럭운송하며, 나머지 5%는 매일 항공화물편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및 극동지역으로 수송함.
* 특수강의 경우 화물의 90%를 역내 고객에게 직송하거나 매일 또는 매주 2회 자회사로 트럭운송함. 나머지 10%는 라틴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및 극동지역으로 매주 1회 해송됨. 암반공구 역시 90% 물량이 매일 또는 매주 2회 역내지역으로 트럭배송됨. 이와 같이 SDC는 샌드빅의 세계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함.
&2 ⑼ 휴렛팩커드(HP)
* 1939년 두 명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생(Dave Hewlett & Bill Packard)이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Palo Alto)의 한 차고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전자시험계측기기를 만들기 시작함. 현재 휴렛패커드사(Hewlett-Packard, 이하 HP)는 계측,계산,통신용 전자제품 및 시스템을 설계, 생산, 공급함. HP는 산업, 무역, 엔지니어링, 과학, 의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명성을 얻음.
* HP의 성공은 '지식의 진보를 가속화하고 개인 및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정보상품을 개발한다'는 기업목적에 크게 기인함. 이러한 정책의 성공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확고한 방침에 따라 결정되는데 연간 순매출액의 9%(18억달러, 1993)를 R&D에 투자함.
* 전세계 종업원 97,900명(미국외 지역 37,500명), 연간매출액 200억달러(종업원 1인당 평균 215,200달러)이며, 199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아메르스포트(Amersfoort)에 제조유통센터(종업원수 750명)를 설립함. 네덜란드 유통센터에서는 월평균 트럭 450대의 물량을 취급하며 유럽 및 중동지역의 22개국에 공급함.
* 중동, 아프리카를 망라하는 HP유럽네트워크는 총매출액의 35%(1993년)를 산출함. 최초의 유럽센터는 1950년대 독일 뵈블링겐(Boblingen)에 설립함. 현재는 유럽시장을 위한 컴퓨터, 분석 및 의료기기 제조공장들이 독일에 있으며 PC사업부의 총본부(global headquarter)를 프랑스 그레노블(Grenoble)에 설립함.
* HP는 1960년대초 암스테르담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지점(종업원 3명)을 개설함. 동지점은 유연성과 연속성을 가진 독특한 구조로 발전하여 50개의 상설관리팀을 둔 네덜란드유통조립센터가 됨. 물류관리는 유통 및 물류부문 전문업체인 인텍소(Intexo)가 통합조정하고 생산직원의 모집 및 계약은 용역회사(employment agent) 콘텐트(Content)가 담당함. 신규직원은 생산라인 투입전 2주간의 집중적인 내부훈련을 받음.
* HP는 본점(main branch)을 암스테르담에 그대로 두고서 1991년 아메르스포트에 유통센터를 설립하고 1992년에 레이저프린터 조립센터를 증설함. 이는 낮은 재고수준, 유연생산방식, 주문생산, 제품 현지화 전략 등을 요구하는 최근 시장환경의 산물임.
* 국제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의 추세변화의 영향은 HP의 아메르스포트 조립센터에서 확연히 감지됨. 재고수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이저프린터 부품들은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며 매월 로테르담항구에는 아메르스포트 유통센터로 운반될 약 300개의 컨테이너들이 하역됨.
* 레이저프린터는 네덜란드에서 조립, 구성(configured), 검사가 이루어짐. 이는 고객의 선택사양에 맞게 생산하며 생산공정의 최종단계에서 급변하는 시장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임. 네덜란드 유통센터에서는 유럽 및 중동지역 22개국으로 매월 450대의 트럭화물을 출고함.
* 유럽시장통합으로 역내(EU) 수출입장벽이 완화되고 재화 및 용역, 사람, 통화(화폐)의 이동이 자유롭게 되없지만 유럽시장은 여전히 민족,문화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여러 개의 시장들로 구성됨. 인위적 국경은 단기간에 제거할 수 있지만 국민 성향(attitude)은 단기간에 바꾸기 힘듬. 이러한 면에서 네덜란드의 유연성은 하나의 장점임.
*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미국기업들은 비용절감과 적기공급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부가가치물류(Value Added Logistics) 시스템을 도입함. 네덜란드에서의 부가가치물류를 통해 고객주문생산의 가능성을 높이고 유럽지역 유통기능을 집중화함으로써 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킴. 또한 네덜란드는 물류전문가, 우수한 물류인프라, 유연한 관세제도 등과 같은 장점과 유럽,중동지역에 24시간내 주문대응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음.
&2 ⑽ 오토쿰푸(OUTOKUMPU)
* 오토쿰푸(Outokumpu OY)사는 헬싱키(Helsinki)에 본사가 있는 핀란드회사로서 연간 매출액 29억달러, 전세계 종업원 16,000명임. 오토쿰푸 철강(Outokumpu Steel Processing)은 광업 및 금속제련의 금속,자원부문(Metals and Resources), 그룹 최대사업인 구리(동)부문(Copper Division)과 함께 오토쿰푸사의 3대 사업부문을 구성함.
* 1992년 네덜란드 남서부 연안의 질랜드(Zeeland)주 웨스트도르프(Westdorpe)에 설립한 가공센터(processing center)는 오토쿰푸사의 최신 철강공장으로 특수강판, 코일, 강관 등을 취급하며 연간 100,000톤을 처리함(종업원 110명, 전원 네덜란드인).
* 가공센터는 겐트-터누겐(Gent-Terneugen)운하를 통해 바로 북해로 연결되는 한편, 유럽고속도로 및 철도망과 연결됨. 매주 2천톤의 특수강(stainless steel)을 선박으로 반입하여 연간 100,000톤의 제품을 생산함. 또한 특수강관공장인 피네로(Finero)도 운영하고 있는데, 정기선.보관시설.운송연계망을 공동이용함.
* 가공센터는 전량 주문생산하며 고객들의 특별한 요구에 맞게 코일반제품을 가공함. 피네로의 튜브(tubing) 및 파이프(pipes)도 고객이 주문한 길이, 폭, 두께에 맞게 절단,형강됨. 이들 제품은 대부분 기계장치나 식료품산업의 부속품으로 가공됨. 가공센터는 반제품(unfinished material) 약 1,500톤과 완제품(finished material) 3,500톤을 항상 재고로 보유함.
* 시장과 근접한 곳에 가공시설을 둠으로써 최종생산시점이 늦어도 되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김. 특수강은 생산, 운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판매기간도 약 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납기가 임박한 시점에서도 고객의 주문사항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함.
* 1-7일내에 제품을 배달하기 위해 10개 트럭운송회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있는데 화물운송계획(cargo planning)이나 복합운송계획(combining)은 자체적으로 하지만 선적화물의 적하,양하, 보관, 운송업무는 전적으로 물류전문업체에게 위탁함. 제품들은 유럽, 터키 및 극동지역의 도매업체나 제조업체에 배송됨.
&1 [시찰 소감 ]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 영 흠
(한국토지공사 전략기획처 과장)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3년 동안 택지, 산업단지, 해외개발사업을 수행해온 최고 토지전문기관으로서 토지개발사업에서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거점 시설인 유통단지개발사업에 참여하고자 선진국의 개발사례 조사 등 사업추진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유럽지역 물류시설 시찰에 참여하면서 나의 주요 시찰포인트는 유럽 각국의 유통단지 개발현황을 둘러보는데 있었다.
견학대상국 각국이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산업동맥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물류는 주로 국내보다는 다국적 위주로 공항, 항만, 철도, 도로의 연계수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특히 운하, 항만시설을 이용한 화물의 수송은 국제경쟁력을 갖기에 충분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유럽지역은 자연적, 지리적 여건상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요소를 고루 갖추었으며 더 나아가 유럽지역에 수출되는 상품들이 반제품상태에서 가공.조립을 거쳐 완제품으로 유럽전역에 수출되는 부가가치 물류시스템이 상당히 발달하였다.
특히 운송, 보관, 판매 등 종합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물류전문업체들이 Trucking을 통해 체증없이 유럽전역을 누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들 업체들이 제조업체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순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중요 거점지역에 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를 갖추어 12시간, 24시간, 48시간 배송 등 체계적인 배송시스템,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 추적 등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초보적인 수준인 물류시스템을 이미 실용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관련업계 계신 분들과 공동시찰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물류현황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보관시설의 설치,운영, 자동화 수준은 외국에 비해 손색이 없으나, 물류정보화를 비롯한 물류시스템, 인프라시설, 물류거점시설인 유통단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관련기업들이 역할분담을 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토지공사의 역할은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 우리 실정에 맞는 유통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금번 유럽지역 물류시찰을 준비하고 추진한 대한상공회의소에 크게 감사를 드린다.
유럽물류시찰을 마치고
이 상 근
( ㈜삼영물류 총괄기획실 이사 )
1981년 물류를 처음 접하게된 이후 다른 회사나 나라의 물류현황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국내의 각 기업체의 물류견학과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의 물류시찰을 수 차례씩 하면서 정작 물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지역의 물류는 물류 초년생 시절 잠시 스쳐본 것이 전부이기에 금번 대한상공회의소의 물류시찰단 일원으로 유럽물류시찰을 하게 된데 상당한 기대내지 의욕을 갖고 참가하였다.
먼저 이번 시찰에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싶었던 부분은 유럽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부가가치물류(VAL)의 정확한 개념파악과 포워더를 중심으로한 물류전업사의 현황과 유럽지역의 유통경로에 대한 파악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럽물류를 조명하면서 그 목적의 상당부분을 본 시찰에서 얻었고 유럽의 물류동향에 대한 전반적인 테두리를 파악하였다.
유럽물류의 특징은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VAL의 활성화다. 이는 유럽의 물류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물류와 달리 독립된 여러나라(유럽연합 15개 국가)로 이루어져 있어 물류의 영역중 중요한 요소로 물류가공 및 Assembly(Secondary Product)의 기능이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다. 다국의 공동체(15개) 형성에 따른 시장의 다양한 욕구(언어, 관습의 차이)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물류부분이 하게 됨으로써 유럽연합의 통합이 가속화될수록 더욱더 VAL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물류전업사의 발달과 공동물류의 일반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류를 제3자(Third Party Logistics)에게 위탁하려는 경향보다는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반면, 유럽국가들은 물류를 제3자에게 맡겨도 자신이 직접 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물류전업사가 산재해 있어 제조회사나 유통회사에서는 핵심부분에 회사 역량을 집중화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DANZAS, SHICKER, NEDLLOYD 등 대형물류업자와 품목(Item)별로 특화된 소형전문물류업자의 조화로 인해 제조,유통기업들은 TPL(Third Party Logistics) 이용을 일반화하고 있다. 이는 가격파괴에 의해서 제조업자의 수익이 압박되고, 그 결과 많은 기업이 본업회귀를 지향하여 물류기능을 외부위탁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의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물류시설을 비롯해 인력, 차량 등을 공유함으로써 공동물류를 통해 판매비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셋째, 물류인프라의 발달이다. 이는 대형항구를 중심으로 철도, 도로, 운하를 연결하는 물류인프라의 구축으로 대변되는데, 유럽종단의 독일 슈퍼하이웨이, RMD운하, 유로터널, 고속전철망 등의 교통망에 대한 투자와 물류거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엄청나다. 최적의 위치에 입지한 물류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후 물류망(철로, 수로, 육로, 항공)의 지원, 수송(Link)과 거점(Node)의 조화, 소규모창고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네트워크를 대형물류거점을 중심으로 소형화시킴으로써 시설의 적극적인 활용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물류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넷째, 적극적인 내륙수로(운하)의 활용이다. 유럽국가중에서 특히 독일, 네덜란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내륙수로를 건설하고 있는데, 암스테르담의 경우 100km의 운하를 가지고 있고, 독일의 경우 라인, 마인, 도나우강의 연결(171km)로 북해에서 흑해까지 3,500km의 수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내륙수로는 항만과 연계됨으로서 도로에 비해 20-30%정도 저렴한 운송수단으로 애용되고 있고, 특히 독일의 루르지역 공장들은 자사전용도크를 갖추고 있다.
다섯째, 물류부문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체제이다. 물류부문에 대한 SOC사업 추진시 정부와 민간의 역할구분이 특히 뚜렷한데, 정부는 주요 물류인프라의 건설, 확충, 유지관리 및 재원조달을 맡고 민간부문은 이에 대한 자문과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정부의 모든 관료가 세일즈맨화 되어 있어 투자유치에 대단히 적극적이다.
끝으로 프랑스와 같이 문화유산의 보호측면에서 시작된 지하공간의 활용은 지하 6단까지 활용하는 체계로 발전하였고 파리시내의 경우 물류센터는 대부분 지하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이 매우 교훈적이며, 제품개발시 표준팔레트의 규격(800*1,200mm, 1,200*1,000mm, 800*600mm, 600*400mm)에 맞게 상품상자 크기(400*300mm)를 정하고 이에 맞는 상품설계를 한다는 점에서 선진물류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의 물류체계를 상세하게 파악하기에 12일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럽지역 물류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유통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