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철과 강의 차이>로 적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제가 주제인 셈이죠.
농담을 썩어 보자면, 평강은 옛 왕족이자 온달의 배우자이지요.
자. 본질로 들어가면요. 질문자님은 아마도 Flat Bar를 놓고서, '평철과 평강은 용어 또는 재질의 차이가 있을까'를 알고 싶어하는 듯합니다.
Flat Bar를 놓고서 편하게 생각하면 평철과 평강은 같은 용어로 쓰기도 하지만요. 조금 엄격히 따지자면, 평철이나 평강의 '평'은 '평평한(flat)'을 뜻을 가미한 것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건 그 뒤에 붙은 '철'과 '강'의 차이가 핵심이죠.
철과 강은 같은 듯 하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또한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와 '나'라는 사람이 있다면, '가'는 '나'의 시조라고 합시다. 이럴 때를 우리는 흔히 가문이라고 하거나 같은 혈족이라고 하죠.
빙빙 돌아오긴 했지만 즉, 철은 원소 기호(Fe)로 분류된 물질의 하나입니다. 위의 예시에선 '가'와 같은 총칭의 용어입니다.
강은 철의 일종으로 '나'인 셈이죠.
철은 '탄소의 성분'(이를 탄소량, 탄소함량, 탄소함유량이라고 함)에 따라 순철, 선철, 강철로 나뉩니다.
여기서, 선철은 주철이라고도 하며, 강철은 강이라고도 불리죠.
주철이나 강철은 철의 일종입니다.
그렇지만, 철의 하위체계인 주철과 강철은 탄소함유량이 차이가 나는 사촌지간인데요. 그 성질(기질)에 맞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각의 객체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철(Iron)은 원소 기호로 분류하는 대표격이라 탄소 함유량을 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하위체계로 들어가면 종류별 성분의 양을 따져야 합니다. 이는 비단 탄소뿐만 아니라 인(P)과 황(S) 등과 같은 타물질들을 썩어 하나의 소재로 만들었기에 함량을 살펴야만이 그 소재의 온도와 압력, 성질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강철; Steel)은 탄소함유량이 0.035~1.7%로 선철(주철; 1.7% 이상)보다 적고 순철(순수한 철; 0.035% 이하)보다 많은 성분이죠.
여기서 알수 있다시피, 중간에 끼인 강(철)이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는 강도나 경도면에서는 점을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아 건설, 공장, 플랜트 및 조선 산업은 물론이고 우리 일상 전반에 쓰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