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토 어울림 댄스스포츠 동호회 첫 파티: 후기

[지솔]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어울리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
번개라고 해도 좋고 파티라고 해도 좋고 워크샵, 그냥 모임이라고 해도 좋다.
그렇게 댄스스포츠 동호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어울림 회원님들이 모였다.
이 자리를 빌어 멋진 우리들의 퀘렌시아 공간을 제공해 주신 청노루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어지간한 호텔 볼룸 못지 않은 테이블 세팅, 풍성한 세미 부페 상차림, 그리고 안양을 찾아주신 우리
사랑스러운 어울림 카페 회원님들, 회원님을 따라온 적지 않은 게스트님들까지 모였으니 흥겹고 화기애애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서 36명의 인원이 한바탕 파티를 벌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우연찮게 진행을 맡았던 나는 기쁘다.
물론 순전히 뒤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 덕분이었지만.
테이블 세팅하고 음식 장만하느라고 애쓰신 룰루라라 김희자님이 실은 이 날의 주역이었다.
두 분은 손님 맞이를 위해 룸 벽지 도배까지 새로 하셨다.
찾아오실 손님들이 누구인가.
우리 어울림 카페 회원님들이다.

오시기로 한 이웃남 지기님이 못 오셔서 조금 허전하기는 했지만 잔치는 닻을 올렸다.
자~ 선원이여 노래를 불러라.
나는 팡파레를 울렸다.
청노루님 희자님 왈츠를 신호탄으로
매은님 탱고 태기님 자이브 그리고
이 세 분과 어우러진 저 지솔의 룸바 춤 시범.
이 룸바 시범에 대해서는 나는 할 얘기가 있다.
다음 날 룸바 시범을 앞둔 시점까지도 사실 나의 룸바는 구멍이 뻥뻥 뚫린 상태였다.
나와 시범을 보이기로 한 희자님을 생각하면 등골에 식은 땀이 배일 정도였다.
모임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연습할 겨를도 없었다.
평소에 완벽을 기했어야 했는데...
집에서 혼자서라도 연습해야지 생각하고는 밤에 동네 공원으로 나갔다.
공원 가로등 불빛이 아니라 오히려 가로등 불빛 그늘에 숨어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밤이 깊어가자 드문드문 찾아오던 사람들 기척도 잦아들었다. 때마침 내리는 비에 홀딱 젖어가며 반복 반복하기를 세상에~ 새벽이 붐하게 터올 때까지 취한듯이 하였다는....
그리하여 내 평생 잊지 못할 밤이 되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따위 진부한 말을 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사람이 어느 하나에 빠지면 그렇게 몰입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경험이었다.
나의 사고에 내일 만나게 될 어울림 회원님들, 댄스방에 관심을 가져줄 회원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요식 행사인 시범댄스 시간이 지나고 이윽고 제너럴 타임, 자유로운 댄스와 사교 시간에 접어들어 파티의 절정이 무르익었다.
세상에~ 나는 춤을 잘 추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왕림해 주실 줄은 몰랐다.
제너럴 타임 시작하기 전에 청노루님께서 춤을 배워본 적이 없는 분들을 불러내서 간단한 기초스텝 무료강좌를 열었고, 그런 분들이야말로 파티의 꽃이었다.라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그런 분들로 하여 파티는 너나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꽃을 피웠다.

서른, 잔치는 끝났지만 잔치는 서른에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잔치는 앞으로도 주욱 이어질 것을 믿는다.

사진: 셀럽님 제공.

[한빛]

수고 했네요. 주선자들과 운영진

[지솔]

한빛영님 와 주셔서 자리를 빛내고 영예롭게 하여 주셨습니다.

[한빛]

두 이쁜여인덕에 맛나게 행복했네요.

[청노루]

지솔 댄스방 회장장의 주선으로 모임을 갖게 되어서 보람된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감사 드립니다.

룰루라라님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준비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솔]

청노루님의 커리어가 빛나는 행사였습니다.

[프시케]

선약이 있어서 파장?무렵 참석 했지만
그 열기가 느껴 졌어요

청노루 님과의 짧은 대화 로
댄스에 대한 호기심도 한층 높아졌답니다

룰루님의 노고에
감탄
감탄

모든님들께 박수 보냅니다 😁

[지솔]

프시케과의 짧은 대화로 프시케님에 대한 호기심도 한층 높아졌어요.
저가 출연한 룸바 시범 댄스를 보셨어야 했는데....

[지솔]

언젠가 프시케님과 룸바를 출 날도 있으리라는....

[진선]

모임이 언제 또 있나요 ?

[지솔]

곧 있을 겁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진선님...

[진선]

감사합니다 시간 맞으면 참석하겠습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