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 의 철녀들이 오늘은 三山 종주를 하고 왔습니다.
철녀 답지않은 인물들이 말이지요~~^^*
운길산. ( 610 미터 ) 적갑산.( 560 미터 ) 예봉산 ( 683 미터 )~~~
절상봉.철문봉.율리봉,등등과 이름모를 봉우리들~~
넘어온 봉우리를 대충 세어봐도 16 봉우리가 되는군요.
우후~~대단하다~~그렇지요? ㅎㅎㅎㅎㅎ
함께 하신 노을빛님~~스마일님~~고생했수~~
회기역에서 운길산역 가는 코스를 검색 해보니 9시 37분에 차를 타서.
10시에 운길산에 도착 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옳다구나~~10시 만나자 하면 되겠군~~하고는 약속을 했습니다.
널널히 계산을 해서 8시 40 여 분경에 집을 나서서 창동역으로~~
회기역에 도착 하니 9시 11 분경 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표를 보니 9시 8분에 있고~~그 다음 차는 9시 40분 차였습니다.
스마일님한테 일단 전화를 넣어 여차저차 해서 조금 늦을것 같다 했더니
그 팀은 이곳에서 9시 8분 경 에 떠난 차를 탔다고 하는군요.
커피한잔 마시고 있을터이니 천천히 오세요 하는 목소리~~
기다리고 섰자니 추워서 다음에 들어오는 차를 탔습니다.
그 차는 덕소 까지만 가는 차~~
시간표를 보니 시간당 두번 밖에 없습니다.
덕소행 차를 타고 보니 아주 깊은 잠 에 빠진 청년 세명~~
밤에 무얼했길래 그렇게나 깊은 잠 에 빠져있을꼬?
앞자리에 앉은 아가씨는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는데
얼핏보니 자기소개서~~
아마도 취직을 하러 가는 모양인데~~
집에서 차분하게 써갖고 나올일이지~~
구리역에 닿도록 마무리를 못짓더니
내려서는 나무의자에 아예 엎드리다시피~~
차가 덕소에 들어선다는 방송을 들은 젊은이 중 에 한명이
친구들을 깨우느라 분주하고~~
알고 보니 양원에서 내려야할 인물들~~
몇정거장 더 왔느냐고 묻길래
서너 정거장은 더 온것 같다 하고 일러주고~~
덕소에서 내려서 한참을 생각을 했습니다.
안내판이 제대로 붙어있지를 않아서이지요~~
지나가던 여자분이 그런 일이 종종있는가~~
용문쪽으로 가실거면 위로 올라가서 건너가셔야 한다고~~
그여자분 아니었으면 차 한대롤 또 놓칠뻔 했군요~~
용문행 차를 타고 세 정거장 갔나~~운길산 역에서 내렸습니다.
표를 찍고 나가 보니 두님이 기다리고 있군요~~
추운데 미안했습니다. 16분이나 지각을 했습니다.
운길산역을 빠져나가서 굴다리를 하나 빠져나가서~~
들머리 임직한 곳 에 안내판이 서있었습니다.
우리는 수종사를 먼저들러서 예봉산쪽으로 가기로 했고~~
오르다보니 아스팔트길이네요~~
그 길 말고도 다른곳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을겁니다.
급경사진 아스팔트길을 걸어오르려니 뒷다리는 댕기지~~
깔딱거리는 숨소리를 느끼며 걸어올라서 닿은 수종사 일주문~~
일주문 을 지나서 수종사를 향해가는데 보살님 한분이
앞서가시다가 한발 물러서 길을 내주시며 ~~
산에 가는가 본데 무얼 그리 무겁게 짊어지고 가느냐 하십니다.
점심입니다 산에 가도 점심은 먹어야지요~~^^*
수종사에 가면 茶室이 오픈 되어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이 있는데?
노을빛님이 어디서 봤는지 기도 중 에는 오픈을 안한다고 했다고~~
무슨날인가 대웅전에서는 스님 독경 하시는 소리가 들려나오고~~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가 얼음으로 덮혀있고~~
사진을 담다 보니 한아저씨께서 담아주시겠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수종사를 쉽게 찾아오르게 되었노라시며~~
운길산역에서 수종사를 가느냐 하시길래 그렇다고 한것밖에 없는데~~
자그마한 수종사~~봉선사의 말사~~
1458년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금강산 구경을 다녀오다가
이수두( 二水頭 . 兩水里 ) 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고~~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이 깬 임금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속에는 18나한이 있었는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왔으므로
이곳에 절 을 짓고 수종사라 이름 지었다합니다.
지금은 기와가 새는가 지붕에는 퍼런 천막으로 덮어놓고~~
화장실문은 단풍잎을 넣은 창호지와 헝겁으로 발라진 문~~
수령이 500 년 정도 된다는 은행나무가 멋진 절~~
경기도 무형 문화재 5 층 석탑도 있고~~
은행나무앞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곧바로 산으로 오르기 시작~~
잠시 오르니 절상봉 입니다.
절상봉에서 가져간 바나나와 곶감으로 간식을 하고~~
아이젠을 꺼내어 신고는 조심조심 하며 정상을 향하여~~
바위길인데 얼음이 서걱거리게 얼어있었습니다.
운길산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담고~~
그곳에서도 어느분 손을 빌려서 단체사진도 찍고~~
셋두 단체는 단체지유~~^^*
갈길이 바쁘니 바루바루 움직였습니다.
운길산 정상을 내려와서 예봉산 가는길로~~
나무계단을 두차례 내려서서 만난 헬기장에는 막걸리를 파시는분이 계시더군요.
막걸리 한병을 사서 세잔에 나누어 담고 원샷~~~
그곳까지 오른 기념으로 사겠다 했더니 극구 말리는 스마일님~~
그 기운으로 적갑산을 향해서~~
적갑산을 안거치고 예봉산을 가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3 산 종주를 하게 된거지요~~
그러나 어찌보면 잘된것같고~~^^*
적갑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자 했는데 가도 가도 정상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적당히 쉬기 좋은곳에서 먹자고~~
나무의자 두개가 있는곳에 아저씨 한분이 하나를 차지하고 앉으셔서
떡과 음료수로 점심을 들고 계셨습니다.
복분자 한잔 드릴까냐니까 술과 담배는 못한다나~~
칫 뭔 남자가 여자 만 두 못혀~~~
누릉지를 보온통에 담아서 뜨거운물을 부어놨더니 뜨끈허니 좋군요.
포만감 느낄만큼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해서 고고고~~~
그곳 산 도 소나무가 명품이 많았습니다.
철쭉 군락지도 있고~~물푸레 나무 군락지도 있고~~
진달래 피는 봄 에도 오르면 좋을 산 같았습니다.
헉헉거리며 찾아오른 적갑산 정상~~
해무리가 져서 우리들 머리에 걸려있군요~~
적갑산 정상을 벗어나서 가다보니 페어그라이딩 하는 장소인가~~
안내판과 함께 풍향을 재는 기구도~~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아주 멋졌습니다.
어느아주머님 설명으로 알게된 그 지역이 덕소쪽이라나~~
미사리도 가르쳐주고~~다리를 건너면 하남시라는것도~~
흐르는시간이 무서워서 걸음을 재촉해서 봉우리 하나를 오르니
철문봉이라 하고~~정씨 형제가 그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 한봉우리를 올라가보니 예봉산 정상~~
스마일님과 노을빛님은 그곳은 올라봤다고 합니다.
거기서 예봉산 정상주로 일컬어지는 감로주를 한잔씩 마시고~~
감로주를 마셔야한다 해서 두분 중 에 한분이 가져온 술 인줄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곳에서 감로주를 파시는 분이 계셨더군요.
오늘은 술을 세가지 종류를 마셨네요~~^^*
그분한테 견우봉까지 갔다가 팔당역으로 갈까 한다했더니
눈이 많고 급경사라서 위험하다며 극구 말립니다.
그래서 율리봉을 지나 율리고개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직녀봉도 다음으로 미루고 팔당역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그래두 정상은 다 밟아봤으니 종주를 한 셈이지요~~
흰눈이 수북하고~~멋진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길을 끄는 산~~
굳건히 밀어부쳐서 보람찬 산행을 했습니다.
노을빛님이 내일 아침 개구락지가 되는게 아니냐고 했다고
스마일님 까르르르 넘어갑니다. ㅎㅎㅎ
쪼메 힘은 들었지만 그정도는 아니지요~~
오늘도 그대들이 있어서 지루함 모르고 멋진추억 만들었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앞으로도 두어번은 더 가봐야할듯합니다.
추운날씨에 눈길을 걷느라 고생했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고 다음주 화요산행에 만나요~~
첫댓글 와 산도 좋고 글도 잘 쓰고 음악도 좋구요 세 여인이 함께한 산행기 전부 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추억담이네요
감사합니다 늘 관심 기우려주셔서 나중에 아주 나중에 들여다보면 내가 그랬나 싶을것같군요.
개구락지 단어에 또 웃음이 터지는 아침입니다~~ 명절때 피곤한 몸이기에 못가면 어쪄나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아주 멋진 산행속에 산행을 했습니다~ 이 동내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처음 밟아본 수종사와 운길산 말로만 들었는데 언니의 덕분에 모두 밟아봤습니다,, 역시 우리는 대단한 여인네 맞는거 같구먼유 ㅎㅎㅎ 피곤하셨지요 어제는 오랫만에 아주 달콤한 잠을 잤습니다. 주말도 잘 보내시구여 담주에 뵈어용~~~~~~홧팅하며 갑니다,
그대가 함께 못한다면 홀로라도 가려했었답니다 그런데 함께 해줘서 좋은 추억 만들었어요앞서 걸으며 너무 과하게 몰아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그래요 단잠을 잤다니 나도 좋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