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1,11,20 북태항산남선 대 환선코스 완전종주

[가을 추억]

현재 한국산악계에 많이 알려져 있는 태항산이라고 하면 하남성에 위치한 남태항산,남태항산에는 구련산/왕망령/만선산 그리고 도화곡/왕상암 등이 포함되여 있고 하북성에 위치한 동태항산,여기에는 조양구/고무당산이 포함되여 있다.

아직 북태항산은 한국산악계에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혹간 북 태항산이라고 하면은 하북성서북쪽에 위치한 백석산으로 의식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오늘 제가 얘기하는 북태항산은 백석산이 아닌 북경에 위치한 북태항산중 한곳인 청은구구간이다.

 북태항산은 북선코스(홍라삼험)와 남선코스로 크게 나뉜다.남선코스는 또 북제-남제 소 환선(4시간);북제-백운정 중환선(6시간);북제-보락두-적초-청은구-단아-래력수 대 종주코스(8시간~9시간)로 나뉜다.

  회사 산악가이드 라경문씨를 데리고  대 종주코스 개척산행떠났다.겨울철이라 해가 짧아졌기에 전날오후 산아래 마을에 도착해서 민박집에서 1박을하고 이튿날 일찍 산행을 시작하게 되였다.

첫날도착해서 민박집에 짐을 풀고 마을 밖에나와 내일 산행할 코스에 관해 설명 해 줬다.

민박집에서 아침 먹고 8시에 출발했다.전날 민박집 토종닭을 잡아서 마신술에 시작부터 힘 붙였다.중국빼갈-얼궈터우 한병중 나 혼자 반 이상 마셔버렸다.이후부터는 산행전날 술을 되도록 적게 마셔야겠다.이튿날 산행 첫 2시간동안 전날 술 기운때문에 엄청 고생했었다.

북제쪽으로 이미 두번 올랐지만 인터넷에 나 돌던 시검석(검으로 바위를 자르다)은 이번에야 보게 되였다.

아침일찍출발한 산행길에는 산타는사람은 보이지 않고 주인없이 편안하게 풀 뜯어 먹는 염소떼만 만게댔다.낫선 길손을 만났더니 뿔뿔이 도망친다.

북제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곧 북제를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날씨가 끝내준다.덕분에 사진도 잘 나온다.

북태항산에 처음 오게 된 라경문이는 끝내주는 경치에 취해 사진찍기 여념 없다.

북제 중간까지 올라오니 먼곳 관재산(일명 관모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북제끝머리에서 멀리 보이는 주민없는 보락두마을을 향해서 전진한다.

주인없는 가옥에서 라경문이와 인증샵...

아~,감나무...한주일전에 고어택스코리아홍보팀 일행을 모시고 이 나무에서 감을 뜯어 먹고 점심까지 이곳에서 했는데...오고 가는 산악인들이 많다 보니 인젠 뜯기 쉬운 밑 부분에는 감이 없었다.라경문이 나무에 올라가서 겨우 두개를 뜯어 내렸다.

오른편에 보이는 능선길,우리가 지나온 등산로다.

보이는 협곡이 청은구협곡이다.

보락두에서 적초마을로 이동중,이렇게 가파로운 하행길에 들어선다.

령을 하나 넘으니 적초마을이 보인다.현재 이 마을에는 늙은 숫 총각한분만 살고 있다.오래전에 정부에서 산속의 마을들을 다 철거해서 주민들은 마을 아래로 이사보냈다.이곳에 살고 있는 년세 많은 총각분은 산 아래에 이사갔다가 적응이 안 되고...한평생 양떼들과 지냈기에 다시 산속으로 들어 와서 현재 수백마리 양을 방목하고 마을 근처 밭에서 옥수수 농사를 짔는다.적초마을에서 산 너머 마을까지(어제 밤 숙박했던 마을)3시간좌우 거리가 된다.적초에서 산 아래에 생활필수품 구입하러 갈려고 해도 왕복 하루종일이 소요된다.

숫 총각님하고 사진 한방.

마을에서 계속 청은구협곡쪽으로 이동한다.

이 협곡이 바로 명성높은 청은구협곡이다.우리는 이 협곡밑까지 내려가야 한다.내려가는 급강하 등산로 이름은 제자옥(제자-사다리;사다리를 걸어 놓은 것 처럼 가파롭다는 뜻)이다.

밑에 보이는 큰 바위...사람의 왼발같아 보였다.그것도 발가락이랑 선명하게 보였다.

멀리에 청은구에 주둔하고 있는 군 부대건물이 보인다.군건물가기 바로 앞에 약수터 하나 있다.

저곳 약수터에 도착하고 빵으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도착시간은 12시30분...이곳까지 4시간30분 온것이다.

점심먹고 다시 산을타고 단아(절벽)으로 치고 오른다.양떼 한무리 만났다.이놈은 전날밤에 갖 태여난 놈이다.양 주인이 새끼놈이 절벽에서 떨어질까봐 양무리안으로 안고 갔는데 어미가 자기 색끼를 어디 안고가나 걱정돼서 맴맴울면서 뒤 따라간다.   으

기암괴봉이 장난 아니다.장가계풍경을 연상케 한다.

뒤 돌아 보고 찍은 사진이 역광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다.

점심장소에서 2시간동안 상승해서 끝끝내 북선환선코스와 합쳐지는 삼거리를 경유해서 이곳 단아(절벽이름)에 도착한다.저 멀리 협곡중간에 홍라삼험이 있다.

다시 만나게 된 5성급 양 울타리...이곳에서 오늘 종착지점 래력수촌까지 20분이면 충분하다.

아침8시부터 오후 16:30분까지 8시간30분 동안의 대 장정끝에 오늘 산행을 끝마쳤다.점심시간 20여분을 포함해서다...중간에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서 근20여분을 지체하게 된것을 빼면 심심식사1시간정도 잡고 8시간30분정도 코스라고 보아진다.

단아에서 래력수촌으로 내려오는 도중 관재산을 타고 올랐던 몇쳠 팀을 만나게 되였다.서로 인사나누고 이것저것 묻던중 이 몇팀 원 계획은 관재산등정이 아닌 북태항산 북선코스---홍라삼험코스를 잡았었던것이라고 한다.홍라삼험들머리에 들어서니 촌민 몇명이 입산금지라고 못 가게 한단다...원인을 알아 봤더니 지난달 10월29일 홍라삼험에서 인명사고가 났었다.뉴스를 통해서 10월29일 그 일대에서 산악인 한명이 사고 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홍라삼험에서 사고 난줄은 몰랐다.35세 젊은 산악인1명에 60대중반 두쌍 부부,총 5명이 홍라삼험에 갔다가 그중 늙은 남성분 한분이 발을 잘못 디뎌서 벼랑에서 떨어졌다.같이 간 젊은 친구가 그분을 구할려고 절벽을 타고 중간까지 내려갔다가 더 이상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 하고 갇겼었다.5시간뒤 구출대가 와서 그 친구를 구출했고 낭떨어지 밑에 내려가 보니 떨어지신 남성분은 이미 시체로 싸늘했었다.그 사고가 나고나서 정부측에서 주변 마을분 몇명을 초빙해서 홍라삼험으로 가는 길목을 다 막아버렸다고 한다...중국도 산악인수짜가 대폭 늘면서 해마다 각 지역들에서 산악인들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그때마다 정부에서는 대량의 인력물력을 동원하게 되는데 지난 봄철 북경근교산에서 대학생20여명을 구출하느라 혈기까지 동원했었다.점점 늘어나는 산행사고때문에 정부에서는 구출에 나가는 인력 물력자원이 계속 늘고 있다.

얼마전 사천성 스꾸냥산 등정나갔던 12명의 각 지역 산악인들이 10일간 연락이 두절되여 수백명의 구출대원들이 나선적이 있다.후에 실종된 산악인들이 전부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하여 사회에서는 옳고 그른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에서의 산행도 점점 어려워지는것 아닌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