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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하 _the hab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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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반하 비밀병기 이은재의 일주일 보고서 - 10차 <라마단 보고서>
이은재 추천 0 조회 1,001 18.05.31 04:2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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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31 07:47

    첫댓글 1. 파란만장하군, 이은재! -암튼 화이팅! "바람, ...나는 이은재다!" ㅋㅋㅋㅋ 아주 좋아, 엑설런트! 생존축하 기립박수 1분 보냄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 생떽쥐베리의 글 <인간의 대지> 가운데 한페이지를 읽는 기분이 들었음. 그에겐 앙리 기요메라는 멋진 친구이자 동료가 있었는데, 눈 덮인 안데스 산맥에 추락해서 살아서 돌아온 사람임. 실화.)
    2. 썬크림 덕지덕지 바르기 강추. - 귀차니스트는 예방이 최고 간편함. 피부가 자외선에 한번 상하면 부작용이 끝도 없는데 엄청 고생하고 귀찮기 때문...예방이 최고 간단 간편함...썬크림 강추.

  • 18.05.31 08:01

    내 눈에는 라마단 이전이 조금 더 예쁘다고 느껴짐...역시 생명체는 좀 토실토실해야 살아있는 느낌이고 정이 간달까..인간은 뼈다귀가 아님...ㅎㅎㅎㅎ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는 지구 생명체가 시작된 이래로 동서고금 만가지 생명체가 동일하게 느껴온 것임- 이탈하지 말고 꼭꼭씹어 감사하면서 먹기를!! 푸하하.

  • 18.05.31 23:30

    은재양 까맣게 탄 건강한 손ᆞ발이 좋아보이네요 하루하루 상세한 기록이 최고입니다

  • 18.06.01 05:46

    은재의 글을 보며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나 소통 실력이 상당히 높고 깊어서. 그건 넓이도 있다는 얘긴데...더욱 놀라는 건 그런 자기 소통이 되는 사람은 번거로운 것을 싫어해서 호젓하고 고독한 '해석 시간' '나만의 자율적 시간'이 항상 모자라는데, 은재는 단체 생활의 틈바구니를 견디며 그걸 한다는 거야..놀랍군. 넓은 독방을 쓰던 사람이 고속터미널 대합실에서 생활하게 된 것과 비슷한데...잘하고 있네..전쟁통에 집을 점령군에서 빼앗기고 자기 집에서 부자유하게 사는 사람처럼..ㅋㅋㅋ.단체 생활을 잘 견디고 있군. 뭔가가 엄청 업그레이드 되는 중인가????

  • 은재 글이 점점 더 재미있어지네^^ 마침내 윈드서핑 성공한 거 정말 축하해! 허기를. 느끼고 밥을 찾는 은재의 모습도 한국에선 드문 일 아니었니? 그만큼 건강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지?

  • 18.06.02 07:35

    은재가 좋아하는 <파이이야기>가 은재이야기가 되었구나 ㅎㅎㅎ 지금이야 웃으며 네 이야기를 듣지만 정말 그 당시는 네가 너무 두렵고 힘들었을거 같아. 끝까지 힘을 낸 것 잘했고 표류에서 구출된것 정말 다행이다~
    진정한 여행자는 할수 있는 한 자기 몸을 잘 보호해야하니 썬크림은 꼭 발라라.주근깨나 검은 피부가 문제가 아니라 피부건강의 문제 발생할수 있단다. 피부 벗겨지고 염증도 생기고 피부암 발생 위험도 있음~

    라마단 문화 체험은 새롭고 흥미롭다.
    주변 순찰은 ㅋㅋㅋ 큰 웃음을 주었어^^

    꿀맛나는 꿀약..그거 참 좋은 약이다~
    은재는 라마단 전 사진이 더 보기좋게 예쁘다에 한표!!

  • 18.06.02 13:35

    6월 2일 토욜 오후. 서울 29.6도. 하지(6.21)를 향해 달려가는 날들. 저녁이 너무도 풍성하고 깊고 아름다운 날들이다. 서울숲으로 산책을 가려다말고 네게 기요메 이야기를 제대로 해주고 가야겠다 싶어서 컴터를 켰지.(잘했지? ^^* 암!) 초창기 비행조종사들은 뻑하면 불시착을 했는데, 그건 대개 영이별이었다. 사막에-, 바다에, 안데스고원에...해발 4500미터 안데스 고원에 영하 40도가 넘는 곳에 등산지팡이도, 밧줄도, 식량도 없이, 홀로 추락해서 목숨만 건져..이 지구상 어떤 생명체도 한 적이 없는 '생존자로 돌아온' 건 '앙리 기요메'였다. 그는 진짜 '어린 왕자'같은 실존 캐릭터를 지녔던 인물이지.
    그는 이렇게 말했어.

  • 18.06.02 13:39

    "눈 속에서는 생존 본능이라는 게 사라진다네. 이틀, 사흘, 나흘을 걷고 나면 자고 싶은 생각만 간절해지거든. 나도 그랬어. 하지만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지. ' 내 아내는 생각하겠지. 만약 내가 살아 있다면 걸을 거리고. 동료들도 내가 걸을 거라고 믿을 거야. 그들은 모두 나를 믿고 있어. 그러니 걷지 않는다면 내가 나쁜 놈인거야.' 이렇게 말이야."

    그래서 그는 온몸이 동상이 심해지고 더 이상 도저히 생존 불가의 지경까지 걸었는데, 마지막 생각은 자기가 실종자 처리되어 '아내와 아이가 보험금도 못받고 고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시체가 발견되기 쉬운 바위 위에 가서 죽으려고 이동했지..그러다가 구조대에

  • 18.06.02 13:43

    @지초난초 발견되었어. 그는 구조되었고, 동료들의 기립박수, 진정 우러나는 찬사를 눈물겹게 받았지만 치명적인 동상 탓에 오래 견디진 못했어...기요메는 곧은 성품과 따스한 유머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그런 인물이었다. 그의 책임감은 온통 진정한 사랑에서 나온 것이라 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지...정말 눈물 겹지..

    네 글을 읽고 기요메 이야기를 하게 되다니...오-, 극적이야. 이은재. 나는 이제 서울숲으로 간다. 하늘이 깊고 푸르게 어두워질 때 돌아올거야..ㅎㅎㅎ

  • 사진과함께 자세한 라마단체험 덕분에 체험을 함께 한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생생했어~

  • 18.06.03 14:39

    은재야. 당뇨 걱정은 마. 너 건강검진 피검사 같은 거 했는데 그런 소견은 없었으니. 니가 원래 달달한거 좋아하잖냐 ㅎㅎ.은재야 보고 싶어. 너 오면 같이 가고 싶은 곳...먹고 싶은 거..리스트 짜놓을게 ㅎㅎ 그때까지는 다시 못해볼 그곳에서의 모든 경험들을 즐겁게 맞이하길~^^♡♡♡싸랑한다.은재.

  • 18.06.03 23:29

    은재야 작명루가 아니라 '장명루'인건 알지? ㅋㅋㅋ 나름 잘 지내는 것 같아 참 기특하다. 민승이랑 해인이 한테도 안부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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