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과 약藥과 시詩
나이 들어가며 병을 친구로 알고 산다
안 아픈 데가 없다 내 몸이 종합병원
오늘도 약을 한 보따리 지어 오면서
시성 두보가 늙어서 지은 시구에
병든 몸에 약밖에 뭣이 필요하냐*
라는 시 읊조리며 이 몸 달래본다
*다병소수유약물多病所須唯藥物 미구차외갱하구微軀此外更何求(강촌)
20240105
고드름
추녀 끝에 발을 붙이고 거꾸로 매달린 고드름
녹다 얼다 양다리 걸치고 물구나무 선 고드름
해님이 내려와 녹여 주는 아쉬운 눈물 고드름
똑똑 방글방글 웃음 짓는 어여쁜 수정 고드름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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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작
병病과 약藥과 시詩 外1편 / 순수문학 2024 2월호
정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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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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