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편-
"병신이..또우네"
"라휘야..ㅠ_ㅠ..괜찮아??응??어디 아픈덴 없어??응??ㅠ_ㅠ우엉!!!!!!!!!!!!"
라휘의 요모조모를 훑으며 반가워 울었다.
처음으로..슬퍼서가 아니라..기뻐서 울었다.
너무너무 안고싶었던 라휘의 품안에서 꺼이꺼이..목놓아 울었다.
울고..또 울었다.
"너 글씨 진짜 못쓰더라"
"=_=^"
"저게 뭐냐 저게 어?"
"ㅠ_ㅠ"
라휘가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툭치더니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언제..본거야??"
"방금"
"ㅠ0ㅠ시력이 좋구나.."
"해떳다"
"ㅇ_ㅇ"
그랬다..=_=^
해가 중천에 떳다..-ㅇ-
라휘를 다시 만난 반가움에 우는지라 3시간이 지나고..해가 뜬지도 몰랐다.
나무에서 시선을 거두고 다시 라휘에게로 향했을때..안그래도 삭았는데
더 삭아버린 라휘의 야윈 얼굴이 시야에 화악..들어왔다.
"라휘구나..ㅜ_ㅜ..라휘 맞구나.."
"라면인줄 알았냐 그럼"
"-ㅁ-웃겨??"
"난 웃겨 존나 웃겨 커억커억=ㅇ="
"웃는 모습이 신기하구나..-ㅇ-근데..어떻게 됐어??응??"
"뭐가"
"라휘 너..살아서 돌아왔잖어.."
"바랬냐 죽길"
"아니..ㅠ_ㅠ"
"숨막혔어"
"..응?"
"보고싶어서..숨막혔어"
"^-^"
라휘의 손을 꼬옥 붙들고 걷고있다.
친구들에게 가기위해 파파를 보기위해..택시를 타기위해..시내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안추워?"
"응..왜??춥다고 하면 옷벗어줄려구??"
"아니=_=^"
"너한테 뭘바래-ㅇ-"
"벗어줘??"
"웅^ㅇ^"
"싫어-ㅇ-"
"-ㅇ-"
"정말 안추워??"
"추워ㅠ_ㅠ"
"여기로 잽싸게 들어와"
"=_=^"
나의 손을 잡고있던 팔을 쭈욱 뻗어 겨드랑이를 가리키는 라휘.
"냄새나-_-^"
쾅!!
"아얏!왜때려!!"
"벌이야"
"무슨벌??"
"니 멋대로 나 사랑한벌"
"-ㅇ-그런게 어딨어!!"
"여기"
"오디??오디!!"
"여기.."
읍!!아아아악!!!!!!!!!!!>0<!!!!!!!!!!
아침일찍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도로 한복판에서 내 입술을 포개어버리는 라휘.
그때 마침 택시가 우리앞에 섰다.
"야야야!!택시-_-^"
"어때 뭐"
마지막으로 이마에 입술을 포개어 놓는 라휘놈-ㅇ-
'아프더니 간댕이가 더 부었구나-ㅇ-'
"서울이요^-^"
택시기사는 마치 어린것들이..쯧쯧..이라는 눈빛을 백미러를 통해 우리에게 보내고있었다-ㅇ-
"행복하다..^-^"
"-_-"
"표정이 왜그래??"
"너 왜이렇게 아줌마됐냐"
"-ㅇ-이게 누구때문인데!!"
"너땜에 고생해서 그래!!이말 할려고 그랬지??"
"엉^-^;;"
"나는!!이수염좀봐!!"
라휘의 턱엔 자잘한 수염이 까칠하게 나있었다.
"집에가서 면도해줄게^-^"
"면도할줄알어?"
"아니-ㅇ-"
"됐다=_=^"
"싫음 말어-ㅇ-"
'라휘......너도 행복하지??.....바보......행복하면서.............^-^.......'
티격태격..아옹다옹..라휘와 장난을 치는동안 우리는 어느새 서울에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파파의 집으로 향했다.
♬ 띵동 띵동
5분동안 초인종을 눌러대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고..
"아무도 없나봐ㅠ_ㅠ"
그때 때맞춰 울리는 핸드폰.
(영웅)
"여보세요??"
"하지야!!ㅠ_ㅠ!!"
"파파??파파어디야??"
"고아원인데 내딸은 어디니ㅠ0ㅠ"
"=_=^파파..나 지금 파파집이야.."
"ㅇ_ㅇ왜 거기가있어!!"
"라휘만나서..왔단말예요..-0-^"
"딸아!!대문옆에 커다란 화분 보이지??"
"네-_-^"
"그 아래보면 열쇠있을거야!!추우니까 어여 들어가있거라"
"네^-^"
"이 파파가 후뤠쉬맨처럼 잽싸게 날아갈게^ㅇ^"
"=_=^"
'파파......후뤠쉬맨은..날지못해요..=ㅇ='
나는 파파가 말한 화분아래에 열쇠를 꺼내 파파의 집으로 들어갔다.
물론..나의 사랑스런 지아비를 모시고^ㅇ^
그리고 몇분 걸리지않아 파파가 정말로 날아왔다-ㅇ-
"하지야!!!!!!!!!!!!!!!!!!!!!!!!!ㅠ0ㅠ!!!!!!!!!!!!!!!!!!!!!!!!!!!!!!!!!!!"
"파파!!!!!!!!!!!!!!ㅠ_ㅠ!!!!!!!!!!!!!!!!!!!!!!!!!!"
"이산가족 상봉했네-ㅇ-"
영웅이가 한말이다.
라휘만큼이나 야윈 파파와 율하..
"율하....^-^.........."
"보스......"
'보스라...........너무..어색해...................'
"율하..이젠 그렇게 부르지마^-^나두........오.....오..오빠..-_-^..라고 부를게.."
"^-^"
율하는 대답대신 싱긋 웃어보였고,
율하의 팔짱을 끼고서 환하게 웃고있는 하정이를 살짝 째려보았다.
"하지야!!나 이모된다며??꺄햐햐햐햐햐"
................놀래켜주려고......
....했는데.....
..............................라휘의표정...
..가관이구나-ㅇ-.............
"정말.................이야??"
"(--)(__)(--)(__)"
"누구애냐"
"ㅇ_ㅇ헐........."
"^ㅇ^사랑해~~~~~~~~~~~~~~~~~~~~~~~~~~~~"
"휴우......"
'바보..끝까지..모른척이야..ㅠ_ㅠ..아무튼..행복하다^ㅇ^너무너무..행복하다^-^
우리.............로미오와 줄리엣.......그거 안해두 되지??응??^-^'
군산교도소。
파파와 둘이 상옥이의 면회를 왔다.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고마워요.........그리구................미안해요................"
"아닙니다..한번쯤은..겪어봐야 할 문제였습니다.."
"..영치금좀..넣어두었어요.."
"아니..왜 그런걸 넣으셨습니까??이곳엔 선배님들도 많고..후배들도 많습니다.."
"두고두고..쓰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자주 올게요.."
"그러지 마십시오..부끄럽습니다..면회..오지마세요.."
"..............................몸..건강하세요.."
"보스................"
"............"
"당신은...........
.........................제가본 보스중..................
.....제일......강하고..............아름다웠습니다..................."
".........^-^....................."
상옥은 끝까지 건달로 생계를 꾸려나갈거라 했다.
상옥은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난 상옥의 눈을 보고 알수있었다.
지금..그 누구보다........편안하단걸...................
......................................................그리고..행복하단걸...................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파파의 차에 실었다.
"괜찮니??"
"네....."
"참..고마운사람이야.."
"그렇죠....."
"자~그럼 우리 사위한테 가볼까??"
"^-^파파..그러고보니 우리 파파 이제 할아버지되네요..^-^;;"
"그래^-^우리 딸..그동안 고생많았다..아기이름은 뭘로짓지??"
..............................
......................
....................................
...................
.........................
...........
"빈이요................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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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자작
┏。★‥강하지!!그녀는호안!!‥★。┓-98편-
ΛrΖbΟ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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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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