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원룸에서 지열 보일러를 위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땅속에 유지되고 있는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연중 내내 기본 15도로 유지시켜 주며
약간의 전기력만 더하면 따뜻한 온수로 전환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소음과 진동이 커서 옆 건물에서 항의와 함께
땅 속 150m 대형 관정을 파는 이유로
인근 지하수를 사용하는 이들이 모여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물을 사용한다는데? 물길이 대형관정으로 쏠려서
인근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이들의 물이 나오지 않게 되면 어떻하냐는 거죠
지열업체나 시에서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시키는 개념이라고 인근 지하수와 큰 관계 없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문제 발생시 해결과 대책을 요구하였습니다.
ㅎ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눠져서
이상이 없다하니 그냥 넘어가자 하는 이들도 있고
무슨 소리냐 보증이행각서를 받아야 한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다행이 시청 담당자가 와서 지하수와 관계 없다는 말과 설득으로 무사히 잘 넘어가게 됐습니다.
6억짜리 기계를 세워 놓고 잠시나마 공사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이 미안해서
마무리는 서로 미안하다고 잘 마무리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