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 18일 3박5일 6명이 함께한 방벳후기입니다
.첫째날.3박5일이긴 하지만 저희 인천 출발시간이 오전 7시20분호치민 도착시간이 오전 11시15분, 호치민에서 인천으로 출발시간이 18일새벽 02:15분꽉채운 4일간의 알찬 일정이라서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지방에서 사는 관계로 인천까지 직통으로 3시간을 들여서 올라가야 합니다.인천행 버스를 예약할때부터 아슬아슬하게 총 6명이였는데 7자리만 남았더군요.
출발부터 나름 쫄깃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인천공항 도착시간은 5시30분 비행기는 금호항공으로 예약했구요.모바일로 좌석지정이랑 먼저해서 좋은 자리 확보해서 갔습니다.
이번 여행의 대략적인 일정은첫째날 - 호치민도착 - 떤션넛cc - 호텔둘째날 - 롱탄cc - 호텔셋째날 - 자유일정넷째날 - 롱탄c - 호텔 - 공항입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후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저희 일행을 소개하겠습니다.
A - 우리 삼실대방 50초반에 평소 몸관리를 잘해서 체력은 좋으나 전형적인 꼰대입니다.
B - 반백세 나름 여행경험 많은 싱글골퍼에 중산층을 살짝 상회하는 매너좋은 키작남 입니다.
C - 50초에 음흉스러운 능구렁이 변태남입니다. 매너좋은 척하지만 뒤로는 아주 이기적이고 시기심 많은 찌잘남입니다.
D - 저 입니다. 40중반에 나름 동안에 속하지만, 어두운 피부톤으로 현지 아이들에게 깜보디언이라 불리운 흑역사가 있습니다.(현지 파트너 있슴)
E - 40중반의 전형적인 조선남자, 자기 와이프 이외에는 절대 ㅂㅂ을 하지않는 정조관념을 가진 듯 보이나, 외간여자와 ㅂㅂ을 제외하고는 ㅇㅆ, ㄷㄸ, ㅁㅅㅈ는 광적으로 좋아라 함...ㅡ,.ㅡ;;
F - 40초 잘생김, 피부하얌, 키큼, 몸짱. 울나라에서도 먹히는 얼굴인데 베트남에서 안먹힐리 절대 없는 고스펙의 소유자. 타인에 대한 배려심까지 쩌는 만찢남 케이스...
저는 지난달의 방벳에서 만난 ㅎㅇㄱㄹ 아이와 연락중이였으며 이번 방벳에서 전체일정을 같이 하기로 예약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인천공항면세점은 담배나 간단한 것을 제외하고는 오전 6:30분에 영업을 시작하니 회원님들 참고하셨으면 하네요.
면세점에서 이것 저것 하다가 호치민행 아샤나항공에 몸을 싣습니다.
제가 궐련형 담배를 피우는 관계로 히츠 블루 3보루를 구입합니다.이전 방벳시 담배에 대해서 검사를 안하길래 좀 넉넉히 샀어요....
출발하기전 제 아이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 오빠야 출발하니까 도착하면 문자보낼께~
- 공항에서 골프장으로 바로 가니까 나올 생각하지 말고 끝나는 시간 맞춰서 호텔로 와~(물론 공항으로 올 생각도 없었겠지만 미리 설레발을 쳐봅니다....ㅡ,.ㅡ;;)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려고 맥주를 두캔이나 시켜서 마셨건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호치민까지 와버렸네요.
저 주량이 소주한병이면 꿈나라로 떠납니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구요....ㅎㅎ;;
그렇게 뜬눈으로 5시간을 몸에 피로만 축적한 상태로 떤션넛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회원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일행들에게 맨 왼쪽줄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라고 하고 저는 랜딩비자를 신청하고 도장받으로 비자발급장으로 갔습니다.
한 30분정도 대기후 도장받고 입국심사장으로 갔는데 일행중 일부가 제 말을 무시하고 왼쪽 두번째줄에 세명이 서있더군요.
A,B,C 세분이 사이좋게..... 이 빌어먹을 꼰대들...ㅡ,.ㅡ++
먼저 세명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찾는 곳으로 이동 먼저온 일행에게 제 골프백이랑 캐리어를 찾아달라 부탁하고,
현지유심을 사려고 먼저 공항을 나오려는데 수화물검사하는 넘이 저를 잡더군요.
엑스레이심사대에 짐 올리라고....헉...담배 걸렸습니다. 한보루만 제외하고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뒷돈 약간 주고 (약20불) 해결하려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휴지통 내밀면서 버리라고.... ㅆㅂㄴ....ㅡ,.ㅡ++
걍 시끄러워봤자 저만 손해인지라 버리고 나왔습니다....
아까운 내 담배 7마넌....ㅡ,.ㅠ오자마자 7마넌 눈탱이 맞네요.
단체로 골프백이랑 가지고 들어오면 대충 통과시키는데 혼자 슬링백하다 매고 쇼핑백만 하나 들고 들어온 것이 탈이였었나봐요.
담배는 일행에게 맡기고 올 것을 하는 후회가 남지만 이미 벌어진 일 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가슴은 쓰라리네요...ㅡ,.ㅠ
우여곡절을 마치고 유심구입, 세컨폰에 장착제 아이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 오빠야 도착했다. 골프장으로 갈꺼니까 이따보자
- 골프끝나고 만나서 저녁묵자 OK?
- OK. 오빠야 이따가 보자 근데 호텔주소가 기억안나. 다시 보내줘~
그렇게 호텔주소를 다시 보내주고 7시쯤 호텔에 도착하니 시간 맞춰서 오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일행이 다 나오고 울카페를 통해서 예약한 렌트카를 기다립니다.
렌트카는 6인에 골프가방 각1개, 캐리어 각1개 16인승이면 충분하더군요.
자유여행 하루를 제외한 전 일정을 사용하기로 사전에 예약하였습니다.
지난번보다 하루에 10불씩 올랐다고 양해를 부탁드렸는데 그래도 타 업체보다 저렴했기에 만족하였습니다.
차량 컨디션도 좋았구요. 그런데 기사 컨디션이 좀 거시기 했다는 것은 안비밀....ㅋㅋㅋㅋ
여행사를 통한 골프장 예약이 아니고 울 카페와 제휴된 렌트카 사장님께서 골프장을 부킹만 해놓은 상태였기에나름 긴장을 살짝 했습니다.
골프장에 가서 예약확인 및 비용지불까지 제가 책임을 지고 진행을 해야했기에 약간의 부담감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부킹해둔 떤션넛CC로 이동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시간은 대충 맞출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닥 밀리지 않는 상황, 조금 늦었지만 노쇼로 처리하지는 않았기에즐겁게 진행했습니다.
환전은 공항에서 하지 않고 골프장에서 했는데 나름 환전율 나쁘지 않아서 900불정도 환전해서 골프피와 캐디팁을 확보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떤션넛CC는 남자캐디만 있어서 추가 팁을 줄 일이 없기에....ㅎㅎ
지난번 떤션넛 라운딩할때도 30살의 노련한 캐디와 동반을 했는데 이번에도 동갑내기의 노련한 캐디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영어상급, 골프실력 상급, 여동생 한국사람과 결혼 및 서울에서 베트남어 학원강사, 1년에 한번씩 방한, 한국 인스턴트라면을 가장 사랑하는 멋진 친구이더군요.
도요다 SUV도 가지고 있는 나름 호치민에서 중산층의 삶을 누리고 사는 멋진 청년이였습니다.
스코어야 뭐 항상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스코어라서 .....
캐디덕분에 맛집소개도 받고 서로 너무 즐거운 라운딩이였다고 웃으면서첫날 골프를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오 장문의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동행분들 덕에 고생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