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던 길 위에 멈처서서 뒤돌아보면 나는 참 열심히 살았는 것 같은데도 나라는 존재는 나라는 사람은 그 아무데도 없다 그저 타인처럼 허상처럼 남의 삶을 산듯 남의 인생을 산듯하다고 누군가는 말을 한다 휴가다 건강검진날에 맞춰낸 하루도 아닌 12시간 반쪽리다 그것도 지난달에는 못 찾아 먹었다 건강검진도 오는대로 선착순이라 말에 08쯤 시간대에 나오니 거리도 차도도 북새통이다 그리도 유세 부리며 몽니를 부려대던 날씨가 제자리로 돌아간듯 그냥저냥 봄으로 가는 언저리길을 걷는것 같다 언제나 혈압계 앞에만 앉으면 안 뛰던 맥박도 쿵캉쿵캉 뛰는 느낌처럼 늘 병원이라는 곳은 병을 치료하고 병을 고처주는 곳이지만 참 오기 싫은 곳... 두근거리며 가슴 졸이던 검사도 다 끝이 났다 결과는 일주일쯤 뒤란다 마취제 약성분이 좀 남아있는듯 온전치 않다는 느낌의 걸음 걸이로 꼭 3시간쯤만에 병원문을 나선다 러시아워가 지나간 한갓진 도심속으로 한갓지게 베시시 내려앉은 햇볕이 웃는다 하늘도 파랗게 웃는다 소소히 스쳐가는 바람만 쫴끔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남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시드럽고 남루한듯한 반쪽짜리 휴가... 오늘은 유용하고 고맙게 잘도 써 먹었다 픽 웃어본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샬롬 !!
즐거운 목요일 멋과 맛 향기로 알차게 보네시고...
늘 웃는 인생 삶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