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꽃인 무궁화를 곁에 두고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 때문일까.
'무궁화는 어떤 꽃인가'의 저자 송원섭은 '무궁화는 햇빛을 잘 받고, 물빠짐이 좋고, 거름을 충분히
얻어야만 훌륭한 꽃을 피운다.
바람도 싫어하고 성질이 민감해, 환경에 변화가 있으면 그 반응이 바로 꽃에 나타나서 형태도 색깔고
변해 버린다'고 썼다.
꽃송이를 보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 무궁화도 일찍 잠이드는 꽃이다.
무궁화는 새벽 6시에 만개한다. 정오가 되면 벌써 오므라들리 시작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1_cafe_2008_07_18_19_08_48806b9c03eb3)
'신록예찬으로 유명한 수필가 이양하씨의 글을 보면 이른 아침에 만나는 무궁화와 해질 무렵에 만나는
무궁화가 얼마나 다른 인상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1_cafe_2008_07_18_19_08_48806ba3ad58e)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입으로 말하는 것은 거추장스런 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4_cafe_2008_07_18_19_08_48806bacc8eee)
무궁화의 학명은 '히비스커스 시리아큐스'이다. 히비스커스는 '이집트의 여신을 닮은' 이라는 뜻.
무궁화의 서양이름은 '로즈 오브 샤론'이다. 샤론은 고대 팔래스타인 서부의 평야 혹은
성경에 나오는 성스러운 땅을 일컫는 말로, '성스럽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6_cafe_2008_07_18_19_09_48806bbc14bf2)
무궁화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강한 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3_cafe_2008_07_18_19_09_48806bc49b444)
- 아름다운 무궁화의 뒤태 -
일본 사람들은 한때 무궁화 꽃을 못피우게 하려고 홍천에 핀 무궁화를 모조리 태운적이 있었다.
무궁화를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거나 부스럼이 생긴다고 거짓소문을 퍼트리면서
'눈의 피 꽃', '부스럼꽃' 이라고도 불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7_cafe_2008_07_18_19_09_48806bde4520f)
그럼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매일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_cafe_2008_07_18_19_09_48806be6314ae)
이렇게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시작되는 우리의 무궁화는 100일동안이나 지속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2_cafe_2008_07_18_19_09_48806bee28fd0)
무궁화는 어디가 아름다우세요?
보신 분들은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촬영후기-
저는 무궁화가 좋아 여러그루를 구해서 심었답니다.
하얀 무궁화가 처음 미소를 보일 때 저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본적이 없었답니다. 3년만에 핀 꽃은
몆달간 지속되었지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롭게 핀 꽃을 보는 것이
저의 즐거운 하루 일과였답니다. 오늘은 주변에 있는 무궁화를 촬영하면서
최근 독도문제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에 우리의 독도와 나라꽃을
다시한번 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 볼까 하여 열심히 아주 열심히 굵은 땀을
흘리면서 담아 왔습니다.
첫댓글 정성이 너무 많이 들어간거같아 답글쓰기도 미안하네요..하얀무궁화가 저렇게 생긴건 처음봐요..덕분에 공부 많이하고 갑니다..심수봉 노래가 계속 나오네요..너무 좋아요.무궁화꽃을 좋아하시는지는 몰랐습니다..
무궁화를 가까이에서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흰꽃이 필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마치 종이로 정성스럽게 접기도 하고 찢기도 한 듯한 꽃잎에 한참 매료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