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을 위해 사랑도, 자기 자신도 버린 황제 ‘삼맥종’. 신분 상승을 위해 환락의 세계에 입성한 천 것 ‘설성’. 끝까지 한 남자만을 위한 백제의 여인 ‘리아’. 비운의 황제 삼맥종과 그의 여인 리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화랑도의 가슴 뜨거운 사랑과 우정 이야기.
화랑은 또 무엇이냐? - 화랑은 우리 신국을 수호하는 젊은 피 입니다. 자연의 벗이자 하늘을 섬기는 제관이며 나라를 지키는 무사들입니다. 사랑을 위해 심장도 내어주며 황제를 위해 목숨을 버립니다.
비천한 신분 ‘설성’은 1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를 묻으면서 은밀히 민정을 시찰하는 황제와 그의 가신 염도를 만난다. 그 후 설성은 어머니가 물려준 신표로 구리지를 만나 구리지의 용양신으로 궁궐들 드나든다. 황제의 어머니 지소태후는 이사부와의 관계로 아이를 낳고 섭정을 한다. 삼맥종은 7세에 왕위에 오르고 모든 통치는 지소태후와 이사부가 대행한다. 삼맥종은 민정시찰에서 백제 여인 ‘리아’를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지소태후는 설성에게 리아를 암살하도록 명한다. 리아는 부상을 입는다. 지소태후는 이사부와 관계에서 낳은 딸 숙명공주를 삼맥종의 황후로 맞도록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파경을 맞는다. 삼맥종이 전선을 시찰하면서 백성들의 삶이 궁핍함을 알고 조세개혁을 하려 하지만 지소태후와 이사부가 반대한다. 삼맥종이 친정을 선포하려 하자 지소태후와 이사부는 삼맥종을 암살하려 한다. 삼맥종은 부상을 입고 비밀리에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은 다음 화랑을 앞세워 궁궐로 진입한다. 지소태후는 삼맥종이 오랫동안 실종되어 국장을 선포하고 후임 황제로 자신과 이사부의 소생 세종을 세우려 하지만 삼맥종이 나타나 실패한다. 삼맥종은 친정을 선포하고, 황제의 비밀 결사조직 ‘패왕사우’를 앞세운다. 삼맥종은 백제의 성왕과 함께 고구려가 점령하고 있는 아리수 지역을 회복한다. 그 후 삼맥종은 고구려에 불가침 밀사를 보내고 백제의 영역에 있는 아리수 지역까지 점령한다. 삼맥종은 고구려와 백제에 첩자를 보내어 정탐한다. 백제의 태자가 여자를 좋아함을 알고 사랑하는 백제 여인 ‘리아’를 첩자로 보낸다. 리아의 정보에 의해 관산성에서 성왕을 암살하고 관산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리아가 죽고, 그의 호위무사인 설성도 전사하며, 그의 오랜 지기이자 심복인 염도도 전사한다. 그 후 삼맥종은 아리수를 차지함은 물론 고구려의 지금의 함경도 지역과 중국의 길림지역까지 점령한다.
화랑과 진흥왕을 주제로 한 소설.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