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온라인 활동?을 하는 곳은...
이곳 텐인텐과........가족까페, 그리고... ### 뿐이다...
###은 여자들만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곳이고....
벌써 3년정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오늘 갑자기...... 내가 그곳(###)에서... 어떤 일들을 했었나... 생각을 더듬으며....
동안.. 내가 올렸던... 글들을 검색해봤다......
아프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웃기는....... 다양한 일들이 있었구나... 새삼 느낀다...
그중에서.... 몇 개의 글들을 만든지 얼마안된 가족까페에 옮길려구....
펌질하다가........ 이곳에두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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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웃기는 얘기......2003년 5월 말쯤....
님들, 좋은 하루 시작하셨나요?
전...... 생각지도 못한 일로..... 오늘 하루를 지낼일이.... 깜깜합니다... ㅠ.ㅠ
무슨일이냐구요?.......
(궁금하지 않으시다면... 그냥 안읽으셔두.. 어쩔수 없구요 ㅋㅋ)
여하튼, 어제 과음을 했음에두 불구하고.. 개운한 몸상태...ㅎㅎ
거기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날씨도 좋구요....
그래서, 오늘의 컨셉?은 "화사함" ^^
우선은... 여름을 준비해.. 장장 한달전부터 구입해놓은 엠파이어라인의 하늘하늘...쉬폰 원피스..^^
아이보리색과 연노랑색 바탕에.. 분홍+보라색 큰 꽃무니 들어간건데... 아마 많이들 아실꺼예요..
끈원피스에 가슴선 밑에서 쫙~ 흘러내리듯 퍼지는.. 쉬폰원피스...
그 원피스에... 분홍색 미니가기건.. 이것두 아시죠? 허리가 껑충하게.. 짧고... 좀 타이트한 V넥 가디건..
이렇게... 입고... 크림색 슬링백 신고... 크림색 토트백 들고....
머리 셋팅말고.... 화장은 거의 생략하고.. 분홍립글만 발라서.. 청순함을 가장하고.. ㅋㅋ
옆가르마에 실핀하나 꼽아서.. 마무리까정... ㅎㅎ
고급스럽거나.. 지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분전환두 되는것 같고.... 그때까진 좋았습니다.
보통 여자들은 옷이나, 소품, 화장 스타일을 바꾸면... 기분까지 업되는... 그런거 있잖아요......
스탈이 넘 공주풍이라서.... 오버쟁이?처럼 보일까봐... 좀 소심해지긴 했지만....그래두 좋았습니다...
사람들 시선을 쪼금 느끼면서... 우째 우째... 지하철을 타고....드뎌... 사당역에 도착을 했고...
저희 회사 사당역에서 버스로 한코스인데......
며칠전부터.. 운동삼아.. 한코스 정도는 걷고 있던 터라.... 빠른 걸음으로 10분쯤 걸어... 사무실에 도착했네요...
도착해서, 약간 흘린 땀...때문에.. 수정화장 한번 하고....
헝클어진... 머리... 매만지면서... 전신거울에 요리조리... 모양새를 비춰봤죠....
근데, 음~~~ 좋았어... 라고..... 나름대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이~런....... 이~런........ 이~런......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에나......
속옷(팬티)가... 너무도... 섬세하고... 선명하게....................다~~~ 비치더란 말입니다 ㅠ.ㅠ
넘 놀래서.. 이리저리... 자세히 보니까...
정말 가관입니다.... 평소엔 정장을 주로 입는 관계로... 속옷 선이 드러나지 않은 걸루... 조심해서 입는데..
하필 오늘은 펑퍼짐한 원피스임을 감안해서 -.- 온갖 레이스로 화려한것을 입었더니만....
자세히 보면... 속옷 라인은 물론이고, 그 화려한 레이스까정... 넘 적나라하게 완~존~히 비치니...
이 일을 우짭니까....
가디건이라두.... 길게 입었으면.... 허리선의 라인이라두 안보일텐데...
짧은 가디건을 입어서... 허리선부터 선명한 삼각라인이..... 내가 봐두 민망합니다...
이꼴을 하고.... 사람들 시선을 은근히 즐기며 ㅠ.ㅠ... 평소엔 걷지도 않던 길을....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그렇게 열심히 걸었다니.....
(가만히나 서있음... 펑퍼짐해서.. 그나마 덜 비쳤을텐데.... ㅠ.ㅠ)
사당동 주민들한테 좋은 구경거리 만들었네요... 이런...
지하철에선 사람들이 얼마나 흉봤을지......... 정말 창피합니다.. ㅠ.ㅠ
그나마.. 출근길에 직원들 안마주치고, 이른 시간에 알게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런지...
여튼, 결국... 지금은요..
남자 직원꺼.. 잘 누벼진... -.-; 한겨울 두툼한 점퍼입고 있습니다... 엉덩이까정.. 다 가려지는.... ㅠ.ㅠ
근데, 회사에서야 대충 이렇게 버티지만... 집에 갈땐 또 우짠답니까...
무슨 도둑고양이 마냥 해지길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들어가야 할것 같은데.....
지하철의 그 완벽한 조명발은 ㅋㅋ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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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나가던 남자 직원이 그러네요...
"00씨, 추워? 감기 걸렸나 보구나.... 한 여름 날씬데... 겨울점퍼 꺼내 입고......
점심먹구.. 약 사다줄께..."
이런,.............. 그래두.. 약이라두 사다준다니... 고맙다고 해야겠죠.... ^^
그리고, 오늘 하루 제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줬으면... 하는 큰~ 바램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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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로 그날........ 친구넘 불러서... 차로 집앞까지 갔다...
실은.. 오늘도 그날 복장 그대로이다..........
물론.......... 오늘은 속치마 빵빵히 챙겨입었다.....
작년에 이글을 쓸땐... 그곳이... 여자들만 있는 까페라서.... 별 창피함 없이 올렸다..
오늘 내가 이곳에 글을 옮길수 있는건......
나이먹음으로..... 더 주책스러워졌고.... 뻔뻔해졌기 때문일까....
아니, 사실........ 이렇게 올리면서두.... 소심쟁이라...... 맘이 콩닥콩닥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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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혼
...............
스카이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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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4 16:0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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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저도 그런적 있었죠....ㅎ ㅏ얀 원피스...알고보니...너무 적나라 햇었다능...정말 슬푸죠...( ..)
^^ 재미있네요..저도 흰 스커트나 바지 입을때 극도로 조심하죠..^^